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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월
무상심심미묘법(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원해여래진실의)
나무묘법연화경(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나무묘법연화경)
곡조가 잘 맞는 게창은 커다란 청중을 하나로 만들고
마음을 고요하게 내려주었습니다.
벌써 우리가 법화경을 공부한지 한달이 되었다 하셨지요.
법화산림 한달
한달... 어린 나뭇잎들은 손바닥만하게 무성해졌고
나무들이 길 위에 만드는 그늘도 제법 서늘해졌어요.
저 길이 예쁘다 하신 보살님이 더 예쁘셔서
웃었는데요.
오늘 큰스님은 다른 때와 달리 그 길로 성큼성큼
걸어가셔서 산으로 향한 계단도 오르셨어요.
“스님, 스님. 성우스님 기다리셔요.”
아래에서 불러도 잠깐 한 번 돌아보시고는
그대로 전진하셨지요.
금세 초록빛과 하나가 되셨어요.
“아직은 저 위까지는 너무 가파라서 못 올라가겠다.”
'아직은' 이라는 말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니까
동그라미 여러 개를 쳤어요.
시간이 충분하다면 저 위에까지 가실 수 있겠다,혼자 생각도 해보았어요.
날마다 날마다 열심히 생각할 거예요.
구체적으로 무상사 뒷산에 큰스님 가뜬하게
오르실 수 있게 건강해지시라고요.
손에 “당신은 부처님” 책을 들고
회장스님은 큰스님을 기다리셨는데요
(무상사에서는 모두 회장스님이라 부르셔서요^^ 성우큰스님)
함께 무상사에 들어가시다가
기념사진을 찍자 하셨어요.
“사진 나한테도 줘야지.”
그렇게 말씀하시는 다정하신 억양 좋아서
얼른 ‘네’ 했지요.
오늘 아침 다담시간에도
며칠 전 어느 집에 갔더니 큰스님 사진을
'떡하니 벽에 걸어놓았다'라는 이야기가 화제였어요.
하하 웃었지만 당장 액자를 사야겠다 결심하는
분도 계셨을 거예요.
우리는 차를 마시고
큰스님은 탁자에서 강의준비를 하시고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의 일을 할 수 있는 사이는
더욱 가깝고도 편안한 사이 같아서
흐뭇한 아침이었어요.
서품정리
지난 시간까지 우리가 공부한 <서품>을 정리해 주셨는데요.
-*법회의 청중-굳이 계산해 본다면 17만 명 정도
*국토에 대한 상서/ 다른 국토에 대한 상서
*다른 국토의 상서는 부처님의 광명으로 이해할 수 있었음
*미륵보살이 과거 천불의 조사이신 문수보살에게
상서의 이유를 물음
*문수보살이 답함
과거 이만명이나 되는 일월등명부처님이 있었고
마지막 일월등명부처님에게 팔왕자가 있었으며
그 때도 부처님께서는 열반경을 설하시고 돌아가셨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법화경을 설하시고
열반에 드실 것이다.-
법화경 28품을 둘로 나누면
전(前) 14품: 적문(迹門) 적불(迹佛) 적인(迹人)
자취로서 흔적으로서의 부처님이라고요.
그 안목은 제2 방편품이고요.
후(後) 14품: 본문(本門) 본불(本佛) 본인(本人)
본래 부처님의 세계가 나오는데
그 안목은 제16 여래수량품이라고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
이제부터 우리는 법화경 전반부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방편품을 공부하는데
‘방편은 진실을 드러내기 위한 말이고
방편의 반대는 진실 실법’이라고요.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라 할 때
‘달은 실법 손가락은 방편’
‘법화경은 불교 총론이고 총정리다.’
그러므로 불교의
‘달이 무엇이고 손가락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자’고 하셨지요.
방편품의 전체내용 개요
-*석가모니 부처님은 깊은 지혜 넓은 안목을 가지셨는데
사람따라 상황따라 ‘삼승법’이라는 방편을 설하였음
*이제 최상의 진리를 설하려 하시다가 세 번 ‘그만두자’
하시는데 그 때마다 사리불이 세 번을 청해서 이
법화경이 존재하게 됨[삼지삼청장]
*그 때 유래없이 청중 오천 명이 법회자리에서 퇴석하는
희대의 사건이 벌어짐
*‘쭉지는 다 나가고 알맹이만 남은’ 그 자리에서 부처님은
당신이 세상에 오게 된 이유 ‘일대사인연’을 밝히심-
옛 선비들은 친구에게 무얼 부탁해도 두 번까지는 부탁하지만
세 번째는 함부로 부탁하지 않았다고요.
세 번째는 친구와의 절교까지도 감안하여 부탁을 하는거라 하셨어요.
자비스러운 사리불께서도 부처님과의 절연을 각오하고
세 번 청하신 덕택에 오늘 우리가 이 법화경을
듣게 되었다고요.
부처님의 지혜를 찬탄하다
