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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 대간 9차 종주
1.일시 : 2003.10.26 ~ 27(1박2일)
2.구간 : 화서면 화령재 ~ 화북면 늘재
3.거리 : 총 34.53km(접곡 구간 2.4km 포함)
4.소요시간 : 총 14시간59분(접속 구간 1시간2분 포함)
* 1일 - 화령재 ~ 갈령 삼거리 4시간5분(12.71km)
접속 구간 : 갈령 삼거리~ 갈령 27분(1.2km)
* 2일 - 갈령 삼거리 ~ 늘재 9시간52분(19.42km)
접속 구간 : 갈령 ~ 갈령 삼거리 35분(1.2km)
5.인원 : 단독 산행
6.경비 : 총 135,900원
* 내역 : 여천역~서대전역 13,600 서대전역~동부 터미널 4,300 대전~화령 5,900 화령~화령재 4,000
갈령~화북면 6,000 민박 20,000 저녁 식사 4,000 화북면~갈령 7,000(새벽) 늘재~화북면 5,000
화북면~상주 3,450상주~김천 2,800 김천역~대전역 4,900 대전역~서대전 4,100
서대전역~여천역 12,900(추가요금 700) 여수역~집 6,800
부식비 26,950 건전지 4개 2,600 파스 900
7.준비물 :
1) 장비 - 베낭 및 커버,등산화,바지 1벌, 상의 2벌,양말 3족,수건,스카프,모자,헬사 팬티 2벌,고어 상.하,
일반쟈켓,스패츠,치약,치솔,로션,장갑,스틱,헤드램프 1개,건전지 12개,다용도칼,휴대폰및예비밧데리,
호루라기,시계,무릎보호대,스프레이파스,컵,바람막이,메트리스,코펠,수저,버너,가스1개,라이터,휴지,
비닐봉투,필기구,지도및안내서,생수통2개(2L용),파스
2) 부식 - 햇반2개,라면4개,김치,비엔나 2봉지,애플 파이 12개,영양갱5개,식염,영양제,귤30개,사탕1봉지,빵6개
8.시간 안내 :
* 1일 : 여천 출발(07:58)-서대전(11:48)-화령(14:25)-화령재(14:31)-봉황산(16:10)-비재(17:12)
-못제(18:17)-갈령 삼거리(18:53)-갈령(19:20)-화북면 민박짐(19:35)
* 2일 : 화북면 민박집 출발(04:00)-갈령(04:10)-갈령 삼거리(04:53)-형제봉(05:15)-피앗재(07:12)
-천황봉(09:26)-입석대(10:06)-문장대(10:56)-밤티재(12:58)-늘재(14:45)-화북면(15:)-상주(16:00)
-여천 도착(23:04)
9.산행기 :
* 1일차 - 07시58분 여천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탔다. 11시48분 서대전역에 도착. 택시를 타고 동부 시외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12시5분이었다. 화령행 버스는 12시35분에 있단다. 옥천,보은,화령,상주를 경유하여
점촌으로 가는 버스였다. 12시35분에 출발한 버스는 국도를 따라 달리다 여기 저기 들러서 14시26분에
화령에 나를 내려주고 상주로 떠났다. 택시 사무실로 가서 대기해 있는 택시에 올라타니 지난 9월에
화령재에서 상주까지 태워주신 그 기사님이시다. 인사를 건네고 화령재까지 부탁하였다.
14시31분 화령재에 도착. 화령재에는 2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휴일이라 일찍 왔나보다.
등산 채비를 하고 아내가 새벽부터 준비한 점심을 먹었다. 14시48분 화령재를 출발하였다. 지도상에는
화령재와 다음 도로 사이에 언덕을 넘게 되어 있는데 도로 확장 공사 때문인지 들머리 표시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도로를 따라 화령쪽으로 4~5분 정도 내려오니 오른쪽에 화령 가든이라는 안내판 뒤로
들머리가 보였다. 마침 산행을 마치고 오는 사람이 있어 재차 들머리를 확인하였다. 2명인데 갈령에서
오는 길이란다. 인사를 하고 들머리에 들어섰다. 들머리에는 봉황산의 안내판이 서 있었다.
