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공개된 도시철도의 생생한 모습 정부청사역
베일을 벗은 정부청사역 지난 16일 오랜 공사를 끝낸 대전의 각 도시철도역들은 업무를 시작했다. 1단계 개통을 앞두고 시험운전에 들어가는 기념 행사를 가지게 된 것이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올 3월 7일 판암역에서 대전정부청사역까지 12.4km 구간이 일부 개통 된다. 도시철도 1단계 개통구간 중 마지막 정차역인 정부청사역도 개원식을 갖고 새 단장한 역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산뜻하게 정리된 정부청사역의 구내 각 시설들은 새로 개통될 지하철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만들어 줬다.
정부청사역은 도시철도 1단계의 마지막 구간이면서 전체 구간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곳은 주변에 각종 기관들과 사무실이 위치해 있어 비즈니스의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정부청사역은 대덕대로와 한밭대로가 만나는 둔산 네거리 인근의 둔지미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출구는 둔산경찰서와 샘머리공원을 향해 나가도록 되어 있다. 둔산의 중심인 만큼 종합병원인 을지병원과 한국은행, 둔산전화국, 둔산경찰서, 신협중앙회 본부 건물과 같은 다양한 공공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또한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위치한 은하수 네거리까지 다양한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는 대전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시철도가 건설될 때 건설자재를 보관하던 둔지미공원도 이날 새롭게 태어났다. 도시철도 출입구와 공원이 조화를 이룬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메인 출입구 앞에는 작은 공연장을 둬 거리의 공연을 감상 할 수 있게 마련해 놓았다. 아치형으로 조형미를 더한 출구 디자인 등 도시철도 개통과 더불어 대전시민의 삶의 질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 글/ 사진 이지수(prandy@mykcr.com)
둔산의 핵심 정부청사 대전정부청사가 입주할때 둔산동은 중부권의 행정중심지로 부상했다. 정부청사에는 관세청과 문화재청 등을 비롯해 9개청 3개 기관 4200여명의 근무하고 있다. 이곳은 건물의 규모만큼이나 청사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녹지도 큰 편이다. 축구장 4개 크기의 숲 공원과 들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남쪽으로는 대광장이 들어서 있다.
상업의 중심 선사유적거리 둔산네거리에서 북쪽방향으로 월평동 상업지구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선사유적공원을 중심으로 식당 및 생활편의시설이 입주해 있다. 둔산지역과 다르게 젊은 층 위주의 업소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선사유적공원은 둔산지역에 유일한 역사관련 공원으로 역사 교육적 가치와 함께 낭만적인 데이트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다.
은행의 중심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전 지역(7개시 9개군)을 대상으로 중앙은행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일반시민을 상대로 찢어지거나 더럽혀진 돈, 불에 탄 돈(소손권)이나 찌그러진 주화 등을 새 돈으로 교환해주며, 큰돈을 잔돈으로도 바꿔주는 대민창구가 있다.
정부청사역 이모저모 시민들에게 처음 공개된 대전도시철도역의 참모습을 구석구석 살펴보자.
하나 벽화로 장식된 승강장 승강장 벽에는 김동장 화백의 도예벽화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이 작품은 ‘한밭의 이미지’로 정부청사 주변의 특징을 묘사해 대전과 결부된 항공우주와 첨단산업의 상징적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묘사한 90여장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대전의 지하철 역에도 이처럼 특색 있는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두울 운임은 900원 정부청사역에 들어서면 지하로 길게 난 계단을 타고 20미터 정도를 내려온다. 처음 시민을 맞이 하는 것은 요금이 기재된 구간표이다. 판암에서 반석역까지 22개의 역이름이 일렬로 붙은 안내판아래 자동 개표기가 눈의 띈다. 대전지하철 요금은 구간별 요금이 900원으로 알려져 있다.
세엣 역 안내시설 청사역 개표구로 들어가는 입구 대합실에는 역구내 약도가 새겨져 있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화장실의 위치와 에스컬레이터, 장애인 보도블럭, 엘리베이터 등이 일목요연하게 설명되어 있다. 또한 장애인을 위한 배려로 모든 설명아래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다.
네엣 안전한 도어 스크린 지하철이 들어오는 승강장에는 투명한 도어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탑승객의 안전을 도모한다. 선로는 스크린으로 항시 폐쇄되어 승객의 선로 추락사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으며 통로풍도 차단되어 승객들의 호흡기질환의 예방도 가능하다. 열차가 들어오면 해당출입구의 문이 정확히 열린다.
정부청사역 인근 명소
복고풍의 선술집 대한뉘스 도심한가운데 나타난 50~60년대 분위기의 건물이 등장한다. 나무와 양철 판으로 이루어진 출입구 깨어진 유리 사이로 흑백 사진관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곳은 월평동에 위치한 주점 대한뉘스로 잊혀진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자리이다. 안과 밖의 인테리어가 50~60년대 풍으로 꾸며져 있다. 밖에서 바라만 봐도 특색이 있는 곳이다.
둔산지역 대표 시네마 프리머스 씨네마 둔산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시대를 개막한 곳이며 가장 최근에 지어진 상영관이다. 프리머스는 10개관, 2100여석 규모의 대전권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영화관으로 사용하는 10층과 13층 사이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바깥쪽 벽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월평동과 둔산동 일대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프리머스는 홀의 천장이 높고 넓어 보여 밝고 상큼한 맛을 준다.
정부청사역에서 만난 사람들
지난 16일 정부청사역 개원을 축하하기 위한 많은 손님들이 모여 들었다. 정부청사역의 업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에는 가기산 서구청장,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가 참석했다. 개원예배를 시작으로 50여명의 시민들은 정부청사의 역 개원을 축하했다. 도시철도는 3월 7일 본격적으로 개통될 예정이지만 도시철도공사의 주관으로 1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 개원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새롭게 단장한 역사의 구내를 살펴보면서 대전지하철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합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승강장까지 내려가 본 시민들은 스크린도어로 설치된 안전한 승강장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는 “정말 안전하고 쾌적한 대전의 도시철도가 탄생되어 기쁩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장목사는 이날 개원예배식에 참석해 말씀을 전했고 시설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이기영 정부청사역장은 이날 내방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대전시민을 위한 안전한 시설운영으로 보답하겠으며 항상 단정하고 친절한 마음을 갖추도록 하겠다”라며 역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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