그 때 세존이 삼매(三昧)에서 조용히 일어나시어 사리불에게 말씀하시었습니다.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매우 깊고 한량이 없으며, 그 지혜의 문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들어가기도 어려워서 일체 성문들이나 벽지불들은 알 수가 없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하면, 부처님은 일찍이 백 천 만 억의 무수한 부처님을 친근(親近)하여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도법(道法)을 모두 수행하고 용맹 정진하였으므로 그 명성이 널리 퍼졌으며, 깊고 깊은 미증유(未曾有)한 법을 성취하여 알맞게 말씀하신 것이므로 그 뜻을 알기 어려우니라.
법화경 상권 p.43
방편품에는 처음부터 부처님 스스로
부처님의 지혜를 찬탄하는 대목이 나온다고요.
성문이나 벽지불들은 알 수가 없느니라
“불교, 그리고 불법입니다. 불교는 부처님의 법을 배워야 합니다.”
라고 하셨지요. 성문교가 아니고 연각교가 아니고 보살교가 아닌
부처님의 ‘불교’
‘공의 이치, 무아, 연기의 이치, 성문이나 연각의 이치를
아무리 깊이 알아도 그것은 자기 문제 하나만의 해결인 소승’
이라고요.
소승법은 자기 마음은 편할 수 있으나
“혼자 편안하면 뭐합니까? 부처님은 그러자고 세상에 오신 게 아니예요.”
라고 잘라 말하셨어요.
“우리가 부처님 오신 날 생일잔치를 잘해야 합니다.”
불자 아닌 사람에게도 무언가 혜택을 베풀어야 절이 그 지역에 있는
이유가 되며 ‘지역에 덕 되지 않는 사찰은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요.
‘그 위대한 인간이 굶주리고 있고 고통 받고 있다’
‘불교의 할 일은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일러주고
굶고 헐벗은 사람을 돌봐주고 구제해 주는 것’
적어도 불교가 불교다우려면 ‘보살교’는 되어야 한다고요.
보살의 6바라밀 중 제1교가 ‘보시’라 하셨지요.
‘베푸는게 불교다.’
조금이라도 힘이 있다면 이웃의 독거노인을 보살피고 소년소녀 가장을
보살피고 사찰이 아니더라도 부처님 생일을 온 세상에 혜택이
되게 하는 일을 하라고요.
굳이 사찰에서 하는 게 아니라 혼자 할 수도 있고
둘이 할 수도 있으며 그러한 보시행은
불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요.
일찍이 백 천 만 억의 무수한 부처님을 친근(親近)하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역사상 최초부처님인데 언제 백 천 만 억
부처님을 만났는가' 물으셨어요.
‘그것은 사람사람이 모두 부처다’ 라는 뜻이라고요.
‘불교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누구나 다 같이
‘사람이 부처님이라는 사상을 편다’
큰스님은 오늘 그러한 내용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당신은 부처님” 이 책을 차트렁크에 가득히 싣고 오셨지요.
선언문이고 운동서이고 실천서인 이 푸른 책은
오늘 법회 끝난 후 법화행자 모두의 손에 들려졌어요.
불자들의 봉사
‘부처님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밥 한 그릇을 대접하는 불자가 되었을 때
천 원짜리 밥이라도 그 가치가 어마어마하다’
‘사람은 부처님’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배고프니까 준다는 것은
만원짜리 밥을 대접한다 해도
‘불교가 아무 의미가 없는’ 도움이라고요.
여래의 지견(지혜)
사리불이여, 내가 성불한 뒤로 갖가지 인연과 갖가지 비유로써 여러 가지 교법(敎法)을 널리 말하며 수없는 방편으로 중생들을 인도하여 온갖 집착을 떠나게 하였으니, 왜냐하면 여래는 방편 바라밀과 지견(知見) 바라밀을 모두 구족(具足)하였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여래의 지견은 넓고 크고 심원하여 한량없는 마음과 걸림 없는 변재와 힘과 두려움 없음과 선정과 해탈과 삼매에 끝없는 데까지 깊이 들어가 일체 미증유한 법을 성취하였느니라.
법화경 상권 p44
한량없는 마음
한량없는 마음은 사무량심(四無量心)
자비희사(慈悲喜捨)를 말하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의 살림살이라고요.
‘우리도 조건을 다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 생각 돌이키면
이와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 ’
‘사랑, 어여삐 여기는 것’ ‘참다운 이치를 모르는 것에 연민의 마음’
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어요.
‘소중한 부처님이 자신이 부처인 줄 모르고 종인 줄로 알고 고통을 받고 있다’
‘진정한 불자는 지구상에 벌어지는 수많은 불행들 고통 받는 사람들 때문에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셨지요.
‘그들이 눈에 밟혀 밤잠을 설치고 눈물 마를 날이 없고
