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여름밤의 축제
성수동 노동자 노래자랑
계속된 장맛비를 피해 한 차례 개최 일자를 연기했던 노래자랑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무를 수행하는 성동근로자복지센터(센터장 최창준)는 지난 6월 28일 성수근린공원(성수2가3동)에서 성수동 노동자를 위한 제 2회 여름밤의 축제를 개최했다. 노래자랑에 앞서 무료 건강검진(한의사회 길벗)및 공인노무사의 법률상담, 마을기업 홍보마당(희망 찬 가게), 여성화 굽갈이 구두수선(제화노조)등 사전마당을 펼쳤다.
초 여름밤 아늑한 공원분위기와 어울리는 현대자동차 동부서비스센터 섹소폰동호인들 구성진 노래를 연주하고. 성동구각종행사에 단골봉사팀으로 공연하는, 성동의 신인가수 지아이엠은 세계적으로 뜨고있는 K-팝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자영업, 중소기업, 대기업 등. 성수동 각 업종분야에서 참가한 18명의 노래자랑 출전자들은 저마다의 실력을 뽐내며 한 여름밤을 달구었다. 퀴즈당첨선물에 의해, 관객들은 흥겨움과 아쉬움의 희비가 교차한다. 축제막바지에 염려했던 장마 비가 쏟아져 관객들은 잠깐 술렁거렸으나 행사주최측의 사전 천막준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년 제1회 대회 인기상을 수상했던 가양숙씨의 찬조출연을 끝으로 노래자랑열전은 끝이 났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충실하게 일하는 노농자들의 축제에 걸맞게, 퀴즈당첨자와 수상자 외 노래자랑참가자 모두에게 실용적인 상품이 분배됐다.
노동자의 시름을 달래 주는 이 날의 축제규모와는 달리, 많은 지역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윤종욱 성동구의회 의장과 김현주의원. 최재천 민주당 성동갑지역위원회 위원장, 남희정 민주노동당 성동구위원장, 각 부문 노동계 인사 등이 '최저임금.비정규직 현안' 등 노동자들의 관심에 귀 기울였다. 성동근로자복지센터는 지난 5월 12일 성수역 2번출구 부근에 회의실, 교육장, 상담실 등 전문공간을 갖추고 개관했다. 센터는 근로자의 지위향상 및 근로의욕 증진을 위한 연구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지원 및 문화욕구 충족, 각종 노사문제 상담을 통한 전문상담센터 기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노래자랑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최우수상 강희숙(용양말). 우수상 문종패(경동제화). 아차상 권준호(동성조명). 인기상 김옥례(재은콜프). 응원상 한순희(생명살림터).
[박종승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