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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골프 문화 이해하기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골프 문화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우리 교민 즉, 이민 가서 외국 생활을 오래 하다가 한국에 오면 같은 골프를 하면서도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한다. 반대로 공무나 출장으로 해외에 나가 현지인들과 어울려 골프를 치게 되면 서로 다른 풍습에 입장이 난처해지기도 한다. [오비 말뚝]
외국의 웬만한 골프장에는 OB 말뚝이 없다. 옆의 홀로 공이 넘어가도 거기로 가서 치면 된다. 한국의 골프장은 카트 길만 넘어가면 거의가 OB이다. [첫홀 티업 순서]
첫홀에서 공치는 순서를 정함에 있어 젓가락 통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그런데 잽싸게 중국에도 수입 하여 설치해 놓기 시작을 했다. 다른 나라는 초청자를 먼저 치게 한다. 일반적으로는 나무티를 드라이버 헤드에 두드려 끝이 향하는 순서대로 시계방향을 기준으로 순서를 정한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인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정하기도 한다. COLEORY FORCE 라고 욕조의 물을 뺄 때 북반구는 시계방향이지만 남반구는 반대라는 것이다.^^? [준비운동]
공을 치기전에 스트레칭을 캐디가 시켜서 준비운동 하는 나라도 우리나라뿐이다. 마치 군대에서 유격 훈련 전에 조교가 PT체조 시키듯 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도 못하고 따라서 하는 모습을 보며 외국인들은 어리둥절해 한다. (젓가락 통이 한가운데 있고 캐디가 스트레칭 체조를 시키고 있다)
[멀리건]
아랫사람이 직장 상사에게,
접대 하는 사람이 받는 사람에게 쉽게 남발을 하지만 외국의 겨우 대개 밀리지 않는 경우에만 첫 홀에서, 그리고 장거리 운전 하고 온 사람에게, 그리고 초대 받아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에게만 단 한번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락카]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면 락카 키부터 받아 옷을 갈아입지만
외국의 멤버쉽 골프장에는 멤버쉽이 있어야 자기의 락카가 있다. 게스트 즉 일반인으로 가면 락카가 부족하여 배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퍼블릭 코스에는 샤워장만 있고 락카가 아예 없는 곳도 많다. 그래서 골프 복장으로 오는 것이 상식이고 차에서 신발만 바꾸어 신는다. 욕조가 있는 클럽하우스는 일본과 중국, 한국밖에 없다. 난지도 골프장에는 샤워장만 있고 락카가 없다. [캐디의 그늘집 이용]
캐디가 플레이어들의 허락을 받지 않고 그늘집에서 냠냠한 것을
플레이어들이 알아서 돈을 내주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물론 먹고 나서 “잘먹었습니다” 하는 인사말은 듣지만 내가 언제 먹어도 좋다는 승인을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홀인원, 이글, 싱글, 사이클 버디]
홀인원이나 이글 기념으로
기념식수 하라고 강요하는 나라도 우리나라밖에 없다. 중국에 가니깐 기념비를 만들어 티박스 옆에 해 놓은 곳도 있었다. 미국의 어느 클럽하우스에서는 깃발이나 프랭카드에 년도 별로 홀인원 이름을 한 장에 모두 기록하여 비치하는 것을 보기도 하였다. 줄버디 3개나 파3, 파4, 파5에서 골고루 버디를 하거나, 핸디켑 1,2,3번 홀에서 버디한 것을 사이클 버디라고 하는데 어디에도 언급은 없는 것 같다. 이런 것도 기념패 만들어 주고 한잔 거나하게 먹고 마시며 다음에 동반 라운딩 경비까지 바가지 씌우는 나라도 우리나라 밖에 없는 것 같다. 홀인원이나 이글 기념으로 기념패 만들어 주는 것은 외국에도 흔하다. 오히려 클럽하우스에서 자기네 골프장의 영광이라고 더 반긴다. (중국에 갔더니 한국인들의 홀인원 기념비가 티박스 옆에 세워져 있었다)
[오케이 죤]
태국의 골프장에는 반지름 60센티 정도의 흰색의 선, 소위 "OK ZONE"을 그려 놓는다.
