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연구결과, 합기도는 외래(일본)무예이다.
카페주인께서 “합기도는 한국무술인가 일본무술인가” 토론장을 마련하신 이유에서 이 토론의 핵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주인께서 合氣道를 “최근 전통무술이 아닌 외래무술로 규정되기도 하고, 국제合氣道연맹에서 합기도라는 이름은 표절이니 사용하지 말라는 공문이 지속적으로 보내어지는 등 문제제기가 본격화되고 있다.”라는 실정을 정확히 집어주고 있습니다.
이 토론이 핵심은 종주국 문제입니다. 왜 합기도가 외래무예란 조사결과가 나왔느냐를 주목해야 하며, 어떤 배경에서 조사가 필요했고 어떤 조사가 이루어졌는지 이것을 먼저 알아야 할 듯합니다.
우리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무예진흥 정책수립 및 지원을 위한 연구 배경
그동안 무예와 관련된 연구는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를 정부가 체육경기 및 자격시행에 따른 일반 현황자료로 사용해 왔던 정도였으나, 전통무예진흥법(08.3.28-이하 무진법)이 제정되어 국가가 우리무예를 지원해야 할 법적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국가 차원의 우리무예진흥 정책 수립을 위한 정부연구용역을 발주하게 되었으며, 아래와 같이 우리정부차원의 최초의 연구가 공식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무진법관련 정부수탁연구용역 내용 및 연구결과(합기도만)
1. 국내외무술단체 실태조사(세계종합무술대회 창건 연구용역)
- 연구기관 : 체육과학연구원,서울대학교스포츠과학연구소
- 연구연도 : 2009년(공청회 : 09.11.30. 올림픽파크텔)
- 연구내용 : 무예의 분류와 형성 및 세계화 분석(무예의 유형 및 분류)
- 연구결과 : 합기도 외래무예 분류
2. 전통무예진흥기본계획 수립
- 연구기관 : 체육과학연구원
- 연구연도 : 2010년(공청회 : 10.12.29. 올림픽파크텔)
- 연구내용 : 국내전통무예 환경분석(무예의 분류, 무예의 유형 및 분류)
- 연구결과 : 합기도 외래무예 분류
▶ 최초 정부공식 연구용역의 결과 합기도, 외래무예로 분류
1. 합기도 외래무예로 분류 : 무예의 분류는 크게 우리무예와 외래무예로 분류 되는데 우리무예는 한국이 종주국인 무예로 전승, 복원, 창시로 분류 되며 외래무예는 국내에 활동하는 외국의 무예종목을 통칭하였다. 연구결과 합기도는 외래무예로 분류되었음.
2. 연구의 근거 : 연구를 위한 조사는 각 무예의 기원 및 역사와 기술체계의 체계화를 실증적으로 입증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됨에 따라 실증적으로 입증 할 수 있는 사료와 자료를 분석하였음.
예) 연구결과 태권도는 창시무예로 조사되었다. 현장에서 이 연구결과에 대해 수도권 모 대학교에서 태권도를 전공하는 교수는 “태권도는 학문적으로 이미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무술로 전승되어 왔음이 정설로 고찰 되어있다.” 며 2천년역사의 태권도의 기원을 해방이후 창시무예로 분류한 정부수탁연구팀의 연구가 잘못된 것이라 지적하였으나, 연구진은 “태권도가 연구결과 이전에 성립되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 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달라 질 수 있다.”며 실증적으로 입증 할 것을 주문하였다.
▶ 무진법의 진흥종목지정 원칙, 한국이 종주국임이 명확한 우리무예.
정부가 수립한 전통무예진흥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역사적인 문헌 또는 독창적으로 체계화되어 있고, 우리나라가 종주국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전승, 복원 창시 무예를 검증하여 인증하고 지원 할 계획이다.
1. 지정의 원칙 : 우리나라가 종주국인 무예(외래무예 제외)
2. 실증적 검증 자료 : 문헌 및 역사적 검증 가능한 사적 자료(역사적 창시기원검증), 표준교범(체계화 및 독창성 검증), 체계적 수련기법 시연, 영상물 등, 기타(규정,실적,보급현황 등)
한국형합기도(合氣道)가 외래무예로 분류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분에 있어 국내에서 합기도가 일본에서 유입된 것은 맞으나 50년이 지나 한국화 되었고 합기도 기술이 일본의 합기도와는 상당부분 다르고 명칭에 있어서도 合氣道란 한자는 같더라도 한국과 일본의 불리우는 발음이 다르고 발음으로 병기되는 영문표기도 다름으로 合氣道는 한국의 무예라 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공교롭게 우리정부가 제정법률의 정책수립을 위해 공식적으로 처음 실시한 연구용역의 결과가 合氣道는 외래무예로 분류 되었는지 그 이유를 분석해 봐야 합니다.
1. 종주국 문제
무진법의 핵심은 합기도의 종주국이 어느 나라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위 연구의 방법으로 실증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사적 자료를 분석 하자면 合氣道의 명명, 철학과 기술의 정립, 표준교본의 체계화, 사적 증거(창시자 연보, 정부공식인정, 창시자 참여단체의 실체, 기록 문헌 자료 등), 국제사회의 인정 여부 등을 따져 보자면 일본이 해당 되는 모든 것을 실증적인 증거자료로 객관적으로 입증 하고 있기에 여지없이 일본이 종주국임이 증명됩니다.
