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먼곳을 왜!!"
"아니.. 가고 싶으니까..""
"말이 돼, 미쳤어!!
가족과 주변의 반응은 못내 싸늘했습니다.
대전에도 꽤나 많은 축제가 열리는데 왜 굳이 그 먼 인천까지 가느냐는 거였죠.
몇 년씩 대회에 나오기위해 피땀흘린 선수들의 열기가 뭉쳐있는 그곳에 가면 틀림없이 일상의 반복으로 축 늘어진 나를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시안게임은 2014년 9월 19일 개막해서 10월 4일까지의 열전으로 이어졌습니다.
배정받은 곳은 인천전용축구경기장으로 시합이 있는 날 만 경기장으로 가 봉사하는 형태였습니다.
서대전 역까지 걸어가서 서울영등포역까지는 기차로, 영등포역에서 경기장이 있는 인천도화역까지
1호선 전철을 타고 가는 편도로만 꼭 3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이동이었지만 주로 오후에 경기가 있어 집에서 다니는것이 가능했다는것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는 지방이어도 숙소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봉사는 국제협력부소속 통역으로 경기장의 지하 1층. 지하주차장과 경기장이 직접 연결되는 현관이었습니다. 이곳은
선수들이 가장 먼저 들어와 시합을 준비하고, 시합이 끝난 후에는 각국 기자의 열띤 취재가 이어지는 믹스존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동은 멀어 힘들었지만 그 곳에서의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스포츠인들의 승부욕과 열정, 응원의 열기, 관계자들의 긴장감과 배려, 봉사자간의 우정, 이번의 참가는 수 많은 감동과 상상을 넘는 에너지를 안겨주었습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 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김부회장님
멀리 인천까지 오가시며 우리 통역인협회 위상을 높이시기 위해 고생많으셨습니다.감사드립니다.
저는 축구경기뉴스 보는게 즐거운 취미입니다.
또 좋은 소식을 기다립니다.
건강하세요? 신경많이 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패기 넘치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먼곳까지 가셔서 고생많으셨어요 ^^~~~
그런 열정이 있으면 젊은 것이고, 부자이지요.
오가는 것이 힘들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험과 추억이 생겼겠네요~~
저보다 훨씬 열심이 사시고 계셔서 흉내만 내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