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맹방리 맹방초등학교를 목적지로 동서울톨게이트를 7/23일 9시5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국도로 가니 3시간 40분정도 걸려 도착.
도착하여보니 20기 선생님도 막 도착함.
망망한 수평선이 펼쳐지는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확트인다.
서울에서의 답답함을 일상이라 생각하고 받아드리며 살고 있으니 망정이지
여기에 오니 바다와 주변의 숲과 어우러지는 경관은 호흡을 할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하루 또는 이틀 앞서 도착한 일행이 맹방초교 바로 길 건너 Par3, 6홀에서 경기를 마치고 함께 점심을 먹었다.
1기회원님 부부, 2기회원님, 협회장님, 20기회원님 그리고 저,
돼지 수육에 막국수 맛이 멋드러지게 어울린다.
맹방초교 내의 Par3의 다섯홀을 간단히 소개하여 보면,
페어웨이는 B러프정도의 잔디가 길어 굴리는 샷은 거의 구르지 않아 거리감 잡기가 어려움.
1번홀(45m), 2번홀(38m), 3번홀(39m), 마의 4번홀(19m), 5번홀(90m)인지라 웨지는 1개 또는 2개만 필요.
그린은 인조잔디이며 딱딱하여 티샷하여 그린에 바로 올리든지 1바운드로 올라가도 거의 모두 그린 오버 함.
경기방식은 맹방초교 로칼 룰에 적용 함.
웨지만으로 티샷과 세컨샷과 퍼터를 완료해야 함.
OB구역이 없기 때문에 어느곳에 가든지 있는 그대로 샷을 해야 함.
원구선타의 원칙을 지키고 그린에서 마크하지않고 공이 있는 그대로 플레이 함.
그린위에서의 동반자의 공을 맞추더라도 움직여진 그 자리에서 그대로 플레이 해야 함.
양파(?)의 편의 없이 타수 전부를 카운트 함.
도대체, 이런 곳에서 무슨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까?
점심을 먹고 드디어 맹방초교 운동장의 Par3 다섯홀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타당 1천원의 짭짤한 묘미도 함께
23일 오후 경기자 1기, 2기, 17기, 협회장님 각1명씩 한팀,
24일 오전 경기자 12기, 17기, 20기 2명, 협회장님 5명으로 한팀,
24일 오후 경기자 12기, 17기, 20기, 협회장님 한팀으로 기수대항전(?)이 벌어졌다.
정말 이렇게 재미있는 골프도 있을까???
배판 배배판이 진행될 때에는 손에 땀 뿐만 아니라,
웨지로 퍼터를 할 때에는 몸의 경직이 와 거리감을 도무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 중 1분이 만세를 불렀다(돈이 떨어졌다. ㅋㅋㅋ) 대출을 해주어 계속 됨.
긴장의 연속이지만 매 홀마다 배꼽을 잡는다.
마의 4번홀은 경사가 심한 그린이라 붙이는 작전을 쓰더라도 일부영역에서만 가능하여
그 외 영역에서는 굴러내려오는 바람에 패가망신 당하는 홀이다.
한번은 배배판의 상황, 긴장긴장...
한사람이 극적인 롱(?) 칩샷 어프로치로 버디를 낚는다.
다른 사람 2명은 더블, 마지막 한분은(__! --!엉엉)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얼반 죽었다.
단 한방에...
경기자 중 한분은 24일 새벽 파인밸리CC에서 "그곳에서 골프를 왜 쳐! 여기가 백번 더 재미있는 걸. ㅋㅋㅋ"
돈 맛을 솔솔 느끼신 분인것 같군요.
여하튼 짧은 캠프였지만 무지무지하게 재미있었다.
저는 24일 밤 늦게 떠나왔지만, 남은 분들은 솔밭 아래에서 텐트를 치고,
새벽 4시까지 정담을 나누며 숫불 고기와 소주+맥주+양주+얼음, 캬~~(저는 술을 못합니다. 죄송)
협회 지도자회원 여러분 내년을 기대하시라!!!
강호정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