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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살 아짐 잔차사랑[핸들의 자유방향. 무한 페달질-천호동-의정부 왕복
비가 그친 일요일 날씨 화창하게 개였구 한 달 주행거리 1000km 목표 달성에 임박 오늘은 어디를 다녀올까 궁리끝에 일단 햇볕이 따가운 점심 시간을 지나 오후 3시 45분경 잔차복 차려입고 호미 아짐 애마 미니벨로 노랭이를 끌고 광진교 건너 서울 숲~~ 날씨좋고 산책나온 사람들 많기도 하네유 속도감은 저리 하고 안전거리 유지 방어 운전 샤방 샤방~~ 용비교 아래 오른 쪽 턴~ 지나가는 잔차맨에게 여쭈어 의정부로 고우고우~~ 맞바람이 호미 아짐 진행을 방해하대유~ 하늘은 높고 푸르러 서울 길치 아짐 서울 아닌 딴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 천변을 따라 쭉 쭉 뻗은 잔차도로 날이 좋으니 잔차맨들도 많이 다니시고 가족 단위 산책 나온 분들이 천변 가득합니다
멀리 도봉산도 보이고 중랑교,이화교,월릉교인가 녹천, 한천, 아무튼 머리 위로 다리를 몇개를 보냈는지...의정부가 얼마나 걸리는 지 몰라 또 지나가는 잔차맨 아저씨에게 여쭈니 9km 남았다고 하시대유~ 사실 의정부 가서 부대찌게를 먹고 오고 싶었는디 그 아저씨께서 하시는 말씀이 1인분은 팔지 않는다고 하시네유~. 그럼 뭐 혼자 2인분 시켜 먹어야 한다니 낭비인 것 같고 왼쪽으로 도봉산 자락이 가까이 보이는 다리 아래, 의정부 시작점이라 하시기에 냉커피 한 잔 마시고 한 3-4km 더 가서 동막교 아래에서 턴...
동막교 아래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마침 엠티비를 수년간 타셨다는 의정부 가제트 팀의 3분과 담소를 나눈 뒤 다시 6시 땡! 천호동으로 향했쥬~
갈 때는 빙빙 돌아 가느라 40km거리였는디. 천호동 오는 방향을 가제트 팀 아저씨들께서 군자교에서 일반도로로 가면 훨씬 빠르다는 안내를 듣고 작별 인사를 나눈 뒤 군자교로 씨잉 씨잉~~~오니 10km구간이나 단축 되더만유~
햐 갈때는 겨우 겨우 22-23 나오기도 벅찰정도로 맞바람이 불었는데 올때는 밀어주는 바람 덕에 30 내외로 속도를 유지하고 달리기 시작 마침 뽕짝 테이프를 트신 빨간 져지 아저씨 업힐에서 호미아짐이 추월했는디 바로 다시 그분이 추월 그리고 계속 앞에서 쿵짝 쿵짝 뽕짝 리듬이 귀를 거슬리게 해서 한 5미터 후방에서 군자교까지 따라 왔네유 그분 덕에 힘든 줄 모르고 왔네유~. 근디 뽕짝 너무 크게 틀지 마셔유 지는 아직 뽕짝을 다 소화 시키지 못하는 아짐인디 ㅋㅋㅋ
마침 군자교 아래 사브 자전거를 타신다는 노점 가게 아저씨가 내 노랭이에 대하여 이것 저것 속도도 빠르냐는 등..여쭤보고.. 암튼 미니벨로로 속도 내면 다들 이상스레 바라보시다니께유 군자교를 넘어 신호등 받고 건너서 일반도로 진입 아차산 역 어린이 대공원에 들러 구경하려 했더니만 잔차 보관하고 들어가야 하데유 걍 되돌아 나와 일반 도로 타고 광진교를 건너 다시 천호대교 아래가서 점하나 찍고 귀가... 노을이 질 때까지 기다리려다 거의 쉬지 않고 달려 온터라 곧장 집으로 ...
오늘의 새김 핸들의 무한 방향 페달질할 힘만 있으면 굴러가는 곳마다 내 세상!!
총 주행거리:1937.9km 오늘 주행거리:71.1km 평속:22.4km/h 최고시속:37.2km/h 주행시간:3시간 3분
아침 점심 굶고 다녀온 아짐.. 다이어트가 되었을까낭.. 거의 쉬지 않고 다녀온 의정부 집에오자 마자 퍼져버렸네유 ㅎㅎ 출발할 때 광진교에서 한 컷
서울 숲으로 향하는 길
무슨 산인지 몰라유
도봉산이래유
의정부 동막교
돌아오는 길 군자교 아래서..
일반차도로 군자교에서 천호동 쪽으로
어린이 대공원
천호동 도착 천호대교 아래에서 귀가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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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호미카페-호미숙-시집 속의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호미카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