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오기 전에는
중국산에 대한 선입견-싸다,품질 나쁘다,고장 잘 난다-때문에
대만산하면 뭐 그저 그렇지..했습니다.
(물론 대만과 중국은 다르지만 웬지 같은 민족이라는 느낌이 들죠? ^^)
그런데 대만에 있어보니
흔히들 생각하는 요리보다 좋은 게
바로 이것들이더군요.
참고하시면 대만에서 한국 돌아갈 때
환영받습니다...^^
1.견과,곡식류
호두.잣.콩같은 곡식류는 정말 어머니들이 대환영입니다.
한국에서도 어차피 견과류는 중국산이 많고,
꽤 비싼 것이 사실입니다.게다가 한국이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깨가 엄청 비싸잖아요.
그런데 대만은 곡식류가 정말 깨끗하고 좋습니다. 저렴하구요.
기후가 온난한 탓인지
쌀도 삼모작을 한다더군요.
한국에선 20kg에 4만원~5만원을 훌쩍 넘기는 쌀이
여기선 상등미로도 700원 정도(한화 약 2만 5천원)-거의 반값이죠-
호두는 큰 것 한 봉지에 120원 정도(약 4300원)
잣도 한 봉지에 150원(5400원)정도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것을 잘 모르시는데
알고 오시면 좋겠죠?
쌀은 무게상 들고 가기 뭐 그렇고,
잣이나 호두,곡식류는 전통시장에서 사실 수 있습니다.
(아랫분들의 꼬리말처럼 파스타치오나 아몬드는 할인마트에서도
팝니다.물론 가격은 시장이 더 저렴)..
또 대만서 오래 사신 분들 말에는 율무도 정말
싸고 좋다고 그러시네요...^^
이 기회에 대만의 전통시장 구경 한번 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2.각종 말린 과일류
군것질 거리가 많은 대만에서 과일 말림들은
대만 농산물의 절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망고,딸기,매실,체리 그 이외에 수많은 과일말림(일명 깐-한자를
모르겠네용...)들인데요. 망고깐은 초록색과 붉은 색,딸기말림은
대체로 검붉은 색,매실은 녹차로 물들인 매실 외에에 기타 여러가지,
체리 말림은 조금 고급스런 포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겉봉에 이름이 쓰여져있고(물론 한자로)
잘 고르시면 심심할 때 꺼내 먹기 좋은 과일말림들이지요.
안주로도 좋은 과일 말림~! 깐깐깐~!!@ 대만에서 사 가세요.
근데 사실 때 대만 냄새 나는지 잘 확인해보시고 사세요..
아마 제가 권해드린 위 네 가지 종류는 대만냄새가 안나는 "깐류"들일
것임.
3.차류
대만차야 워낙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차에 비해
통이 길고 크며 양이 많은데다 마실수록 차맛이 깊이 우러나는 게
장점입니다. 대표적인 차 브랜드로 천인(天仁)이 있지만
천인명차 가게를 찾을만큼 시간이 허락치 않을 땐
RT-mart나 까르푸,아이마이(愛買)같은 할인마트를 방문해보세요.
백화점이나 천인명차의 차는 좋긴 하지만 꽤 비싸고
(배 이상 가격 차이남.)가격 대비 품질도 사실 크게 차이 없습니다.
4.술
양주야 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지만
대만 할인마트 가셔셔 운이 좋으면 정말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해외 나갔다 올 때 사실 술 선물이 제일 만만하지요.
요즘 이 곳 할인마트에선 시바스 리갈 12년 산 3병들이가
1190원(한화 43000원 정도)한 병에 한화 만원 조금 넘는 가격이죠?
하지만 양주는 한 사람당 한 병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하니
세 명 오시면 한 세트 사서 한 병씩 나눠 사시면 되겠네용..^^
반대로 참 이슬은 우리돈으로 약 1만원 가까이 하니,
소주 한 병이 양주 한 병 맞먹습니다요...^^*
.......그 이외에도 생각나는 게 많았는데
당장은 떠오르지 않네요.
