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T] 영화《가을의 전설 - Legends of the Fall》"Off to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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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제 홈 현관에 사랑스런 우리 꽃
여물어오는 가을...... 아주 유명한 영화 OST를 한 곡 소개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영화《가을의 전설 - Legends of the Fall (1994)》에 나오는 제임스 오너(James horner)의 아름답고 장엄한 영화음악 "Off to War"입니다.
장대한 스케일, 파란만장한 가족사, 가슴아픈 사랑과 이별 그리고 죽음......!!!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 영화 속에서 아름다운 대자연 풍광과 제임스 오너(James horner)의 감동적인 음악, 금발을 휘날리며 달리는 강렬한 야성적 이미지의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브래드를 위한, 브래드에 의한 영화'라고 평할 정도이니.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은 OCN등의 채널에서 이미 여러 차례 방영했습니다만 인디언 '원스텝'이 평생 동안 지켜보았던 '루드로우 일가'의 일대기를 회상하는 이야기 형식입니다. 저도 이 영화를 TV채널을 통해서 보았습니다만, 기억은 사실 잘 안납니다. 이 영화에 삽입되었던 제임스 오너(James horner)의 OST 음악을 다시 감상하면서부터는 영화를 볼 때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음악의 감동으로 인해서 다시 영화 작품을 되돌아 보는 셈이 되겠지요.
'가을의 전설 - 쑥부쟁이' 를 장식해 올리면서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의 스토리적 배경은 미국 서부 몬타나(Montana)입니다. 몬타나는 미연방중 4번째로 큰 주로 최고의 국립공원인 옐로우스톤 공원이 걸쳐 있을 정도로 지금도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관광업이 더 활발하다는 몬타나는 1850년대의 골드러시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산은 금, 은, 동, 아연, 석유, 석탄으로 가득차 1870년대와 80년대에는 채광산업이 경제의 주류를 이루었다는데 이 때문에 당시 이땅을 차지하려는 백인과 인디언들이 장렬한 전투가 벌어져 카스터 장군과 그의 부하들이 수족, 샤이안 족에게 전멸된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를 촬영한 실제 로케이션지는 캐나다의 몬트레이, 뱅쿠버 등이리고 하더군요. 최근 캐나다는 미국영화의 주요 로케이션지로 각광받고 있다는데요, 캐나다의 원시 자연은 특히 시대극이나 공상과학 영화의 배경이 되기에 더없이 좋은 '자연 그대로의 셋트장'이기 때문이겠지요. 또하나의 이유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미국 몬타나 현지보다는 제작비가 더 싸게 먹힌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미합중국 정부의 인디언 정책에 불만을 갖고 있던 윌리엄 러드로우 대령은 퇴역 후 서부 몬타나에 정착하여 외딴 곳에 목장을 짓고 세아들을 키우며 삽니다. 장남 알프레드와 둘째 트리스탄, 막내 새뮤얼은 다들 강하게 자라났지만, 그중 특히 둘째 아들 트리스탄은 강인한 성격과 약간 반항적인 기질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의 사랑을 받으며 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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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산악 지대 몬타나의 추운 겨울을 끔찍이 싫어하던 어머니 이사벨은 멀리 떠나가 버리고, 결국 전쟁을 겪어봤기 때문에 오히려 혐오하는 대령과 세 형제만 남아 원스텝을 포함한 원주민 인디언 몇몇과 어울려 평화롭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둘째 트리스탄은 대령이 데리고온 인디언을 키우며 인디언식 생활과 사냥을 가르칩니다.
어느 날 어린 트리스탄은 사냥을 나갔다가 큰 회색곰을 만나게 되는데 서로 피를 흘리는 격투 끝에 트리스탄은 결국 곰을 달아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짐승이 피를 함께 나누어 흘리면 그 둘은 하나가 된다고 하는 인디언의 전설 때문인지 그 날 이후 트리스탄은 일생동안 자신의 내부에 곰의 야성이 존재하는 운명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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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평화스럽던 대령 가족에게 아름다운 수잔나가 등장하면서 혼란과 비극은 시작됩니다.
어느 날 유학갔던 막내 새뮤엘이 약혼녀 수잔나를 데리고 나타나고, 사랑스러운 수잔나를 보는 순간 형제들의 마음이 모두 흔들리지만 누구도 내색을 할 수는 없는 일. 함께 한 야외 소풍에서처럼 밝은 웃음소리는 높았지만 공허한 것이었고 그들의 행복은 겉모습 뿐이었지요.
그러던 중 제1차 세계대전에 시대의 요구에 따라 새뮤엘이 형제들과 참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삼형제가 함께 전장으로 떠나고, 수잔나는 슬픔에 빠집니다.
