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3월경이었다.
그당시 회사에서 '스텔라 CXL'이란 중형차가 출시가 되었으며
내 고객중 <영암 시종주조장> 사장님께서 나에게 출고를 하기로 하였으나
어느날 다른 직원에게 출고를 하고 말았다.
그때는 한달에 6~7대만 차를 팔면 잘판다고 인정을 받았던 시기였기에
차 한대 한대가 너무 소중하였고 아주 중요했다.
주조장 사장님은 나의 성실성과 지속적인 관리에 칭찬하였었고
차를 사게 되면 꼭 나에게 산다고 하였기에 아무런 의심없이 평상시대로
관리를 하였는데 나 아닌 다른직원에게 구입하고 말았던 것이다.
너무나 화가 났고 정말 이럴 수가 있는가? 하며 영업하는 내 자신이 미웠고
스스로를 책망하며 영업에 대한 낙심도 들었다.
하지만 그대로 끝낼 수가 없었다.
주조장 사장님이 왜 다른직원에게서 구입했는지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새차로 출고한 다음날 저녁 8시30분경에 사장님 집을 방문하였다.
광주에 사시는 사장님은 화정동 삼익아파트 6층에서 살았으며 초인종을 눌렀으나
사장님은 깜짝 놀랐는지 아파트 출입문 앞에서 '자네가 이해를 해주어야 되겠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었네. 자네한데는 조금 미안하네...
그런데 자네는 전화를 하면 되지 늦은 시간에 이렇게 찾아오면 어쩌란 말인가? 하시면서
약간은 못마땅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시면서 자네는 '대단하네, 나중에 크게 되겠어' 라며 하셨는데
나는 이런 말이 나에게 이번 일로 미안하여 이런 말씀을 하시는구나 생각을 하였고
사장님께 "다음에 주변분들 중에서 차 사실분 꼭 소개를 해주셔야 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도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생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며 인사를 드리고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여
내려왔다.
이러한 일로 나는 내가 더 철저히 관리를 하였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 것을..다짐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를 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였다.
그 후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아니하도록 더욱 더 고객관리에 만전을 기했고 이에 전국 판매왕을
4번이나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아마도 그 때 일이 나에게 참으로 보약이 되었고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탄탄대로를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 일들이 자기 뜻대로 된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겠지만 얼마나 자기 뜻대로 되는 일이 있겠는가?..
하지만 조금 더 준비하고, 조금 더 관리하고,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첫댓글 확인 한다는것은 어려운일 대단하십니다~난 아직 멀었다는 생각과 함께 오기가 생기는군요~관리~ 꺼진불도 다시보자
실패 하였을때 원인을 다시 되집어 보는 용기 다시에는 희망이보임을 알려주심 감사
간혹...있는일이지요...정말철저한관리가필요하구나...생각듭니다.마음에와닿는말씀..감사합니다...
강사님도 ㅡ그런 일이 있으셨네요~~그래서 피어난 영업의 꽃 이라 더 멋지십니다 ~~
나에게 큰힘을 주시는 ...한발 한발 다가서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강사님도 우리와같을때도 있군요 저희 그런경험으로 되돌아보개됩니다
역시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네요. 교훈삼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도 현장에 나가게 되면 이 글을 본 것을 생각하며 철처한 관리로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뼈가되고 살이되는 좋은 경험담이네요. 교수님처럼 좌절하지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말이 생각 납니다. 그런 작은 시련을 숱하게 겪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계시는 거겠지요.
고객 관리에 있어서 얼마나 철처함이 있어야 하는지 알수 있는 글 이었습니다.
10번 잘해도 사람들은 1번의 실수를 기억하지요.. 이 1번의 실수를 다시 100번의 잘함으로 무마시켜버리겠습니다!
왜 다른직원에게 샀는지 물어보는것도 힘든일인데 대단하시네요 그리고 그 일을 잊지않고 나를 바꾼다는것이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아마 못했을것인데.. 그런 모습도 배워야겠네요,,,,ㅠㅠ!!!
저도운동을해보았기떄문에시합에나가서매경기때마다패했을때의그실망감과자책을하였습니다
하지만저도포기하지않고도전하여서작지나충청남도대회에서입상은하게되었고그때에그성취감은
이로말할수없었습니다.
저였다면 아마 사장님이라서 찾아가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능력도 키우겠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다 실패가따르고, 그뒤엔 성공의길이 열리는것같습니다.
그래서 그때 교수님이 지금의 교수님이 있으시기까지 발판이 되어주시것같습니다.
자기가 할일은 실수하지않고 정신차리고 해야겠습니다. 고객분들에게 실수는 신용을 잃는것이기떄문에 중요한 사안인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