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뚫고 들어간 옴벌레에 의하여 생기는 피부병이다.
옴은 특히 밤에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벌레가 낮에는 가만 있고 밤에 활발히 활동하는 것과 관련된다. 옴은 손가락 사이, 관절을 굽히는 쪽, 서혜부, 넓적다리, 아랫배, 엉덩이 등에 잘 생기며 남자에게는 주로 음낭부에, 여성에게서는 젖몸 주위에, 어린이에게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잘 생긴다.
옴은 환자와 접촉하여 전염되는 것이 가장 많으나 환자가 쓰던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고, 드물게는 개나 고양이 등으로부터 전염될 수도 있다. 개별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환자가 발생하면 격리시키고 소독을 철저히 한 다음 치료를 해야 한다.
<약물치료>
1)유황, 돼지비계: 돼지비계를 끓이다가 기름이 다 녹은 다음에 보드라운 유황가루를 적당히 넣고 잘 저어서 식힌 것을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3일 후에 목욕하고 다시 바른다. 가려움이 없어지고 물집, 미란 들이 말라들면서 딱지가 벗어져 나간다.
2)유황, 참나무버섯: 유황에 참나무버섯가루를 같은 양 섞고 거기에 약 1/10 정도의 유산동가루(CuSO4)를 더 넣고 잘 뒤섞은 다음 전체를 보드라운 가루로 만든다. 이 가루를 돼지기름이나 식물성 기름에 개서 고약을 만들어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이것을 하루에 두 번씩 바르면 피부가 깨끗해지면서 가려움이 멎는다.
3)싸리나무: 기름을 내어 하루 2-3번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1주일 동안 계속 바르면 곧 낫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이 있어 가려움을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4)가래나무껍질(추목피): 잘게 썰어 물을 충분히 넣고 달여서 찌꺼기는 짜버리고 그 물로 옴이 생긴 곳을 하루에 여러 번 씻어준다. 이 약은 살균작용이 있으며 가려움을 멈추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한다.
5)호두나무: 신선한 아지와 잎을 잘게 썰어 단지에 넣어 물가마에 들여놓고 오래 끓인 다음 약천으로 짜면 물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옴이 생긴 곳을 여러 번 씻는다. 호두나무아지와 잎에는 유글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살균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없애고 옴을 낫게 한다.
6)제충국: 말려 가루내서 알콜에 넣고 잘 휘저어서 옴이 생긴 곳에 여러 번 바른다. 제충국에는 피레트린과 찌네린이라는 강한 살충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옴벌레를 죽이는 작용이 세다.
7)온천침전물, 소리쟁이: 소리쟁이즙에 온천침전물을 넣고 식초와 함께 묽은 고약형태로 만든 것을 옴이 생긴 곳에 문질러 바르고 얼마 있다가 목욕을 한다. 가려움이 없어지고 상처가 아문다.
8)박새뿌리(여로), 소기름: 박새뿌리를 봄 또는 가을에 캐서 햇볕에 말려 가루내어 소기름에 개어 바른다. 하루 한두 번 옴이 생긴 곳에 바른다. 박새뿌리의 성분 중에는 예르번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점막에 심한 자극을 주어 살균작용, 가려움 없애는 작용, 진물을 빨아내는 작용을 한다. 옴, 악창, 머리가 헌 데에 외용약으로 많이 쓰고 있다.
9)가뢰(반묘), 꿀(봉밀): 가뢰를 불에 노랗게 될 정도로 잘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 낸 다음 꿀에 개어 하루 2번씩 바른다. 가뢰는 벌레를 죽이고 독을 없애며 옹저, 악창 등을 삭이는 작용을 한다.
10)오갈피나무껍질(오가피): 잘게 썰어서 물을 넣고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약 30분 동안 다시 달여서 옴이 생긴 곳에 하루 2-3번 바른다. 또한 오갈피나무껍질을 물에 2일 동안 담그어 우려서 그 물로 씻어도 된다. 소염작용이 있으므로 곪는 것을 막으며 가려움을 멈춘다.
11)너삼(고삼), 꿀(봉밀): 너삼뿌리를 깨끗이 씻어 달여서 그 물로 옴이 생긴 곳을 자주 씻거나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꿀에 개어 하루에 1-2번 바른다. 너삼뿌리에 들어 있는 옥시마트린은 균억누름작용이 세므로 옴을 일으키는 균들의 활동을 억제하며 피부염증을 일으키는 균들을 죽인다.
<약물치료>
1)달걀, 식초: 아가리가 작은 사기그릇에 달걀 5-10알을 넣은 다음 식초를 달걀이 다 잠기도록 부어 넣고 뚜껑을 잘 막아 그늘진 땅에 50cm 깊이로 묻어둔다. 5-14일 지나서 꺼내어 한번에 한 알씩 그릇에 까 넣고 고루 섞이게 잘 저어서 피부염이 생긴 곳에 하루 1-2번 바른다.
2)마늘: 즙을 내어 바셀린에 섞어 30% 연고를 만들어서 국소에 바른다. 식물성기름에 마늘즙을 섞어 발라도 효과가 있다.
3)석웅황, 백반, 들국화: 석웅황과 백반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들국화뿌리를 짓찧은 즙에 개어 바른다. 급성 피부염에 쓴다.
4)오미자, 알콜: 오미자를 물 또는 40% 알콜에 담가 우러난 물을 60-80℃에서 진하게 졸여 국소에 바른다. 피부염 및 습진에 쓴다.
5)유백피: 잘게 썰어 진한 밤색이 될 때까지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38-39℃ 정도로 덥혀서 수건에 적셔 30-40분 동안 피부염이 생긴 곳에 대고 찜질한다. 유백피 500g에 물 3-6l를 넣고 1-2l 되게 달여 걸쭉하게 된 것을 발라도 좋다. 신경성 피부염 및 습진을 치료한다.
6)감초: 감초를 진하게 달인 물로 피부염이 생긴 데를 자주 씻는다.
7)생강, 술: 생강 100g을 짓찧어 40% 술 1l에 2일 동안 담가 우려낸 것을 국소에 바른다. 앓는 부위를 우려낸 물에 1-2분 동안씩 하루 2-3번 담그고 있으면 더욱 좋다.
8)밤나무꽃: 태워서 가루낸 것을 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9)약쑥(애엽): 불에 태워 그 연기를 약 3분 정도씩 피부염이 생긴 곳에 쏘인다.
10)백반(명반), 석회: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생강즙 10ml에 풀어 피부염이 생긴 곳에 바른다.
옻나무에 의하여 생기는 과민성 피부염이다.
이 병은 옻나무나 옻물 가공품과 접촉할 때 생긴다.
옻과 접촉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각이하나 보통 12시간 안에 팔과 얼굴에서부터 작은 물집이나 농포 같은 것이 생긴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몹시 붓는다. 국소가 몹시 가렵고 화끈 달아오르며 때로는 아프다. 점차 작은 물집들이 많이 돋고 터지면서 진물이 많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미란, 딱지, 비듬이 생긴다. 2차적 감염으로 작은 농양이 생긴다. 이때에는 37-38℃ 안팎의 열이 나며 가렵고 화끈화끈 달아오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 옻피부염은 옻과 직접 접촉한 부위 뿐 아니라 겨드랑이, 서혜부, 음부 등 비교적 유연한 피부면에까지 퍼진다. 염증이 없어지기 시작하면 부었던 것이 내리고 딱지가 앉고 비듬이 많이 생긴다. 마지막에는 후유증이 없이 깨끗이 낫는다.
<약물치료>
1)닭피: 닭의 피를 옻이 생긴 부위에 자주 바른다.
2)달걀: 달걀 흰자위를 옻이 생긴 부위에 하루 한 번 바른다.
3)밤나무: 껍질 또는 뿌리 달인 물로 옻이 생긴 부위를 자주 씻는다.
4)게: 산 것을 짓찧어 그대로 옻이 생긴 부위에 1-2번 바르거나 보드라운 채에 받아 그 물로 자주 씻는다.
5)개미나물: 신선한 옹근풀을 잘 씻어 짓찧은 다음 식물성 기름을 넣고 개어서 고약처럼 만들어 옻이 생긴 부위에 하루에 1-2번 바른다.
6)푸른딱총나무: 줄기와 가지 80-120g을 달여 옻이 생긴 부위를 자주 씻는다.
주로 사상균에 의하여 피부와 손발톱에까지 생기는 피부병이다.
특히 발과 손에 많이 생긴다. 만성으로 경과하며 도지기 쉬운 전염성피부병이다.
