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하는 할아버지
신원미
건널목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졌다. 빨리 뛰어가고 싶다. 건널목만 뛰어서 슈퍼마켓을 돌아가면 주민 센터가 있기 때문이
다. 그런데 할아버지 때문에 그럴 수 없다. 할아버지 발걸음은 거북이걸음이다. 내 손은 또 얼마나 꼭 잡고 있는지. 할아버
지 손에서 내 손을 빼내고 싶다.
“얼른, 얼른 가요!”
할아버지를 끌고서 건널목을 건넜다.
“사내 녀석이 배울 게 없어 빨래를 배워?”
“빨래가 아니라 발레라니까요!”
........................................
2013년8월 17일 수정
원문을 다 올렸는데 책이 출판이되어서 아래 내용을 줄였습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 지는 손자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손자의 시점에서 그려낸 동화책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요기 참고 http://j.mp/13ERz0d
첫댓글 허걱! 제 졸작이 이 곳에? 후덜덜덜 ^^;; 샘터 파랑새극장 시상식장까지 와서 축하해주고, 뒷풀이도 참석해서 예술가의 영혼으로 소통하며 자리를 빛내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캄사를!! ^^*
네 파랑새님^^ 얼마전에 할아버지의 손톱을 발견 했더랬는데 ㅋㅋ 저는 할아버지의 손톱을 몰래 훔쳐 쓴 기억이 나요^^
이해 보다 오해하며 사는 경우가 더 많겠죠? 발레하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