야구 월드컵 일본대표팀 선발위원회 발표

다카하시 11월 야구 월드컵 출전 센트럴리그 다승 선두 후지이도 참가 확정 　스페인 기적'의 영웅이었던 요미우리의 다카하시(26)가 오는 11월 대만서 열리는 야구월드컵에 출전한다. 　센트럴리그 다승 선두인 야쿠르트 후지이(24)의 참가도 확정됐고， 지난달 고시엔서 구속 158㎞를 기록했던 니치낭가쿠엔의 '신형 괴물투수' 데라하라(18)의 발탁도 발표됐다. 　일본대표선발위원회는 6일 도쿄도내에서 회의를 열고 당초 프로 각 구단이 한명씩 약속한 12명의 명단을 완성해 아마측에 넘겼다. 다카하시의 발탁은 추가합의된 보강안인 '플러스2'에 따른 선택. 25세 이하의 입단 3년차 이내로 제한된 12명 이외에 '26세 이상으로 실적이 있는 선수'를 양리그 한명씩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센트럴리그가 외야수 다카하시를 내놓았다. 　아직 대상선수를 확정하지 못한 퍼시픽리그서는 스타급 내야수를 뽑게 되는데 6일 현재 퍼시픽리그 도루 1위인 이구치(다이에)， 홈런-타점 3위인 나카무라(긴테쓰)， 리그 최고의 스위치히터인 마쓰이(세이부) 중 한명이 유력하다. 　연령과 연차 제한으로 크게 기대받지 못했던 이번 일본대표팀은 제약조건안에서 투-타 고르게 최선의 선수를 선택한데다 '플러스2'의 추가조항으로 노련한 핵심전력을 확보해 실속을 차리는데 성공했다. 　프로 14명， 아마 10명의 조합으로 지난 시드니올림픽때보다 프로의 비율이 늘었고， 모든 프로구단이 참가했다. 　다카하시는 지난 97년 스페인 인터콘티넨탈컵에서 쿠바의 국제대회 연승을 저지하고 파란의 우승을 차지했던 당시 일본팀의 주포. 그 대회는 83년 이후 월드컵과 인터콘티넨탈컵을 15년 동안 독점했던 쿠바의 첫 패전이었다. 　다카하시의 발탁으로 주니치에서는 당초 내정됐던 왼손 후쿠도메 대신 스위치히터 아라키가 낙점됐고， 투-타 비율조정에 따라 오릭스는 투수 오쿠보 대신 외야수 가쓰라기를 냈다. 　대만 야구월드컵은 11월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일본은 B그룹에 속해있어 A그룹인 한국과는 예선서 만나지 않는다. ◇ 야구월드컵 일본대표팀 내정선수(프로) 포지션 선　수 (팀) 나이 비　　　고 투　수 후 지 이 (야쿠르트)* 24 다승 1위(13승)，승률 2위，방어율 4위 나카노와타리(요코하마) 25 - 시노하라(다이에)* 25 - 나카무라(니혼햄) 26 - 가　　토(롯데)* 23 다승 9위，탈삼진 6위 포　수 아　　베(요미우리)* 22 시드니올림픽 출전 내야수 아 라 키(주니치)** 24 - 히가시데(히로시마)* 21 도루 3위 사　　토(세이부) 23 - 외야수 다카하시(요미우리)* 26 최다안타 1위，타격 8위，타점 7위 가미사카(한신) 24 - 가쓰라기(오릭스)* 24 - 다 카 노(긴테쓰) 28 - *는왼손 **는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