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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은 아니지만 저도 장사를 30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요즘 새삼 느끼는 것이 장사란게 참 어렵다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장사꾼 똥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나왔을까 싶을 정도로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은 일이지요. 요즘 기분 같아서는 어디서 돈뭉치나 하나 뚝 떨어졌음 좋겠다 싶을 정도로 경기가 최악인데 언제쯤 괜찮아 질런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오랜 시간 장사를 하다보니 느끼는게 가끔은 금전적인 부분도 어느정도 받쳐 줘야하고 거기에 따르는 운도 있어야 하고 본인의 노력도, 그리고 세상 돌아가는 걸 찬찬히 살펴보는 눈도 있어야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데 그저 묵묵히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고 꼭 성공으로 이어지는건 아니더군요.
요즘은 귀차니즘에 빠져 글을 쓰고 있지 않는 대신 그동안 써둔 천여개의 글들을 다시 읽어 보며 음식의 변화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보고 있는데 지금 유행하는 메뉴가 뭔지 또 얼마나 유행을 할런지..그리고 그메뉴가 사라지고 나면 어떤 메뉴가 그자리를 차지하고 유행을 선도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또 예전과는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 해보곤 하는데 요즘의 음식들은 변화도 다양하고 유행하는 기간은 점점 짧아짐을 보게 되네요.
사람들의 입맛도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원하는 메뉴와 맛도 달라 지네요
몇년전에는 커피는 다방커피가 전부더니 얼마 전부터 커피 전문점이 유행하고 이제는 디저트카페가 서서히 떠오르고 있네요. 부산에서 시작된 설빙이라든지 서울에서 출발한 옥루몽 그리고 조각케익에서 다양한 아이스크림까지 디저트 종류가 골고루 생겨나고 있어 다양한 선택과 맛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건 얼마나 유행을 할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리 오래 갈것 같진 않다는 것..이삼년 정도 유행을 할것 같네요..
내 주변에서 벗어나 좀 더 넓게 세계로 눈을 돌려 국제적인 면을 보면 예전에 비해 치즈가격이나 소고기의 국제시세가 많이 올랐다고,, 그 이유가 중국 때문이라는데 예전에 피자를 거의 먹지 않던 중국사람들이 소득이 일정 수준이상 올라가니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그과정에서 선택이 된 것이 그들로 봐선 새로운 먹거리인 피자로 그많은 인구가 소비하는 만큼 전세계의 치즈가격이 요동을 쳤다고 합니다.
또 중국의 대부분의 요리는 소고기 보다는 돼지고기가 주를 이루었는데 소득상승으로 인해 호주나 미국에서 소고기수입도 많이 늘다보니 미국도 수입양이 얼마되지 않는 우리나라를 달달 볶아 반미감정을 일으키느니 더 큰 매출처인 중국에 신경을 많이 쓰고 그때문인지 우리나라에 대한 소고기 개방압력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설 전에는 우리가 짝퉁 조기라고 알고 있는 부세가 중국에서 인기가 있다보니 가격이 엄청 올랐다는 이야기도 들리구요.
이모든게 아주 먼나라의 이야기 같지만 인터넷과 교통 그리고 통신기기의 발달로 옆집이야기가 단순히 옆집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 나에게도 여파가 미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제 정세나 기후 변화 그리고 그나라 국민소득 상승에 따라 유행하는 음식 문화도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데 이제는 그변화하는 트랜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읽어 내는가 하는게 유행을 선도하고 뒤쳐지지 않는 ..오랫동안 살아남는 식당을 만드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얼마전에 글을 하나 올리고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금 잘 되고 있는 가게인데 여기서 뭘 더하면 좋겠느냐구요?
