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다 만 술로 '뚝딱' 나만의 칵테일
기사입력 2014.02.28 16:29:20 | 최종수정 2014.03.03. 16:54:21
이건 칵테일 ‘A to Z’가 아니다. 냉장고 한 편에 덩그러니 남아있는 마시다 만 술에 대한 창조기다. 어쩌면 창의력이 화두인 시기에 집에서 행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창조경제 실천일지도 모른다. 하나에 하나를 더해 두 개가 아닌 새로운 하나를 탄생시키는 행위는 그리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다. 연말연시, 졸업, 입학, 승진, 설 시즌 거쳐 새벽잠 설치게 한 동계올림픽까지, 흥겨운 시간을 함께했던 소주, 맥주, 위스키, 리큐르, 와인 등 약간의 알코올이 필요할 뿐이다. 과 함께 창조적 활동에 나선 최낙청 그랜드하얏트 서울 바텐더는 이렇게 말한다. “최근엔 칵테일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보드카나 바카디가 인기죠. 집에 보드카가 없다고요? 그럼 소주를 넣으세요. 바카디가 없다고요? 그럼 소주를 넣으세요. 칼루아 커피가 없다고요? 그냥 아메리카노를 넣으세요. 슈가 시럽이 없다고요? 그럼 설탕 반 물 반 끓여서 넣으세요. 정확한 양을 재는 지거(Jigger)가 없다고요? 그럼 소주잔(약 45㎖)으로 어림짐작하세요. 셰이커가 없다고요? 그럼 그냥 저어주세요. 왠지 ‘소맥’스럽다고요? 웬만해선 다 통하는 맛입니다.” 다시 말한다. 이건 칵테일에 대한 백과사전이 아니다. 칵테일에 대한 또 하나의 키워드일 뿐이다.

솔티 도그 (Salty Dog)
신맛과 짠맛 여기에 약간의 쓴맛이 난다. 말 그대로 ‘짠 놈’이다. 잔 테두리에 약간의 소금이 묻어있다. 미국 서부 해안 지방에서 유행하는 칵테일이다.
ㆍ 보드카 45㎖ + 자몽주스(Grapefruit Juice) 120㎖ + 소금 조금
케이프 코더 (Cape Codder)
크랜베리 주스를 이용한 칵테일이다. 보드카가 없다면 소주가 더없이 좋은 대용품이다. 소주잔 한 잔이 약 45㎖다.
ㆍ 보드카 45㎖ + 크랜베리 주스 120㎖
플랜터스 펀치 (Planters Punch)
천천히 오래도록 마시는 칵테일이다. 달콤해서 여성들이 좋아하고 바카디를 빼면 아이들에게도 알맞은 주스 칵테일이다.
ㆍ 바카디 화이트 럼 45㎖+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ㆍ코냑에 오렌지 향을 가미한 프랑스산 리큐어) 15㎖ + 레몬주스 15㎖ + 자몽주스(Grapefruit Juice) 30㎖ + 오렌지주스 30㎖ + 파인애플주스 60㎖ + 그레나딘 시럼(Grenadine Syrupㆍ당밀에 석류를 첨가해 만든 시럽이다) 15㎖
모히토 (Mojito)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랑한 칵테일이다. 민트와 신선한 라임이 어우러져 더운 여름철에 한 잔 마시면 갈증이 해소된다. 당연히 여름에 인기가 높다. 모히토는 종류가 다양하다. 레시피의 과일이나 민트 대신 선호하는 과일이나 민트를 사용해도 전혀 무방하다.
ㆍ바카디 골드 럼 60㎖ + 애플퍼커(Apple Pucker) 10㎖ + 신선한 민트잎 + 길게 자른 라임 혹은 레몬 3~4개 + 브라운 슈거(Brown Sugarㆍ노란설탕) 3㎖ + 라임주스 15㎖ + 클럽소다 45㎖
블루 마르가리타 (Blue Margarita)
마르가리타는 1949년 전미 칵테일 콘테스트에 참가한 존 듀레서의 입선작이다. 세상을 떠난 연인의 이름이 작품명이 됐다. 블루 큐라소를 참가하면 블루 마르가리타가 된다.
ㆍ 데킬라 45㎖ + 블루 큐라소(Blue Curacaoㆍ오렌지로 만든 리큐어) 15㎖ + 레몬주스 30㎖ + 설탕시럽 15㎖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 브래드쇼가 즐겨 마시던 칵테일. 일명 뉴요커의 칵테일이라 불리기도 한다.
ㆍ 보드카 앱솔루트 시트론 30㎖ +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15㎖ + 크랜베리주스 45㎖ + 레몬주스 15㎖
파리 위드 러브 (Paris with Love)
ㆍ 비피터 진(Beefeater Gin) 45㎖ + 칼루아 커피 리큐어(Kahlua Coffee Liquer) 15㎖ + 우유 60㎖

최낙청 그랜드 하얏트 서울 바텐더
[안재형 기자 사진 정기택 기자 장소협찬 그랜드하얏트서울 파리스 바(02)799-8161]
[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2호(2014년 03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