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가 KO로 승부가 가려진다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최종라운드까지 두
선수가 모두 링 위에 서 있다면 어쩔수 없이 점수로 승패를 가름하게 됩니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채점을 할까요? 정확한 건 물론 아닙니다만, 저는 이런
관점으로 경기를 관람합니다. 전문지식이 많은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지적도 해
주시고, 주의해서 보아야 할 다른 점들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유효타 수.
당연히 많이 친 사람이 유리하겠죠. 아마추어 복싱처럼 매 라운드 마다 양 선수가
기록한 유효타수를 세 보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맞으면 무조건 점수로 가는 건 아니겠죠. 유효타. 말 그대로 제대로
맞은 주먹이라야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과거 3라운드로
치러진 아마추어 복싱의 경우, 경기가 끝났을 때 보통 20포인트 안밖정도 돼는 것
같습디다. 약 한 라운드에 한 선수가 기록하는 유효타는 다섯 여섯개 정도라는
계산인데요. 물론 소강상태일 때는 더 적겠고, 난타전일때는 더 많겠죠. 한
라운드에서 유효타의 숫자가 두세개 이상 차이가 나면 한 1점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 같더군요.
2. 공격성향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보통 4~6라운드짜리 짧은 경기는
공격성향이 점수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것 같지만, 세계타이틀전같은 긴 경기에서는
크게 반영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라운드가 길 수록 변수가 많기 때문이겠죠.
공격적인 성향만 보이고 유효타가 없었던 라운드에서도 1점 차이를 두고, 두세개
이상의 유효타를 더 날린 라운드도 1점 차이가 난다면 말이 안돼겠죠. 얼마전
있었던 조인주선수와 사라테의 대결에서도, 사라테는 열심히 밀어붙였지만,
유효타로 우세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승리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복싱은 때려야
이기지 밀어붙여서 이기는 건 아니거든요.
3. 실속
과거 "박찬영"선수가 "다니엘 사라고사"에게 도전했던 적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벌어진 경기였는데, 대부분 사람이 박찬영 선수가 이겼다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는
사라고사의 손이 올라갔죠. 물론, 경기 자체는 박찬영선수의 손이 올라가도 할 말
없을 만큼 박빙이었는데요. 그 경기에서 박찬영선수는 항상 선제 유효타는
날렸지만, 바로 사라고사에게 반격을 받았죠. 실속이 없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대부분 국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나타나는 현상중에 하나가, 우리 선수가 선제타를
성공시키면, 관중들의 "와~"하는 함성에 묻혀서 상대 선수의 반격을 놓쳐버리곤
합니다. 사라고사는 받아치기에 무척 능한 선수였습니다.
4. 어드벤티지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바로 경기장소입니다. 홈 어드벤티지라는 건데요.
일본이나 동남아국가와 - 사실 - 우리나라도 홈 어드벤티지가 꽤 크게 작용하는
나라 중 하나지요. 물론 스포츠 정신에는 좀 어긋나지만,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어느정도의 어드벤티지는 작용합니다. 최악의 경우가 "박종팔"과 "린델 홈즈"의
2차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또, 세계 타이틀전의 경우 챔피언에게 약간 더 포인트를
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군요.
5. 다운
아마추어 복싱의 경우에는 다운과 유효타 를 같은 포인트로 계산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프로복싱은 보통의 경우 약 2점정도의 차를 둡니다. 또 다운에 준할 정도로
공격을 받았을 경우도 한 2점 정도 차이를 두더군요. 두차례 다운이나 한차례
다운을 당하고 계속 맹공을 받았을 경우는 3점차 그러니까 10대 7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더군요. 예를 들어 , 얼마전 있었던 호야와 쿼티의 경기 12라운드 같은 경우,
쿼티가 한차례 다운을 포함해서 그로기 까지 몰렸기 때문에, 만약 제가
심판이었다면 10대 7로 계산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운이 두차례
이상이라면? 만약 프리넉다운제 경기에서 다섯번 다운을 당한 라운드라면 10 대 0
일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옛날에 국내 경기에서 세차례 다운을 당하고
그로기까지 몰렸던 선수의 점수표를 본 기억이 있는데, 10 대 6으로 채점
돼었더군요. 무슨 하한점 같은게 있는 걸까요? 전문가분들 계시면 답변 부탁....^^;
뭐... 대충 이정도 입니다. 앞 서서도 말씀 드렸지만, 실제로 심판들이 이런
관점으로 채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이런 관점으로 경기를 보고
심심하면 제 스스로 심판이 돼서 채점을 해 보기도 한답니다. 경기가 훨씬
재미있어요...
제 목:[복싱] 무하마드 알리의 예고 KO 승. 관련자료:없음 [2700]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12 21:47 조회:681
변희재님. 과찬의 말씀을 하시는군요. 쑥스러워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전 그냥 복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일 뿐, 팬 의 축에도 못 끼는 사람이랍니다.^^
제가 괜히 전문가 흉내를 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저 별로 아는 거 없
어요. ^^;;;;
음.... 홀리필드와 루이스와의 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얼마전 인터
넷에서, 홀리필드가 평소와는 달리 "루이스를 3회 KO로 꺾겠다"고 호헌 장담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봤는데요, 오늘 스포츠 신문에도 그 내용이 나왔군요.
장 훈 선수인지... 왕정치 선수인지는 모르지만, 야구에서도 타격 전 한 방향
을 배트로 가르키고는 그 방향으로 홈런을 날린 선수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전설은, 그 선수에 대한 신비감을 더욱 깊게 하는 이야기 인데요.
복싱에서도 그런 이야기가 있으니, 바로 알리가 그런 선수입니다.
"아치 무어"는 제가 명복서 소개에서도 가장 처음으로 소개한 세계 프로복싱사
의 가장 빛나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가 바로 알리의 "예고 KO승"의 재물이
되었다는 사실은 아시는 분이 적더군요.
아치 무어는 헤비급의 역대 최강 "로키 마르시아노"와 "무아마드 알리", 이 두
선수와 주먹을 섞어 본 유일한 선수이지요. 물론 2패하기는 했지만,
알리는 무어와의 경기에 임하기 직전, 라커룸에 있는 칠판에다가 4개 문장으로
된 시를 적어두고 링으로 나갔다고 하지요. 그 시 내용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하
겠지만, 그 3행과 4행은....
"관리인들은 경기장 문을 닫지 마시오.
4회 끝종이 울리기 전에 모두 돌아가야 하니까..."
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그 경기는 알리의 4회 KO승으로 끝났습니다.
알리는 "떠벌이"라는 별명으로 알 수 있듯이, 경기에 임하기 전에는 예의 뛰어
난 입담으로 많은 일화를 남겼습니다만, 은퇴후 인터뷰에서 "그것은 모두 경기
전의 공포심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경기전에 이와같은 호헌장담이 없던 홀리필드입니다. 갑작 3회 KO승
을 장담하고 나선 이유는 뭘까요? 혹시... 두려운 까닭은 아닐지.....
그 해답은 3월 14일 오후에 알 수 있을겁니다. 만약 그의 예언대로 경기가 3회
KO로 끝난다면, 홀리필드는 헤비급의 또 하나의 전설로 남을 겁니다.
제 목:[복싱] 나의 우상 lennox lewis 관련자료:없음 [2703]
보낸이:김대연 (fc1ajax ) 1999-03-13 07:00 조회:346
안녕하세요.
항상 같은 말뿐이지만..
밑에 복싱 전문가 변희재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글을 올립니다.
