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코레일에 근무하는 소설가 우동구(제천문인협회 부회장)은 故 권대석(동정공파 36世, 봉화군 명호면 비나리)선생의 외손자로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침착하여 자랐다. 권문의 외손(外孫)으로 항상 權姓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 소설을 쓰게 된 계기는 권희석(옥소 權燮의 9대손)님의 간곡한 부탁으로 옥소 권섭을 다년간 연구하여 소설을 출판하게 되었다. <성성자(惺惺子)의 비밀과 영삼(寧三)별곡>은 충북문화재단에서 일정금액을 지원받아 자비로 출판한다. 마침 마지막 교정을 끝내고 인쇄에 들어갈 찰나에 본 기자와 조우했다. 이 또한 옥소 선생의 혼령의 조화가 아닌가 잠시 상념에 잠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탐방하며 오로지 문학에 침작하여 살았던 옥소 권섭의 일대기를 작품 속에 녹아나게 하였다. 『옥소고』에는 한시 6,000여수 한글시조 75수, 한글가사 2편이 실려 있다. 특히 한글로 쓴 시조와 가사는 오늘날에 수능에 꼭 출제되는 주옥같은 작품이다. 그 중에서 가장 출제가 빈번한 <영삼별곡>은 옥소 권섭이 영월에서 삼척까지 여행한 소회를 읊은 가사로 특히, 민초들의 언어로 시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소설 내용은 옥소의 성장과정과 말년까지의 삶의 열정을 고스란히 녹아나게 한 장편소설(410페이지 분량)로 픽션이 가미되어 재미를 더하고 있으니 권문의 일독을 권하고자 한다.
그 시높시스와 내용은 추후 연재하기로 하고 우선 〔이달의 책〕으로 소개한다. (권오철 기자)
첫댓글 책 소개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