생긴 부위와 증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는데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주로 땀나기 이상성 무좀과 손발가락 사이 무좀이다. 땀나기 이상성 무좀 때는 발바닥, 발안쪽 부위, 엄지발가락의 등과 모서리, 손발가락 사이, 손바닥 등에 작은 물집 또는 고름집이 생긴다. 흔히 땀이 나고 다는 감이 있으면서 몹시 가렵다.
물집, 고름집 등이 흡수되고 말라 버릴 수도 있으나 쉽게 터지고 또 자주 도지기도 한다.
손발가락 사이 무좀은 셋째, 넷째 발가락 사이에 흔히 잘 생긴다. 늘 물기가 있으면서 헐거나 터져서 벌개지는 때가 많다. 또한 작은 물집들이 생겨나면서 몹시 가렵다. 물집이 터지거나 고름집이 터졌을 때 치료를 잘하지 못하면 급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
1)명태껍질, 식초: 마른 명태껍질을 구워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식초에 개어서 하루 2-3번 바른다. 식초 한 가지만 매일 발라도 좋다. 명태껍질은 땀의 분비를 막으며 식초는 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물집이 생겼을 때 자주 바르면 가려움이 덜어진다.
2)소리쟁이(양제근):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 20g을 70% 알콜 100ml에 담가 만든 우린 액을 하루 2-3번씩 바른다. 또한 신선한 소리쟁이뿌리를 짓찧어 짜낸 즙을 국소에 발라도 좋다. 소리쟁이뿌리 우림액은 무좀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소리쟁이뿌리는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병원균들에 대한 억누름 작용을 한다.
3)유황: 10g을 불에 태우면서 그 연기를 무좀 부위에 쏘인다. 한번에 40분씩 15일 동안 쏘인다. 유황을 태울 때 생기는 아류산가스는 무좀균들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4)쇠비름(마치현): 말린 것을 불에 태워서 낸 재에 물을 붓고 일정한 시간 놓아 두었다가 위에 뜬 맑은 물을 따라 버리고 남은 물 속에 무좀 부위를 10-15분씩 담그고 있거나 씻는다. 또한 즙을 내어 그것을 다시 졸여서 바르기도 한다.
5)뱀장어(장어): 구울 때 떨어지는 기름을 받아 두었다가 바른다. 뱀장어는 좋은 영양작용을 할 뿐 아니라 그 기름은 벌레를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무좀치료에 쓴다.
6)붕사, 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붕사와 황경피나무껍질가루를 2:1의 비로 섞은 것을 무좀이 생긴 부위에 화끈 달아오르도록 문질러 바른다. 물집이 터져서 진물이 나오거나 고름집이 생겼을 때 쓰면 좋다.
7)싸리나무: 싸리나무를 20-30cm 길이 만큼씩 잘라서 불에 태우면 다른 쪽 끝에서 기름이 스며 나오는데 이것을 받아 바른다. 자주 바르면 좋다. 주로 발바닥이나 발 안쪽 등에 생긴 땀나기 이상성 무좀 때 쓰면 좋다.
8)산죽: 200g에 물 600ml를 넣고 때때로 물을 넣으면서 24시간 동안 달여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고 진하게 졸인 것을 하루 2-3번씩 바른다. 항암작용, 궤양작용이 있는 것과 함께 무좀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9)이끼고사리: 옹근풀을 물에 달이면서 그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자주 씻는다. 진물이 나오는 무좀에 쓴다.
10)벌풀(봉교), 바셀린: 벌풀 20g을 바셀린 80g에 개어서 바른다.
11)지렁이(구인): 지렁이를 잘 썰어 소금을 쳐두면 희멀건 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솜에 적셔서 무좀이 난 곳에 바른다. 하루 3-4번 바르되 잠자기 전에 좀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12)달걀: 기름을 내어 무좀에 바른다.
13)뽕나무: 뽕나무의 잎과 뿌리를 태워서 잿물을 낸 데다 무좀 부위를 10-15분씩 담그고 있으면서 씻는다. 파랗게 물이 오른 뽕나무 잎 달인 물에 담그고 씻어도 된다.
14)석웅황, 바셀린: 석웅황을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15)토삼칠, 글리세린, 설탕가루: 토삼칠가루 40g, 글리세린 40ml, 설탕가루 20g을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토삼칠을 진하게 달인 물로 자주 씻어도 좋다.
16)마늘즙, 식초: 마늘즙과 식초를 같은 양으로 섞어서 바른다.
피부의 겉층에 염증성 병변이 생기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외적 요인으로는 비비거나 긁는 것, 눌리는 것 등의 기계적 자극과 햇빛, 한랭, 온열 등의 물리적 자극 그리고 화학약제, 반창고, 옻 등의 화학적 자극 등이 중요시 되고 있다.
습진은 증상과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며 이 밖에 지루성 습진, 어린이습진 등도 있다.
급성 습진은 처음에는 피부염과 비슷하게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뾰루지, 작은 물집, 고름집, 더데가 생긴다.
약간 부어 있는 정도일 때도 있고 좁쌀알 또는 쌀알 크기의 물집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거나 뭉쳐 있어 몹시 가려운 때도 있다. 또한 물집들이 곪아 고름집으로 되었다가 터져서 진물이 나오고 진물이 흐르는 부위의 피부가 헐면서 늘 축축해져 있는 때도 있다.
만성 습진은 급성 습진이 좀 나았다가는 도지면서 거듭 오래 계속될 때를 말한다.
피부조직이 두터워지고 살색이 거매지며 습진 부위가 비교적 국한되면서 몹시 가렵다. 머리, 얼굴, 외음부, 팔다리 특히 굽히는 쪽에 많다. 치료에서는 원인을 없애고 자극성 음식, 술, 향료 등을 먹지 말며 비타민이 많은 식물성 식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치료식사>
물고기, 고기, 알류와 그것으로 만든 음식물들은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해서 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이 센 후추, 고추, 생강 등과 지나치게 단음식도 좋지 않다. 이런 음식들은 폐나 간의 기능을 이상으로 흥분시키며 피부를 거칠게 하는 원인으로 된다. 쌀로 만든 음식이나 채소, 바다풀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약물치료>
1)싸리나무: 싸리나무를 약 20cm 길이로 잘라서 한줌되게 묶어 한쪽 끝을 좀 높이고 불을 피우면 다른쪽 끝에서 기름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얻은 기름을 하루 1-2번씩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피부가 헐고 진물이 심하게 나오는 데 쓰면 좋다. 가려움도 잘 멈춘다.
2)송진(송지), 돼지기름(저지): 송진 20g에 돼지기름 40g을 함께 끓여서 국소에 하루 2-3번씩 바른다. 임상에 도입하여 효과를 보았는데 특히 이 약은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세다.
3)오이풀: 뿌리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 30g에 바셀린 70g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국소에 하루 1-2번 바른다.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긁어서 생기는 습진이나 혼합감염에 쓰인다.
4)뱀도랏열매(사상자): 30g에 물 200ml를 넣고 끓이면서 그 김을 국소에 쏘이고 그 물로 습진이 생긴 곳을 씻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돼지기름)에 개어서 발라도 좋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 나오는 것을 낫게 한다.
5)닭털, 바셀린: 닭털을 태워서 낸 재 30g에 바셀린(돼지기름)을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 바르면 가려움이 멎고 물기가 없어지면서 꾸덕꾸덕해진다.
6)소태나무(고목): 가는 줄기와 잎 100g에 4배 양의 물을 붓고 12시간 정도 달여 찌꺼기를 짜버린 다음 녹말 10-20g을 넣고 잘 저어서 그릇에 담아두고 하루 1-2번 바른다. 가려움을 멈추며 진물을 빨아들인다. 진물이 흘러나오는 때에 특히 효과가 있다.
7)유황, 백반(명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에 하루 2번씩 바른다.
유황과 백반은 다 같이 일정한 살균작용을 할 뿐 아니라 백반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혼합감염을 막고 습기를 없앤다. 피부가 심하게 헐며 진물이 나오는 때에 쓴다.
8)백반, 너삼(고삼), 술: 구운백반과 너삼 각각 30g을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술(소주) 150ml를 붓고 고루 섞는다. 여기에 약천을 담가 적셔서 가려운 곳을 가볍게 비벼준다. 진물도 안 나오고 피부도 헐지 않은 때에 쓰인다. 가려움을 멈추는 데 효과가 있다.
9)쇠비름(마치현), 민들레(포공영): 20-40g에 물 2-3l를 붓고 15-20분 동안 끓인 것으로 국소를 씻는다. 이 달임약에 적신 수건으로 찜질을 해도 좋다.