(최문기님 못지 않으시더군요 ^.^)
두분 말씀에 거의 다 공감합니다만
제목에도 썼다시피 저의 복싱 우상이기도 한 루이스에 대해서
저와 다른 의견이 있기에 제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전 루이스가 유리턱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와 같은 소문이 무성한 이유는
바로 맥콜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때 상황을 보면..
1회에서 탐색전을 펼쳤고 맥콜이 주먹을 좀 더 많이 던졌습니다.
그리고 2회에서 루이스도 공격을 좀 펼쳐보고자
자신감을 가지고 체중을 실어서 스트레이트를 던졌는데
그게 불행히도 맥콜의 눈감고 친 럭키 카운터 펀치에 걸렸습니다.
(맥콜이 눈감고 친건.. 제가 녹화 비디오로 2번 이상 확인했으니..)
보통 헤비급 선수들은 양훅을 주무기로 삼습니다만 (어퍼컷이나..)
루이슨는 딴 선수들과는 다르게 스트레이트를 주무기로 삼습니다.
스트레이트는 빠르긴 하지만..
체중을 앞으로 싣는다는 점에서는
카운터 펀치에 더 많은 위험을 노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맘먹고 체중을 실어서 뻗은 스트레이트가
카운터 펀치에 걸리면.. 그것도 턱에 걸리면..(거의가 턱이지만)
그것도 헤비급이면.. 상대가 타이슨이든 홀리필드든 가차없이
한방에 떨어져 나간다고 봅니다.
그때 다운 당하고 일어서서 휘청거렸지만..
몇분 있으니 제 정신을 차리더군요.
유리턱이라서 턱이 아픈 표정은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루이스는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던질때..
거의다가.. (카운터가 있으니) 체중을 앞쪽에 싣지않고..
그리고.. 리치가 딴 선수보다 기니깐..
오른쪽 위에서 내려찍는 듯한 모습으로 스트레이트를 내밉니다.
근데 맥콜전에서는..
1회전 탐색전에서 유효타는 아니지만 맥콜이 주먹을 많이 내밀어..
공격해보고자 하는 마음에 큰것 한방을 노린걸로 전 봤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헤비급 선수가 유리턱이라면 30전 이상의 많은 전적에서
KO 패가 몇번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리딕 보우와 거의 맞먹는 파괴력을 지닌 앤드류 골로타와의 경기에서
자신을 잘 아는 루이스가.. 자신이 유리턱이라 생각했다면
1회전(?) 인지.. 2회부터.. 자신있게 접근전을 펼치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타이슨과 붙었다 할지라도..
경기 운영 능력이 없는 타이슨을 약간의 우세로 이길것 같습니다.
루이스가 홀리필드만큼 약지 않아서 클린치 작전을 쓰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토니터커와의 경기(저한텐 인상깊은 경기였음) 에서 볼수 있듯이..
시종일관 우세를 지키고 있다가 다운을 빼았았는데
그 점수를 그대로 지키고 판정승을 거뒀을 정도로 수비도 약한것이 아니라는 점..
아마에서 200 전 이상 (아주 흐릿한 기억) 을 싸워서.. 7패 이하의 전적을
가졌으니...
기본기도 그만큼 탄탄하다 할 수 있겠죠..
저번에 타이슨의 경기가 있은 직후..
홀리필드와 루이스가 겨뤄서 이긴 승자와 타이슨이 붙기로
( 타이슨과 루이스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했었는데..
그때 당시엔 홀리필드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라스베가스 도박사들이 루이스의 우세를 점치자..
루이스의 우세쪽으로 사람들이 얘길 하더군요..
전 루이스의 경기를 10번 가까이 보았고..
복싱에 있어선.. 저의 우상이기에..
어느 누구와 붙어도 루이스가 이길것이라 믿어요..
(보우도 피하고 타이슨도 피하지 않았습니까..)
헤비급에서 스트레이트를 던지는 희귀한 선수였고..
살이 찌기 전에는 완벽한 역삼각형 등을 가졌고...
상당히 빠른 펀치 스피드와 파괴력을 지닌..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였던..
그가 복싱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 믿습니다.
P.S.. 홀리필드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만약 홀리필드가 이긴다하더라도..
맥콜전 만큼은 실망하지 않을것 같군요..
저와 다른 의견 가지신 분 있으면.. 글 올려주세요..
즐겁게 토론해요~
그럼 이만...
제 목:[복싱] 루이스 체중, 전 생각이 다른데요. 관련자료:없음 [2707]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13 18:25 조회:510
헤비급에서 체중이 불어난다는 것은 ,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죠. 선수가
연습을 게을리 해서 체중이 불어난 경우가 있겠고, 아니면 전략적 측면에서
일부러 늘리는 경우도 있을겁니다.
루이스 입장에서 보면, 그의 복싱인생 통틀어 이번만큼 맛깔스런 경기는 아마
처음일 겁니다. 3대 세계 기구중 한 축을 차지하고 있으면서도, 지명도에서 손해
를 봤던 불만을 한 번에 씻을 수 있는 경기일텐데.... 정말 훈련부족일까요?
"루이 에스코바르"라는 전 세계 챔피언은 이번 경기를 놓고, 루이스의 승리해법
을 초반의 격렬한 몸싸움으로 제시를 하였더군요. 초반 홀리필드가 파고들면
강하게 밀거나 거친 클린치로 저지하고 강하게 흔들라는 말이죠.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홀리필드 자신도 자신보다 체격이 큰 선수에
대한 부담은 분명 가지고 있을겁니다. 홀리필드와 포먼의 경기를 보면 포먼
의 클린치에 상당히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아요. 그런 담벼락같은
기분은 느낀 적이 있었을까요? L 헤비 , 크루저에서 뛰었던 홀리필드가?
만약, 루이스 진영에서 스피드로는 홀리필드를 제압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고 가정하면 한가지로 생각을 정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젊음과 체력
파워라는 장점을 가진 루이스라면, 스피드면을 포기하더라도 나머지를 극
대화 시키는 방법으로 충분히 승산을 기대할 수 있는 생각을 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고성능 레프트 잽과 스트레이트를 주 무기로 하는 루이스라면, 그리고 홀
리필드가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면, 영리한 홀리필드는 아예 사정권
밖으로 나가던가, 스트레이트공격이 용이하지 않도록 바짝 붙어 올 가능성
이 큰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루이스의 선택은 ? 제 생각으로는 체중을
불리는 것도 효과적인 전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싱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요. 과거 루이스가 110kg 이상의 체중으로
부진한 경기를 벌였다면, 외적인 요인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아요. 과연
루이스의 연습이 충분했는가. 아니면..... 상대가 힘 만으로는 압도 할
수 없는 선수였는가. 보우가 105kg일때 훌리필드를 이겼지만, 110kg일때
패했다는 사실은, 물론 스피드의 저하도 한 요인이 될 수 있겠지만, 저는
홀리필드가 더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우와 포먼에게 고전하
던 홀리필드와 보우를 꺾고 타이슨을 이긴 홀리필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루이스와 홀리필드 두 선수 사이에 가장 극명한 차이
를 보이는 것이 바로 파워라고 생각하거든요. 대연님이나 희재님은 루이
스의 체중이 증가한 것이 걱정이신 모양인데요... 홀리필드의 우세를 점
치는 저로써는 그것이 오히려 부담입니다. 루이스가 기존의 스타일대로
정공을 펼치기를 바라고 있는데......
항상 , 그렇지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 모든 해답은 내일 오후에
나오겠지요.....
