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승천대축일에 진도 구석구석 누비기***
'15. 8/15 (토요일)
새벽 5시 반에 기상했다.
어제 잡아온 조개로 조개탕을 끓여 먹기로 해서
조개를 1/3 정도 해금한 것을 몇 번 씻어서 손질한 후
큰 그릇과 필요한 것 몇 가지 챙겨서 동심팬션에 갔는데
벌써 기상해서 움직이고 있었다.
좋은 아침 인사 나누고 식사를 준비해서 아침상을 차리니
완전 진수성찬이 따로 없었다.
식사하고 뒷정리한 후 욕심 많은(?) 이 사람,
기어코 산에 올라가서 바다 풍경을 봐야한다면서
북산을 안내하며 앞장서는데
뜨거운 햇볕에 짓눌려 서행 내지 포기하는 분들이 보이고,
함께 가는 분들도 아직 멀었느냐,
미사 가야 하는데 땀나는 것이 신경 쓰인다,
그리고 사실 안개가 끼어서 시야가 안 좋아
바다 경치를 볼 수도 없어서 가다가 뒤돌아 내려왔다.
<진도성당... 때마침 첫영성체 날이었네요>
<진도성당 ...첫영성체 입장하려는 어린이들과 교우>
진도성당 성모승천 대축일 10:30분 미사 참예하러 갔다.
성당에 갔는데 마침 영세자들 첫 영성체하는 날이었고
미사 후에는 백설기 떡을 한 개씩을 받았다.
역쉬 자실 복 있는 분들이셔!!
신부님과 간단히 인사하고
점심에 삼겹살 파티 위하여 마트에서 쇼핑하고
다시 팬션에 돌아가서 점심을 푸지게 먹었다.
<진도에서 유숙했던 펜션 입구>
오후 2시, 진도군 예술단에서 하는
향토문화회관 민속공연을 보았다.
아쉽게도 특산품 받을 행운은 아무도 없었고...
진도대교가 있는 녹진관광지에 주차하고
울둘목 바다와 진도대교, 해변길 산책,
이순신장군 동상을 둘러보았다.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가운데 걷는 것이 힘이 들었다.
<진도대교 제1교와 제2교, 그 아래 보이는 바다가 울둘목>
<진도대교 다리 밑에서 all together>
<진도 명량해전 역사현장에서 열심히 역사탐방하는 일행들>
<진도 명량대첩 해전도>
<명량대첩의 명장, 이순신장군 동상>
<진도대교 밑에서 이순신장군 동상 방향으로...난간에서 실족하면 바다에 퐁당인디...>
동부해안로를 타고 벽파항에 당도하여
이순신장군 전첩비에서 사진 찍고
계속 동부해안로를 타고 내려가서 팽목항 도착.
<이순신장군 전첩비가 세워진 거북이 목에 올라타고 그 이마를 잡으셨으니 장수하실거유...>
<전첩비 거북이에 올라타고...기분이 좋아요...>
울산 전하동팀들과 만나 인사나누고 팽목항을 둘러보고
서망항에서 펄펄 살아 움직이는 오징어를
한 상자 사서 아이스박스에 담고
서둘러 달려서 세방낙조를 향했다.
가는 길에 어쩜 아슬아슬 하겠다 싶었는데
낙조 전망대 이르기 전에 해 넘어가는 모습이 보였고
열심히 달렸지만 도착하니 해가 퐁당 바다 속으로 들어간 뒤였다.
일몰의 여운을 바라보고 사진 몇 컷 찍고 귀가했다.
이리하여 진도 이틀째 날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나름대로 안내 계획은 더 다양하게 짜 놨는데
시간의 흐름 앞에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밤 시간에 함께 하면 진도 얘기 더 나눌 수 있었는데
약속한 손님이 우리 집에서 유숙하는 관계로
오징어 맛만 조금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 주님! 시간은 항상 너무도 빨리 흐른다는 생각입니다.
<진도 세방낙조의 일몰>
<세방낙조 일몰을 배경으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