10)구담, 밀가루: 구담 3개를 따스한 물에 담갔다가 밀가루 100g에 잘 섞은 다음 물을 넣고 개어서 바른다.
11)소뼈, 돼지기름(저지): 소뼈를 불에 태워서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돼지기름에 개어 하루 2-3번씩 바른다.
12)오리기름: 오리기름을 습진이 생긴 곳에 바른다.
피부의 여기저기에 여러 가지 모양과 크기의 희뜩희뜩한 반점이 생기는 색소이상증을 말한다.
발생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신경통, 신경외상, 정신장애 등 신경장애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반점은 피부의 색소세포가 없어지거나 적어져서 어느 한 부위에 생길 수도 있고, 온몸 어디에나 생길 수 있으며 그 모양과 크기, 수는 여러 가지이다. 처음에는 대체로 둥근 모양, 긴 둥근 모양을 띠다가 점차 커지면서 지도 모양으로 변한다. 대칭성으로 생기기도 하고 일측성으로 생기기도 하며 여기저기에 무질서하게 생기기도 한다. 백반 부위는 여름철에도 햇빛에 반응하지 않으므로 정상 피부와의 차이가 더 뚜렷해진다.
<약물치료>
1)개암풀열매(보골지): 12g을 물 한 사발을 넣고 진하게 달여 백반 부위에 자주 바르고 햇빛이나 자외선을 적당히 쪼인다. 개암풀열매에는 풍부한 푸로쿠마린유도체가 들어 있어 햇빛 혹은 자외선에 대한 센 빛감수작용을 하므로 백반에 쓴다.
2)호두나무열매: 껍질을 벗기고 열매를 잘 갈아서 즙을 내어 백반 생긴 부위에 자주 바른다. 열매에는 아스코르빈산을 비롯한 색소형성에 참가하는 물질이 있어 색소재생기능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3)가래나무열매: 가을에 가래나무열매를 따서 껍질을 버리고 씨기름을 짠다. 이 기름을 백반에 바르고 5-10분 정도 햇빛을 쪼이는데 하루에 한번씩 10-15일 동안 한다. 아스코르빈산과 히드로유글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피부색소를 내는 멜라닌 생산능력을 회복하는 데 참가한다.
4)석유, 수탉의 볏: 석유를 약간 덥혀서 수탉의 볏에서 얻은 피와 1:1의 비로 섞어서 백반 생긴 곳에 매일 한 번씩 바른다. 석유를 덥힐 때 화재를 주의하여야 한다.
5)석유, 유황: 철그릇에 석유를 적당히 붓고 여기에 유황을 잠길 정도로 넣어 끓이면 석유는 유황 속에 흡수된다. 석유가 흡수된 유황을 꺼내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국소를 문지른다.
6)새삼: 옹근풀 25g을 60%알콜 100ml에 한 주일 담갔다가 걸러서 약솜에 묻혀 하루 2-3번 국소에 바른다.
7)새삼씨(토사자), 참깨기름: 새삼씨를 불에 태워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참깨기름에 개어 고약처럼 만들어 백반 부위에 하루 2-3번 바르고 문지른다. 새삼씨와 참깨기름에는 비타민이 들어 있고 피부의 미량원소인 동함량을 늘려 백반 부위의 빛 감수성을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
8)도꼬마리잎: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번 먹는다. 또한 졸인 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0-50알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끼니 뒤에 먹는다.
9)백부자(법제한 것),유황: 2:1의 비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꿀에 반죽하여 2-3달 동안 백반이 생긴 데 붙인다.
사상균에 의하여 머리, 얼굴 등에 생기는 옮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은 남자어린이들에게 흔히 생긴다. 백선균에 의하여 머리카락, 피부, 수염 등을 침범한다. 처음에는 작으나 후에는 동전과 같이 둥그스럼한 크기의 뿌린 것과 같은 비듬면이 생긴다. 경계가 명확하며 병조의 수와 크기는 여러 가지이며 가려운 감이 있다.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잘 낫지 않고 몇 달씩 걸린다. 치료는 오랜 기간 걸리므로 인내성있게 치료하여야 한다.
<약물치료>
1)국화: 국화잎에 소금을 약간 섞어 손으로 비비면 푸른즙이 나온다. 이 즙을 하루 3번 정도씩 바른다. 비듬을 없애며 가려움을 멎게 한다.
2)마늘: 신선한 마늘을 짓찧어 즙을 내어 종이에 발라 하루 한 번씩 갈아붙인다.
피부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으므로 버짐이 심하지 않을 때 자주 바르면 없어진다.
3)소리쟁이(양제근): 신선한 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버짐 생긴 곳에 바르거나 짓찧어 식초로 반죽해서 바른다. 여러 가지 피부사상균을 죽이므로 버짐에도 쓴다.
4)달걀, 참기름, 식초: 달걀 한 알을 깨뜨려 그릇에 넣고 참깨기름과 식초를 넣은 다음 잘 개어서 버짐이 생긴 곳에 바른다. 가려움을 멎게 하고 버짐이 더 퍼지지 않게 한다.
5)소리쟁이(양제근), 유황, 구운백반: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낸 데다 식초와 물을 조금 넣고 고루 섞이게 개어서 바른다.
2-3일에 한번씩 갈아 바르는데 이때마다 식초를 묻힌 약솜으로 잘 닦아내고 새약을 바른다.
6)오독도기(낭독): 보드랍게 가루내어 버짐이 생긴 곳에 자주 뿌려준다. 진물이 나오면서 가려울 때 바르면 좋다. 사상균과 결핵균에 대한 균 억누름작용이 있다.
7)백선뿌리껍질(백선피), 삽주(창출): 각각 5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기름으로 반죽해서 하루에 한번씩 바르고 싸맨다. 5-7일 정도 치료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8)말벌집(노봉방), 매미허물(선퇴): 3:1의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g씩 하루 3번 먹는다.
9)하수오, 약쑥(애엽): 각각 같은 양을 진하게 달여 씻는다. 몸에 생긴 버짐에 쓴다.
10)박새뿌리(여로): 가루내어 날참기름에 개어 바른다. 버짐에 쓴다. 피부사상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이 있다.
11)석웅황: 가루내어 기름에 개어 바른다. 버짐에 쓴다.
12)도꼬마리: 진하게 달여 먹는다. 버짐에 쓴다.
피부의 만성 염증성 각질증이다.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갑상선기능에 관계가 있는 지방대사 장애설이 주목되고 있다. 처음에는 작고 벌건 꽃 도드라기가 생기고 그것이 차츰 커져서 겉면에 은빛을 띤 흰비듬이 두텁게 앉는다.
꽃돋이의 모양에 따라 점모양건선, 돈모양건선, 지도모양건선 등으로 불린다. 가려워서 비듬을 긁으면 점모양으로 피가 난다. 팔과 다리의 펴는 쪽 특히 무릎, 팔굽에 잘 생긴다.
<약물치료>
1)너구리기름: 국소에 바르고 불에 쪼여 말리고 다시 바른다. 피부가 습윤해지면서 가려움이 없어지고 점차 병조가 깨끗해진다.
2)도꼬마리: 100g에 물 1l를 넣고 약한 불에 3-4시간 달인 물로 하루 2-3번 국소를 씻는다. 한 주일 정도 씻으면 구진 위의 비듬층이 떨어져나가고 붉은꽃, 구진들이 드러나면서 피부가 깨끗해진다.
약으로 몇 번 씻으면 피부가 몹시 충혈되고 건강한 피부와 병조 및 병조 주변의 피부에 이르기까지 땀과 기름이 분비된다. 그러면 아픈 부위가 습윤해지면서 차츰 아픔과 가려움, 켕기는 감이 없어지고 침윤이 흡수된다.
3)무궁화나무껍질(목근피): 50g을 술 150ml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국소에 바른다. 무궁화나무껍질의 알콜우림액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4)오독도기(낭독): 적당한 양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서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지도록 달여 국소에 날마다 또는 하루 건너 한 번씩 바른다. 3-10번 발라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신경성 피부염과 습진에도 효과가 있다.
털이 있는 피부 겉면에 쌀겨 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병을 말한다.
비듬은 머리카락 구멍의 분비물이 굳어져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듬이 생기면 가렵고 쌀겨 모양의 각질이 일어나면서 주위로 퍼지고 심하면 털구멍과 피부에 염증이 오면서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한다.