제 목:[복싱] 홀리 VS 루이스 인터넷 기사 관련자료:없음 [2718]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14 17:49 조회:1004
음... 오늘 경기가, 관점에 따러서는 별로 재미없는 경기였을 수도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리듬에 의존하는 감성적인 복싱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
된 전략에 의존하는 복싱을 한 까닭이 아닌가 생각돼고요. 기교파들의 경기
에서 이런 경향의 경기가 흔히 나타나더군요. 짧은 소견으로 평가를 내리기
보다는 두 선수의 재경기를 기다려 보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다음은 인터넷 복싱 사이트(www.boxing.com)에서 퍼온, 각 라운드 해설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으니까 가볍게들 읽어 보세요.
Round 1
Lennox is waiting in the middle out comes Evander.
Lewis is at him hard, rights and lefts right away!
They are separated by the ref after clutching and grab bing. Lennox is holding
on the outside with jabs. No punches now, just size ing each other up. A cat
and mouse game right now. Evander just staying outside of the kill zone,
staying outside of that big power that is Lennox's right hand. Chopping right
hand just misses Evander! Evander doesn't want to run into any punches right
now, backing Lewis up.
Now Evander picks Lewis right off the ground!
That's a very close round. We're scoring it dead even. (10:10)
Round 2
Lennox backs him up to the rope with hard punches!
He's got Evander on the ropes!
Lennox loads up with the right hand with Evander on the ropes. Evander doesn't
look quite himself right now. Evander is flinching without any punches being
thrown!
Maybe Evander is getting old tonight. Lennox Lewis is ahead on this round,
he's the aggressor. Lewis is testing him with the left jab. A couple of hard
jabs by Lewis and then a grazing right hand by Lewis.
The bell ends it. Probably Lennox's round.
Round 3
Heavy punches by both fighters.
Evander inside now, fighting hard, Lewis is taking punishment standing up!
Evander went to the body first, he's busy this round. Lennox gets off a good
upper cut. Evander is fighting a much better third round, he has Lennox
against the ropes! Upper right! Lennox flat footed in the corner!
Evander sizing him up. Lennox grabbing on for dear life. Lennox eyes are
blinking!
Looks like he might be a little bit hurt. Evander is backing off Lewis.
Inside a minute to go in the round.
Evander caught him with a left hook now a right.
Going toe to toe. Look at this! Left hook by Lewis! Great right by Evander.
The crowd is yelling Lewis! Lewis! Evander tried his best but he couldn't
fulfill his prophecy - that he'd knock him out in three.
We're going to four.
Round 4
It seems even after 3.
Lennox has got the jab going now. Evander has more confidence now. Both
fighters have settled down again. Lewis throwing left jabs. Evander throwing
left jabs. Evander pawing away with the left hand, cocking the right. Hard
left-right combination by Lewis. Lewis is standing in there flat-footed and he
could get caught. Evander hits with a hard left, looking to land a right. Hard
left, then right by Lennox!
End of 4.
Round 5
That one was too close to call! It might be even. The secret to this fight, as
they come out in the 5th, Evander must back Lewis up.
Lennox clipped Evander?br> Evander looks stunned! Evander stuck on the ropes!
Lennox is pummeling him . Holyfield in trouble, his legs aren't there, he's in
trouble!
Holyfield is hurt on the ropes. Lennox is just sizing him up, Evander fights
off the ropes. Now he's got room. Evander is pushing Lewis back! He had
Evander in serious trouble there. Evander is in fantastic shape, he's
recuperating before our eyes. Now Evander is pushing Lewis back.
But there is no doubt he was in trouble. That was a big round!
I think Lennox Lewis got that one.
Round 6
Evander is the aggressor, pushing Lewis back. Hard shot by Evander. Lewis
covering up, Evander punching hard.
Lewis battles back. Standing in the middle, sizing each other up.
Up to this point, Lennox looks like he's out in front but there's a long way
to go. Hard left hook by Lewis to the body!
Evander is fighting in spurts, that's what old fighters do because they can't
sustain energy.
Wild left hook by Evander, missing everything!
That's the end of 6.
Round 7
Both fighters meet in the middle of the ring.
Both fighters go down!
Evander threw wild right then tackled Lennox!
Lennox just cracked him with a hard left! Holyfield back on the ropes,
covering up. Comes off the ropes with a hard right.
Holyfield doesn't look like he can sustain energy. He's fighting sporadically.
Lennox caught him with the right hand! That's right at the end of Lewis'
power. Lennox is hitting with hard body shots.
This is not vintage Holyfield. Evander needs to do something to turn this
fight around. Lewis is the ring general out there now.
Another good Lennox Lewis round.
Round 8
Both men rise and come out for the 8th.
Holyfield gets off the first shot, left, right. Now they're clinching. No
punches landing on either side.
Not much action.
Now Lennox starting to throw some punches. Evander answering. We're starting
to get into championship territory now! Stamina is the key. We've got two big
men throwing a lot of punches. Big hard right from Holyfield! And a left, now
Holyfield ties up. Three hard shots by Lennox Lewis!
Lewis beating Holyfield to the punch. He has the whole fight. The way things
are going, Lewis is winning this round.
Evander needs to pick it up, to do something dramatic to turn this around.
Hard shot by Lewis to the head.
Evander just isn't able to do anything as we come to the end of 8.
Round 9
We're going to the last 4 rounds. Here's 9. Lewis has landed 48% of his jabs.
Evander isn't applying punching pressure, he's loading up for one punch.
Evander doesn't look like the fighter he was 2-3 years ago.
All of a sudden, he looks 36 going on 50. There's nothing behind Holyfield's
jabs. Lewis is still throwing heavy punches!
Holyfield is busier but not landing anything heavy. Evander is trying to pick
up the pace. It's just a fraction of a second Holyfield is off.
That doesn't mean he can't win the fight, but he's going to have to come up
with something special and now he's only got three rounds to do it.
Round 10
Lewis looks fresher. Big shot by Evander! Big left, big right.
But Lewis just laughs!
Lewis laughs as if saying you can't hurt me. Holyfield is going to have to win
these last 3 rounds.
Hard right by Evander! He's hitting Lewis with some authority now.
Evander needs to fight one complete round instead of in spurts.
There's a cut on Lewis' left eye! Now they're holding on to one another.
Evander is backing up Lennox Lewis. Lennox looks like he's tiring! Evander is
coming on a bit. Holyfield looks like he has this round.
End of 10.
Round 11
This has not been a dramatic fight.
6 more minutes to go. Lewis scores first with a left and a right.
Evander starting to hop around. He's up on his toes!
Hard left and a right by Evander, pushing Lewis back. Evander is having
trouble sustaining punching pressure. They're clinched up again.
Evander is trying to throw more punches. He's trying to do something. He's
trying to win this fight. Evander is pushing Lewis back.
Not much power from Evander. Another left to Lewis' face! Just one punch at a
time by Evander.
Looks a little wobbly on his feet.
Not much action from Lewis either. That's the end of the round and Lewis pumps
his fists with confidence!
Round 12
Going into the final round this thing is about dead even.
So we'll see who's got anything left. Both fighters touch hands.
We're coming out for the last one. Both fighters busy, lots of jabs, overhand
right by Lewis, both men moving, jabbing.
Evander tries to come in, Lewis' fists say no. Both jabbing with the left
hand. Crowd chanting "Lewis", the big Britisher.
Both men throwing punches; both men showing heart. Both men slowing down,
saving up for a final flurry.
One minute to go?the big prize at stake. Evander waiting now punching, pushing
Lewis back. Now Lewis fights back. Lewis throwing punches at Evander's face.