어떻게 도울까를 늘 연구하는 한량없는 마음이 부처님 마음’이라 하셨어요.
부처님 정신이 조금이라도 녹아든 사람은
‘여래의 지견’이라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서늘해야 된다’
‘세상 불행이 눈앞에 영화필름처럼 지나가야 한다.’고요.
한량없는 마음이 아니라
‘한량있는 마음이라도 좀 내야 진정한 불자’라고요.
걸림 없는 변재
법의 뜻 표현하는데 걸림이 없어야 하고, 요설무애(樂說無碍) 좋은
이치를 남에게 일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일러주고자 하는 즐거운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불자의 마음’
힘
십력 : 부처님이 가진 특유의 10종 지력
1. 논리에 맞는 일인가 맞지 않는 일인가 판단하는 힘
‘판단이 안 설때는 일을 서둘러 하지 말고 결정도 하지말고
미루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고 하셨지요.
‘미루고 참고 의논해보고 생각해보면 없던 지혜도 생긴다.’고요.
2.이런 일을 하면 무슨 결과가 나올 것인가를 아는 힘
‘씨앗을 심을 때부터 거름, 물을 줄 수 있는가까지 생각해야 한다.’
라고 비유하셨어요.
이런 말 들으면 성문은 곡식을 생각하고 연각은 자식과 친구를 생각하는데
이렇듯 한마디 말에도 생각이나 수준에 따라 속뜻 알아듣는 일은
천차만별이라고요.
그런데 여기 농사짓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하시며
‘오늘 이 순간 우리는 법화경이라고 하는 농사를 짓는다.’
하셨지요.
“씨앗을 뿌리는데 삐툴게 뿌리지 말고 좀 바르게 심읍시다.”
'잘 가꾸면 이 세상을 부처님으로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씨앗이 된다.'
'오늘 한 시간의 씨앗도 그런 역할을 한다.'
[3. 선정을 아는 힘]
4. 중생의 근기의 상하 우열을 아는 힘
부처님은 상담식 법문을 하셨고 일대일 법문을 하셨는데
근기우열을 환히 아신다고요.
큰스님은 질문하는 사람에게 소득을 줬는지 지금도 의문이라고 하시면서
속속들이 아는 부처님의 힘은 부러운 내용이라고요.
5. 중생의 갖가지 소망을 아는 힘
큰스님께 법화경을 사경하여 오는 분들이 많은데
무슨 소원을 갖고서 법화경을 사경했는지 궁금하다 하셨지요.
그래도 사경을 하라고 강조하셨어요.
[6.중생이나 모든 법의 본성을 아는 힘]
[7.중생이 여러 곳(지옥이나 열반 등)으로 향하여 가는 것을 아는 힘]
8. 자신과 남의 과거세 일을 생각해서 아는 힘
이것도 궁금할 때가 있다고 하셨어요.
‘몰라서 침대롱을 잘못 꽂아서 치명상을 얻을 수도 있다.’ 고요.
[9. 중생이 여기에서 죽어 그 곳에 태어나는 것을 아는 힘]
[10.번뇌를 끊은 경지와 거기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을 여실히 알 수 있는 힘]
'힘'이라고 하는 글자 한 자에 이렇게나 깊은 뜻이 있다고요.
법화경을 종이에 구멍이 나게 읽고 해설서나 사전 같은 것을
두루두루 찾으면 이해가 깊어진다 하셨어요.
두려움 없음
4가지 두려움 없음
[사무소외(四無所畏)
1.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 모든 법을 평등하게 깨달아 다른 이의 힐난을
두려워하지 않음
2.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온갖 번뇌를 다 끊었노라고 하여 외난을
두려워 하지 않음
3.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보리를 장애하는 것을 말하되,악법은 장애되는
것이라고 말해서, 다른 이의 비난을 두려워 하지 않음
4.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고통세계를 벗어나는 요긴한 길을 표시해서,
다른이의 비난을 두려워 하지 않음]
부처님도 깨닫기 전에는 두려움 있었다고요.
법사는 경전을 가지고 정직하게 이야기 하면 떨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요.
‘소승은 부불법외도(附佛法外道 불법에 붙어있는 외도다) '
라고 부처님은 실랄하게 소승을 비판하고
유언삼아 하신 말씀이
‘의요의경 불의불요의경
(依了義經 不依不了義經 완전한 가르침에 의지하라. 바로 대승법을 공부하라)’
‘이런 이치 아는 사람은 교양불교대학 교재를 전부 대중불교서로
바꿔야 한다.’고요.
불교대학에 '끝까지 나올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부처님도 보장 못하므로
불법을 공부하는 것 역시
‘가장 가치 있는 것부터 공부하는 것이 원칙’ 이라 하셨어요.
‘이 순간이 전부다.’라고요.
‘그러는 한편 성문 연각을 궁금해 할 필요도 있다.[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장애되는 법을 설하는데 두려움 없다. 나는 생명을 걸고 정법을 말하겠다.'
