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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을 집중해서 쓴글이 방금 active어쩌구 설치하고 나니까 날라 가 버렸네요.. ㅜ ㅜ 자야는데..오기 로 다시 씁니다.. ㅡㅡ+
글써기에 앞서..
저의 몽정기 시절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에..... 제가 이번 4학기에 복학해서 잘 모르는 학우도있고.... 적지않은 나이라 동생들 앞에 부끄러운 부분도있지만.... 시험에 지친 학우님들께 무거운 글 보단.... 잠시라도 기말고사를 잊을수 있는 재밌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잠시 머리속에 시험이란 단어는 지워두시고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몽정기
몽정기란 말은 국어사전에는 안나와 있지만.... 영화를 통해서도 익숙하고 처음 성 에 눈을 뜬
시기로 알고있고....대부분 남자라면 비슷한 시기를 지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형식보단 보기좋게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구성해서...
저의 중학시절로 돌아가 저의 몽정기를 이야기해보려합니다..
한번 빠져 봅시다~~^^
#1 중학영어
혹자는 "중학영어랑 몽정기랑 먼 상관이야?" 할수도 있습니다만...
저에게는 중학영어란 단어가 의미와 추억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중학영어에 담긴 슬픈 가족사를 이야기 하렵니다....
저의 중학시절 한반에 꼭 노루표(포르노)를 수집하는 수집가들이 꼭 있었습니다..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대여는 1박에 1000원 , 복사판매는 만원정도 하였습니다..
저도 작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 대여를 하다가...
정말 맘에 드는 외국작품이 있어 하나 소장하고 싶어...
공테입 하나랑 만원주고 하나 복사 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당당하게 보관하고 싶어서 테입제목에 중학영어 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부모님 안계실때 종종 작품을
음미하곤했죠..^^
그런데;; 어느날 제가 친구들이랑 놀러간 사이에....
큰집 식구들이 우리집에 놀러 왔었더랍니다....
큰집에 사촌 여동생이 한명있는데 저보다 1살 어린 중학1학년생이었는데...
저와는 다르게 학구열에 불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려면 자기집 가서 할것이지....
제방에있는 나의 소중한 중학영어에 손을대서...
큰 어머니랑 어머니계시는앞에서 중학영어를 틀었던 것입니다...
제가 놀러가고 집에 없었던 상황이라...
당시 상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전 아무것도 모르고 놀다가 집에왔죠...... 집에 오니 아무도 없고....
책상위에 반동강이 나있는 중학영어를 보았습니다.....
나의 소중한 중학영어를 잃은 슬픔도 컸지만....
잠시일뿐 그이후 더많은 아픔들이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상황을 직시하고 그냥 모든걸 체념하고 사형날짜를 기다리는 사형수 처럼....
어머니 오실때 까지 고뇌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있다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저를 한동안 쳐다보시고....
전 고개를 숙이고 ...........................잠시 적막이 흐른뒤..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그이후 1주일 동안 어머니는 저하고 말을 섞지않으셨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다시는 그러지말라면서 용서하시고..
큰집에서도 다안다시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부끄럽고 막막했습니다....
중학영어 하나의 댓가가 이렇게 클줄이야..!!
그해 전 추석날 큰집을 못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뿐인 사촌동생인데...
3년 넘게 서로 말한마디 못했습니다.... .....
그시절 나의 소중한 중학영어는...
사촌동생에게 그렇게도 큰 충격이었나 봅니다....
-end-
#2 우리는 탐험가!!
그 당시 왕성한 호기심으로 가득차 있던 나와 나의 무리에게 새로운 강자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보다 더 색(?)의 단수가 높은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날 우리 무리에게 " 앗싸 드디어 개척했다 "이런말을 던지길래...
그게 먼말인지는 집요하게 메달려서야...우린 그의 비밀을 우리는 알수있었습니다..
그는 밤이 깊으면 동네를 골목 골목 다닌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켜진 방이나 집이있으면...
세탁물이나 창틈으로 들려오는 소리로 감(연령대 파악;;ㅋ)을 잡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복을해서 그집에서 밤일(?) 할때 까지 기다린답니다....
그리고 체크를 해두고 매일 매일 동네를 돌면서....
