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생리불순의 관계..다낭성 난소증후군!
최근 들어 의학계 혹은 사회에서는 비만을 단순히 살이 찌는 불편함으로 보지 않고 대부분
만병의 근원으로 여겨 다른 질환의 전이 여부를 보는 경우 들이 많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특히 성조숙증이 있는지, 자존감이 무너져있지는 않은지, 성격변화로 단체생활에 어려움이
있는지 등의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기재한 수면무호흡증 역시 비만의 질환범주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회적으로 저출산증이 증가 하면서 불임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 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리가 없는 경우 여성분들은 불임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됩니다. 생리는 배란의 한 과정으로써
배란 장애인 경우 불임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무월경인 경우 선천적인 문제와 후천적인 문제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중 후천적인 문제 중에서 비습이라는 원인이 있습니다.
비습은 몸이 비대하고 습하여 노폐물이 정체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처럼 한방에서는 비만 또한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개연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현대의학에서도 비만과 무월경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중 비만과 월경의 가장 많은 연구결과와 연관성을 갖는 질환은 다낭성난소증후군 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란
난소의 크기가 커져 있고 난소의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난포들이 염주 모양을 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양방적으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가족력과
만성적 스트레스와 가장 관련이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잦은 무월경 및 생리불순, 잦은 자궁출혈 등과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인한 체모증가, 비만증 등이 나타나며 난소종양이 클 경우에는 양측 아랫배에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이나 미혼 여성에게 생리불순현상이 지속되면 일단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더욱이 다모증과 여드름, 비만 여성의 경우는 그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 환자의 66%에서 월경이상이, 48%에서 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한
다모 혹은 탈모증과 여드름 증상이, 38%에서 비만, 73%에서 결혼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불임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비만으로 유발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만인 여성들에게 다낭성증후군이 있을 가능성은 굉장히 높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비만을 통하여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치료되는
임상 예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비만은 분명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초래하여 생리불순과 무월경 등의 증상을 유발 시키는 경우들이 많아 수많은 불임환자 중 비만 치료를 통하여 임신하여 출산되는 좋은 예들이 많습니다.
비만은 남성에게는 여성형 유방을 유도하고 여성에게는 생리불순과 배란장애등의 호르몬 질환을
부를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는 이 같은 질환들이 멀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소아비만 일수록 호르몬 장애가 심하게 변동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성인비만이 되기 전에
미연의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혹시라도 비만과 생리불순 등에 장애와 불임이 의심되는 분이 있으시다면 되도록 가까운
시일에 부인과 혹은 전문 한의원에 진찰과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