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과 인간의 차이, 생각과 정신의 차이는 무엇인가?
강충인
미래교육자
당신은 인생에 만족하나요? 행복하나요?
AI로봇은 생각(판단, 행동)을 하지만 정신은 없다. 정신은 인간만이 지니고 있는 고유 영역으로 정신세계가 인간의 신체를 지배하고 정신세계가 영혼의 세계와 연계된다. 인간의 죽음은 두뇌의 죽음이지만 정신은 혼과 영혼처럼 사후세계에 살아있는 존재다. AI가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식이고 정보이고 생각이지만 AI에게는 정신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사회는 인간과 AI로봇이 공존하는 시대다. 인간과 AI 로봇의 공존시대는 얼마나 지속 될 것인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인간과 AI로봇이 결합되어 반인반물이 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 수명은 AI 로봇의 개발 속도에 달려 있다.
진시황이 영생불멸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했지만 죽음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미래사회는 AI(인공지능) 선택에 따라 무한 생명체로 수명을 연장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인공장기로 대체되었고 인공눈에 인공 팔과 다리가 교체되고 있다. 이미 신체 일부가 인공기능으로 AI화 되고 있다. 인간 두뇌도 인공지능 두뇌로 교체하는 날이 멀지는 않았다.
시대가 급변해도 생각과 정신까지 AI(인공지능)로봇에 설치할 수는 없다.
생각과 정신의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은 지식이나 경험, 체험에 의한 정보에 의하여 두뇌에 기억된 정보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끼, 영재성, 창의성은 생각을 만드는 정보다. AI로봇을 만들기 전에 인공기능 구조를 만들면서 기본적 정보를 입력하는 것과 같다. 전자제품의 기본적 매뉴얼이다.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초기 정보가 입력되어 있다. 사용자에 따라서 다양한 정보를 입력하고 앱을 설치하면서 사용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사용하는 스마트 폰처럼 AI 로봇은 입력된 정보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딥러링(Deep Learning)으로 AI 로봇의 가치가 달라진다.
사후세계를 생각하는 인간, 수명이 제한된 인간은 사후세계를 생각한다. AI 로봇에게 사후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후세계를 생각하는 인간의 또 하나의 세계가 정신이다. 정신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정신도 있고 조직 구성을 위해 만든 정신도 있으며 개인의 정신과 국가적 정신으로 구분된다. 전통성은 개인 정신이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국가 정신이다.
『뿌리가 뭐냐?』 『근본도 없는 놈!』 지구상에 전쟁은 뿌리끼리의 싸움이고 근본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 부족 간, 민족 간, 지역 간의 싸움, 종교와 사상 간의 싸움은 지금도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래전쟁은 AI 로봇과 인간의 전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모두가 하고 있다. 어디서 태어났는가의 뿌리 싸움이고 영역싸움이다.
인류 전쟁의 가장 많은 원인은 종교 갈등의 전쟁이다. AI 로봇에게 종교가 존재할까?
종교는 인간이 정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방법이다. 제한된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에게 보이는 두뇌에 의지하는 지식이나 정보, AI 로봇과 공존하는 삶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와 비교 할 수는 없다.
지식과 정보의 풍요로운 생활보다 정신세계를 통한 행복한 생활이 진정한 삶이라는 생각을 모두가 하지만 실질적으로 실천하지 못함은 정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신세계는 오래전부터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왔고 실천해 왔다. 갈등과 전쟁은 소유를 위한 갈등이고 전쟁이다. 무소유자에게 갈등과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불교의 수도승이나 카톨릭의 신부들은 무소유로 작은 골방이나 산속에서 정신적인 생활을 한다.
무소유자에게 갈등은 없는 것인가? 아마도 그들에게도 갈등은 존재할 것이다. 사후세계에 대한 갈등이다. 무소유만이 정신세계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그들만의 자위적인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들의 평온과 행복은 인간사회에 주는 영향은 크다. AI 로봇을 만든 인간이 AI 로봇에게 지배당하는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시대적으로 심각하다. 인간의 소유욕에 의한 작품으로 인간의 미래는 예측할 수가 없다.
이러한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이 정신세계다.
육체의 고통은 신체적 고통이다. 정신적 고통은 스스로 생각하는 소유 욕구와 욕망에 의한 부산물이다. 모든 신체적 욕망을 버린 정신세계에서 신체적 고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에서 인간은 정신세계로 돌아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갈등, 권력과 명예에 눈이 멀어 가족까지 외면하는 혼돈 시대에서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문명의 발달은 의·식·주를 윤택하게 만들었지만 지칠 줄 모르는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 종말을 스스로 단축시키고 있다. 반인반물로 수명을 연장한다고 과연 행복할까?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생명이라면 그보다 고통스런 생활은 없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죽고 싶어도 죽을 수 없는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AI 로봇에 의한 반인반물의 인간은 육체적인 것 일뿐이고 정신세계까지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작은 것에 있다는 철학적 정신세계가 인간의 행복을 만들어 주는 비결이다. 칠십년을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 수많은 만남을 통해 느끼고 얻은 상처와 포상, 모든 것이 순간이었다는 것은 같았다. 120세까지 수명이 연장된다면 앞으로 5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보이는 두뇌는 갈등 속에 혼돈한다.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가 지금까지 모든 것이 순간이었다는 경험적 생각을 이끌어가는 지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신세계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 영역으로 AI 로봇사회를 살아갈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