Evander coming forward. Lennox throwing more, now both throwing punches, 10
seconds to go they're tied up, close.
It's over!
제 목:[복싱]루이스VS홀리필드 전 평가. 관련자료:없음 [2721]
보낸이:변희재 (pyein ) 1999-03-14 21:00 조회:518
헤비급 타이틀은 다들 보셨습니까? 어제 선배들을 만났는데
이 사람들 중 한 명이, '내일 다들 준비했어?'
당연히, '그럼요. 맥주 두 캔과 팝콘 준비했지요.'
헤비급 타이틀 전을 말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화이트 데이 때 사탕 준비했냐는 말이었어요.
권투와 사탕은 아무래도......
하여간 레녹스 루이스의 체중이 110킬로가 넘었다는 말은
연습부족 때문이 아니라 그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의도적
으로 체중을 불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으니까요.
이것만 제외한다면 제 예상이 거의 맞아 들어간 겁니다.
1. 홀리필드의 2회 KO
2. 루이스의 판정승
이렇게 돈을 걸어야 한다고 했는데 홀리필드가 초반승부를
피했으므로 루이스의 판정으로 끝나는 것이지요.
그런데 결과는 무승부로 나왔지요. 보신 분은 다 알겠지만
루이스가 2-3점 차 정도 이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프로복싱
의 승패는 아마튜어와는 다르게 결정됩니다.
누가 많이 때렸냐가 아니라 누가 더 시장성이 있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하이텔 스포츠란에 오늘 판정을 두고 게거품 무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오늘 같은 경우는 흔한 일이지요.
루이스가 2-3점 차 이겼다면 무승부로 날 가능성이 애초부터
큰 경기였어요.
만화, '슬램덩크'를 기억하십니까? 거기서 북산 고등학교와
산왕 고등학교의 시합 도중 이런 말이 나오지요.
'아무도 최강 산왕이 1회전에 떨어지길 바라지 않는다.'
오늘 경기가 바로 이런 상황이었다는 말입니다. 예전에
슈가레이 레너드와 토마서 헌즈의 2차전에서 실질적으로
헌즈가 2-3점 차 이긴 경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판정은
오늘과 마찬가지로 무승부로 나왔지요.
왜 그랬을까요? 간단한 겁니다.
'아무도 레너드가 판정으로 지길 원하지 않는다.'
깨끗한 시장 논리이지요.
또 하나 있어요. 신이 만든 복서라는 훌리오 세자르 샤베스와
파넬 휘테커와의 경기에서 역시 휘태커가 2-3점 차 이긴 경기를
하거도 무승부가 기록되었습니다.
'아무도 샤베스가 판정으로 지길 원하지 않는다.'
레너드, 샤베스와 마찬가지로 홀리필드는 현재 헤비급 최고의
흥행카드입니다. 헤비급에 요즘 누가 있습니까? 노망들기 일보
직전의 조지포먼과 감옥간 타이슨 정도밖에 없습니다.
샤논 브릭스라고 하나 있었는데 루이스에 KO패하는 바람에
흥행성이 끝장이 나버렸고 마이클 무어러도 홀리필드에 졸전을
펼쳐 재기가 힘들 것입니다.
돈에 환장한 프로모터 돈킹이 이런 상황에서 천만달러 이상의
흥행을 만들어내려면 루이스보다는 홀리필드가 더 필요했던 것
이지요.
오늘 만일, 루이스가 홀리필들 완전히 때려눕혔다면 모를까,
이 정도 싸워서 대권을 차지하기는 힘들었던 겁니다.
실익을 한 번 따져보세요. 만일 오늘 루이스가 이겼다면
앞으로 헤비급의 흥행을 루이스가 책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봐서는 너무 카리스마가 부족하지요.
루이스로서는 90년대 초반을 담당한 타이슨의 그림자를 메우기
가 벅찬 겁니다. 아예 헤비급을 풍지박살낼 가능성이 있지요.
래리 홈즈를 기억하십니까? 이 친구가 헤비급 20차 방어에
성공하며 최고의 자리를 지켰던 적이 있습니다. 전성기만을 놓고
볼 때, 여러가지 면에서 루이스와 비슷합니다.
깨끗한 매너, 조용한 말씨 등등. 인간적으로야 좋을 지 몰라도
흥행면에서는 빵점이지요. 홈즈가 이기면 이길수록 이상하게도
헤비급의 인기는 곤두박질치며 돈줄이 레너드, 헌즈, 두란의
월터급으로 옮겨가게 된 것입니다.
돈킹이나, 미국관중들이나, 심판들은 이 점을 불안하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먼저 번에도 지적했지만 챔피언들이 루이스
가 무서워서 피한 것이 아닙니다.
루이스가 잘하기는 하지만 흥행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항상
판돈에서 문제가 생기지요. 챔피언 입장에서는 승리도 장담할
수 없고 돈도 안 벌리는 루이스와 대결하기 보다는 조지포먼
같이 돈다발을 보장하는 상대와 싸우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루이스가 헤비급 통합챔피언이 되기엔 아직 담력과 카리스마
폭발력이 현저히 부족한 것이지요.
반면 이번 경기가 무승부가 됨으로써 아직 홀리필드의 흥행성이
보장되었기 때문에 타이슨 전이나 포먼 전 등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남아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루이스와의 재대결을 시도할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카드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 것이구요.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예요. 돈과 직결되는 프로복싱에서는
실력보다는 인기도가 작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루이스가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면 관중들에게,
'이게 바로 루이스의 복싱이다!'이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어야
합니다. KO까지는 아니더라도
홀리필드는 죽었다 깨도 루이스를 못 이긴다 정도는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루이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경기였어요.
'I felt this kind of decision destroying boxing game.'
반면 홀리필드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구요.
'I couldn't knock down Lewis. But I beilieve in lords still.
I respect Lewise.'
자타가 인정하듯 루이스가 이긴 경기는 맞나 봅니다.
참고로 권투 상식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경기는 루이스
우세, 홀리필드 우세, 무승부 하나 이렇게 1:1:1로 승부가 났지요.
만약 루이스 우세, 무승부, 무승부, 이렇게 판정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루이스가 1:0으로 앞서니 루이스의 승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럴 경우 무승부로 처리됩니다. 루이스 우세가 하나이고
무승부가 둘이기 때문에 무승부 둘이 루이스 우세 하나를 압도
하는 것이지요.
예전에 한 놈이 바락바락 우기길레 한 번 적어봤습니다.
제 목:[복싱] 세기의 대결 종합 평가 관련자료:없음 [2724]
보낸이:김대연 (fc1ajax ) 1999-03-15 01:25 조회:400
오늘 경기를 너무나 기다렸기때문에 일부러 멀리나가서
약 50인치 정도되는 TV 로 경기를 관람하였습니다.
오늘의 경기는 제가 보기에는 무승부의 건덕지도 보이지 않는..
루이스의 우승이었습니다.
단, 경기장이 홀리필드의 홈(미국) 이었다는 이유로..
무승부를 준것 같더군요.
오늘 경기를 보면.. 옛날에 휘태커와 차베스의 경기가 생각납니다.
단지 차베스의 인지도 때문에.. (홈이었는지는 모름)
휘태커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무승부를 주었죠.
그러나 그 경기는.. 타이틀 전이었고 챔피언에게 주는 프리미엄인지도
그러나 오늘의 경기는 달랐습니다.
명목상으로는 루이스는 도전자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홀리필드가 챔피언 벨트를 하나 더 가지고 있었던것 뿐..
경기 채점 결과를 보면..
