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념
두드러기는 피부 또는 점막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부종에 의해 발생하며 임상적으로는 편평한 표면을 가진 창백한 홍반성의 융기된 판으로 보인다. 크기는 매우 다양하고 때로는 작은 병변이 융합하여 큰 병변을 형성하기도 한다. 발생한 병변은 수시간내에 소실되고 다른 부위에 다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2.원인
두드러기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요소는 아주 많아서 하나하나 열거할 수 없는 정도이며, 만성 두드러기의 약 70%에서는 확실한 원인을 규명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면역학적 기전으로 발생하는 두드러기는 만성보다 급성에 더 많은데, 벌레에 물리거나 음식물, 약 및 물리적인 경우에는 급성 두드러기를, 음식물, 약, 감염, 정신적 긴장 때는 만성 두드러기를 잘 일으킨다.
3.특수한 형태의 두드러기
① 맥관부종 (angioedema)
급성, 일과성, 한국성 부종으로 점막부위와 심부피부를 침범하고 소양감은 대개 없으며 경한 압통이 있을 수 있다. 호발부위는 구순, 안검 및 얼굴 등이다. 대개 단발성으로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고 1~2시간 지속하나 때로는 2~3일 후 소실된다. 유전적인 원인일 때도 있으며 단순 두드러기와의 구별은 병변의 정도에 따라 보통 구별된다.
② 피부묘기증 (dermographism, 인공성 담마진)
피부를 긁으면 수분내에 그 부위에 국한되는 부종과 주위에 홍반성 발적확장이 나타난다. 수개월 또는 무기한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며, 다른 형태의 두드러기와 병발하는 때도 많고, 드물게 정상인에서도 존재하기도 한다.
③ 압박 두드러기 (pressure urticaria)
심하고 지속적인 압박을 받은 곳에 4~6시간후 피하조직의 부종이 생기며 허리, 다리, 발 등에 잘 생긴다. 간혹 24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경우도 있으며, 이때는 항히스타민제가 거의 효과가 없다.
④ 콜린성 두드러기 (cholinergic urticaria, heat induced or stress induced urticaria)
독특한 형태의 두드러기로 열, 정서적 요인, 운동 등에 의한 발한에 수반하여 작은 구진 또는 팽진이 생기고 주위는 홍반으로 둘러싸이고 소양감이 심하며, 손바닥, 발바닥을 제외한 거의 전신에 생길 수 있다. 때로는 피부발현증상 없이 소양감만 호소할 때도 있다. 생긴 발진은 수분 내지 1~2시간 후 없어지며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다 자연치유되기도 한다.
⑤ 접촉성 두드러기 (contact urticaria)
어떤 물질이 접촉된 부위에 팽진과 홍휘가 나타나는 면역성 또는 비면역성 현상에 의한 형태로, 흔한 원인으로는 날것의 채소, 생선, 조개류, 육류 및 쐐기풀, 나방, 나방의 유충, 바나나, 레몬, 화공약품, 도포제 등이 있다.
⑥ 그외 한랭 두드러기 (cold urticaria)
일광 두드러기(solar urticaria), 열 두드러기(heat urticaria), 구진상 두드러기(papular urticaria) 등이 있다.
4.진단을 위한 병력청취
세밀한 병력청취와 이학적 검사가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급성 두드러기는 의심되는 원인에 맞추어 검사를 할 수 있으며 만성 두드러기에 비해 원인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히 세심한 문진이 요구된다.
문진시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① 항생제, 감기약 등의 약물복용 여부② 섭취한 음식물 및 식품첨가물
③ 동물 또는 곤충과의 접축④ 최근의 감염증 여부
⑤ 직업 및 취미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의 경우는 세밀한 병력조사와 문진, 이학적 검사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는 기본적인 검사를 통하여 심각한 전신질환이 동반되지 않았는가의 여부만을 확인하는 것이 적절하다. 문진 및 이학적 검사에서 단서를 잡지 못한 상태에서 기본적인 검사 이외에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해도 진단에 필요한 의의있는 결과를 얻는 경우는 드물다.
5.치료
두드러기 치료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인제거로 가능한 한 찾아서 제거해야 하며, 원인을 알 수 없을 때는 담마진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히스타민 등의 매개물의 분비나 작용을 차단하여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주력하여야 한다. 그외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도록 하며, 조만간 소실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해야 한다. 약물 투여시 주의할 것은 급성 두드러기 경우 뿐 아니라, 특히 만성 두드러기 시에는 며칠간의 치료로 완치되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증상이 없어진 뒤에도 증상의 재발현을 막는데 수주간의 계속적인 투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음식물이나 약물이 원인일 때는 탈감작 요법이 시행되기도 하나 치료기간이 길고 효과가 높지 않으며 비용이 많이 들어 현재 잘 시행되고 있지 않다.
⑴ 국소치료 : 근본적인 치료 효과는 없으나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소양제가 사용되며 냉수목욕이나 샤워 등이 소양감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⑵ 전신적인 치료
① 항히스타민제
② Ephedrine, epinephrine 및 aminophylline
③ 스테로이드제
④ 정온제 및 진정제
⑤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