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텔담의 ' 반 고흐 미술관 ' 의 두 예술가 2003. 5. 5, 종이에 볼펜, 21×15 ㎝
네델란드 암스텔담의 ‘ 반 고흐 미술관 ’ 지하에선 제가 간 날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 날, 유럽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이였던 그림과의 만남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네델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두 화가 렘브란트(1606-1669) 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의 자화상이 같은 전시실 벽에 함께 나란히
전시 되어 있는 것이 였습니다.
이제 생의 꺼져가는 인생의 황혼에 삶의 회의에 대한 해탈의 미소와 꼭 쥐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나약한 노인의 두 손.
그래서 살포시 두 손을 가볍게 쥐고 있는 한 老 대가의 모습...
그리고 그 옆으로는 마치 자신의 힘든 처지를 벗어나고 싶은 듯...
거울 속의 자신이 아닌 잠시 다른 곳으로 시신을 둔 한 젊은 화가의 초상 있습니다.
꼭 쥐고 있는 팔레트와 캠퍼스 너머로 거울 속의 자신을 관찰하는 그의 두 눈...
네델란드의 위대한 두 예술가는 죽음의 문턱 앞에서도
마지막까지 붓을 놓지 않고 자신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날 두 위대한 예술가의 영혼은 나란히 그 곳에 있었습니다...
첫댓글 아쉽게도 네덜란드까지 가서 고흐의 박물관을 못가본게 정말 아쉽고..렘브란트 집에는 잠깐 들렀다가 초상화 엽서를 사왔던 기억이 나네요^^
아! 다시 떠오르는 고흐와 의 만남 !!고흐 미술관에서 반나절을 보고 또 보고!!!고흐 형제의 형제애도 느끼며
고흐 미술관은 나의 네들란드 여행을 너무나 값지게 만들었답니다. 렘브란트는 따로 미술관에서 만났는데ㅎㅎㅎㅎ새록새록 여행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