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
설경구, 정준호 주연
강우석 감독이 2년 여전 '씨네21'과 인터뷰한 기사를 읽고 이런 감독이 있기
때문에 한국영화가 힘이 있구나 생각했었다. 그는 작품성은 좀 떨어지지만
흥행하는 영화, 작품성은 좋지만 흥행하지못한 영화. 이렇게 해서 1년 흑자, 적자가
0이 되면 그 한해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강우석 감독은 배급,
영화사 운영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고전하고 있고 이 모든 문제의
실마리를 '공공의 적2'에서 찾고 있다고 했다.
아참, 얼마전 강남역에 가보니 주공공이건물이 없어지고 거기에 cgv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순한 관객입장에서 안락한 의자와 쾌적한 공간에서 영화보는 것
좋지만 특정회사가 왠지 극장을 독점하는 것 같아 걱정이다. 갑자기 이 이야기는
왜 나왔지?^_^
암튼, 공공의 적 1다음에 속편이 나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공공의 적 2는 전편과 너무나 다른 영화이다. 사실 감독의 치열한 근성이 보이지 않고
너무 쉽고 빨리 찍어버린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후즐근한 잠바에 단정치 못했던
설경구가 정장을 입고 멋진 자동차를 몰고 총을 사용하는 모습은 어색했다.
말아톤과 같은 시기에 개봉해, 2 ~ 3주만에 순위권에서 사라졌으니 감독이 목표로한
관객동원에는 성공했는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