(루이스:홀리필드) 113:116 115:113 ??:?? 으로 1:1 무승부를 기록!!
113:116 의 점수를 보면 알수 있듯이..
완벽한 홈구장의 잇점을 먹었다고 할수 있겠죠..
그리고 타이슨을 이긴 미국 최고의 선수에게
1패를 줄수가 없었겠죠... (이점에서는 차베스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겠군요)
제가 루이스의 팬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오늘의 경기가 화끈한 펀치의 교환이 없었기때문에 재미없었을지 몰라도
루이스의 레프트 잽과 빠른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홀리필드가 주눅이 들었다고 봅니다.
보기엔 타이슨과 같은 탄력이 없지만 맞는 사람은 그걸 알겠죠.
홀리필드가 경기 중에 정타가 아닌 펀치를 맞고도 커버를 두텁게 했던
장면이
자주 나오더군요..
특기할만한것 3가지를 들자면
루이스의 레프트 잽이 너무나 위력적이었던 것.
이 레프트 잽은.. 맥콜과의 2번째 경기에서도 보여주었었죠.
그리고 홀리필드도 타이슨을 눕힌 지장이지만
루이스의 레프트 잽을 많이 맞아서 돌진하기가 어려웠던 것
홈구장의 텃세가 얼마나 위력적인가를 보여주었던것..
오늘의 경기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2:0 정도가 적당할것 같더군요..
그리고 오늘 경기를 기대했던 분들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경기가 그렇듯이..
자신과 차이가 나는 선수와 싸울때는 엄청나게 박진감나는 내용을
보여주지만..
실력차가 나지 않을때는 서로 견제하고.. 또는 수비가 뛰어나서..
하이라이트 같은 장면이 나오기 힘들다는 것...
각 라운드 별로 기억나는대로 적어보면..
1R - 탐색전으로 별다른 주먹교환이 없고 루이스의 잽이 몇번
2R - 1R 와 마찬가지로 탐색전이 계속되었고 루이스가 push 하는 장면
이 눈에 띄더군요. 접근전에서는 팔이 긴 루이스가 불리하니
미리 작전을 짰던것 같더군요.
1,2 R 는 탐색전으로 별달리 주먹교환이 없었지만 루이스의 레프트잽이
홀리필드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1,2R 는 10:10 으로 무승부..
3R - 홀리필드가 KO 승을 예고한 라운드여서 홀리필드가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1,2R 에서 루이스의 잽에 막혔지만 이번 접근전에서 홀리필드의
공격루트가
보이는것 같더군요. 홀리필드의 정타가 2번정도 먹혔던 라운드
4R - 이번라운드도 홀리필드가 압박을 가해왔었지만 10:10 정도..
5R - 3,4 R 에서 홀리필드의 주먹을 2~3번 정도 맞아서 루이스쪽이
접근했었습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홀리필드가 코너에 몰렸었고
루이스가 잘 쓰는 테크닉인.. 왼쪽으로 눈을 가리고 오른쪽 스트레이트..
이번 라운드에서 루이스가 확실히 점수를 얻었더군요
그러나 1~5 라운드는 전부 탄력이 들어가있지않은 무딘 몸놀림이었는데
6라운드 부터는 둘다 풋웍을 쓰면서 활발해 지더군요
6R - 경기는 활기찼지만 둘다 1~2번의 정타는 아니지만 위협적인 펀치를 교환
10:10
7R - 루이스의 정타가 3번이상 들어갔었습니다 여기서도 확실한 루이스 우세
8R - 루이스의 정타가 1번 있었고 시종일관 홀리필드가 몰리는 상황
루이스이 레프트 잽이 수없이 홀리필드의 얼굴이 꽃히고 홀리필드의
눈밑이 부었음
9R - 10:10의 경기 내용을 보여주었고 홀리필드의 공격이 무산되는..
즉, 루이스의 수비가 탄탄함을 보여주는 라운드였습니다.
홀리필드의 왼쪽 훅이 거의 전부 저지당하는 장면
10R - 홀리필드가 특유의 탄력을 쓰면서 주먹을 많이 던졌음
이미 9라운드까지 점수로 지고있다는 상황을 세컨이 지적해준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클린치 중에 루이스의 표정이 일그러졌었는데
타이슨 전에서 보여주었던 교묘한 버팅이 한번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 버팅 직후 홀리필드의 정타가 3~4방 들어갔었습니다.
전에 타이슨 전에서도 6라운드인가? 그때 교묘한 버팅으로 경기를
반전시켰던
홀리필드가 생각 나는 라운드였습니다.
11R - 점수에서 많이 뒤지고 있던 홀리필드가 KO를 노렸는지 점수를
의식했는지
굉장히 활발해지더군요. 그러나 루이스의 잽과 스트레이트도
날카로워지면서
거의 10:10의 점수를 보여주는 라운드
12R - 11 라운드와 별반 차이없이.. 활발했지만 확실한 정타는 못날리고 10:10
유지
대충 이정도구요..
오늘 무승부를 낸것은 정말 짜증나는 처사라고 느껴집니다..
차라리 홀리필드에게 1패를 줘버렸으면..
리턴매치 할때.. 홀리필드가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줄텐데..
억지 비유지만..
국민학교 선생님이 숙제 안해온 아이들 중..
공부잘하는 아이들에게 살살 때리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단지.. 제가 루이스 팬이기 때문에 느낀거겠죠..
그리고 팬이 아니더라도.. 이 경기는 루이스의 승리였습니다..
P.S.. 차베스 VS 휘태커 경기에서.. 차베스를 아주아주 굉장히 좋아하지만..
무승부로 판정났을때.. 약간 짜증이 났음..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적어서.. 무슨 말인지 정리가 안되는군요..
그럼 즐팅하세요.. ^.^
제 목:[복싱] 홀VS루 홀VS타 경기의 차이점 관련자료:없음 [2725]
보낸이:김대연 (fc1ajax ) 1999-03-15 02:07 조회:312
홀리필드 VS 타이슨의 경기와 홀리필드 VS 루이스의 경기를 비교해보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진 몰라도
차라리 루이스와의 경기가 더 잼있었습니다.
비록 홀리필드와 타이슨의 경기가 KO 로 끝났기 때문에
이 경기가 더 잼있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 경기는 분명히 홀리필드의 클린치와 버팅!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이슨이 자세를 잡고 팍! 들어갈려고 하면 무조건 껴안는 홀리필드가
오늘 경기보다 더 짜증이 났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하지만
6회인지 잘 모르겠는데.. 홀리필드의 교묘한 버팅이 있은 후에
분위기가 반전되어서 타이슨이 맞았구요..
오늘 루이스와의 경기에서도 교묘한 버팅이 있었고
루이스가 심판에게 항의하려는 사이를 노려서
정타 몇발을 날렸습니다.
전 오늘의 경기가 짜증이 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결과가 짜증났을 뿐..
저번 타이슨과의 경기때.. 분명히 타이슨이 이길것이라 믿었고
그의 폭발적인 펀치를 보려했는데 번번히 홀리필드의 클린치에 막혔고
그것이 도저히 참을 수 없었죠..
그리고 홀리필드는 체력이 약해진 타이슨을 눕혀버렸습니다.
이번 루이스와의 경기에서는..
분명 접근전에서는 홀리필드가 앞선다고 자신도 생각했었을 겁니다.
3회에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간것만 봐서도 알수 있죠.
그러나 치고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루이스의 레프트 잽 때문에..
오늘의 경기가 재미 없었던 이유는..