체크해둔 집의 밤일 패턴을 알아내면 그게 하나 개척 한거라고했습니다..
당시 영상물에만 길들여진 우리에겐 신선한 충격이고 유혹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장비(모자, 망원경,등등) 를 챙기고, 그의 밤의 동네 탐험에 동참하였습니다..
몇군데 개척이 되면서 그 친구의 색(?)의 강도가 더욱 높아져...
개척한 집의 속옷을 수집까지 하는것이었습니다..
당시 중학영어의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있던 터이라..... 전 말렸지만 그를 막을순 없었습니
다..
그렇게 우리의 탐험이 횟수를 거듭해가던 어느날 ~!!!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소위 말하는 불량배형님들을 만난것입니다..
"돈 있는거 다내놔" 이러면서 옷을 뒤지다가....;; 그만;;
그 친구 외투속에 있는 여자 팬티와 브라를 보더니..
서로 잠시 적막이 흘렀다가 미친듯이 웃으며 "쪼그만한것들이 미쳤다면서.. 미친놈, 변태, 또라
이들 ..."
온갖 욕 다 먹고, 터지고 그 친구는 바지 뺏기고 온갖 모욕 다 주고 .. 그들은 갔습니다..
우린 돈 뺏기고, 맞고, 그 친구는 바지뺏기고 팬티 바람으로 갔지만 .. 우리도 당당하지 못하
던 상황이라 신고할수도 없고 각자 집으로 갔습니다..
그이후 학교에서 그친구도, 저도, 다른친구도 다시 개척하러 가자는말을 하는 이는없었고...
그렇게 짧았던 우리의 탐험팀은 해체 했습니다....
.....
ps. 얼마전 그친구 소식들었는데 작년에 장가갔답니다 .. 일찍 밝히더니 장가도 일찍 가더이다 .. ^^
-end-
#3 목욕탕 습격사건
중학시절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학우님들의 정신건강을 고려해서...
#3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려합니다...
제목이.. "목욕탕 습격사건" 이라고 모 영화 처럼 정말 습격한건 아니고..
제목만 거창하게 지어봤습니다...^^
제가 막 중3으로 올라 갈려던 무렵 방학에 잠시 독서실을 다녔습니다....
하대동에 있는 청은 독서실 이란 곳이었는데..
그런데 공교롭게 독서실 바로 옆이 " 화진탕 "이란 목욕탕 이었습니다..
그 당시로는 공부보단 집에 구속없이 친구들과 밤새 어울리고 놀기좋아 독서실을 찿았는데..
독서실 선배(?) 라 할수있는 동네 형님들에게 형님들 망봐주는 댓가로 아주 자극적인 정보를
알수있었습니다..
그정보는 .. " 목욕탕 환풍기 위치가 대충 이층 높이고 ..
독서실 2층은 여자실 그리고 3층은 남자실인데...
5-6시쯤에 2층에 여자실엔 사람이없어서 내려가서 목욕탕건물과 독서실 건물 사이에 있는 ...
슬레타 지붕(?); 물결무늬로 얇은 석재로 된 지붕위로 올라가서...
환풍기로 여탕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
당시 호기심으로 왕성하던 저와 친구들은 형님들 망봐주는 댓가를 치루고...
형님들 독서실 안오시는날 보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조심스럽게 2층으로 내려가...
조심스레 사뿐히 밑에 철근 있는쪽 슬레타 지붕만 밟고 힘든자세로 환풍기로 보던중...
친구 한놈이 환풍기가 돌아가니까.. 잘안보여서 답답 했는지......;;
환풍기 돌아가는걸 볼펜으로 콱 막으려다... 퍼퍼 퍽퍽퍽
환풍기 날갠지 볼펜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우리는 균형을 잃고...
슬레타 지붕 박살나명서 밑으로 쑬렁~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밑에 1층은 동네서 성격 안좋기로 소문난 중국집 아저씨집이라...
떨어지자 마자 죽어라고 도망갔더랍니다...
뒤에선 목욕탕 주인따라오고...
중국집 아저씨도 도둑인줄알고 잡으러 쫒아오고....
