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 요엘 2:12-14, 2:23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개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그는 은헤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끼치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요엘 2:12-14)
요엘이라는 이른은 ‘여호와는 하나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 좋은 이름입니다. 다른 누구나 무엇이 하나님이 아니고 여호와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만이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세상에는 재물로 하나님을 삼고, 권세로 하나님을 삼고, 우상으로 하나님을 삼는 사람도 많이 있는데, 요엘 선지는 여호와로 하나님을 삼았습니다. 이름만 들어 보아도 여호와 유일신교의 선지자였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종교는 그 섬기는 신의 수에 따라서 여러가지로 구별합니다. 만유신론(萬有神論)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신으로 섬기는 사람들이 있고, 다신교(多神敎)라고 해서 모든 것은 아니나 많은 신을 섬기는 사람이 있고, 단일신교(單一神敎)라고 해서 무슨 신이든지 하나만 섬기자는 주장이 있고, 유일신교(唯一神敎)라고 해서 오직 여호와만 하나님으로 섬기는 종교가 있습니다. 여러분! 그러면 우리 기독교는 어떤 종교입니까? 오직 여호와만 하나님으로 섬기는 유일신교입니다. 그런데 이 요엘이라는 이름이 ‘여호와가 하나님이다’고 유일신교의 뜻을 잘 나탸내 주고 있습니다. 이 요엘 선지는 소선지 중 한 사람이나 그가 살던 장소와 연대는 분명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공통된 추측이 요엘은 남쪽 유대나라에서 예언하였고 연대는 기원전 800년경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요엘 선지의 그 예언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메뚜기 재앙 요엘 1:4에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라고 하였습니다. 팟종이, 메뚜기, 늣, 황충이 이렇게 네 가지 해충의 이름이 나타나있는데, 이것은 다 메뚜기 종류의 해충들입니다. 그 당시에 이렇게 많은 해충들이 온 나라에 몰려와서 밭에 있는 곡식과 채소를 다 먹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요엘 1:10-11에 보면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게 되었는데 곡식이 진하고 포도나무가 말랐고 밀과 보리와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무서운 메뚜기떼의 내습을 받아서 농작물이 다 없어졌기 때문에 농부들은 부끄러워하고 포도원지기는 곡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메뚜기의 재앙은 메뚜기 재앙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점차 메뚜기와 같이 수많은 앗수르 군대가 내습할 것을 상징적으로 예언하는 뜻도 있었습니다. 요엘 1:6에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 이족(異族)이라고 하는 것은 한 다른 나라 백성이 우리 땅에 올라왔는데 그들은 수없이 많고 사자와 같이 강포하고 잔인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니까 유대나라는 지금 무서운 메뚜기 재앙을 당하고 있는데 장차는 메뚜기와 같이 수많고 무서운 앗수르 군대의 침공을 받아야 할 위급한 운명에 있었습니다. 안으로는 무서운 메뚜기의 재앙이요, 밖으로는 무서운 앗수르 군대의 침공이 임박하였는데도 유대나라 백성들은 그저 부르짖고 떨고 있을 뿐이고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참 속수무책이었습니다.
2. 회개하고 돌아오라
이렇게 위급한 때를 당하여서 요엘은 “두려운 여호와의 날이 임박하였으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회개를 촉구하였습니다. 요엘은 여호와의 날을 설명하여서 “전능자의 날이라”고 하였고, “멸망의 날이라”고 하였고(요엘 1:15), 또 “어둡고 캄캄한 날이라”고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고 하였습니다(2:2). 이는 “두려운 날이요, 심판의 날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나라가 이렇게 두렵고 심판의 날을 당하였을 때에 백성들은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습니까? 요엘은 천재와 심판을 받는 자기 백성들에게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며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옛날에 유대 사람들은 크게 노하거나 슬퍼할 때에는 옷을 찢는 습관이 있었는데 이것이 차츰차츰 형식화되어 마음으로는 슬퍼하지 아니하면서 옷만 찢는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는 형식적인 겉모양으로 옷만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고 외쳤습니다. 중심으로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상한 심령으로 회개하라는 말씀입니다.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은 탕자와 같이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던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말씀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을 떠나 멀리 가던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기 때문에 사람이 회개하면 뜻을 돌이키셔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까 너희는 회개하라”고 회개를 권면하였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4대 덕성이 나타나 있습니다. 4대 덕성이란 곧 은혜, 자비, 노하기를 더디함, 인애를 말합니다. 은혜라고 하는 것은 모든 것을 값 없이 거져 주시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자비라고 하는 것은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는 것이고, 노하기를 더디하신다는 말은 오래 참아 주시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이고, 인애가 크시다는 말은 어지신 성품으로 사랑하여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개인이나 민족이 범죄하는 것을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다가도 사람이 회개하기만 하면 곧 그 뜻을 돌이키셔서 용서하시고 구원하여 주십니다. 여기 요엘 2:13-14에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주께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복을 끼치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여러분! 마음을 찢는 회개는 위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앙을 변하여 축복으로 만들 수 있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성도는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으니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3. 보호하시리라
하나님께서는 다시 자기 땅을 돌보아 주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주실 것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요엘 2:18에 “그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으로 뜨거우시며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길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유대나라 백성들이 범죄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으면서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회개하면 그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중심이 뜨거워진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땅이 황폐하게 된 것을 보시고 그 마음이 아프시고 슬퍼하신다는 말씀이고, 자기 백성을 긍휼히 여기신다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이 불행하게 되고 슬퍼하는 것을 보시고 불쌍히 여겨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내가 너희에게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을 주겠다”고 하셨고, 또 “내가 다시는 너희로 열국 중에서 욕을 당치 않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메뚜기로 황폐한 강산에 모든 곡식과 과수와 채소를 풍성하게 하실 것이고 또 유대 나라를 침공하려고 하는 적군을 쫓아낼 것이라고 약속하였습니다. 특별히 요엘 2:20에 “내가 북편 군대를 너희에게서… 적막한 땅으로 쫓아내리니 그 적군은 동해로 그 후군은 서해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우리도 지금 북방 군대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 이 말씀은 참으로 우리에게 용기와 소망과 기쁨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북편 군대를 쫓아내어 적군은 동해로 그 후군은 서해로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오늘 우리도 북방 군대를 그 주력 부대는 동해로 몰아넣으시고 그 후속부대는 서해로 들어가게 하여 주시기 기원합니다. 이렇게 은혜로, 능력으로 구원하여 주실 터이니 “시온 자녀들아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라고 여기 요엘 2:23에서 요구하였습니다. 옛날 유대나라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날’이 가까와오던 것과 같이, 오늘 우리에게도 그 날이 가까와 오고 있습니다. 이 날을 준비하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마음을 찢으면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오시기만 하면 은혜와 자비와 참으심과 인애로 우리와 우리 가정을 구원하여 주십니다. 우리 백성과 우리 나라를 구원하여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