1. 루이스의 소극적 자세
2. 심판의 짜증나는 판정 두가지 인걸로 생각합니다.
이점에서 루이스에게 약간 실망했었죠..
그러나 루이스가 흥행성이 없다는건..
소극적 자세와 펀치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영국출신이기 때문이죠..
오늘 루이스의 컨디션도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9회 넘어서.. 홀리필드의 반격에 맞서 오른쪽 빠른 주먹을 던졌습니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볼수 없었던 속도였죠..
즉, 매번 무산된 통합 타이틀 매치를 기다렸고..
그 타이틀 매치를 질수 없다는 생각을 가졌을 겁니다..
뛰어난 아마복서가 프로 데뷰전을 치룰때,
챔피언이 1차방어를 치룰때,
항상 고전하는것처럼...
자신에게 있어서 첨 오는 통합 타이틀 매치였던 것이고....
6회 이전까지의 자신의 레프트 잽만으로 충분히 이길수 있었다 계산한겁니다.
충분히 힘안들이고 이길 수 있는데..
뭣하러 위험을 무릎쓰고 라이트를 쉽게 내미려 하겠습니까..
만약에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헤비급 선수가 초반에 루이스를 점수로 앞서가고
있었다면..
루이스는 온 힘을 다해서 쓰러뜨릴려고 할 겁니다.
제 기억으로 11회.. 홀리필드가 점수상의 손해를 인식하고 접근해 올때
1~6 라운드에서 보였던 스트레이트 보다 더 빠른 스트레이트를 뻗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경기를 그 전 부터 보았을때..
그의 풀 스윙은 오늘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기 전에 하이라이트를 보여줄때.. 어깨 뒤에서 부터 내려찍듯이 치는 펀치가
오늘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보기에 루이스의 흥행성은.. 그 자신의 스타일 보다도
단지 영국 복서라는 것 때문입니다..
부언하지만..
엄청난 파워의 앤드류 골로타를 손쉽게 이겨버린 선수이고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선수란것...
오늘의 루즈한 경기는.. 단지 루이스가 점수로 이길수 있었다 생각했었고..
다른 의미론.. 두 선수의 실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는 것 뿐..
만구 제 생각입니다.
그럼 즐팅하세요..
제 목:[복싱] 루이스 vs 홀리의 재대결?? 관련자료:없음 [2731]
보낸이:오병훈 (트래비스) 1999-03-15 20:27 조회:271
만일 재대결이 벌어진대도...
레넉스 루이스가 우세하지 않겠나 싶다...
홀리필드의 키큰 선수에 대한 컴플렉스는...
떨쳐버리기 힘들 정도로.. 깊이 박혀 있는듯하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훈련을 하고 나온다고 해도
루이스의 큰 신장과 긴 리치에 당해낼 재간은 없을 것이다...
루이스는 이번 경기를 통해 홀리필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을 것이다.
자신감이 붙었으며.. 이번 석연찮는 무승부를 통해
재대결에서는 굉장히 저돌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많다.
아마 루이스가 3회 KO승을 노리지 않을까.. --;;
홀리필드는 아마 루이스에 대해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다...
루이스를 꺾지 않고서는 왕좌에 오를 수 없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다.
이번 대결을 통해 대다수의 복싱팬들이
루이스가 진정한 챔피언임을 깨달았다..
홀리필드는 그런 주변인들의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굉장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6개월 이내에 재대결이 벌어지는데..
내 생각에는 아마 6:4정도로 루이스가 우세하지 않겠나싶다..
아무래도 뛰어난 신체적 조건과 파괴력, 작전수행능력이
홀리필드보다는 훨씬 낫다고 보기에..
제 목:[복싱] 루이스는 타이슨을 이길까... 관련자료:없음 [2736]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16 02:26 조회:759
타이슨이 "트레버 버빅"과 "제임스 스미스"그리고 "토니 터커"를 연파하고
명실상부한 헤비급 통합 챔피언이 돼었을 당시, 타이슨 진영에서 가장 껄끄러워
했던 선수는 무관의 제왕 "마이클 스핑크스"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전 WBA 챔피언이었던 "팀 위더스푼"이었습니다. 도데체, 타이슨측이 이 선수를
껄끄러워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위더스푼이 빠른 발과 날카로운 잽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타이슨 출연 초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타이슨은 잽과 스트레이트가 좋고 용감성
있는 선수에게 걸리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타이슨은 단신과 훅을
주 무기로 하는 선수치고 대단히 먼 사정거리를 가진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는
장신을 상대로 인파이팅을 시도할 때, 분명 빈틈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타이슨
진영도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었고, 위더스푼이 껄끄러울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아킬레스 건에도 불구하고 타이슨을 꺾은 선수가 아무도 없었던
것은... 타이슨이 한 번에 치고 들어가는 스피드가 장난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그것은 자신의 스피드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모션을 읽어내는 순발력까지 겸비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홀리필드도 두 차례 걸쳐 타이슨을 꺾었습니다만, 그것은 조금 성격이 다릅니다.
홀리필드는 타이슨을 상대로... 예전에는 그 누구도 엄두초차 내지 못했던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충분히 도망갈 수 있는 빠른 발을 가진 홀리필드가 기존의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타이슨이 들어올때 과감하게 맞불을 놓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홀리필드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작전의 승리였습니다.
마치, 초반부터 도망가리라던 알리가 사정권 내에서 포먼의 주먹을 커버링으로
걷어내며 체력을 고갈시켰던 것 처럼 말입니다.
저는 2차전에서는 타이슨이 다른 방법으로 홀리필드를 상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타이슨은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스타일로 어떤 상대든
꺾을 수 있다는 생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듯 했어요. 결국 경기양상은 1차전과
다를 바 없었고, 결국 "멍멍이 사건"으로 불미스럽게 끝을 맺었죠.
저는 지금 루이스가 타이슨과 싸운다면, 이번에 싸웠던 홀리필드보다 훨씬 간단하게
해치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단, 홀리필드와의 대전보다 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고, 부지런히 잽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단신인 타이슨이 던지는 레프트는 라이트를 내기 위한 리드펀치 이상의 위력은
없어보이는 반면, 루이스는 타이슨이 이전에 겨루었던 그 누구보다 뛰어난 레프트
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루이스가 자신의 레프트 잽으로 타이슨이 가진
라이트의 위력을 충분히 반감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 확신컨데 - 키가 20센티 가까이 차이가 나는 타이슨이 자신의 장기를 살려 오른
쪽으로 돌면서 훅으로 승부를 걸어오면, 루이스의 입맛에는 각이 작고 날카로운
홀리필드보다 훨씬 잘 맞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홀리필드가 타이슨을 꺾은 것이 작전의 승리였다면, 루이스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타이슨을 제압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본 루이스.... 제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전성기의 타이슨이면 몰라도, 보타 정도에게
선제공격을 당하는 타이슨이라면 루이스나 홀리필드의 적수가 돼기는 부족합니다.
제가 바라본 헤비급의 판도는 1위 루이스, 2위 홀리필드, 3위 타이슨 정도로
보여집니다.
올타임 복서를 꼽을 ?항상 거명되는 한명인 토미 로랑...
그는 체급에 무관한 복서로 유명하여 웰터급부터 헤비급까지...
가리지 않고 경기를 하였습니다...
로랑은 1902년 11월 24일에 태어났고 1982년 7월 7일에 사망했죠...
1991년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그는 테크니션으로 유명했고 지능적인 선수로 유명했습니다...
경기때에 상대선수를 라운드가 끝날 무렵 자기 코너로 몰아...