<약물치료>
1)박새뿌리(여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5g을 물 10l에 타서 머리를 감거나 머리에 조금씩 발라주면 비듬이 곧 없어진다. 독성이 있기 때문에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래전부터 박새뿌리에 들어 있는 예르빈이라는 물질은 독성이 세므로 벌레 죽이는 약으로 써왔으며 머리가 헐거나 비듬, 습진 등에 바르는 약으로 쓰고 있다.
2)갯장구채: 씨 18-36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3)뽕나무가지(상지): 말려 불에 태운 재로 잿물을 받아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잘 없어진다. 뽕나무에는 균을 억제하며 염증을 낫게 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잿물로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피부의 피지선과 땀선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게 하면서 비듬을 없앤다.
4)달걀: 달걀 흰자위로 머리카락 밑을 하루 3번씩 문지르되 5-6일 동안 계속하면 비듬이 없어진다. 머리카락 밑의 각질이 벗겨져 나오고 머리카락 밑이 깨끗해진다.
5)잠사: 누에가 풀을 먹고 내보낸 찌꺼기를 태워서 가루낸 다음 물에 타서 찌꺼기를 건져 버리고 그 물에 머리를 감으면 낫는다. 피부 겉면을 깨끗이 하고 비듬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6)국화잎: 끓는 물 1.8l에 국화잎 20-30장을 넣으면 잎의 색이 파랗게 된다. 달여서 그 물로 머리카락을 헹구면 가려운 것이 멎으면서 점차 비듬이 없어진다.
피부의 만성 염증성 각화증, 만성 각질증식성 피부병, 피부에 장미색 붉은 꽃과 쌀겨 모양의 비듬이 생기는 피부병을 통틀어 각화증이라고 한다.
각화증의 원인은 감염알레르기설, 내분비장애설, 물질대사장애설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각 증상에 따르는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증상은 처음에 피부에 도드라기가 생기면서 쪼그라들고 비듬이 생기면서 피부가 굳어지고 점차적으로 각질이 변두리로 퍼져 나간다. 피부를 자극하면 그곳을 따라 꽃돋이가 번져 나가면서 마치 씨를 뿌린 모양으로 퍼져 나가며 몸통, 얼굴, 팔, 다리로 옮겨진다. 부위는 가렵고 긁으면 비듬이 떨어지고, 나중에는 피가 나는데 피가 멎으면 피부가 쪼그라들고 밤색을 띠면서 굳어진다.
<약물치료>
1)봉선화: 신선한 뿌리 3-9g을 짓찧어 도드라기가 생기면서 피부가 굳어지는데 바르면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이 있어 피부를 유연하게 한다.
2)개암나무열매: 30g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95% 알콜 100ml에 4-5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찌꺼기를 짜버리고 국소에 바른다.
3)무궁화나무껍질(목근피): 50g을 술 150ml에 24시간 담가두었다가 걸러서 국소에 바른다. 무궁화나무껍질의 알콜우림액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사상균에 대한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갑자기 몸이 가려워지면서 피부에 팥알 크기로부터 여러 가지 크기의 발진이 돋는 알레르기성 피부병을 말한다. 담마진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그러나 원인 인자로서는 고기, 물고기, 소젖, 달걀, 조개류, 파 등의 음식물과 미생물, 기생충, 벌레, 짐승털 등도 있으며 화학물질약품류, 꽃가루, 먼지 등도 있다.
이 밖에 한랭, 온열도 원인 인자로 될 수 있다.
갑자기 여러 가지 크기로 돋으면서 가렵고 열감이 난다. 발진은 몇 분-몇 시간 지나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어지나 때로는 며칠 또는 몇 주일씩 심지어 몇 년씩 계속되는 때도 있다. 우선 원인으로 되는 것을 없애는 것이 기본이다. 먹은 음식물이 원인으로 된 때에는 설사약을 써서 설사시켜야 한다.
<약물치료>
1)매미허물(선퇴): 대가리와 발을 떼버리고 약한 불에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1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0알씩 하루 2-3번 먹는다. 또한 매미허물 7개, 감초 0.5g을 물에 달여서 세 번에 먹는다. 매미허물은 두드러기에 쓰면 두드러기를 가라앉히고 가려움도 없어지게 한다. 만성 두드러기나 한랭성 두드러기 때 쓰면 좋다.
2)개구리밥풀(부평초), 우엉열매, 박하: 각각 1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해독작용이 있어 두드러기로 피부가려움이 심한 때 쓴다.
3)백선뿌리껍질(백선피): 20g에 물을 넣고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해독작용이 있으므로 두드러기에 쓰인다.
4)미나리(수근), 생당쑥(인진): 각각 같은 양을 물에 넣고 달인다. 두드러기가 생길 때마다 한 컵씩 먹는다. 알레르기막이작용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두드러기에 다 쓴다. 특히 물고기를 먹고 두드러기가 생겼을 때 쓰면 좋다.
5)댑싸리씨(지부자):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하루에 5-6번 한 숟가락씩 술에 타서 먹는다. 독을 풀어주고 오줌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다.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날 때 먹으면 좋다.
6)호이초, 청대: 호이초 15g, 청대 3g에 물을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풍을 없애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두드러기,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쓰인다.
7)봇나무껍질: 40-50g을 달인 물로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자주 씻는다. 피부가려움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8)무: 채판에 썬 무와 설탕가루를 10:8의 비로 섞고 식초를 적당한 양 넣어 30분 정도 있다가 짜서 한번에 한 컵씩 3번 먹는다.
9)쐐기풀(담마): 15g을 달여서 하루에 3번 나누어 먹는다. 풍을 없애고 피를 잘 돌게 한다. 습진, 두드러기에 쓴다.
10)지골피산: 지골피 130g, 생건지황 75g을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1)우엉씨(대력자), 개구리밥풀(부평초):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2번 박하 달인 물에 타서 끼니 사이에 먹는다. 풍열로 두드러기가 생긴 데 쓴다.
12)익모초: 줄기와 잎을 진하게 달여 씻어준다. 두드러기가 나서 가려운 데 쓴다.
13)더위지기(인진), 너삼(고삼): 각각 200g을 물에 달여 씻는다. 두드러기로 가렵고 헌데 쓴다.
14)백강잠: 약한 불기운에 말려서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5)쇠무릎(우슬):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하루 3번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6)구릿대(백지): 잎, 뿌리를 모두 진하게 달여 씻는다. 또는 약성이 남게 태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더운 술로 먹는다. 두드러기에 쓴다.
17)도꼬마리씨: 달인 물로 자주 가려운 곳을 씻는다.
18)벗나무껍질: 40-50g을 달인 물로 자주 씻는다.
19)대추나무뿌리껍질: 200g에 물 2l를 붓고 1l가 되게 달인 것으로 두드러기가 돋은 데를 자주 씻는다.
20)형걔, 박하, 너삼(고삼): 형개, 박하, 너삼 각각 15-2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먹는다.
21)향나무: 향나무를 달이면서 두드러기 난 곳에 김을 쏘이고 그 물로 자주 씻는다.
22)소젖, 소금: 약 5분 동안 끓인 우유 1l에 소금 30g 정도를 넣고 조금 덥혀서 두드러기 난 곳에 바른다.
23)백반(명반), 식초: 백반 30g에 식초 100ml을 넣고 조금 달여서 바른다.
24)돌비늘(운모):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25)소금물: 소금물을 5-7%로 풀어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26)방풍, 시호: 방풍 시호 달인 물로 가려운 곳을 자주 씻는다.
27)참대잎(죽엽), 곱돌(활석): 참대잎 15g, 곱돌 10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28)우엉씨: 20-25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갈라 끼니 뒤에 먹는다.
젊은 남녀 청년들 속에서 주로 얼굴에 생기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내분비선 특히 성선, 갑상선 기능장애와 일부 포도알균, 막대균, 여드름진드기가 그 원인으로 된다. 이 밖에 소화장애, 정신적 과긴장과 피로, 지나친 지방식사와 관계되는 수도 있다.
여드름은 이마, 뺨, 코 부근과 심지어 가슴, 잔등에도 생기는데 자각증상은 없다. 꼭 짜면 지방성 흰재색인 비지 같은 것이 나온다. 심할 때에는 뾰루지가 되어 그것이 한데 모여 멍울이 된다. 나은 다음에는 퍼렇게 된 허물이 생기기 때문에 보기 싫게 된다.
