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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 기도식을 진행하기 직전 영산성지 전경. |
| 영산성지 법인기도에 참석한 교도들이 각자의 마음에 천의를 감동시킬 요소와 책임이 있음을 인식했다. 스스로 구인선진이 보여준 대신성·대단결·대봉공의 법인정신을 이어받아 결복대운을 열어가는 주역으로 거듭나고자 했기 때문이다.
14~15일 영산성지 구간도실 법인광장에서 열린 법인기도에는 전국에서 참석한 600여 명의 교도들이 함께했다. 영산성지에 도착한 교도들은 법인기도 서원문을 작성, 인장을 찍은 후 대각전 참배를 했다.
오후7시 법인광장에서 울산원음어린이합창단의 문화공연이 펼쳐진 후 법인기도의 의미를 알아가는 '기도, 그 아름다운 힘'이라는 동영상을 시청했다. 동영상을 통해 전이창 원로교무는 "천의를 아는 사람은 먼저 기도를 한다. 원불교는 인류구제의 회상이다. 그러니 개인적인 기도보다는 공적으로 기도를 하면 모두가 성공한다"는 힘있는 말로 기도의 의미를 밝혀줬다.
오후8시 각 교당 참가자 중 선정된 구인 기도봉 대표의 촛불 봉헌과 청수 봉헌을 한 후 묵언으로 각 기도봉을 향했다. '나와 이웃과 세상을 위한 기도'의 일환으로 구수산 구인 기도봉을 밝혔다. 9시30분 저녁심고를 올린 후 간절한 서원으로 기도 및 일원상서원문 10독을 했다.
대신교당 허대신 교도는 "대종사님이 내 곁에 계셨고, 기도봉 촛불 봉헌을 할 때는 구인 선진이 된 것 같았다"며 "세계 사람들이 법인광장에서 기도 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11시30분 각 봉우리에서 기도를 마친 교도들이 구간도실을 참배한 후 법인광장에 모였다. 어른, 학생, 어린이 모두의 얼굴에는 대종사의 성자 혼을 체 받은 희열심이 가득했다.
부산교당 최보은 교도는 "교당 나온 지 4개월이 됐다"며 "남편은 교당에 나가지 않지만 이렇게 함께 하니 참 의미 있는 일이다"고 말했다. 최 교도의 남편 이순우 씨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신앙심이 충만해 더불어 힘을 얻는 것 같다"며 "돌아가면 교당에 다니며 마음공부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 기도를 마친 교도들은 자정이 지나도록 목탁소리에 맞춰 108배를 하며 성불제중 서원을 다졌다.
다음날인 15일 열린 법회에서 총부 영산사무소 이경옥 소장은 "영산성지는 대종사가 자신성업을 이룬 곳, 교화대불공을 위해 준비한 기도지이다"며 "대종사님은 어떻게 자신성업을 했는지, 또 교화대불공에 앞서 법계인증을 왜 받아야 했는가 화두삼아 그대로 실천 해 나가자"고 설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