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 🔹특강기간 | 7/27(월)~7/31(금) 9:00~12:00 |
| 🔹참여학생 | 강초아 김도윤 양진모 홍현승(중2) 신우진(중3) |
| 2차 | 🔹특강기간 | 8/3(월) 5(수) 7(금) 12(수) 14(금) 9:00~12:00 |
| 🔹참여학생 | 강현서 김창덕 우예준 조윤재(중1) |
| 3차 | 🔹특강기간 | 8/6(목) 11(화) 13(목) 17(월) 9:00~12:00 |
| 🔹참여학생 | 강태연 박시형 이준(중2) |
“왜 다른가?”에 대한 탐구
기대와 설렘으로 <총,균,쇠> 강독 철학특강을 준비했습니다. 선정도서를 문학사상 출판사에서 김영사 출판사로 변경하면서 도서를 새로 구입했지요. 김영사 출판사 도서의 특징은 매 장마다 질문을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철학수업에 잘 어울리는 도서인 셈이지요. 출판사와 옮긴이의 탁월한 선택이 매우 좋았습니다.
이번 특강은 총 3차에 걸쳐서 3개 반을 수업했습니다. 원래는 본원에서 8월 첫째주와 둘째주 월,수,금 격일 5일간 진행으로 특강 일정을 마련하여 공지했습니다. 작년(2025년) 《사피엔스》(유발 하라리, 여름특강) 특강과 《호모 데우스》(유발 하라리, 겨울특강) 특강에 참여했던 아이들에게도 동일한 일정을 안내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휴가를 같이 안 가고 선생님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해요. 《총,균,쇠》 수업 때문에 방학을 기다렸다고.. 절대 하고 싶다고요. 8월1일 ~ 5일 동안 혼자 놓기는 걱정이 되는데 어떻하죠~ㅜㅜ” 하시는 어머님의 카톡을 받았습니다. 강독 철학특강을 기다렸다는 말씀에 감사하고, 또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7월 말에 1차 특강을 하는 것으로 작년에 강독 철학특강에 참여했던 아이들에게 재차 안내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철학수업을 하다가 각자의 사정 때문에 중단했던 중등부 2학년 아이들이 화,목 격일로 특강 수업하는 것으로 일정이 마련되었습니다.
특강 워크북을 미리 택배로 발송하고, 특강 시작 전까지 완독을 목표로 매일 읽은 쪽수를 카톡에 적도록 안내했습니다. 특강 참여를 일찍 결정한 아이들은 잘 따라주었고, 늦게 참여를 결정한 아이들도 열심히 읽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강독 철학특강의 1차 목표는 완독입니다. 특강을 시작하면 읽을 시간이 줄어들기에 미리 얼마나 읽었는가가 특강 성패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성패라 함은 철학수업의 목표를 이룰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강독 특강도 철학수업으로 진행되기에 단순히 도서 내용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서 내용이 나에게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는가?”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5회차 과제로 이 내용을 적도록 요구했는데, 두 아이가 착실하게 써왔습니다.
1차 특강은 2학년 4명, 3학년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대부분 강독 철학특강 경험이 있어서 각자 이해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준비한 탐구문제들을 얘기하면서 생각들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2차 특강은 1학년 4명으로 구성되었는데, 1명을 빼고는 모두 중등부 철학수업을 하고 있어서 깊이 있는 탐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특히 5회차 수업에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생각에 대해 준비한 각자의 생각(탐구문제,주장,이유)들을 발표하고, 반론과 반박으로 생각 속에 담겨 있는 의미들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3차 특강은 2학년 3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철학수업을 중단한 후 오랜만에 만나서 어색했던 것도 잠시, 금세 예전의 모습을 점차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완독에 대한 각오가 다소 아쉬웠습니다.
강독 철학특강을 준비하면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2차 특강에 참여하기로 한 아이가 특강 전까지 393쪽까지 읽고도 특강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특강을 앞두고 가족 여행을 간 탓에 특강일까지 완독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유였지요. 이왕 읽었으니 완독은 시키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철학교사로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강독 철학특강은 각자 읽고 생각한 내용을 탐구문제로 가져와서 함께 나눕니다. 혼자 읽을 때는 생각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성껏 찾아서 준비해 온 생각들은 친구들과 탐구하면서 의미가 발견되고 다듬어집니다. 함께함으로 좋은 생각들이 탄생하는 것이지요. 나의 탐구문제가 아니라 친구의 탐구문제로 생각을 정리하고 글쓰기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친구들이 나에게 그만큼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강독 철학특강을 함께하며 아이들은 생각이 더 풍부해지고 깊어집니다. 이것이 강독 철학특강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예전에는 각 특강 반별로 문집을 따로 제작했습니다. 물론 특강기간에 차이가 있었던 것도 있고, 중등부와 고등부라는 학년의 차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두 중등부이며 특강기간도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아서 한꺼번에 묶어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1차 특강에 참여한 아이들이 오래 기다린 감이 있지만. 모두 함께여서 더 의미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뜨거운 여름, 바깥의 온도와는 다른 뜨거움으로 함께 했던 아이들 모두 고생했습니다. 준비한 것에 비례해서, 열정에 비례해서 얻은 성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인류사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시기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질문이 아이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엇이 그들에게 다른 결과를 가져다주었는가?” 이 질문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무엇이 바꾸어줄 수 있는가?” “나에게 주어진 자연환경, 사회환경을 나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 강독 철학특강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지만, 이런 질문이 어떤 점에서 나에게 의미 있고, 가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었다면 그 자체로도 중요한 시간이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2026년 겨울방학 강독 철학특강은 《코스모스》(칼 세이건, 사이언스북스)로 진행합니다. 미리 읽고 잘 준비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쳐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도서명 | 지은이 | 출판사 | 비고 |
| 《코스모스》 | 칼 에드워드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겨울방학 예정 |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시애틀 추장 외(류시화 편) | 더숲 | |
|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 을유문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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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25년 여름방학 |
|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 2025년 겨울방학 |
| 《총.균.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 2026년 여름방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