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어느날]
촐딩 : 으~ 날씨가 너무 좋아!
시카 : 완연한 봄이다, 진짜!
촐딩 : 이럴 땐 한 번 놀러 가줘야 된다고!
시카 : 괜찮은데?! 얘들 부르자!
촐딩 : 응!
시카 : 이번 봄 첫 모꼬지군!
촐딩 ; 그게… 뭐지? 뭐야~ 너 일본말 한다고 잘난척하냐.
시카 : 모꼬지 몰라? 순 한국말이라고~
모꼬지란 단어 처음 들어보는 분은 ‘이게 한국말이 맞나?’ 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아님 가끔 캠퍼스 24시에서 간간이 보신 분들은 대략 무슨 뜻인지는 어느 정도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겠네요.
모꼬지란 단어는 순 우리말로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뜻합니다. 좀 더 확실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설 속에서 모꼬지란 단어가 사용된 예를 한번 살펴볼까요.
혼인날에도 다른 제자보다 오히려 더 일찍이 와서 모든 일을 총찰하였고 모꼬지 자리에서도 가장 기쁜 듯이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즐기었다.≪현진건, 무영탑≫
자~ 이제 모꼬지가 어떤 의미로 어떤 때에 사용되는지 이해가 가시나요?^^
그런데 간혹 MT만을 뜻하지 않을까 아님 놀이나 잔치를 뜻하지 않을까 궁금증을 갖고 계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모꼬지는 ‘몯다’에서 생겨 났으며, ‘몯다’는 ‘모으다’의 옛말입니다. 그래서 모꼬지는 모임을 뜻하는 단어로 쓰이게 된 것이죠. 그렇기에 모꼬지는 굳이 MT만을 뜻하지 않고 모임과 회합 집회 등을 뜻하며, 놀이나 잔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하기 위해 모인 일을 뜻합니다. 모꼬지란 명사를 활용하면 ‘모꼬지하다’, ‘모꼬지되다’라는 말도 표준어가 되는 거죠.
순 우리말인 모꼬지, MT같은 외래어보다 더 친숙하고 듣기 좋은 말이니까 더 많이 사용해야겠죠?
자 그럼 정리해보겠습니다. ‘모꼬지’란 말은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서 동사인 ‘모꼬지하다’와 ‘모꼬지되다’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그럼 제시카가 들려주는 지식플러스, 다음시간에 만나요!
첫댓글 모꼬지는 신조어가 아닙니당. 순 우리말로 과거부터 쓰오던 예쁜 말이지요. 헌데 왜 우리가 사용을 안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