전장에서 영웅주의에 사로잡힌 막내 새뮤얼이 트리스탄이 보는 앞에서 적의 총을 맞고 목숨을 잃고, 큰형 알프레드도 다리를 다치는 부상을 당합니다.
여러분이 감상하고 계시는 이 아름다운 음악처럼 전쟁이 끝나고 동생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 빠진 트리스탄은 바다로 먼 여행길을 나섭니다. 막내 새뮤엘이 죽고나서 큰 형 알프레드는 내심 사랑하던 수잔나와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이미 마음 속 깊이 거칠고 남자다운 트리스텐에게 빠진 수잔나는 알프레드를 거부하고 먼 길에서 돌아온 트리스탠과 잠자리를 같이하여 알프레드의 마음에 못을 박게 되지요........ 배반감에 떨던 알프레드는 몬타나를 떠나 도시로 간 뒤 성공적으로 부와 명예를 쌓아 나중엔 상원의원까지 됩니다.
속에서 끓어 오르는 무언가를 참지 못한 트리스탄이 어느날 집을 떠나서 몇 년 간 소식이 없다가 수잔나에게 다른 사람과 결혼하라는 편지가 날아 오게 되고, 아버지도 쓰러지면서 집안은 황폐하게 됩니다. 수잔나를 여전히 사랑하던 알프레드는 그녀와 결혼하지만 여전히 수잔나의 마음 속에는 트리스탄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남아 있지요.
사냥을 하면서 떠돌던 트리스탄이 돌아 온 후, 쓰러져 가는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한 그는 인디언의 딸 아름다운 이사벨과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미지만 금지되어 있던 주류밀매업에 손을 대면서 사건 속으로 말려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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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과 부딪치게 된 교활한 장사꾼 오베논 형제들에게 아내 이사벨이 총을 맞고 불행하게 죽게 되고 전쟁터에서 동생을 잃고, 아내마저 잃어 분노한 트리스탄은 그들을 모두 해치웁니다.
사랑하는 수잔나와 결혼하고 하원의원이 되어 돌아 온 알프레드 그러나 수잔나는 결코 행복할 수 없었던....귀향길 트리스탄을 너무나 사랑한 수잔나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가슴 태우다가 스스로 권총으로 자살하게 되고.....!
복수를 하러 온 오베논 일당과 맞서게 된 트리스탄에게 전쟁을 그토록 싫어하던 어버지 러드로우 대령도 아들을 돕기 위해 합세하고 위험한 순간 수잔나의 자살로 결별해 있던 형 알프레드가 나타나 가족을 구하게 됩니다.
싸움이 끝난 뒤 트리스탄은 형에게 가족과 뒷일을 부탁하고 정처없는 유랑길에 오릅니다. 가을에 태어나 짙은 가을 같은 고독을 가슴에 품고 살던 트리스탄은 늙을 때까지 사냥으로 깊은 산 속을 헤메다가 사나운 곰을 만나게 되고 결국 불행하지만 장열한 최후를 맞게 되니.........!!!
이 영화에서 주인공 트리스탄역으로 열연했던 브래드 피트(Brad Pitt)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소개 드리도록 하고, 삼형제중 막내 새뮤얼 역을 맡은 헨리 토마스(Henry Thomas)는 바로 유명한 공상과학영화 E.T.의 주인공인 소년 엘리엇 역을 맡았던 배우라고 합니다.
이 영화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은 1880년 후반후터 1차 대전과 산업혁명에 의해 변화되어 가던 미국 사회 를 시대적 배경으로 서부 신세계의 광활한 대지와 세계대전의 전장을 무대로 오랜 시간에 걸친 한 가족의 파란만장한 삶을 고스란히 그리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사랑과 뜨거운 형제애가 아름다운 영상에 잘 녹아있지요.
1995년 아카데미 3개부문 노미네이트 1995년 아카데미 촬영상 수상' 1995년 골든 글로브 4개 부문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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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Brad Pitt)
우수에 찬 눈빛과 터프한 매력이 묻어나는 긴머리, 그리고 저음의 부드러운 음성. 모든 스타들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남자.
1992년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한 영화[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는데, 플라이 낚시를 통해 인생을 배우는 두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여화에서 브래드는 자유로운 감성을 소유한 반항적인 지방신문 기자로 열연합니다. 이 영화속에서 로버트 레드포드와 흡사한 외모 때문에 브래드 피트의 가치는 실제보다 반감되었지만, 대신 세상 사람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리는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브래드 피트를 알리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작품은 바로 에드워드즈윅 감독의 이 영화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입니다. 개봉당시 특히 여성관객의 열렬한 후원에 힘입어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는 이 작품은 그야말로 브래드 피트만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의 터프한 남성적인 매력이 화면을 가득 메웠던 영화였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그에게 로맨틱한 방랑자의 모습과 원초적인 생명력을 지닌 투사, 자유로운 영혼의 강렬한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 평가됩니다. |
이제 여러분께서 지금 감상하고 계시는 이 아름다운 음악 "Off to War"를 비롯한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 OST를 작곡한 음악가 제임스 오너(James horner)에 대해서 소개드릴까 합니다.