부처님의 ‘두려움 없음’이라는 말 속에 그러한 뜻들도 담겨있다고요.
선정
태산처럼 깊은 선정
해탈
“순간순간을 해탈하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발전된 내 자신을 갖기 위해선 현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요.
생사해탈과 같은 현학적으로 깊이 설명한 해탈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치 않으며
‘고정관념, 현재상태에서 머물러 있지 말고 부단히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이 해탈’이라 하셨어요.
한량없고 그지없는 미증유한 법
사리불이여, 여래는 가지가지로 분별하여 모든 법을 능숙하게 설하므로 말씨가 부드러워 대중의 마음을 기쁘게 하느니라. 사리불이여, 요점만 들어 말하자면 한량없고 그지없는 미증유한 법을 부처님이 모두 성취하였느니라.
법화경 상권 p.44
부처님이 성취한 한량없고 미증유한 법을 다 설명할 수 없어서
‘부처님도 요점만 들어서’ 말씀하셨다고요.
그만두어라
그만두어라. 사리불이여, 굳이 다시 말할 것이 없느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이 성취한 제일이며 희유하고 알기 어려운 법은 오직 부처님과 부처님만이 모든 법의 실상(實相)을 철저히 깨달았기 때문이니라. 이른바 모든 법의 이러한 모양[如是相], 이러한 성품[性], 이러한 본체[體], 이러한 힘[力], 이러한 작용[用 ], 이러한 원인[因], 이러한 연유[緣], 이러한 과[果], 이러한 보응[報], 이러한 시작과 끝[本末]과 구경(究竟)등이니라.
법화경 상권 p.44
부처님께서 법문을 하시다가
‘꼭지만을 떼 놓고 그만두어라’하셨다고 하면서
‘부처님이 이럴 때도 있다’하셨어요.
자비하신 부처님이 청중 17만 명을 모아놓고
앞으로 무슨 이야기 하시려고 하는지 궁금하기
이를 데 없고 기대되기 이를 데 없다고 하셨어요.
“잔뜩 그 궁금함을 가지고 다음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깊은 곳에 빠졌다가 다시 돌아나오는 모두의 얼굴이 환했어요.
박수소리와 함께 법회가 끝났습니다.
염화실 권속들
“법사가 혼자 가뿐하게 와서 법문을 하고 가야하는데
항상 이렇게 붐벼서 미안해요.”
오후 큰스님께서 떠나실 때쯤 다시 내려오신 회장스님께
큰스님이 말씀하시자
“권속들이 많으면 좋지요.”
회장스님이 답하시는 것을 들었어요.
경전에 나오는 말 ‘권속’
큰스님의 권속이라 해주셔서 기뻤어요.
최고만을 주신다
저녁에 임제록강의가 있는 날이니까 오후의 다담시간은 없는 줄 알았어요.
강의 후에 다시 또 다실에 들어가기 죄송했던 우리는
2층 법당문 앞에서 간단히 찻상을 펼치고 차를 마시고 내려가려 하였지요.
그런데 큰스님께서 얼른 와서 보라고
우리를 부르셨어요.
무구행님의 법명을 주시는 자리였어요.
“영광입니다.”
누구든 그런 자리, 그 말씀밖에는 다른 표현이 없다는 걸 잘 아는
우리는 그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함께 박수치며 기뻐하였지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또박또박 말씀하시는 ‘무구행’보살님의 이야기
빙그레 웃으며 들으시던 큰스님은 열심히 살겠다 하신 보살님의
말에 커다랗게 주름을 지으며 천진한 웃음을 웃으셨어요.
“이 이름은 그렇게 열심히 살지 않아도 돼요.”
자상하게 설명을 덧붙여 주셨어요.
“어디서 이렇게 멋진 이름이 생겼나 정말 멋지다”
언제나 법명을 보며 감탄하시는 큰스님
그런 표현이 ‘최고만을 주시는 그 마음’인거구나
어깨가 펴지면서 기운이 났어요.
우리들 이렇게 큰스님의 최고의 재산을 물려받고 있으니까요.
모두가 둘러앉아 우리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을 찬탄하는
시를 함께 귀기울여 듣는 그 시간이 좋았습니다.
햇볕이 쨍한 길 위에서 큰스님을 배웅하는 것도 좋았어요.
오후에는 큰스님의 조계사 '임제록 강의'가 또 선물처럼 남아있어서
마음은 상쾌하고 느긋하였습니다.
법화경 농사를 짓는 오늘은
법화행자 법화산림 다섯 번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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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법화경산림살이, 깔끔하고 다정하게 요점정리 해 주시는 혜명화님 덕분에 다시한번 자신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시간입니다.
...고맙습니다._()()()_
개시오입 불지견이라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크나크신 이유는 일대사인연이지요. 큰스님의 발자취에서 회복되어가심을 뵈니 너무 고맙습니다. 언제나 사자후의 소리로 저희 중생들을 일깨워 주소서.
慧明華보살님
값진 모든 표현이 이 


