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우리성공회 안에서 믿음 생활하시는 분들은 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늘 자신의 믿음을 여러 각도에서 점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금년도 사순 절기 3주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사순절기에 늘 기억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교구 3대 교구장이셨던 배 두환(마가)주교님과 부산 초대 교구장 이셨던 최철희 주교님이십니다. 두 분께서 예수원에 오셔서 기도하시고, 형제들과 산에 가셔서 나무도 끌고 내려오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저희들에게 신선한 교훈을 주셨던 분들이기에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듭니다. 믿음으로 한 형제 자매된 여러분 이 사순절기를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사순절기를 지키시는 사랑하는 지체 분들이 성령님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왜 사람들이 주님 말씀대로 사는 삶이 힘들다고 할까요? 자신의 욕심 때문이지요. 탐욕을 버리면 세상의 재물도, 명예와 권력도, 이성간의 관계도 주님 앞에 아름답게 사용되게 됩니다. 가정에 가훈을 통해 올바른 지도와 그 가문의 자부심으로 자녀와 자손들이 살아가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계명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서로를 어떻게 사랑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서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이 땅에서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이 말씀을 순종한다면 모든 계명을 지키게 되는데 사람들은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고 부모님을 공경하지도 않으므로 이 세상은 죄악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봅시다. 우상을 섬기는 행위와 살인과 거짓 음란과 호색 도적질과 강포 시기와 질투 탐심과 탐욕으로 많은 가정이 파괴되었으며 곳곳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해 상처받은 어린아이들과 외면당하는 가슴 아픈 현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죄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받아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죄의 값으로 죽임을 당해야만 마땅한 우리들에게 그래도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하셔서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늘 우리에게 이 놀라운 믿음을 주심에 감사합시다. 믿음으로 사는 삶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예수님 말씀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더라.”(마11:28-30) 그렇습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성령 안에 생활하게 될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한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 순종하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가정입니다. 저도 일곱 자녀들이 예수님 안에 교회생활하며 부모님께 순종하여 십일조 생활하며 잘 살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약속을 철저히 지키시는 하나님... 지금까지 하나님 말씀대로 살았는데 잘못되었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참 잘 되었다는 간증을 많이 듣게 됩니다. 우리 대전교구에 속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 오실 날이 가까운 이때에 백퍼센트 말씀에 순종하여 복되고 즐거운 삶 행복한 가정 서로 신뢰하고 밀어주고 이해하고 격려하는 성 가정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복음말씀에서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핑계로 자신의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운 장사꾼들을 예수님은 꾸짖고 계십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흩어졌던 유대인들이 함께 모인 명절에 더럽혀진 성전을 깨끗케 하시므로 예수님께서 자신이 종교지도자들의 손에 의해 십자가에 죽임을 당하고 예수님의 피로 인하여 온 인류를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우리들도 늘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께서 맡긴 영혼 구원을 전도에 힘쓰고 순결한 마음과 믿음으로 세우신 주교님께 복종하고 서로 사랑하며 하나되어 깨끗한 교회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사랑을 나누는 삶이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라나다!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