이에 반해 한국형 합기도는 어느 한 부분이라도 앞서 증명할 실증적 사적 자료가 없는 현실이기에 어느 나라가 합기도의 종주국 인가 하는 실증적 검증에 의한 결론은 “합기도 종주국 일본” 입니다. 실제로 정부연구용역에 국내에 수많은 합기도 단체가 나름 충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에 임했지만 일본이 종주국임을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입증을 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구진들과 정부도 한국형 합기도에 대한 고민이 매우 컷던것 같습니다. 그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카스란 사이트 토론장에 “합기도, 무진법이 마지막 희망이다! 하지만..”이란 주제에 토론이 있었는데 무진법 기본계획을 수립한 책임자인 체육과학연구원 성문정님이 직접 토론에 댓글로 정부가 상당한 고민 끝에 어쩔수없이 합기도를 외래무예로 분류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링크 : http://www.mookas.com/ng_view_new.asp?arcno=221&page=2&block=0&cate=ALL
성문정님은 글을 원문 그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합기도가 일본의 아이키도와는 다르다는 것을 저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합기도는 스스로가 아이키도에 비해 다르다는 것, 즉, 아이키도로부터 독립선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가 해줄일이 아닙니다. 합기도계만이 할 수 있습니다. 차별성을 바탕으로 독립선언하시고 우리무예로 검증받으셔야 합니다. 무예는 신체를 바탕으로 행하는 술기라 거의 모든 무예가 유사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그 유사성에서 얼마나 창조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그 차이성이 타무예로부터 독자성을 인정받는냐에 따라 새로운 무예가 된다고 봅니다. 합기도가 아이키도로 부터 그런 차이성을 인정받고 독립한다면 합기도가 우리무예가 아니라고 아무도 주장 못할 것입니다. 합기도 원로분들이 더 돌아기시기전에 해결하셔야 합니다. 합기도 원로들의 한마디는 곧 합기도계의 역사요 후대를 위한 신작로가 될 것입니다. 우리 무예 인증제는 그런 합기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상입니다”
이를 유추해보아도 결국 무진법 우리무예 인증의 핵심은 무예의 종주국이 우리나라이냐, 아니냐. 인것입니다. 그리고 합기도는 일본이 종주국이란 결론입니다.
2. 한국형 합기도는 기술의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표준이 없다.
위와 같이 정부나 연구진들이 엄청난 고심 끝에 합기도를 외래무예로 분류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에서 말하는 合氣道의 독립선언이란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충분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合氣道가 우리무예로 독립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 해 보았습니다.
① 무명의 독립선언을 못함.
우리나라에서 주장 하듯 合氣道와 다른 기술체계라면 더 이상 合氣道가 아니다. 즉, 다르다면 다른 무명으로 독립했어야 한다.
② 한국형 합기도는 기술의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직설적으로 말해 합기도는 기술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무예신문 포럼에서 유선종총재의 “합기도가 어떤 합기도인지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쉽게 말해 고인이 되신 분들과 생존하신 분들 모두와 현존한다는 51개 단체 중에 합기도의 기술체계를 체계화 했다는 것을 입증 할 수 있는 집대성된 표준교본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라 생각된다.
체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독립을 할 수 없다.
③ 合氣道 다르다는 것을 증명 할 한국형 합기도의 표준이 없다.
쉽게 말해 ‘이것이 한국형 합기도다’라고 할 수 있는 표준합기도가 없다는 뜻이다. 결국 표준합기도를 입증 하는 것이 위의 표준교본인데, 국내에 소개된 합기도교본의 대부분은 일본에서 낱 기술을 책으로 엮은 것은 번역한 것이고 복식과 용어도 일본의 것 그대로다.
최근에 들어 내국인에 의해 제작되고 출판된 책이 있기는 하지만 그 또한 호신술만 일부 정리한 수준이다. 이를 질적으로 합기도교본이라 하는 것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양적인 면에서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또 어떤것을 한국형 합기도의 표준교본으로 정 할 것 이냐도 문제다. 다른 단체가 인정하지 않으면 표준으로 인정할 수 없다.
집대성된 표준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독립을 인정받을 수 없다.
④ 독립을 인정받으려면 독창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독창성이 있고 없고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검증이 필요한데 독창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독창적으로 정형화 되고 체계화된 무적 공법기법격투체계를 집대성한 표준교본이 존재해야 한다.
첫댓글 체계적인 순서와 논리성..짱입니다..
우리집 마누라는 애기 3-4낳은 후, 살찌고 볼품없는데 반해, 옆집 "무사시"네 와이프 "아이끼도"는 날씬하고, 치장도 많이 해서, 보기도 좋다고 해서, 과연 옆집 "무사시"네 와이프 "아이끼도"가 우리집 마누라가 될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집 마누라 살찌고 불품없다고, 그냥 버리실건가요???
나머지는 각자의 판단대로 인생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마침 유선종 총재님 이름이 나와서 그만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