등산로는 대체로 잘 나 있었다. 그러나, 낙엽이 많아서 그런지 미끄러웠다.
15시42분 산불 감시 초소 도착. 여기서 잠시 쉬려니 어린 유혈목이 한 마리가 오후의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대로 진행하여 16시10분 봉황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정상 표지석
주위엔 쓰레기가 여기 저기 널려 있었다. 정상을 지나니 암릉이 나오는데 왼쪽 내리막 길로 진행하게
되어 있었다. 작은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잘 나있는 길을 따라 비재에 도착하니 17시12분.
비재에는 승용차가 2대 주차되어 있었다. 휴일이라 대간 종주팀이 많은 편이다. 하기야 나 같은 교대
근무하는 사람이나 평일에 등산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요일에 등산을 하지………..
비재에 내려서 잘 포장된 아스팔트 길을 건너 철 계단을 오르니 말소리가 들려온다. 잠시후 하산하는
2쌍의 부부가 내려왔다. 인사만 하고 그냥 지나 친다. 오르막이 꽤 길다. 오르막이 끝나는 곳에 암릉이
있다. 오른쪽으로 우회해서 통과하고 다음 봉우리를 올라가는데 벌써 어둠이 깔리기시작한다.
헤드랜턴을 착용하고 다시 진행한다. 18시17분 못제 비슷한 곳을 통과하였다. 습지라고는 하지만 물이
없고 그냥 억새풀만 자라고 있어 대부분은 깨닫지 못하고 지나쳐 버릴 그런 곳이다.
18시22분 헬기장에 도착. 계속 진행하여 두 곳의 암릉을 모두 왼쪽으로 우회하여 통과하여 18시53분
갈령 삼거리에 도착하였다. 표지판이 형제봉과 갈령과 동관리로 가는 방향을 지시해 주고 있었다.
갈령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 등산로는 뚜렷하지만 표시기는 별로 달려 있지 않았다. 갈령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전망 좋은 바위가 두 군데 있었는데 밤이라서 감상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19시20분 갈령에 도착하였다. 갈령에는 ‘갈령’이라 적혀있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었다. 또 산불 감시
초소도 있었다. 화북 택시를 불러 화북면 민박집에 도착하니 19시35분. 택시 기사분께 내일 아침에 또
한번 태워 달라고 말하니 ‘내일 새벽 03시30분에 예약이 되어 있으니 언제든 좋다’고 말씀하셨다.
새벽 04시로 예약을 하고 민박집 안으로 들어가니 먼저 온 대간꾼이 있었는데, 서울에서 오신 ‘김호선’씨.
대간을 남진하고 또 다시 북진중이시란다. 내일 밤티재에서 출발하신단다.
근처 식당에서 두부찌개로 식사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 2일차 - 02시55분 기상. 햇반과 라면으로 국밥을 끓여 아침을 먹고 짐을 꾸렸다. 04시가 되자 밖에서 택시가
빵빵 거린다. 04시10분 갈령 도착. 새벽이라서 어제 택시비에 천원을 더 주었다. 채비를 하고 04시18분
갈령 삼거리를 향해 출발하였다. 04시53분 갈령 삼거리 도착. 곧장 오르막 길을 진행하여 05시15분
커다란 바위로 된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주위는 아직 캄캄하다. 잠시 목을 축이고 정상에서 내려서니
상주시 소방서에서 붙인 구조 요청 안내판이 있고 좌우로 형제봉을 우회하는 등산로가 보인다.