제가 미래를 꿰고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맛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이제는 트랜드를 정확하게 읽고 거기에 발맞춰 가는게 제일 좋은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제가 이걸 제대로 못 읽어 지금 고전을 하고 있거든요. ㅎㅎ
몇년전에 일식집 주인 한분과 우연히 만나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이분이 가게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지라 연휴가 되면 항상 이곳저곳 벤치마킹을 다니는데 그장소가 대부분 우리나라가 아니라 일본에 일본이라는게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하달까요..
그이유를 물어 봤더니 하는 업종이 일식이다 보니 일본을 자주 가게 되는 점도 있지만 첫번째 이유가 본인이 판단하기엔 우리나라보다 생활수준이 앞서다 보니 음식유행도 우리나라 보다는 조금 앞서 가는 것 같다고 .
모든 일본음식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지금 일본에서 유행을 한다면 짧게는 몇달 길게는 일이년 안에 우리나라에서도 유행을 할 확률이 높다는데 물론 그게 100%의 성공률을 보이는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해 봐도 확률이 높을걸로 생각이 됩니다
일본의 식생활 문화가 생활환경이나 입맛이, 우리와 지척에 있는 동양인의 입맛에다가, 음식도 비슷한것도 많고 느낌도 비슷해서 확률이 높은 건 틀림없고 그걸 우리나라에 가져와 조금 비틀고 우리나라에 맞도록 변형도 하는, 노력이라는 양념을 살짝 쳐서 손님상에 나간다고 하더군요..
여기에 따르는 조건은 유행을 한다고 무조건 가져 오는것 보다 자기 가게에 맞는 걸 찾아내는 눈을 길러야 하겠지요. 그런 눈을 기르는게 벤치마킹이라 생각합니다. 뭐든 자꾸 보면 늘게 됩니다. ㅎㅎ
예전 우리가 먹고 살기 어려울 적엔 하루세끼 제때 먹기만 해도 그저 행복하던 시절이었지요, 그러다보니 당연 맛은 따질 겨를이 없었고 어쩌다 한번 외식하는 날이면 그날 먹는 음식이 맛있는지 맛이 없는지 판단도 되지 않았었지요. 그저 나가서 먹는것 자체 만으로 즐거웠거든요..ㅎㅎ
그시절은 외식이란 그 자체가 특별했었기에 맛보다는 푸짐한 양이 더 승부의 관건이 되던 시절이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 짐에 따라 맛도 신경을 쓰야 하고 컨셉도 홍보도 한꺼번에 신경을 써야하는 시절로 바뀌니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이 점점 어려워져만 갑니다.
우리가 입으로, 코로, 몸으로 느끼는 맛이란 짧게 보면 제자리 머물러 있는듯 하지만 길게 보면 조금씩 조금씩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짧게는 몇년에서 길게는 몇십년에 몇백년에 걸쳐 조금씩 변해가는데 오래가는 식당이 되려면 이변화를 정확하게 읽고 거기에 맞춰 본인도 동화되어 가듯 서서히 변화를 주는 그런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른 지방에도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대구에는 명동칼국수 체인들이나 혹은 장우동..클우동..등 이런 집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언제인지 느낄새도 없이 모두 사라져 버렸는데 이런 모든게 변화하는 트랜드를 정확하게 읽지 못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변화를 잘한 예를 들어 보면 나주의 하얀집 곰탕을 빼 놓을수가 없는데 작년 이른 여름쯤에 가족들과 일박이일로 전라도 여행을 가면서 그 여행코스에 나주의 하얀집을 끼워 넣었네요. 대구에서 먼길이고 일부러 가긴 어려우니 기회가 났을때 가봐야 겠다고 생각한 집이어서 코스에 넣었는데 가서 먹고 보니 가족들이 다 만족을 하는 식사가 되었네요.
나주의 하얀집은 우리나라에서 곰탕으로 이야기 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고 1910년에 생겼으니 무려 100년이 넘은 식당이지요. 20여년 전, 결혼 전 갔을때와 이번에 두번째로 갔을 때의 맛이 살짝 달라졌는데 20년 전보다 고기는 더 부드러워진 느낌이고 곰탕의 국물도 전체적으로 조금 은은한 단맛이 더 강해진듯한 하더군요. 단맛은 나주의 특산인 나주배로 낸다는 홍보도 같이...