라운드가 끝나 후 가장 먼 거리를 걸어가도록 하는등...
항상 유명한 선수에게는 라이벌이 있지만...
그는 미들급 챔피언과 6번을 싸운 명승부가 알려져 있지요...
그가 처음 챔피언이 된 것은 1922년 마이크 맥티그를 물리친...
라이트 헤비급이었습니다... 6번 방어를 하고...
타이틀을 반납한 후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싸웠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에도 헤비급이 최고 인기체급이었기 떦?訣?..
맥스 베어나 잭 샤키등을 물리치고 챔피언 프리모 카네라에게...
도전을 하지만 체격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판정패하죠...
로랑은 180cm, 83kg, 카네라는 195cm, 123kg...
로랑은 시대를 잘못 태어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체급구분이 명확했으면 더 좋은 성적을 남겼을텐데...
그리고 무판정 시합이 많은 것이 이 선수의 특징이었습니다...
통산전적 126전 94승(17KO) 9무 23패 45무판정...
Best DXer!!
DE cqbiho!!
제 목:[복싱] 천재복서 "슈거 레이 레너드" 관련자료:없음 [2789]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24 22:40 조회:723
무하마드 알리가 1981년 은퇴를 선언한 후, 세계 프로복싱계의 간판으로 떠오른
선수가 바로 "슈거 레이 레너드"입니다. 날렵한 푸트워크. 완벽한 테크닉. 정확한
펀치. 불꽃같은 연타... 정말로 복서로써 갖춰야 할 모든 것을 갖춘 이 천재복서는
세계 프로복싱 올타임 랭킹에서도 , 그의 우상인 "슈거 레이 로빈슨""무하마드
알리"등과 함께 1,2위를 다투는 선수입니다.
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입니다. 프로로 전향한 그는 1979년에
역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테크니션 "윌프레도 베니테즈"를 꺾고 WBC웰터급
챔피언의 자리에 오릅니다. 한 차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그는, 지금까지도
활동을 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로베르토 두란"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벌리지만 15회 판정패로 타이틀을 상실하고 프로전향후 첫번째
검은별을 달게 됩니다. 하지만, 그와 가진 리턴매치에서 8회에 기권승을 거두고
패배를 설욕합니다. 이 경기가 바로 그 유명한 "NO MAS" 경기인데요. 이 경기에
대해서는 기회가 돼면 자세한 글을 올리도록 하지요.
1981년에 레너드는 한 체급을 올려 미들급 세계 챔피언인 "아유브 카룰레"와
대전하여 승리를 거둠으로써 2체급 석권에 성공합니다. 이 경기 후 , 다시 본
바닥인 웰터급으로 돌아온 그는 히트맨 "토머스 헌즈"와 숙명적인 대결을 버립니다.
동급 WBA 챔피언이었던 헌즈와의 대결에서, 그는 초반 우세를 잡았지만 중반이후
헌즈의 레프트 에 크게 고전하며 불리한 경기를 벌립니다. 하지만, 9회 이후 헌즈가
역력한 체력감소를 보이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붙쳐서 14회 TKO승을 거두고
세기의 승부를 승리로 장식합니다. 14회에 헌즈가 링을 타고 크게 밀리자, 두 손을
번쩍 들고 다가가던 레너드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우리나라의
김환진 선수가 "알폰소 로페스"를 상대로한 경기에서 15회에 이거 흉내내다가
안면에 한 방 맞은 기억이 나네요^^.
헌즈를 꺾은 레너드는 방어전에서 "부루스 핀치"를 3회 KO로 꺾지만, 헌즈와의
난전중 입은 눈 부상으로 인해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 후, 3년 동안 "캐빈 하워드"와의 경기 한 번을 빼고는 경기를 갖지 않았던
레너드는 1987년 홀연히 링에 복귀합니다. 상대는 당시 미들급 최강자 "마빈
헤글러". 헤글러는 "존 무가비""토머스 헌즈"를 모두 KO로 제압하고 12차 방어에
성공하고 있던 중이었고, 전문가들은 그가 "카를로스 몬존"이 가지고 있던 미들급
최다방어인 14차 를 깰 것으로 의심하지 않았지만, 천재복서 레너드는 예의 녹슬지
않은 푸트워크와 연타로 헤글러와 싸워 판정승을 일궈내고 3체급 석권에
성공합니다.
상대가 없어진 그는, 눈을 돌려 다체급 석권에 야심을 불태웁니다. 레너드는 1988년
캐나다의 "돈 라론데"와의 대전에서 한차례 다운을 당하는 등 고전하지만, 역시
KO승을 거두고 , 이 한경기로 S 미들급과 L 헤비급을 동시에 석권을 하는 특권을
누리며 다섯체급 석권에 성공합니다.
레너드는 숙적 토마스 헌즈와 두란을 상대로 방어전을 벌이지만, 이전같은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은퇴와 복귀를 반복하던 그는 1991년에 34세의 나이로 신성
"테리 노리스"와 경기를 벌이지만, 두 차례 다운을 당한 끝에 판정패 합니다.
여기서 그만 뒀으면 좋을 것을..... 1997년에 레너드는 비교적 팔팔하던 할아버지
복서 "헥토르 카마쵸"와 대전을 벌여 5회 KO패 당하고 링을 떠납니다. 통산전적
40전 36승 1무 3패 25KO
명예의 전당(Hall-of-Fame)에 헌액된 복서 목록입니다. *가 붙은 선수에 대한
기록은 'LT 복싱'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세미 앙고트 알렉시스 아르게요*
헨리 암스트롱* 카멘 바질로 윌프레도 베니테즈*
니노 벤베누티* 조 브라운 찰리 버레이
미구엘 칸토* 마르셀 세르당* 안토니오 세르반테스
에자드 찰스 빌리 콘 플레시 엘로르데
밥 포스터 조 프레이저 지니 풀머
키드 가빌리안 조이 그라질로 윌프레도 고메즈*
빌리 그라햄 록키 그라지아노 에밀 그리피스*
마빈 헤글러 파이팅 하라다* 뷰 잭
에델 조프레* 헤롤드 존슨 제이크 라모타*
슈거 레이 레너드* 소니 리스튼* 조 루이스*
로키 마르시아노 조이 맥심 밥 몽고메리
카를로스 몬존* 아치 무어* 환 나폴레스*
켄 노턴 루벤 올리바레스* 카를로스 오르테즈
마뉴엘 오르테즈 플로이드 페터슨* 윌리 펩*
파스쿠아 페레즈 아론 프라이어* 루이스 로드리게스
슈거 레이 로빈슨* 매튜 새드 무하마드 샌디 새들러
살바돌 산체스 막스 슈멜링* 마이클 스핑크스*
딕 타이거* 호세 토레스 조 월코트
리키 윌리암스 토니 질 카를로스 사라테*
프란츠 지빅
제 목:[복싱] 무패의 신화 "로키 마르시아노" 관련자료:없음 [2793]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25 11:57 조회:779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선수의 전적은 흠집없는 49전 49승 43KO입니
다. 마르시아노는 헤비급 챔피언으로써 흠집없는 전적을 가지고 은퇴(?)한
유일한 복서입니다.
1923년 9월 1일생인 마르시아노는 1947년 3월 17일 "리 에퍼슨"을 3회 KO로
제압하며 프로로 전향하였습니다. 마르시아노는 아마추어에서 12전의 경력을
쌓았는데요 그 중에서 '코리 월레스'라는 선수에게 당한 유일한 1패가 있는
데, 이 한번의 패배가 바로 마르시아노가 선수생활 통틀어 당한 유일한 패배
입니다. 덕분에 월레스의 이름까지 덩달아 역사에 남게 돼었네요. 마르시아
노를 제압한 유일한 선수로 말입니다.
