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미술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는 진짜 황금을 섞은 화려한 색채와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의 작품으로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최고로 유명한 그림이 바로 이 ‘키스’이지요.
그런데 이 작품의 실제 이름은 ‘연인(Das Liebespaar)’인데 어느 순간 ‘키스’로 더 알려지기 시작하자 이제는 오스트리아 관광청조차 포기하고 그냥 ‘키스’라고 PR하고 있다네요.ㅋ
그림은 높이와 너비가 각각 180cm로 사람 키만큼이나 큰 대작이지요.
클림트의 아버지가 금 세공사였기에 그 영향을 받아 금을 과감히 그림에 사용했던 터라, 황금색 붓질이 뚜렷이 보이는 진품의 감동은 남다르다네요.
그런데 이 작품은 정열적인 남자의 키스에 여성이 황홀히 눈을 감고 있는거지만 실제로는 입맞추는 연인이 아니라 낭떠러지 앞에서 여성의 목덜미를 물고 있는 흡혈귀라는 주장이 있다네요. ㄷㄷㄷ
일본의 미술평론가 긴 시로(銀四郞)가 자신이 쓴 책 《두 시간만에 읽는 명화의 수수께끼》에서 주장한 것인데요,
여성의 흉하게 굽은 발가락과 일그러진 손, 퍼렇게 변해가는 발의 피부색을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설마 그럴 리가 싶나요?
이 그림이 그려진 1908년 당시 유럽에는 ‘뱀파이리즘(vampirism)’이라 불린 흡혈귀 이야기가 엄청 유행했답니다.
-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3 : 언어·예술 편, 조홍석> 중에서
첫댓글 ㅎㅎ 제가 보기에도 뱀파이어 스토리는 너무 나간 듯요 ^^
오우 엄청 유명한 작품이죠. 본격적인 현대미술의 서막을 여는 시기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