속리산을 향해 어렴풋이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직진하니 표시기가 달려있지 않다. 계속더 진행하니
등산로가 없다. 다시 형제봉으로 되돌아와 지도와 안내서를 보며 등산로를 찾아 헤메기를 몇 번 날이
밝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그대로 앉아 쉬었다. 날이 밝자 형제봉 좌우로 나있는 등산로를 살펴보니
왼쪽은 우회 하는 길이고, 오른쪽 119 표지판이 있는 곳에 나있는 길이 속리산으로 가는 등산로였다.
06시46분 형제봉 정상에서 내려서 오른쪽 아래로 나있는 길을 따라 속리산으로 향하였다. 형제봉에서
1시간30분을 허비하였다. 새벽 일찍 출발한 보람도 없이……..
07시12분 피앗재 도착. 만수리,속리산,형제봉으로 가는 방향을 지시하는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계속되는
오르막 길이 나를 지치게한다. 형제봉에서 허비한 시간이 너무 아까워 서두른 탓일까 마음이 급해진다.
09시26분에 천황봉 도착. 잠시 숨을 고른뒤 문장대를 향해 출발하였다. 속리산 주능선이라 그런지
등산객이 더러 있었다. 주능선 상에는 기암 괴석이 즐비하다. 10시06분 입석대 도착하여 집으로 전화를
해서 내일 날씨를 알아보니 비가 올거란다. 이번 산행을 늘재에서 끝내기로 하고 느긋하게 산행을 한다.
10시30분 신선대 휴게소 통과하여 10시56분 문장대 휴게소에 도착하였다. 평일인데도 등산객이 꽤 많다.
잠시 문장대에 올라서 속리산을 조망하였다. 멀리 희양산이 보였다. 온통 바위로 되어 있어 하얀 자태가
금방 눈에띈다. 속리산 능선에 있는 관음봉과 묘봉도 보인다. 모두 암릉이다. 문장대에서 내려와 헬기장
방향으로 내려선다. 진입로가 나무 울책으로 막혀있어 넘어가기 쉽지 않다. 첫번째 개구멍을 통과하기
전에 참깨빵으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하였다. 문장대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어동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아마 최단 거리이기 때문인가 보다. 첫번째 개구멍을 시작으로 암릉 구간의 곡예가 시작되었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매우 위험한 구간이 될 것 같았다. 야간 산행도….. 암릉 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니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밤티재에 거의 다와서 묘가 있는 곳에 갈림길이 있는데,우측으로는 견훤 산성 가는
길이고 좌측 직진 길이 대간 길이라고 바위에 적혀있다. 또 밤티재 도로가 보이는 곳에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으로 진행해야 도로를 건너 바로 늘재로 진행할 수 있다. 12시58분 밤티재 도착.
밤티재 직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하산해야 하는데 오른쪽 용유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다시 고개 넘어
중벌리 방향으로 갔다. 지금 밤티재는 백두 대간 복원 작업으로 산을 깍아서 늘재로 진입하는 곳을 찾기
힘들었다. 고개 넘어서 중벌리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서 절개지가 끝나는 곳에서 올라 절개지 경사면을
따라 용유리 방향(우측)으로 올라가면 표시기가 나무에 달려있다. 땅이 파헤쳐져 있어 비온 뒤나 눈이
내린 날은 상당히 질퍽거릴 것이다. 이곳에서도 늘재로 진입하는 곳을 못찾아 30분을 허비한 끝에
13시26분 늘재로 향하였다. 14시02분 속리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696봉에 도착.
바위 위에 앉아 속리산을 감상하였다. 아휴 내가 저 길을 왔던가 싶다.
14시45분 늘재 도착. 산행을 마치다. 새벽에 이용한 택시를 부르고 청화산을 바라보니 아득하기만 하다.
15시 화북면에서 상주행 버스를 탔다. 청주에서 오는 버스인데 화북면과 화령을 경유해서 상주로 갔다.
16시 상주 도착. 김천과 대전을 거쳐 23시04분 여수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