마르시아노는 177cm의 키, 185파운드의 체중으로 헤비급으로는 미니 선수였
지만, 그의 파워는 놀라웠으며 강한 턱을 가진 선수였습니다. 프로로 전향한
마르시아노는 1949년 "돈 모가드"에게 10회 판정승 하기까지 16연속 KO승을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아홉차례의 1회 KO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르시아노는 1951년 10월에 37세의 전 챔피언 '조 루이스'를 KO로 제압하고
왕관을 쓸 준비를 마칩니다. 당시 헤비급 챔피언은, 역시 명예의 전당에 헌
액된 복서인 '조 월코트'였습니다. 당시 타이틀전에서 마르시아노는 1회에
다운을 당하는 등 , 거의 유래가 없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습니다
만, 13회에 절묘한 라이트 쇼트 훅을 월코트의 턱에 명중시키며 역전 KO승을
거둡니다. 두 선수가 밀착한 상황에서 나온 그의 이 주먹은 너무도 짧고 빨
랐기 때문에 , 경기를 보고서도 월코트가 뭘 맞고 쓰러졌는지도 모르는 사람
이 많았다고 합니다.
다음에 벌어진 리턴매치에서는 월코트를 단 1회에 KO로 제압하면서 전 경기
의 수모를 갚습니다. 이 경기는 마르시아노가 거둔 11번째 1회 KO승 이었습
니다. 이 경기 후, 마르시아노는 53년 9월 24일에 "롤랜드 라스타자"를 11회
KO로, 54년 6월에는 '에자드 찰스'를 상대로 15회 판정승을 거두면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합니다. 54년 9월에는 에자드 찰스와 재대결을 펼쳐 8회 KO승을
거두면서 헤비급 최강자로써의 위용을 과시합니다.
그의 마지막 경기는 역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복서 "아치 무어"와의
경기였는데, 이 경기에서 마르시아노는 세차례의 다운을 뺏으며 군말없는 9
회 KO승을 거둡니다. 이 경기를 마친 마르시아노는 1956년 4월 27일. 타이틀
을 반납하고 은퇴를 선언함으로써 헤비급에서 단 한차례로 지지 않았던 선수
로써의 전설을 남깁니다.
마르시아노는 그의 4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969년 8월 31일에 비행기 사고
로 목숨을 잃습니다. 통산전적 49전 49승 43KO
제 목:[복싱] 최고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관련자료:없음 [2795]
보낸이:최문기 (포템킨 ) 1999-03-26 01:07 조회:673
드디어 알리의 순서입니다. '무하마드 알리'를 빼 놓고는 프로복싱을 이야기 할 수
없죠. 자칭-타칭 세계 최고의 복서. 아직까지도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중의 전설입니다.
1942년 1월 17일 생일 무하마드 알리의 본명은 -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
'캐시어스 클레이'입니다. 그는 클레이라는 이름으로 1960년 로마 올림픽 헤비급
미국대표로 참가하여 금메달을 획득하고 프로로 전향, 왕좌를 향한 행군을
시작합니다.
프로로 전향한 그는 "빌리 다이엘즈""아치 무어""돈 존스""헨리 쿠퍼"등의 강자들을
연파하고 1964년에 당시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괴력의 강타자 "소니 리스튼"에게
도전합니다. 약관 22살의 그는 모든 전문가들의 예측을 뒤엎고 리스튼을 6회 KO로
제압하면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섭니다. 이 경기 후에 알리는 회교에 귀의 할 것을
선언하고 이름을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합니다.
기행과 탁월한 실력으로 카리스마를 쌓아간 그는 이내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됩니다.
그는 "아치 무어"의 경기를 포함하여, 여러 경기전에 자신이 승리할 라운드를 시로
읊고는 그 라운드에 실제 승리를 거둠으로 해서 더욱 신비감을 더해가는 복서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의 경기 역시 탁월한 테크닉과 스피드,
그리고 상대에 따라서는 레프트를 쓰지 않고 라이트만으로 경기를 하기도 했으며,
변칙복싱도 구사함으로써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복싱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 유명한 테크니션들이 모두 그렇지만 - 두드러지게 뛰어난 잽을 가지고
있었고, 스피드는 웰터급에 해당할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1967년에 그는 회교의 율법에 따라 군 입대를 거부하고 체포되었으며, 그 댓가로
타이틀을 박탈 당하며, 선수로써 가장 좋은 시절인 젊은 시절- 정확하게 말하자면
1967년 3월 22일을 마지막 경기로 하여, 1970년 10월 26일까지 단 한경기도 벌이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합니다.
알리가 야인으로 있을 시절에 , 헤비급에 새로운 신성이 나타나니 그가 바로 스모킹
"조 프레이저"입니다. 1970년에 복귀한 알리는 "제리 쿼리"와 "오스카 보나베나"를
꺾고 프레이저와의 일전을 준비합니다. 경기 전 알리는 승리를 장담했으나,
이번에는 그 예상이 빗나가 15회에 한차례 다운을 당하고 판정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하지만, 와신상담끝에 알리는 1974년 자이레의 킨샤샤에서 "조지 포먼"을 꺾고 세계
챔피언에 복귀합니다. 그는 그 경기에서 빠른 푸트워크로 극단적인 아웃복싱을
벌릴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링을 등지고 그의 펀치를 유도하는 의외의 작전을
씁니다. 그는 포먼의 펀치를 발로 피하는 방법을 버리고, 빠른 눈과 순발력을
이용하여 모션과 가드로 막아내어 포먼의 체력을 고갈시킵니다. 그는 8회에 체력이
바닥난 포먼을 제압하고 헤비급 왕좌에 재등극합니다. 이 경기가 바로 "킨샤샤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기이며, 알리의 캐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로 꼽히는
경기입니다.
이 경기 후 그는 그에게 패배를 안겼던 프레이저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오른
복서인 '캔 노턴"을 물리치고 방어에 성공하지만, 1978년에 -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인 "레온 스핑크스"에게 패하면서 타이틀을 상실합니다.
프로전적 겨우 8전의 애송이인 스핑크스와의 경기에서 그는 전에 보지 못했던
무기력한 경기와 함께, 라운드 중간마다 뭔가를 골똘하게 고뇌하는 듯한 표정을
보여서, 모종의 뒷거래가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을 낳기도 합니다. 물론 스핑크스는
알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경기전 앞이빨을 4개나 뽑고 나와서 팬들을
경악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패배가 아이러니 하게도 알리의 이름을
프로복싱사에 더욱 빛나게 새기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는 6개월 뒤에 벌어진
재대결에서 스핑크스를 판정으로 제압하고 다시 정상에 오름으로써, 헤비급 역사상
3번 정상에 오른 유일한 선수로 남게 됩니다.
이 경기후 타이틀을 자진 반납한 알리는 그 뒤에 두번의 경기를 더 가집니다만,
모두 패배를 기록하게 됩니다. 그는 1980년에 WBC 헤비급 챔피언이자, 과거 그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래리 홈즈"와 싸워서 4차례 정상석권의 기록을 노리지만 10회
TKO패 하면서 좌절돼며 , 다시 재기를 노리지만 1981년에 "트레버 버빅"과 싸워
10회 판정패하면서 영영 은퇴하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유난히 허리에 군살이 붙은
모습으로 나왔던 그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통산전적 61전 56승 5패 37KO
첫댓글 길지만, 좋은 자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