속에 있음을




아
그러고 보니 우린 염화실의 권속이었네요.
녹취에 慧明華님의 마음까지 담겨있어 정겹고 좋습니다. 
아마도 눈이 아프게 기다리고 계실 
님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이지만요.^^ 고맙습니다. _()()()_
함께하지 못했어도, 이렇게 자세하게 전해주시니 염화실에서나마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염화실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불교는 부처님법을 배워야 합니다...혜명화님 고맙습니다


'염화실 권속들'
...두 분 스승님 뵙는 수요일이 늘 기다려집니다...고마워요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의 일을 할 수 있는 사이





...그 가뿐함을 가지는 염화실 권속이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_()()()_
작은 욕심이 큰 행복을 얻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예쁜 액자를 준비 해야 겠어요.._()()()_
사진이 참 잘 나왔습니다.


실물도 예쁘지만 사진 넘 잘나왔어요




염화실 권속이라고 맘껏 불러봅니다


빨리 댓글 
지 않으면...
.. 줄을 서시오


법화산림 다섯 번째 날
ㅎㅎㅎ _()()()_
앞도 중간도 뒤도 빼먹기 일쑤인 제게 혜명화님의 총정리는 너무나 좋은 교과서입니다. 감사





혜명화님이 주시는 글들을 아주 찬찬히 그 뜻을 음미하며, 느리게 아껴가며 더 느리게 읽고 있답니다. 큰스님의 재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염화실 권속... 그 속에 속해 있음에 행복합니다. 혜명화님 고맙습니다._()()()_
혜명화님^^*
섬세하게 묘사하고 정리한 글들 고맙습니다.^^ 혜명화 보살님~ 선물같은,, 꼼꼼하게 잘 찍어주신 좋은 사진들 잘 간직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_()()()_
고맙습니다._()()()_
_()()()_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지만 혜명화님의 마음이 담겨있는 정성스런 글을 읽다보면 함께하는 환희심에 늘 행복합니다. 염화실 권속에 줄을 설 수 있는 법화산림 다섯번째날

고맙고 고맙습니다. 


역시慧明華보살님
_()()()_
_()()()_
慧明華님,고맙습니다

_()()()_
언제 어디를 가시든 수행비서를^^ 자처하시는 많은 법우님들이 계셔,죄송스럽고도...든든합니다

알찬^^ 예고편으로, 본방송의 기대감이 더 부풀어 올라요
되도록 본방송 놓치지 않기

화:오전8시30분,밤11시/목요일:오후3시30분/일요일:새벽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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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삐 여기는 사랑의 마음. 참다운 이치를 모르는 것에 연민의 마음을 가져라 ... 혜명화님의 군더덕이없는 요점정리 고맙습니다....염화실 공부만 열심히 해도 권속이 될 자격이 있겠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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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 실상 묘법연화경_()_()_()_
부처님 정신이 조금이라도 녹아든 사람은 ‘여래의 지견’이라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서늘해야 된다’ ‘세상 불행이 눈앞에 영화필름처럼 지나가야 한다.’고요....나무묘법연화경
‘석가모니 부처님이 역사상 최초부처님인데 언제 백 천 만 억 부처님을 만났는가' 물으셨어요. ‘그것은 사람사람이 모두 부처다’ 라는 뜻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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