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주-완주 통합 인센티브 구체적 지원 방안은
호남 최대 체육단지 청사진 제시
작성 : 2009-10-29 오후 8:19:34 / 수정 : 2009-10-29 오후 8:26:24
정진우(epicure@jjan.kr)
이달곤 행안부 장관이 29일 '자율통합 시·군에 대해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명품 성장거점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주·완주통합이 가시화될 때 주어지는 정부의 인센티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장관은 우선 전주시와 완주군이 통합이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약속했다. 이보다 앞서 완주군은 내년 핵심사업으로 1000억원(공사비 670억원·토지비 3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13년~2014년안으로 완주군 용진면 IC 부근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축구·농구·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 스포츠레저 복합시설 및 공원 등을 조성해 전북은 물론 호남을 대표하는 스포츠컴플렉스를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것.
이 장관이 직접 완주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개선책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장관은 "일각에서 전주와 완주가 통합하면 농촌지역이 발전에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통합을 통해 도농이 함께 발전하는 모범사례 창출을 위해서는 완주 지역에 대한 우선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측은 완주지역에서 떠돌고 있는 이른바 '3대 폭탄'소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완주지역내에서 통합이후 '농촌지역 세금이 늘고 도시빚을 갚아야 하고 혐오시설이 집중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과거 도농복합시의 경우에도 세금 인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국회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군의 시 승격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라며 "현재 소각장 등 비선호시설은 공모와 협약에 의한 입지 선정이 일반화된 만큼 주민의사에 반해 농촌지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