<치료식사>
위장의 기능을 좋게 하는 것은 여드름의 치료에서 소홀할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식료품을 피하여야 한다. 즉 동물성기름, 돼지고기, 고기튀김, 고기떡 등과 자극이 심한 고추, 겨자, 담배, 술 등을 삼가하여야 한다. 그리고 몹시 단것이나 찬음식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약물치료>
1)호이초: 신선한 잎에서 짜낸 즙을 여드름에 바른다. 균억누름작용이 있으므로 여드름에 고름이 생길 때 쓰면 좋다.
2)복숭아잎, 무즙: 복숭아잎을 삶아낸 물로 여드름을 씻어내거나 그 물과 무를 강판에 갈아 천으로 밭은 즙을 섞어서 여드름 부위를 씻는다.
3)민들레(포공영), 인동덩굴꽃(금은화): 각각 8g을 물 400ml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인 것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주로 코 끝을 중심으로 핏줄이 넓어져 벌개지고 구진, 고름집, 조직증식, 붓기 등이 있으면서 만성으로 경과하는 피부병이다.
원인은 아직 잘 모르나 내분비기능장애가 일정하게 관계된다고 본다.
그 밖에 정신긴장, 흥분, 과로, 위장장애, 변비, 간장병 등과 추운 것, 더운 것 등이 그 유인으로 된다. 특징적인 증상은 코 끝이 붉은 것이다.
<약물치료>
1)치자(산치자), 밀랍: 치자를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같은 양의 밀랍 녹인 데에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3알씩 먹는다. 약을 쓰는 동안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한다.
2)유황: 유황을 녹여서 술에 담갔다가 3번 건져낸 다음 가루내어 가지즙에 개어서 바른다.
3)경분, 유황: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에 개어 문지른다. 또는 경분, 유황, 족두리풀 각각 같은 양을 가루내어 물에 개어 발라도 좋다.
4)닭염통, 유황: 닭염통 속에 유황 3g을 넣은 다음 젖은 종이로 2-3겹 싸고 진흙을 이겨 2cm의 두께로 발라서 불 속에 넣어 굽는다. 구워낸 다음 속의 유황만 보드랍게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알맞게 반죽한다. 이것을 하루 3번 바른다.
태어난 뒤에 피부 겉면에 밤색 또는 검은색의 콩, 손톱만한 색소얼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기미는 이마, 뺨, 목, 잔등, 겨드랑이 등에 많이 생기는데 여성들에게서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햇빛을 받으면 더욱 뚜렷해진다.
<약물치료>
1)달걀, 술: 달걀 3개를 깨서 흰자위만 술 100ml에 담그고 뚜껑을 잘 막아서 4-7일 동안 두었다가 하루에 여러 번 기미에 바른다. 살갗을 부드럽게 하면서 병난 부위의 색소가 점차적으로 흡수된다.
2)우유, 분꽃씨: 잘 여문 분꽃씨 10알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소젖 3숟갈에 섞어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른다. 기미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발라야 한다. 분꽃씨에는 아주 보드라운 녹말이 풍부하며 우유과 같이 쓰면 일반적으로 살결이 희어지며 부드러워진다.
3)소석회, 찹쌀(나미): 소석회 100g에 같은 양의 나무재를 섞어 짓이겨 조금 굳은 진흙덩어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그 안에 찹쌀 20알을 넣어 하루 동안 따뜻한 곳에 놓아둔다. 그러면 찹쌀이 투명하게 불어난다. 이것을 골라내어 유리판 위에서 부스러뜨리면서 짓이겨 풀처럼 만들어 나을 때까지 매일 기미 위에 붙인다. 그러면 얼마 동안은 아픔과 가려움이 있다. 이때 약이 기미 둘레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기미가 딱지로 되어 떨어지면 그 위에 바셀린, 돼지기름을 바른다.
4)곶감: 살을 걸쭉하게 개어 자기 전에 기미에 바르고 잔다. 아침에 씻어내고 다시 바르는 방법으로 반복하면 검은 색소가 점차적으로 없어진다.
5)둥굴레(위유): 그늘에 말려 꿀을 발라 약간 누렇게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2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둥굴레는 피부의 색깔을 윤기나게 하면서 색소를 점차적으로 흡수한다.
6)역삼: 7-8월에 1kg을 베어다 잘게 썰어 약 4시간 정도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로 하루에 여러 번 얼굴, 손, 잔등의 기미를 문지른다. 옛날부터 주근깨, 기미가 있을 때 삼 삶은 물에 여러 번 씻으면 낫는다고 하였다.
이 병은 햇빛작용에 의하여 얼굴을 비롯한 드러난 피부에 작은 밤빛색소가 나타나는 피부병이다. 이 병은 타고난 체질이라고 보고 있다. 햇빛에 쪼이면 색소반이 더 늘어난다. 좁쌀알 크기의 검은 밤색 색소가 드러난 피부(얼굴, 손등)에 대칭적으로 생기며 여자에게 많은데 특히 사춘기에 많아지고 여름철에 더 뚜렷해진다. 자각증상은 없다.
<약물치료>
1)동아씨(동과자), 술: 잘 익은 동아씨를 냄비에 넣고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인다. 동아씨가 물러지면 냄비를 내려놓고 천으로 찌꺼기를 받은 다음 다시 불에 올려 놓고 졸인다. 이것을 잠잘 때에 얼굴에 바르고 다음 날 아침에 씻어 버린다. 끈기있게 계속하면 점차 없어진다. 동아씨에는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색소반응을 일으키므로 계속하면 주근깨가 없어진다.
2)팥꽃: 여름에 핀 팥꽃을 꺾어 손으로 비비면 즙이 나오는데 그것을 얼굴에 바른다. 녹두꽃도 쓸 수 있다. 얼굴과 손등에 자주 바르면 검은 색소는 연해지면서 주근깨가 없어진다.
3)복숭아꽃, 동아씨(동과자): 그늘에서 말린 복숭아꽃과 말린 동아씨를 같은 양 섞어서 갈아 채로 쳐서 꿀에 개어 자기 전에 바르는데 찐득찐득하기 때문에 그 위에 분가루를 뿌리고 자며 아침에 씻어 버린다.
4)달걀 노른자위, 살구씨기름: 달걀 노른자위 한 개에 살구씨기름 20ml를 넣고 섞어서 잠자기 전에 주근깨에 바른다.
피부조직 안에 섬유성 물질이 자라서 피부가 굳어지고 나중에는 피부가 터지게 되는 증상이다. 겨울철에 노출된 피부관리를 잘하지 않아 처음에는 피부가 꺼칠꺼칠해지면서 붉은색, 잿빛색 얼룩이 생겼다가 굳어지면서 피부가 트고 피가 나며 몹시 아프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데 특시 임신후반기에 많다.
<약물치료>
1)쌀기름: 터서 갈라진 피부에 바른다.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낫게 하며 피부 겉면이 유연해지면서 매끈매끈해진다.
2)역삼: 역삼에서 나오는 진을 받아 그대로 쓰거나 굳어진 송진을 불에 녹인 다음 섞어 묽게 만들어 터진 부위에 바른다. 역삼진에는 기름과 정유가 풍부하므로 헌데를 낫게 하며 거칠어진 피부를 유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다.
3)칡: 넝쿨을 잘게 썰어 약 2시간 정도 더운물에 담가두었다가 건져 버리고 그 물로 자주 씻거나 터진 피부에 바르면 잘 낫는다. 칡에는 이소플라본화합물들이 풍부히 들어 있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과 함께 상처를 아물게 한다.
4)참깨(호마), 술: 참깨를 잘 볶아 작은 주머니에 넣고 동여맨 다음 술에 적셔 비비면 즙이 나온다. 이 즙을 튼 부위에 바른다. 상처들이 깨끗해지면서 피 나오는 것도 멎는다.
5)대암풀뿌리: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기름에 개어 터진 곳에 붙이고 싸맨다. 대암풀뿌리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들은 새살이 빨리 돋아나게 하고 헌데를 아물게 하는 작용이 있어 악창, 상처, 손발이 트는 데 널리 쓰고 있다.
6)보리잎: 이른 봄 보리잎을 뜯어다가 물을 넉넉히 붓고 진하게 달인 물을 뜨겁게 데워 터진 부위를 담그고 씻는다. 살결이 고와진다고 하여 옛날부터 살갗이 트거나 거칠어지는 데 널리 쓰이고 있다.
7)잣송진, 들기름, 꿀: 잣송진 2g에 들기름 1g, 꿀 10g의 비로 섞어서 끓인 다음 식혀서 하루 3-4번씩 바르고 잘 비벼준다. 두텁게 된 피부를 유연하게 하여 쭈그러든 피부를 펴게 하므로 살갗이 튼 것을 낫게 한다. 그리고 살결도 부드러워진다.