대만에 여행오시는 분들..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안그래도 슈퍼에서 본 견과류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담에 한국갈때 어른들 드리게 꼭 사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던 참입니다. 그 외에도 좋은 선물감들이 많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아, 근데 타이베이에 큰 재래시장이 어디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야시장말고는 정보가 없어서 구경가고 싶어도 못 가봤네요...
첫댓글 우와~정말 유익한 정보네요...금욜에 대만가면 견과류랑 깐 사다가가 울엄만테 점수좀 따야겠네요 딸이 대만가서 살지도 모른다고 많이 속상해하시거든요...
안그래도 슈퍼에서 본 견과류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담에 한국갈때 어른들 드리게 꼭 사가지고 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던 참입니다. 그 외에도 좋은 선물감들이 많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아, 근데 타이베이에 큰 재래시장이 어디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야시장말고는 정보가 없어서 구경가고 싶어도 못 가봤네요...
꼬리말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저도 최근에야 알았거든요..한국 갈 때 부모님 사다드렸더니 무지 좋아하시더라구요..^^
우와~~ 이거 제가 원하던 정보였슴다...대만에 있다 한국올때 부모님께 뭘 사다드려야할지 고민했거든여...잘못사서 대만냄새(대만특유의 향이랄까...한국인에게는 안맞는)가 있었던것은 먹지두 못하구 버린적이 있거든여...호두나 잣같은거 좋을거 같아여..근데 재래시장은 한번두 가본적이 없어서..어디있나여?
할인마트같은 곳에도 있나여??
天仁의 차 저도 너무 너무 추천합니다!! 특히 우롱차와 凍頂우롱차는 정말 맛있습니다..이번에 대만 갔을때 들르니깐 배용준도 여기서 푸얼차 사갔다고 하더군요..^^
견과류는 할인마트에선 못 봤구요..제가 사는 신주에선 전통시장에서 많이 팔거든요..타이뻬이에선 디화졔같은 데 가면 있을 걸요? 타이뻬이는 잘 모르겠네용..^^
정말 정말 유익하고 좋네요.... 올해 대만가면 꼭 사와야 겠어요. 가끔 대만이 뭐가 좋으냐고 물으면 기억이 안날때가 있거든요.
술은요...머니머니해도... 고량주가 최고져^^ 가격도 저렴한편이고... 받으시는분은.. 잘볼수 없는 술이다 보니..조아하시고요,,(희귀성..^^) 견과류 맛있다에...저도 올인...ㅎㅎ 한국있을때는 차 잘 안마셨는디..대만와서는 저도 차 매니아가됬어여...ㅎㅎ
와 저도 이번에 짧게 대만에 여행을 가는데 엄청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_^ 특히 견과류랑 술!!!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슈퍼나 대형할인마트에도 있어요. 저도 견과류랑 망고말린거 많이 사다 드렸죠. 파스타치오 아몬드나 하와이안 열매 같은거 무척 좋아하시더라구요. 요즘은 팥이랑 녹두, 율무 같은 곡식(?)도 사다드리지요.
오늘 또 생각났는데..대만의 자전거가 그렇게 품질이 우수하다고 그러더군요.2000원쯤 주면 웬만한 자전거는 사고 품질도 꽤 좋더라구요.그런데 가져갈 때 좀 문제가 되겠죵... 참.견과류 말씀인데요.. 잣이나 호두 외의 곡식은 할인마트에도 있답니다...^^*
저는 대만 갈때마다 차와 펑리수를 사다드리곤 했는데.. 좋아하시더군요. 펑리수는 차와 먹기에 그만인듯..^_^;
추가로 金門高糧酒 부모님께 사다 드리면 정말 졿아하십니다. 큰 마트나 세븐일레븐에 가셔서 쉽게 살 수 있답니다. 아~ 먹고 싶네요.
헉,,술못하는건 아닌데..요번여행때, 숙소근처 야시장 해산물포장마차에서 금문고량주 중자먹고 정신이 헤롱헤롱했었다는... 위장소독하는데 최곱니다...^^;;
저도 요번에..천인에 들려서, 차만잔뜩 사왔답니다.. 다기셋은 저번여행때 이미 사다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