요즘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은 전체적으로 빠질수가 없는 트랜드라 봅니다.. 음식을 목뒤로 넘기고 난뒤에 슬며시 뒤따라 오는 해질녘 골목길의 그림자처럼 부드럽고도 뭉근한 느낌의 단맛은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 그런 맛이지요.
이렇게 달콤한 맛이 7-80 년대에는 많이 사용하다가 그 뒤로 90년대에는 건강에 해롭다고 이야길하고 지금도 단맛을 좋게는 이야길 하지 않지만 칼로리가 낮은 다당제가 많이 개발 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은근한 맛들을 즐겨 찾고 있는 쪽으로 보입니다.
사람들의 경제력이 높아 질수록 원하는 음식은 점점 다양해지고 맛도 달라집니다. 재료의 고급화와 건강을 위해 웰빙을 찾게 될 것이고 너무 흔한것 보다 나만의 독특한 그런 음식을 원하게 될것 입니다. 그걸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건 여러분의 몫이겠지요.
맛집 블로거를 오래 하다보니 그 후유증으로 뱃살이 나오고 있어 아침마다 수영을 다니고 있습니다. 일단 목표는 하루도 빠지지 말고 하자로 정했네요..잠시 쉬다가 다시 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힘도 들고 숨이 코밑까지 헐떡이게 되는데 코치 말로는 폼은 그럴싸한데 속력이 생각보다 잘 안나온다고 하네요. 근데 제 옆라인에 폼은 별로인데 속도도 잘나고 오랫동안 별 무리없이 수영장을 수십바퀴를 도는 사람을 보곤 하지요
식당이나 세상살이에 본인에게 딱 맞는 정답은 없습니다. 코치가 가르치는 폼이 나에게 맞다고 저사람에게까지 맞는건 아니지요. 제가 가끔 정답인체 글을 씁니다만 제가 쓰는 글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이 될수 없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글을 보면서 나에게 맞는건 받아 들이고 아닌건 걸러내는 지혜가 필요하고 또 제가 글을 쓰고 당신이 보는 이순간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으니까요. 세상에 개개인에게 딱 맞아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누가 꼭집어 잘했느니 못했느니 말할수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사도 마찬가지지요. 저집과 이집이 처해 있는 상황도, 파는 메뉴도, 자리한 입지도 다 다른데 무조건 가져 온다고 되는건 아니랍니다. 오랫동안 다니면서 많이 보다보면 보는 눈은 저절로 생기게 됩니다. 저도 한 천여군데 식당을 다니다 보니 아..저집은 저래서 되고 저집은 저래서 안되는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더군요...그리고 꼭 일일이 다른 집을 찾아가 보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만, 거기에 나오는 맛집만 열심히 쳐다봐도 세월이 지나면 어느 정도는 보이게 됩니다.
저도 몇군데의 식당에서 내가 보니 요런건 살짝 아쉬운 점이 보인다고 말했지만 그것또한 100% 정답은 될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본인이 찾는 것입니다. 이유는 대부분 본인이 잘 알고 있습니다. 용기가 없어서 , 금전전인 부담때문에, 지금 오는 몇안되는 손님이라도 잡고 싶어서, 혹은 지금 조금이라도 흘러 나오는 생활비가 더 아쉽기 때문에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고전 탈무드에 보면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기회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기회란 놈이 생긴게 참 이상하게 생겼다네요. 발에는 날개가 달리고 머리카락은 앞에는 있는데 뒤에는 없는 아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데
놈의 발에는 날개가 있어 매우 빠르게 사람들 앞을 지나가고 내 앞을 지날때는 머리카락이 있어 잡을 수 있지만 내 앞을 지나지고 나면 잡을 방법이 없는게 기회란 놈이라네요.