8)수세미오이, 꿀: 8-9월 경에 수세미오이줄기를 땅에서부터 약 50cm 높이에서 자르고 뿌리가 달린 쪽 줄기 끝을 병에 넣어 놓으면 며칠 사이에 물이 나와서 고이는데 500ml에 꿀 5-6 숟가락의 비로 섞어 서늘한 곳에 두고 겨울에 하루 3번씩 상처를 깨끗이 씻고 바른다. 피부가 터실터실 하고 거친 데 주로 바르는데 피부 밑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염증을 없애는 작용을 하므로 피부가 튼 것을 낫게 한다.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땀이 온몸에서 많이 나는 것과 어느 한 부위에서만 많이 나는 것이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땀이 나는 것과 오랫동안 계속 나는 것이 있다.
온몸 다한증은 높은 온도, 육체적 노동, 비만증 등 생리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고 신경질병, 결핵, 열성 질병 때 병적으로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국소다한증은 식물신경장애와 관련하여 생기는데 신경증이 있는 사람,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잘 생긴다.
<약물치료>
1)흰솔뿌리혹(백복령):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약쑥 달인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또는 흰솔뿌리혹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g씩 물에 타서 먹기도 한다.
2)방풍: 하루에 12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땀나는 것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3)굴조가비(모려): 20g에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저녁에 2번에 되풀이하여 먹는다. 땀이 나는 것을 잘 멈춘다.
4)단너삼(황기): 12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먹는다.
5)흰삽주(백출), 단너삼(황기):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6g씩 하루 3번 먹어도 된다. 흰삽주를 하루 24g씩 물에 달여 3번에 나누어 먹어도 좋다. 땀 멈추는 작용이 있는데 저절로 땀이 나거나 잘 때 식은땀이 나는 데 효과가 있다.
땀이 많이 난 다음 땀이 잘 증발되지 않거나 땀구멍이 막혀 땀이 흘러나오지 못하여 빨간 구진이 돋으면서 몹시 가려운 피부병이다.
땀띠는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어린이들)에게서 자주 본다. 땀띠는 처음에는 땀이 많이 나온 부위에 작은 빨간 구진이 생기다가 점차 심하면 땀띠가 몰려 화농성 피부염으로 번져진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하여서는 땀을 제때에 닦고 서늘한 곳에서 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땀띠가 난다고 찬물로 씻어주면 더 퍼지기 때문에 따뜻한 소금물로 씻어야 한다.
<약물치료>
1)오이즙: 신선한 오이를 통째로 가로 자르고 그 자른 자리를 땀띠가 난 부위에 대고 문지른다. 심한 땀띠도 낫는다.
2)우엉잎: 신선한 잎은 20g, 말린 잎은 5-7g을 물 150ml에 10-15분 동안 끓여 땀띠난 부위를 씻는다. 약천에 적셔 문지르고 땀띠분을 뿌려주면 더욱 좋다.
3)곱돌(활석), 녹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약솜에 묻혀 땀띠난 곳에 뿌린다. 곱돌가루는 분비물과 세균 및 그의 독소를 흡착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상처를 보호하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있는데 땀띠가 돋았을 때 쓰면 좋다.
액취증(암내)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의 기능이 항진된 결과 땀이 많이 나오면서 나쁜 냄새를 풍기는 병이다.
흔히 남녀 청년들에게서 생긴다. 유전적 경향을 띠고 가족적으로 생기는 수도 있다.
<약물치료>
1)생강: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겨드랑이에 자주 바른다.
2)참대잎(죽엽), 복숭아나무속껍질: 참대잎 600g, 복숭아나무속껍질 300g을 물에 달여 그 물로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다. 땀이 적게 나게 하고 나쁜 냄새를 없애는 작용이 있다.
3)도꼬마리잎: 썰어서 진하게 달여 그 물로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다.
4)복숭아씨(도인): 익지 않은 복숭아를 따서 씨를 내어 짓찧어 하루 한 번씩 겨드랑이에 붙인다.
5)백반(명반): 백반가루를 약천에 싸서 겨드랑이를 자주 문지른다.
6)팥밥: 겨드랑이를 미리 씻고 팥밥을 뭉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뜨거울 때 겨드랑이에 끼고 있다가 식으면 새 것으로 바꾼다. 이때 주먹밥은 노란빛으로 변한다.
7)감수, 감초: 날돼지고기에 감수가루를 많이 뿌려 겨드랑이에 끼고 자고 아침에 감초 달인 물을 한 컵 마신다. 이렇게 3-4번 계속한다.
8)우렁이(전라): 살아 있는 우렁이 속에 파두 한 알을 넣어 여름에는 하루, 겨울에는 5-6일 놓아두면 진물이 흘러나오는데 그것을 겨드랑이에 바른다.
9)구운 명반: 구운 명반으로 매일 악취가 나는 겨드랑이를 문지른다.
10)용담사간탕: 시호와 택사 각각 3.8g, 차전자와 목통 각각 1.9g, 생지황, 당귀, 용담 각각 1.1g, 황금, 황련, 대황 각각 0.4g을 540ml의 물로 360ml될 때까지 달인다. 이것을 하루 3번 나누어 마신다. 이렇게 2개월간 계속하면 낫는다.
11)자기소변: 겨드랑이를 먼저 자기 소변으로 씻고 다음은 쌀뜨물로 씻고 그 다음은 생강즙으로 씻는다. 이렇게 매일 10번씩 30일간 씻으면 근치된다.
피부에 둥글게 도드라지는 좁쌀알, 콩알 크기의 구진이다.
사마귀에는 보통사마귀, 청년성 편평사마귀, 늙은이사마귀가 있다. 보통사마귀는 좁쌀알 크기로부터 입쌀알만 하게 도드라져 점차 커지면서 원형, 타원형의 백색결절로서 굳고 수는 일정치 않다. 때로는 큰 사마귀를 중심으로 작은 사마귀들이 생기기도 한다. 보통사마귀는 어린이, 젊은이들에게 많다. 자각증상은 없이 만성으로 경과하며 손발 때로는 얼굴, 목, 머리 등에 생긴다.
청년편평사마귀는 좁쌀 크기로부터 입쌀 크기의 갈색 혹은 회백색으로 생긴다. 형태는 여러 가지이며 특히 대칭성으로 이마, 뺨, 눈까풀에 생기며 손등, 무릎, 팔에도 생긴다.
늙은이사마귀는 50살이 지난 남자들의 잔등, 가슴, 때로는 얼굴, 목, 손등에 당콩알 크기로부터 포도알 크기의 회황색, 황갈색, 검은색으로 생긴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한쪽을 짓찧어서 사마귀 위에 붙인다. 이때 사마귀 주변의 건강한 살갗을 보호하기 위하여 반창고를 일정한 크기로 베서 중심에 사마귀 크기의 구멍을 내어 사마귀가 노출되게 붙이고 그 위에 마늘을 붙이고 고정해야 한다. 마늘은 사마귀의 조직을 부식시켜 떨어지게 한다.
2)율무쌀(의이인): 15-20g을 300ml의 물에 넣고 오랫동안 달여 죽을 쑤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약 한 달 정도 계속 먹으면 온몸에 생긴 물사마귀 특히 청년편평사마귀가 깨끗이 떨어지며 살결이 맑아지므로 대용제로도 쓰인다.
3)가지꽃받침: 가지꽃받침을 자르면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사마귀에 자주 문지른다. 또한 가지즙을 내어 하루에 2-3번씩 사마귀에 바르면 없어진다. 가지즙은 균억누름작용을 한다.
4)능쟁이: 6-7월에 뜯어 그늘에 말려 불에 태워서 100g의 재를 만들어 물 500ml에 넣고 달여 걸쭉하게 졸인다. 그리고 사마귀는 물에 불쿠어 칼로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도려내고 그 위에 하루에 한 번씩 약을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능쟁이에는 팔미틴산을 비롯한 여러 가지 산들이 들어 있어 사마귀의 뿌리를 부식시켜 빠지게 한다.
5)석회, 술: 석회 40g을 술 100ml에 담가서 6-7일 동안 두었다가 위에 뜬 맑은 물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사마귀를 도려내고 하루에 여러 번씩 바른다. 그러면 사마귀가 부식되면서 빠진다.
6)싸리 기름: 사마귀 꼭대기를 약간 긁어내고 싸리 기름을 매일 바르면 사마귀가 없어진다.
7)목화꽃: 사마귀 꼭대기를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긁어내고 목화꽃으로 한번에 3-5분간씩 하루에 10회 정도 문지른다.
