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의 점수 방식은 포인트, 게임, 세트의 단계가 있어요. 시합에서 공격에 성공하면 1점을 얻는데 이를 1포인트라고 합니다.
4포인트를 먼저 얻으면 1게임을 이기게 됩니다. 만약 3대3의 포인트가 되면 듀스라고 하는데 이 때는 2포인트를 연속해서 얻은
사람이 게임에서 이기에 됩니다. 이렇게 해서 6게임을 먼저 얻으면 1세트를 이기게 돼요. 예를 들어 3전 2선승 경기는 2세트를
먼저 따면 이기는 거예요.
그런데 테니스에서는 왜 0점이면 러브, 1포인트를 얻으면 15(피프틴), 2포인트면 30(서티), 3포인트면 40(포티)라고 했을까요?
테니스는 프랑스 귀족들이 실내에서 우아하게 즐기던 경기였어요. 그래서 귀족들은 평민들이 알아 볼 수 없게 점수를 세는데
시계를 사용한 거예요. 시계를 4분의 1로로 나눠 한 점을 얻을 때마다 15분씩 바늘을 옮겼지요. 15, 30, 40으로 계산하는 방식이
그 때부터 생겼답니다. 3포인트를 45(포티 파이브)로 계산하지 않은 이유는 발음이 어려워서 고쳤다는 설명이 있네요.
또한 점잖은 귀족들이 점수를 매길때 '15대 빵' 이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프랑스에서 '0'이 계란을 닮았다 하여 '뢰프(l'oeuf)'라 했지요. 이것이 영국으로 건너가 '러브'가 되었답니다.
이것이 테니스장에 난데없이 '사랑'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게 된 계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