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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탐라국 2박3일
五峰 추천 0 조회 13 14.10.11 15:3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탐라국 2박3일

                                     2014/10/06 오봉 장형열

광주에서 제주 비행시간은 짧은거리다 30여분이 지나니 곧 착륙한다는 기내 방송이 흘러나온다

제주 국제 공항에 안착을 한것이다 먼저 김포에서 내려온 큰아들 내외와 막내 여식이 기다리고있었다

우리둘과 작은 아들 내외 일곱명이 만나 즐거움을 나누고 렌터카에 몸을 실어 월정리 해변으로 마구달린다

몇번이고 와본 곳이지만 올때 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닥아 오는 땅 제주도 차창 밖으로 이국적인 풍광이  대지위에 펼쳐진다

해안도로에 접어드니 망망대해는 찬란한 에머랄드 빛으로 빛나고 고운빛갈은 어느새 파도에 밀려 하얀파도가 집체만큼 밀려온다 

이번 여행은 애들이 마련한 지 어머니 회갑 기념 여행이다 세월이 언제 흘럿는지 내가 그애들을 품에 안을때보다 더많은 나이가 되어버린 애들이 대견스럽고 믿음직하다 자식 없는 사람들은 이런 행복은 못느껴보겠지 그런 생각도 든다

월정리 해변에 풍차 발전기가 맴돌고 저멀리 등대위론 갈매기때 나른다

어느 곳이고 간에 사람 모이는 곳이면 상혼이 정감을 앗아가 버린다 관광객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는 약간의 도움이 되겠지만

소박한 정을 느끼고자 했던 마음에 상처로 남는다 구름같은 인파하며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 까지 더하면 이건 휴식이아닌 공해속에 묻혔다고나해야 옳은 일이다 나의 생각은 엣날을을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보다 어쩌면 이런 생각 조차도  사치스럽다 해야할런지

성산 일출봉에 이르르니 멀리서 바라다 뵈는 인파가 파도 처럼 넘실대고 개단을 오르는 사람들은 말그대로 장사진이다

일출봉 옆 비경에 젖어 시름은 파도에 실려보내고 문어와 소라로 여독을 달랜다 소주한잔이 왜 없을소냐 한잔들어가니 생기가돌고 기운이살아난다 어느듯 해는 서산에 기우니 일몰의 장관이 더할수없이 황홀하다

섭지코지는 뉘엿뉘엿 저물녁에 진짜 주마간산격으로 둘러보았다 제주 해변 어느곳이 아름답지 않은곳이 있으랴 철석이는 파도위로 빼꿈 내민 촛대바우는 날이면 날마다 물벼락을 얼마나 맞고 지내는지 안쓰럽기 짝이없다

하루종일 아름다운 경관에 취했으니 이젠 미식가들이 즐기는 갈치조림과 갈치통구이로 미각을 돋아보자

과연 그 맛이 일품이로다 조림은 조림대로 얼큰하여 밥도둑이고 통구이는 통구이대로 미각을 돋운다

포만감에 젖는것도 행복이다 이제 숙소 로가야지 삼방산 자락에 자리잡은 숙소까지는 상당한거리다

한시간 30여분을 달려 와서 여장을 풀고 샤워를 하고나니 노곤하여 잠이엄습한다

밤이라 몰랐었는데 아침에 창밖으로 삼방산이 내려다본다 바람한점없이 고요한 아침 싱그러운 수목들이 아침인사를 해온다

참으로 맑은 공기에 기분 좋은 아침이다

펜션에서 재공한 전복죽을 한그릇반을 비우고 다음여행지 한림공원에 이르러 협제동굴 쌍용동굴을 거처  분재원과 식물원의 옆굴탱이를 돌아 제암민속촌을 들려 나왔다 예전보다 규모와 내용이 훌륭한 공원으로 변모되어 있었다 고교시절 수학여행을 왔을당시에는 동굴바닥이 모래로 겨우 가는길만 있었고 천정에 석순도 대롱대롱 매달려있었었는데 지금은 간곳이없으니 그간의 관리가 허술한것으로 여겨진다

세번을 들려 보았지만 올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애월리 청정해역은 바닥이 훤이비치는 맑고 푸른물로 넘실대고 나그네는 그물에  마음을 씻고간다 식당상호가 바다를 본 되지라고 붙어있다 재미있는 상호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되지굽는 냄세가 회를 돌개한다 원래 되지맛이 좋은건지 배가고파서인지는 모르겠은나 여하튼 맛나게 배불리 잘먹었다 

시간이 왜이리도 짧더란 말이냐 오후 세시가 넘어서야 출발하여 에코랜드에 도착하니 하늘에 해가 몇발 남지않앗다

사업가의 보는 눈은 범인과 다름을 에코랜드 에서 실감한다 중산간에 호수가있는곳 제주도의 특성상 빗물도 순식간에 지하로 빠저버리는데  물이 고여있는 곳을 지나치지않고 활용하여 관광지로 개발 원시림속에 미니 기차까지 투입하여 이국의 정취를 느끼며 관광 할수있게 해두었다

지금도 호수의 물을 생각 하노라면 신비스럽고 경이롭다 자연의 오묘함을 감히 인간들이 어찌하랴

에코랜드를 뒤로하고 주상절리대에 이르르니 해는 이미서산을 넘은지오래고 입장중지라 많이발달한 주상절리대는 못보고 옆벽에 단편만 눈에 담고왔노라 해송횟집에서  내생전에 그렇게 맛나고 비싼회는 처음이라 회는 혀에 착착감기고 쫄깃쫄깃하다 여행은 구경만이 능사가 아니다 먹는것도 관광이다 제주의 2박3일이 저물어간다 출발 하는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삼방산 자락으로 산책을 나갔었는데 뜻밖에도 추사선생을 만날줄이야 일백칠십여년전 유배길을 동행하고 있었다 선생님 고단 하실텐데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허허 그대 보기에 그리보이요 다네려 놓았으니  무었이 무거우리 말은 그리 하지만 축 처진 어깨하며 행색이 말이 아닙디다 선생님 어디까지 가시나요 난 대정으로 가야하오 다음에 또 뵈옵지요 안녕히 가십시요 밭고랑 넘어 낙낙장송 서너그루 하늘을 찌르네 마치 새한도의 쓸쓸함을 보듬어 않은체로

이렇게 제주 2박3일의 여행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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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10.21 20:17

    첫댓글 형님 시상답게 사요 그려, 암만 그렇게 살아 가는게 후회없는 삶이 될테니 다리 성하고 힘있을때 열심히 즐기고 삽시다!
    나는 11월 중순에 쬐금 멀리 나갔다 올란디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기분이 좋아부요 ㅎㅎㅎ

  • 작성자 14.11.11 14:01

    귀갱많이하고 잘다녀오시게

  • 14.10.27 19:10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작성자 14.11.11 14:02

    서툴디 서툰 내 글을읽고 감사 하다니 황송 하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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