8)대마전초: 대마전초를 썰어 적당한 농도로 달여서 하루에 한 번씩 사마귀를 씻어준다. 1주일간만 반복하면 저절로 없어진다.
9)오이꼭지: 사마귀 꼭대기를 피가 나지 않을 정도로 긁어내고, 그 자리를 오이꼭지로 하루에 여러 번씩 문지른다.
10)애기똥풀: 사마귀 꼭대기를 긁어내고 그 자리에 애기똥풀을 짓찧어 얻은 즙을 매일 두세 번씩 바르면 낫는다.
11)댑싸리씨(지부자): 답싸리씨와 백반을 같은 양씩 섞어서 달인 물로 자주 씻으면 사마귀가 저절로 없어진다.
12)생강즙, 식초: 생강즙에 좋은 식초를 타서 자주 바르면 3일내에 뿌리가 빠진다.
13)송진(송지), 측백나무 진: 송진과 측백나무 진(측백나무에서 송진처럼 흘러 내리는 진)을 받아서 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서 바르면 하룻밤 사이에 없어진다.
14)살구씨(행인): 살구씨의 속살을 검게 닦아서 짓찧어 보드랍게 가루낸다. 여기에 물을 조금 넣고 개어 사마귀를 침으로 찌르고 매일 바른다.
기계적 자극에 의하여 발바닥 또는 발가락, 손 등에 생기는 국한성 각질증식증이다. 보통 원추형이며 진피층에 뿌리를 두게 되므로 누르면 아픔이 있다. 티눈은 굳은살과 비슷하나 굳은살은 피부면에 두드러져 나오나 티눈은 피부의 안쪽으로 향하여 자란다. 때문에 무엇에 닿거나 손으로 누르면 몹시 아프다. 특히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티눈이 있으면 걸을 때마다 닿거나 눌리면서 매우 고통스럽다. 티눈은 어느 한 곳에 국한된 것도 있고 온 발바닥의 여기저기에 생긴 것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걸어다니기가 몹시 힘들다.
<약물치료>
1)잣(해송자): 10알 정도 껍질을 까서 속알맹이를 짓찧어 티눈 부위를 약간 긁은 다음 붙이고 숟가락 끝을 달구어 피부가 데지 않을 정도로 하루 3번씩 지져준다. 씨에 있는 많은 양의 정유가 티눈 부위를 뚫고 들어가면서 각질증식을 억제하며 아픔을 멎게 한다.
2)대추: 한 알의 대추가 다 잦아먹을 정도로 물을 넣고 2-3시간 충분히 불쿤다. 절반 되게 쪼개서 씨는 뽑아버리고 다시 더운물에 불쿤다. 이것을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면도칼로 벤 티눈 위에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이런 방법으로 3-4번 갈아 붙이면 티눈이 없어진다.
3)거머리: 티눈의 가운데를 좀 파내고 그 위에 거머리를 말려 가루낸 것을 대고 반창고를 붙여둔다. 매일 한 번씩 바꾸어 붙이면 티눈이 절로 빠진다. 거머리는 어혈, 혈기가 뭉친 것, 적취 등을 헤치는 작용이 있다. 티눈에 붙이면 잘 빠지게 한다.
4)명태아가미뼈, 밀가루: 명태아가미뼈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밀가루와 3:1의 비로 섞어서 물에 반죽하여 티눈복판을 피가 약간 날 정도로 파낸 다음 그곳을 중심으로 좀 넓게 붙이고 붕대를 감는다. 약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자주 바꾸어 붙인다. 또는 명태눈알을 티눈 크기만큼 납작하게 만들어 티눈에 붙이고 반창고로 1주일 동안 고정해도 된다.
5)닭의 뼈: 닭의 뼈를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보통 채로 쳐서 가루를 얻는다. 닭의 뼛가루 50g에 설파민연고 10g을 넣고 고루 섞어 고약을 만들어 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파낸 티눈 위에 티눈 크기만큼 약을 뜯어서 붙이고 반창고로 2일 동안 고정했다가 다시 바꾸어 붙인다.
6)너삼씨: 티눈을 피가 날 정도로 파내고 그 안에 물에 푹 퍼진 너삼씨 한 알을 넣고 반창고를 붙인다. 너삼씨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의 작용에 의하여 혈관수축을 일으키므로 티눈 각질의 증식을 억제하여 티눈이 빠지게 한다.
7)구기자나무뿌리껍질(지골피), 잇꽃(홍화): 햇볕에 말린 것을 각각 같은 양 보드랍게 가루낸 다음 먼저 티눈을 소독한 바늘 끝으로 파내고 그 자리에 약을 바르고 싸맨다. 베타인의 염들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티눈의 각질층이 안으로 더 증식하지 못하게 억제한다.
8)붉나무벌레집(오배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송진에 잘 개어 티눈에 붙이고 싸맨다. 이렇게 7-10일 동안 싸매면 잘 낫는다. 탄닌 성분들에 의하여 피부를 부드럽게 하므로 각질층이 유연해지면서 빠져나온다.
털이 빠지는 병을 말한다. 탈모증은 여러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으나 민간의료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주로 원형탈모증과 장년기성 또는 조로기성 탈모증이다.
원형탈모증은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자기도 모르게 갑자기 머리카락이 둥글게 빠지는데 다른 사람들이 발견하는 때가 많다. 20-40살 남자에게서 흔히 생긴다. 양성인 것은 몇 달 만에 털이 나오나 악성인 것은 여러 해 지나도 나오지 않는 것이 있다.
탈모증은 흔히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나 때로는 눈썹, 겨드랑이, 외음부의 털이 갑자기 빠지는 때도 있다. 심한 경우에는 한두 곳인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몽땅 빠지는 수도 있다.
장년기성 또는 조로기성 탈모증은 20-30살 남자에게서 앞머리,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나중에는 머리 양옆에만 머리카락이 남는다.
<약물치료>
1)마늘(대산): 짓찧어 천에 싸서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대고 하루에 2-3번씩 문지른다. 10-20일 정도 치료하면 머리카락이 나오기 시작한다.
2)측백나무잎: 25-30g을 잘게 썰어 60% 알콜 100ml에 7일 동안 담가 둔 다음 밭아서 약솜에 적셔 머리카락이 빠진 곳에 하루 2-3번 문지르면서 바른다. 털이 나오기 시작하면 문지르지 말고 바르기만 한다. 알콜농도는 차츰 높여 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국소에 대한 센 자극작용을 통해 머리카락을 자라 나오게 한다. 또한 측백나무잎에는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는 작용도 있다.
3)측백잎(측백엽), 당귀: 측백잎, 당귀를 2:1 비로 섞어 보드랍게 가루내어 쌀풀이나 밀가루풀로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5g 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6-8알씩 하루 두 번 술에 타서 먹는다. 혹은 측백잎을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반죽해서 하루 한 번씩 바른다.
4)끼무릇(반하): 신선한 것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에 두 번 국소에 바른다.
5)우엉뿌리 기름: 기름을 머리카락이 빠지는 곳에 하루 한 번씩 문지르면서 바른다. 이 약은 피부병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균에 대한 억누름작용이 있어 습진, 뾰루지, 부스럼 등에도 쓴다.
6)참깨: 생으로 기름을 내어 번대머리에 바른다.
7)곰의 기름: 백독창으로 머리카락이 빠진 데 바른다.
8)할미꽃의 잎이나 뿌리, 박새풀의 잎이나 뿌리: 1:1로 섞어서 짓찧어 그 물을 진하게 물에 풀어 매일 머리를 씻는다.
9)철쭉뿌리: 진하게 달여 매일 머리를 감는다.
탈모증의 한가지로 머리털이 갑자기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빠지는 증상이다. 때로는 눈썹이나 솜털에도 이러한 증상이 일어나는데, 그 빠진 경계가 뚜렷하며 피부는 반드럽고 붉은 빛을 띤다.
<약물치료>
복숭아꽃, 뽕나무싹: 그늘에 말린 복숭아꽃봉오리와 뽕나무싹을 같은 양으로 가루내어 돼지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멜라닌산생이 억제된 결과 머리카락이 희게 되는 것을 말한다.
아직 그 원인이 잘 밝혀지지 못하였으나 내분비의 기능장애와 유전적소인이 많고 다음으로 미량원소의 부족, 영양장애 등 여러 가지로 보고 있다.