세상을 살아가는 답이란 시간에 따라 항상 변하는 것이고 그걸 보는 눈도 변해야 합니다. 그러니 한군데 머물러 있지 마시고 보는 눈을 길러 언젠가 기회란 놈이 내앞에 오면 두손으로 꽉 잡을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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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변화하는 세상을 발맞춰서 본인에 생각도 변화를 맞춰서 가야하는 세상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닉이 참 마음에 듭니다..사람을 따뜻하게 해주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늘~많은 가르침 을주시네요 .
기회란 놈 정말 잡기 힘드네요^^
기회란 놈을 잡기 위해서는 준비란게 필요한데 막상 기회가 와도 준비가 안되서 못잡는 경우를 봅니다..
손톱도 다듬고 항상 꽉잡기 위해서 손가락에 힘도 좀 기르고..그런 준비가 필요한듯 하네요..
예전의 강산은 10년이고 지금의 강산은 반년도 안되어 변한다는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을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뭔가를 보는데 우리때는 생각도 못한 것들을
아이들은 즐기고 있더군요..ㅎㅎ
항상좋은글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움많이됩니다
궁금한게있는데요
뭘해야 글솜씨가 늘까요?
형님버젼-- 그것도 마이해야 는다 그래~~ 해바라^^
글은 풍부한 경험과 많이 써봐야 한다고 하는데
집사람이나 아이들이 제 글이 너무 딱딱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건 알고 있지만 그게 잘 안고쳐 집니다..ㅎㅎ..
본업을 하지않고 게시면서도 진진하게 접근하여울님들의 눈높이를 찾아주시는 공감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좋은글 올려주시고, 이렇게
느낌으로 와닿는 글 정말 감사 합니다.계속 좋은글 부탁합니다. ㅎㅎ
그냥 생각나는게 있을때만 적는 편이라
가끔은 뭘 적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ㅎㅎ
항상 옆에서 지켜봐 주셔서 넘 감사해요
제가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이 됩니다..ㅎㅎ
저에게 하시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어떤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탱자님은 잘하고 계시니 별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하네요..
주변의 그집은 그집대로 알아서 가고 탱자님은 탱자님대로 가면 될듯 합니다.
음식의 트렌드..깊이 쟁여둘 말씀입니다.
항상 변화하는 거지요..
예전에 어떤분이 오래가는 식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묻는말이 생각이 나서 적어봤는데
끊임없이 변화하고 움직이는 식당이 오래가는 식당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좋은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얼마전 고운님 가게 앞으로 갈일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못들러 봤네요..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웁니다.^^
그냥 느낌을 적어본 글입니다..
좋아 받아 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뒤쳐지지 않을려면 열심히 따라가기라도 잘해야겠습니다
그래야 되겠지요..
바다위의 배처럼 풍랑을 만나구 거센 파도에 휩쓸려도 침몰하지 않게
물흐르듯이 트렌드와 변화를 미리 감지하여 살아남는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렇게 이야길 하지만 그게 잘 안되더라는..
누가 옆에서 이렇게 하세요라고 말해주면 제일 좋은데..그죠? ㅎㅎ
깊이있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오..멀리 중국에 있네요..
화이팅입니다..ㅎㅎ
항상쓰시는글감사히보고있습니다ㅎㅎ자꾸생각나게하시는글^^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저도 감사하네요..ㅎㅎ
담백하고 잔잔한 글, 그러나 어려운 이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주고 지렛대가 될것같은...
님의 정성과 진심에 정말 감사 드려요.
제 마음에도 '공진(共振)'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다행입니다..
기회라는놈 참 희안하게 생겼네요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를 정리하며 잠깐 들렀는데 차분히 저를 생각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많은걸 생각하고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많이느끼고 반성해봅니다
잘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