한국에서는 퍼터 한 클럽 크기로 묵인되는 것이 오케이의 거리이긴 하지만! [출장 맛사지]
중국에 가서 골프장안의 숙소에서 자려고 잠자리에 누우면
출장 맛사지(?) 받겠냐는 협박 전화가 밤 12시 전후로 걸려와 단잠을 깨워 놓고는 한다. 아예 전화기 코드 뽑아 놓고 별도의 자명종 울리게 해 놓아야 깊은 잠을 잘 수가 있다. [종소리와 사이렌 소리]
클럽하우스에서 종소리가 30초 이상 울리는 것은 누군가가 홀인원을 했으니
라운딩 끝나고 클럽하우스 BAR에 가면 공짜로 생맥주 마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사이렌 소리가 계속되면 천둥 번개 주의보가 내리는 것이므로 라운딩 포기하고 돌아오라는 이야기이다. 무시하고 계속 하다가 한방 맞으면 책임 못 진다는 의미도 있다. [젊은 캐디와 노인 캐디]
중국과 동남아의 캐디는 거의 젊은 여자이다.
일본에는 아줌마 캐디가 많아졌다. 태국의 나이 많은 캐디들은 거의가 남편이 오토바이 사고로 죽었다고 사기 친다. 몽골의 캐디들은 여대생이라고 하는데 믿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영국에 가서 캐디를 요청하면 대부분 영감님이나 할머니가 나오는데 구력이 대단하다. 공을 잘 친다고 보면 된다. 잔소리 많이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19홀 문화]
캐디와 동행하여 라운딩 마치고 어디론가 가는 것으로 선입견이 있다면 버려야 한다. 이동식 스넥카를 “19홀”이라 써 붙여 놓은 곳도 있고, 18홀 마치고 들리는 생맥주가 있는 BAR를 “19홀”이라 써 놓은 곳도 있다. 멤버쉽 골프장 락카 한구석에는 체스(서양식 장기) 포커 게임 즐기는 영감님들이 많다. 은퇴 후 라운딩은 하루 9홀 내지 18홀만 하고 주로 여기서 죽치다가 해가 넘어가야 맥주에 취해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서양인들의 19홀 이라함은 18홀을 마치고 난 후에 먹고 마시고 체스나 포커놀이 하는 것으로 안다. [멤버의 날] 멤버의 날에는 멤버들은 그린피를 안낸다. 아니 평소에도 멤버들은 무료로 라운딩 한다. 세금이 없기 때문이다. 멤버와 동행을 하면 대부분 요금을 MEMBER GUEST라 하여 할인하여 준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곳이 많고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이상은 열린다. [멤버쉽 골프장과 대중 골프장]
우리나라의 골프장은 멤버쉽 골프장이 훨씬 좋다. 입회비는 천문학적 숫자이고(몇 억에서 몇 십억), 주중 그린피도 멤버들은 6만 원 정도이고 일반인들은 14만 원 정도이다. 그러나 외국의 경우는 아주 고가의 회원권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PRIVATE 골프장이나 PUBLIC 골프장이 큰 차이가 없다. 요금이 10달러에서 평균 50달러 부근이고 비싼 곳이 100 ~ 200 달러 정도이다. PUBLIC 에서도 PGA가 자주 열린다. PGA가 열렸던 골프장도 대개 그린피가 100 달러를 넘지 않는다. 멤버쉽을 가지면(돈주고 사고, 연회비를 내면) PRIVATE나 PUBLIC이나 그린피를 내지 않는다. PUBLIC 골프장도 1년 단위로 연회비를 받는 멤버를 모집하는데 금액이 70만원에서 비싼 곳은 500만원 정도이다.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시유지에 만들었으므로 세금도 없고 적자운영의 틈을 지방 자치 단체가 보조를 하므로 가격이 싼 것이다. 연회비 즉 MAINTANCE FEE가 비싼 멤버쉽 골프장만이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미국의 달라스에 있는 어느 대중 골프클럽 입회비와 연회비)
입회비 92만원, 3개월에 개인 23만원, 가족 28만원만 내면 무료로,
GPS 달린 전동카트 요금 약 15달러만 내거나 손수 카트를 끌면
무료로 라운딩을 할 수가 있다. |
첫댓글 상식 일깨워줘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