늙은이들이 흰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주로 영양장애로 오는 것이 많으며, 청장년들이 흰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주로 내분비장애가 많다. 늙은이들의 흰머리카락은 40대를 넘어서 귀밑부터 시작하여 뒷머리 그 다음은 온 머리에 퍼지며 주로 머리카락 숱이 적은 사람보다 머리카락 숱이 많은 사람들이 먼저 희어진다.
흰머리카락은 청장년들에게서도 생기지만 특이하게는 어린이들에게서도 생긴다. 흰머리카락은 편식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잘 생긴다.
<약물치료>
1)찐지황(숙지황), 은조롱(백하수오), 오디(상심): 각각 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거나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2)은조롱(백하수오): 10-20g을 물 200ml를 넣고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또는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6g씩 하루 3번 끼니 전에 먹는다. 이 약은 강장, 강정약으로도 좋고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것을 막으며 흰머리카락을 검게도 한다.
3)광나무열매(여정실), 황련: 광나무열매를 술에 푹 축여 쪄서 껍질을 벗겨 버리고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낸 것을 황련을 진하게 졸인 물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은조롱과 구기자를 각각 같은 양을 더 넣고 보드랍게 가루내서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5-6g씩 하루 3번 먹으면 더 좋다. 이 약들은 영양장애로 흰머리카락이 나오는 데 쓰면 효과가 있다.
4)개암풀열매(보골지), 들깨(임실): 개암풀열매 500g을 술에 하룻밤 담가두었다가 건져 말린 다음 들깨와 같은 양으로 섞어 볶아서 보드랍게 가루낸다. 이것을 식초에 쑨 밀가루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0.3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20알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5)산딸기(복분자): 술에 담갔다가 약한 불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8-10g씩 하루 2-3번 끼니 사이에 먹는다. 10-15g씩 하루 2-3번 먹어도 좋다. 이 약을 오래 먹으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이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6)오디(상심): 덜 익은 것을 하루 15-20g씩 물에 달여 2-3번 나누어 끼니 뒤에 먹는다. 또는 거멓게 익은 것을 말려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6-8g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이 약은 젊은이들의 흰머리카락이 나오는 데 쓴다.
7)측백잎(측백엽): 보드랍게 가루내어 역삼씨기름에 개어서 하루 한 번씩 머리에 바른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쓰면 좋다.
<약물치료>
1)파, 꿀(봉밀): 파의 흰밑 등을 깨끗이 씻어 잘게 썰어서 약갈이에 넣어 갈고 여기에 1/3 양의 꿀을 섞는다. 이것을 염증이 있는 곳에 붙인다. 아픔이 잘 멎고 부은 것이 내린다.
2)마늘(대산), 파: 마늘과 파를 같은 양으로 짓찧어서 붙인다. 마늘과 파는 다 같이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죽이며 염증을 가라앉히므로 초기에 쓰면 아주 잘 듣는다. 그러나 자극이 세기 때문에 곪아터진 곳에는 붙이지 말아야 한다.
3)연교, 금은화: 각각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2번에 갈라 끼니 사이에 먹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금은화, 연교는 다 곪는 균들을 억누르는데 이 두 가지를 합해 쓰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4)구담, 저담: 신선한 구담이나 저담을 국소에 바른다. 곪는 염증에 구담이나 저담을 바르면 1-2일 안으로 염증이 가라앉으며 아픔이 완전히 멎는다.
5)담뱃잎: 잘게 썬 담뱃잎을 물에 달여 찌꺼기를 짜고 다시 엿처럼 되게 졸인 것을 바른다. 약 찌꺼기를 국소에 붙여도 효과가 있다.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들을 억누르는 작용이 있으며 염증을 가라앉힌다. 특히 곪을 때에 위의 약을 붙이면 빨리 곪아터지게 된다.
6)할미꽃뿌리(백두옹): 20-30g을 잘게 썰어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갈라 먹고 그 찌꺼기를 염증이 생긴 부위에 붙인다.
7)끼무릇(반하), 부자: 생끼무릇, 생부자 각각 10g을 가루내어 바셀린 또는 달걀흰자위에 개어서 국소에 붙인다. 일반적으로 이 약을 붙이면 곧 아픔이 멎으면서 부은 것이 내린다.
8)쇠비름(마치현): 신선한 쇠비름 20-30g을 물에 달여 그 물로 국소를 자주 씻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쇠비름은 곪는 염증을 일으키는 병균을 억누르며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9)민들레(포공영): 20-30g을 물에 달여서 그 물로 국소를 자주 씻고 그 찌꺼기로 찜질한다. 염증을 가라앉혀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을 한다.
10)호이초: 깨끗이 씻은 호이초에서 짜낸 즙에 곱돌가루를 조금 넣고 고루 섞어 개어서 바른다. 염증을 가라앉히고 부은 것을 내리며 아픔을 멈춘다.
11)송진(송지), 누에고치(잠견): 보드랍게 가루내어 바셀린에 개어 바른다.
12)생지황, 선인장: 이 두 가지를 짓찧어 붙인다.
13)마늘, 파, 황백, 대황: 마늘과 파를 짓찧은 즙에 황백가루와 대황가루를 넣고 개어서 국소에 바른다. 포도알균, 사슬알균 등 여러 가지 화농균들에 대한 센 균억누름작용을 하며 화농성 염증을 낫게 한다.
피부 및 점막 전층에 병균이 들어가 생기는 급성 염증이다.
병원균은 사슬알균인데 흔히 밖에 있는 상처, 누공, 습진을 거쳐서 침입한다. 이 병은 얼굴, 다리, 목에 잘 생기는데 코 및 인두점막에 생길 때도 있다. 단독은 경과가 빠르고 중독한 전신증상을 나타낸다. 단독이 생기면 피부가 새빨갛게 되는데 그 경계가 뚜렷하고 퍼지는 속도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국소 부위가 화끈 달면서 몹시 아프다. 39-40℃안팎의 고열이 나면서 몸이 떨리고 머리가 아프며 입맛이 없다.
단독은 흔히 6-10일이면 낫는데 치료를 잘못하면 그 이상 더 끌 때도 있다.
<약물치료>
1)콩: 삶아서 보드랍게 갈아 병난 곳에 바른다. 콩은 풍열을 없애고 독을 빨아내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병난 곳에 바르면 화끈 다는 감과 아픈감이 없어진다.
2)지렁이(구인), 설탕가루: 하룻밤 물에 담가 흙을 게우게 한 산 참지렁이와 설탕가루를 5:1의 비로 섞어 물을 약간 넣고 짓이겨 하루 2-3번 아픈 곳에 바른다. 그러면 아픔이 멎고 시원해지면서 부은 것이 내리고 2-3일이면 낫는다.
3)지렁이(구인), 백반(명반): 지렁이를 잡아 하룻밤 물에 담가 흙을 다 게우게 한 다음 깨끗이 씻어서 잘 짓찧은 후 백반가루와 3:1의 비로 섞어 아픈부위에 자주 붙인다. 센 균죽임작용을 한다. 지렁이는 8-9월에 알을 낳는데 이때에는 독성이 있으므로 잡아 쓰지 않는다.
4)미꾸라지: 미꾸라지의 배를 가르고 뼈를 발라낸 다음 껍질 쪽이 아픈 쪽에 가게 붙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완전히 마르기 전에 새 것과 바꾸어 붙이는 방법으로 3-4번 갈아붙이면 염증이 더 심해지지 않고 빨리 낫는다.
5)속썩은풀(황금)뿌리, 치자(산치자):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물에 개어서 단독이 생긴 부위에 바른다. 이 약들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없애기작용이 있다.
6)느릅나무껍질, 달걀: 느릅나무껍질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달걀 흰자위에 개어서 바르고 비닐박막으로 싸맨다. 느릅나무껍질은 균억누름작용과 염증없애기작용이 있다. 단독이 곪아서 고름이 나오지 않을 때 쓰면 좋다.
7)쪽잎, 참대진: 쪽잎즙 5g, 참대진 1g의 비율로 고루 섞어 국소에 자주 바른다. 이 약들은 염증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8)쇠비름(마치현): 신선한 것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국소에 붙인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9)제비꽃: 신선한 옹근풀 6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고 찌꺼기는 덥게 하여 국소에 붙인다. 이 약은 국소의 열을 내리고 독풀이작용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부스럼이나 헌데, 종처, 젖앓이에도 쓴다.
10)달개비: 신선한 옹근풀 6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으면서 신선한 것을 짓찧어 국소에 바른다. 독이 올라 벌겋게 붓고 열이 날 때 쓰면 열이 내리면서 가라앉는다.
11)조선고약 -> 민간약상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