그전에 먼저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OST 음악들 가운데서 여러분께 권해드리고 싶은 곡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여기에서 함께 감상하실 수 있도록 asf파일로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이 아름다운 영화음악을 작곡한 제임스 오너(James horner) 에 대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제임스 오너(James horner)
수십 편의 영화와 TV음악, 그리고 수많은 연주곡을 작곡한 그래미상 수상자. 로스앤젤레스(LA)에서 영화 세트 디자이너의 아들로 태어나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현대음악의 거장 게오르규 리게티를 사사하고 남가주대 음대를 거쳐 UCLA에서 작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78년 모교에서 음악이론을 강의하던 중 미국영화연구소(AFI) 로부터 영화음악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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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는 '스펙트럼의 빛'이라는 관현악곡 연주 문제로 골치가 아프던 참이었는데, 이 작품은 불과 4백명의 청중 앞에서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에 의해 단 한 번 초연되고는 바로 잊혀졌다고 합니다. 이때 그가 느낀 좌절감은 아카데믹한 작품 대신 영화음악으로 그의 예술적 관심을 돌리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영화음악에 매료된 제임스 오너(James horner)는 대부분 한 달 이내의 제작기간과 10만 달러 이하의 예산으로 제작되는 "B급 영화(저예산 독립영화)"의 대명사 로저 코먼(Roger Corman)의 뉴월드영화사에 취직, SF나 공포영화의 음악을 맡게 되는데, 대작(大作)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바로 코먼 밑에서 일하던 촬영감독이었다고 하더군요.
제임스 오너(James horner)는 대부분의 영화음악가들이 거치는 쉽게 만들어지는 텔레비젼의 음악을 거부하고, 오직 필름 영화음악만을 고집했다고 합니다. 그의 블록 버스터 데뷔작이자 출세작은 스타 트랙Ⅱ(Star Trek: The Wrath of Khan - 82년) 라고 합니다. 1986년 33살 때 에이리언Ⅱ로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로 오른 이래로 아메리칸 테일, 꿈의 구장, 아폴로13, 브레이브 하트 등의 영화가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글로리, 브레이브 하트는 골든글러브상에 노미네이트됩니다. 그리고 1987년 앰블린 영화사의 만화영화 <아메리칸 테일>의 주제곡 'Somewhere Out There' 로 그래미상을 수상하게되고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로 95년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1997년은 작곡가 제임스 오너(James horner)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였을 것입니다. 사운드 트랙 앨범이 2천 5백만장이나 팔려나갔다는 영화 '타이타닉'(감독 : 제임스 카메론)으로 아카데미 음악상 주제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지요.
그의 영화음악 작품으로는 "가을의 전설(Legends of the Fall)" 이외에도
스타트랙 Ⅱ - Star Trek: The Wrath of Khan (1982) 아메리칸 테일 - American Tail, An (1986) 에이리언2 - Aliens (1986) 글로리- Glory (1989) 스윙 키즈 - Swing Kids (1993) 가을의 전설 - Legends of the Fall (1994) 꼬마유령 캐스퍼 - Casper (1995) 브레이브하트 - Braveheart (1995) 타이타닉 - Titanic (1997) 마스크 오브 조로 - Mask of Zorro, The (1998) 바이센테니얼 맨 - Bicentennial Man (1999) 그린치 -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2000)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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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을의 전설 - Legends of the Fall (1994)》에 나오는 OST 제임스 오너(James horner)의 "Off to War"로 여러분의 가을을 더욱 멋지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총연주시간 : 5분 5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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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영화 넘 멋있었어요......관장님 고맙습니다.....
자세한 설명으로 영화 한 편이 마무리 되네요.오늘은 '타이타닉' 도 들어 봐야 겠습니다.감사드리고 좋은 하루 되세요...^^
에궁,,하마터면 김관장님을 빠트릴 뻔했네요..평소 여러 님들께 소홀한 죄송한 마음 명절 인사라도 드리려고 이 방,,저 방을 다녔는데..이젠 다 끝났나 하니 이런,,이런,,관장님을..! 헤헤..죄송합니다^^*근데 원래 대장 자리는 그런 거랍니다~~행복한 명절 보내셔요^^*귀여운 아지님도,,영지님도 즐거운명절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