죽을힘다해 도망쳐 다행히 친구집으로 피할수있었습니다...
2층높이에서 떨어진 터라 온몸이 까지고 다리도 다쳤는데..
그곳에서 친구집 까지 뛰어온걸 보면 초능력(?)이란게 있긴 있나봅니다..^^
그리고 우린 몇일간 제대로 걸어 다니지 못했고...
동네엔 중국집에 도둑 들었었다고 ...
한동안 동네에 소문이 파다할때 우린 속으로 웃고있었습니다.. ^^
....
-end-
저의 홍역처럼 지나간 몽정기 시절을 다시 떠올려 미소짓게 됍니다 ^^ 유치하고 당당하진 않더라도 돌이키며 미소지을수 있는... 나만의 체험이고..추억이니.. 다 저의 재산 처럼 생각하고 싶습니다~~^^ 혹시 이글을 읽으신 학우님들 중에 기억 속에 묻혀둔 재산이 있지 않으신지요? 있다면 빨리 찿아서 그때로 잠시나마 돌아가 봅시다~~ ^^
그때를 추억하며 미소지으며...
저의 몽정기는 여기서 끝냅니다..
학우님들 모두 다양한 삶의 체험으로 많은 재산 모으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교수님 강의 재밌고 매우 좋았습니다^^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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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5시가 넘었네.. 낼 수업은 어떡하나..;;; 오타 밎 기타수정은 내일 하겠습니다..^^
ㅎㅎ 아주 재밌구만.. 청소년기의 성장통을 아주 재밌는 경험담으로 풀었구만.. 야하지 않게 은근슬쩍 넘어가면서 누구나 한 가지씩 가지고 있는 경험을 아주 잘 풀어 주었어..
^^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오늘 새벽의 치열한 글쓰기와의 싸움(?)이 헛되지않아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피로가 풀리는듯 하나이다 ㅋㅋ ^^ ㅋㅋ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말빨 못지않게 글빨도 대단하십니다...
햄 답네.. 잘 읽었슴메..
행님..제 코피하고 비슷한거 긋습니더..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ㅋㅋ
행님 ~글솜씨가 장난이 아닌데예..여자꽤나 울렸겠습니더~ㅋ
어머니 많이 울렸다.. ㅋㅋ ^^;;; .... 짬뽕은 왜이렇게 빨리안오는거야..^^:; 먹고 자야는데.. ㅜ ㅜ
그러고보니 종운이랑 유형은 비슷하네요.. 정말 옴니버스형식으로 잘 적었네요. 부럽습니다..^^
그시절 누구나 비슷한 경험이 있겠지..ㅋㅋ 아무리 그래도.. 비교거부다 ~~즐즐 ㅋㅋ
나도 야한 거 쫌 섭렵했다만... ㅋㅋㅋ
우헤헤헤헬 ㅡㅡ 고등영어 있음 쫌 빌려주세요;;;
햄햄!! 존나 우낀데요.ㅋㅋㅋㅋㅋ 저두 담에 그 목욕탕 함 대꼬가삼.ㅋㅋㅋ
그목욕탕...내가훔쳐보았던그목욕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이후로.. 고등영어 안키운다~~ 인터넷으로 다운받아라~ㅋㅋ ...;; 목욕탕 아직 있더라~~ 진명여중 정문앞에 있는 화진탕이다..^^ 근데 우리나이에 이런짓하면 형사처벌 대상인거 알지?ㅋㅋ 참고해~~` ^^ 잘읽어줘서 ㄳ
행님 잘읽고 갑니다.^^정말 심하게 웃고 갑니다.^^
중학영어...ㅋㅋㅋ
행님 리얼리 하게 적었더라면 리플이 더많지 안을까요?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해피 크리스 마스~~
재밌는데요..요즘에도 즐겨 보시는지 ㅋㅋ
아직도 몽정기 하죠?ㅋ 변태 조선생님 잘읽어보고 감쑤아~
넘 리얼 하게 적으신거 아닌가여..ㅋㅋㅋ
ㅋㅋㅋㅋ 행님 우리동네 묙욕탕에서 으하하,.....
소중한 중학영어ㅎㅎㅎㅎㅎㅎㅎ진짜 잼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