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출처: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204015008>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차드라는 나라에서 내전이 일어났다.
보도되는 문제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차드는 세계적인 최빈국(가난한 나라)이다.
2. 얼마전(몇년전?) 유전이 발견되어 차드 내부와 차드 주변국에서 이권을 둘러싼 분쟁이 있다.
3. 현 대통령인 데비 대통령은 1990년 수도인 은자메나를 장악하고, 정권을 장악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대통령 3선을 위해 헌법을 개정했다. (우리나라의 3선 개헌을 연상하게 한다.)
4. 주변국으로는 지도에 나타난 것과 같이, 수단, 리비아, 니제르, 나이지리아 등이 있다.
5. 현재 수도를 장악한 반군은 수단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 차드는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했고, 프랑스는 수도 은자메나에 군용기와 병력 1천 450명을 주둔하고 있다. 최근 자국민 보호를 위해 병력 150명을 추가 파병했다.
이상과 같은 차드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떠오르지 않는가?
우리도 얼마전까지 보릿고개가 있는 가난한 나라였고,
비록 유전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주변국 사이에서 지정학적으로 꽤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승만 대통령의 사사오입 개헌,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도 있었다.
일본으로부터 독립했지만, 미국군이 아직까지 주둔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도된 사실은 아니지만, 현 차드 대통령이 3선 개헌을 하던 상황과 우리나라 박정희 대통령이 3선 개헌을 하던 상황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차드의 데비 대통령이 차드의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본인만 차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방식의 생각으로 3선 개헌을 했다면, 그 생각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번 차드의 반군을 우리의 역사로 연결해 보면,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는데, 어쨌든 사회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군부가 나섰다고 한다면, 그 해결만을 하고, 직접 정치권으로 나서는것은 차드 사회의 발전을 위해 별로 바람직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차드와 우리나라에는 물론 다른 점도 많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타산지석이라 했던가? 차드의 상황에서 우리의 나아갈 바를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리가 국내 뉴스 외에도 국제 뉴스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 반대로 우리나라의 상황을 외국에서 어떻게 바라보고, 보도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차드의 내전 상황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볼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상황을 보면, 이승만 대통령의 사사오입 개헌은 박정희 대통령의 등장으로 마무리 되었고,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은 대통령 시해 사건을 거쳐, 전두환 대통령의 등장으로 마무리 되었다.
차드는 어떻게 될까? 반군이 정권을 잡을까? 현 대통령이 반군을 진압할까? 아니면 주변국에서 내전을 마무리 지으면서, 차드에 생긴 이권(유전)을 나눠 가지게 될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국제 상황으로 봤을 때, 세번째 예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해 보면서, 차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예상을 각자 해 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