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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동지방 31개 교회는 제8회 강서동지방지방회에서(2016. 2.21(주), 하늘빛교회)에서 엄청난 일을 만들었다고 생각지는 않으십니까?
우리 모두는 믿음으로 고백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인 한 교회에 대해 ‘불순한 교회’로, 한 목사에겐 ‘불순한 목사’, 한 장로에게는 ‘불순한 장로’라는 주홍글씨를 새기고, 자신들의 투표행위가 어떤 의미인지도 제대로 모른 채 투표를 강요당한 회원들에게는 결과적으로 이 일에 주범인 가해자가 되게 하고 동시에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생각지는 않습니까?
장로 자격심사 과정에서 한 명의 1년 급 장로는 교리와 장정상의 특별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진급에서 탈락되는 가하면, 다른 안수대상자들은 이의 부당성 제기와 함께 안수 받는 것을 거부한다고 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이 확인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강행한 투표 결과가 결과적으로 우리 지방 내에서의 문제를 연회와 감리교회 전체의 난제로 만들면서, 한국교회 전체 차원의 문제로 만들어 물의를 야기 시킨 것은 아닐까요?
따라서 우리가 하루빨리 이를 바로 잡을 때까지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채로 살아갈 수밖에는 없 지 않는가요?
하지만, 진짜 더 심각한 문제는 아직도 이 사태의 정확한 진실조차도 모른다는 데 있는 것은 아닙니까?
‘자격심사 도중 일부 심사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이 이번 사태의 출발점’이라는 주장과 함께 ‘장로회가 이런 결정에 관여했다’는 발언까지 나왔는데도, 아직까지는 서로의 일방적인 주장만 있지 않습니까?
아울러 이런 문제점투성이를 전제로 투표한 결과, 엄청나게 큰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진상을 밝혀 문제를 해결하려거나 이에 대해 누구 하나 책임지려는 움직임조차도 없는 것은 아닌가요?
‘지금은 이미 지방회가 닫혔고, 법적으로도 피해 당사자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문제를 바로 잡으려하지 않는 한 달리 방법이 없다. 문제를 제기하려 했으면 지방회 전에 했어야 했다. 이제 모든 것은 이미 끝난 것이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강서동지방 공동체는 그 근원적인 문제가 남아있음을 뻔히 아는데도 계속 방치하고 있다면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이런 비정상적 과정의 실태와 진실을 철저히 밝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해답까지 찾아낸 다음, 지방회원들이 잘못 덤 태기 쓰게 된 굴레를 벗겨줘야 하지 않나요? 더 나아가 이런 잘못에 대해 진심어린 용서를 빌어야할 필요가 있지 않습니까?
논란이 되고 있어 해명되어야할 부분들
1. 자격심사과정 절차상 문제와 관련하여
제8회 강서동지방 지방회의 장로 자격심사결과 보고를 접수하던 중
(1) 좋은샘교회 유00 목사는 2.6(토) 하늘빛교회에서 실시된 자격심사과정에서 윤00 장로(1년급)가 개인의 범과나 자격상의 문제가 아니라 ‘좋은샘교회가 불순한 교회이고, 불순한 목사이며, 불순한 장로라서 안수 받을 사람 둘은 통과시키지만, 본보기로 한 명은 탈락 시킨다’고 하는 이유를 듣고, 그 부당성에 항의하며 윤00장로와 함께 나가 버림으로써 이번 사태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데 반하여,
(2) 이와 관련하여 심사위원들은 사태를 수습코자 잠시 정회라는 편법까지 써가며 화해를 진행하던 중, 자격심사위원장이 유목사에게 심사장에서의 이탈한 사실에 대해 ‘사과하면 통과시켜주겠다’고 하는 중재안을 제시하였고, 이에 대해 유목사가 재차 반발하며 다시 심사장으로 들어오지 않자, 이를 이유로 ‘탈락’을 결정했다고 주장하였으며,(이런 문제가 있을 경우 회의록에 상세히 기록되어야 함에도 ‘회의록은 없다’고 자격심사위원회 서기 권00목사가 증언).
(3) 모 회원이 지방회 회의석상에서 ‘자격심사위원회는 교리와 장정에 의거 심사대상자의 개인적인 범과나 문제가 있을 경우 그 내용을 지방회 ‘심사위원회’로 넘겨서 심사하게 한 다음 그 통보받아 내용을 토대로 재심사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과정은 모두 생략한 채 심사를 진행하였기에 그 모든 결정은 무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지방회 중이기 때문에 정식절차를 밟아서 해결하기만 하면 된다‘는 해법을 제시하였음에도
(4) 이러한 중재를 거부한 채 투표를 감행 처리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이 사태로까지 발전한 것이라면 그에 대한 정확한 진상이 밝혀져야만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제대로 풀어진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2. 지방회 회의 도중 거론된 사실들
(1) 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발언
1) 2.21(주) 실시된 제8회 지방회 회의과정에서 좋은샘교회 유목사는 주어진 소명의 기회에서 모 심사위원이 자격심사과정에서 대상자에게 그 유급 사유를 ‘좋은샘교회가 불순한 교회이고, 불순한 목사이며, 불순한 장로라서 안수 받을 사람 둘은 통과시키지만, 본보기로 한 명은 탈락 시킨다’고 했다는 내용에 대해 진술하였으나
2) 모 심사위원은 유목사의 이런 진술에 대해 “정직해야 합니다.”라고 하면서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반박하였으며, 1)의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심사위원도 ‘유목사와 윤 장로가 심사장소를 이탈한 문제로 탈락되었기에 정당한 심사를 했다’며 정당성을 주장하였는데
이는 유 목사 혹은 심사위원들 중 어느 한 쪽은 거짓진술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 사태의 본질을 호도할 목적으로 서로가 다른 곳에다 초점을 맞추고서는 자신들만이 옳았음을 주장하고 있음이 분명함에도,
이런 내용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심사결과를 그대로 받기로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잘못된 결정이 나도록 만들었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이 반드시 밝혀져야 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요?
4) 또한 심사 과정에서 모 심사위원이 발언했다고 하는 소위 ‘불순한 교회, 불순한 장로, 불순한 목사’ 내용은
위의 심사결정 과정의 적법 처리 여부와는 무관하게 그 발언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한 교회와 장로와 목사에 대해 ‘불순하다’고 판단한 근거와 그 이유가 합당하지 못하다면 지방회원들로서는 전권위원들에 의해 뽑힌 심사위원들의 능력과 자질에 대해 어떻게 더 이상 신뢰할 수 있을까요?
5) 또 다른 측면에서 ‘불순한 교회, 불순한 장로, 불순한 목사’라고 판단한 이유가 정당하다면, 당연히 3명의 대상자 전체를 문제 삼고 탈락시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2) 장로회의 지방정치에 지나친 관여 내지 월권 여부
1) 모 회원은 지방회 회의 과정에서 ‘이번 결정에는 150명의 평신도 대표의 의견과 함께 장로회의 결정도 있었다’고 주장하는 가 하면, 좋은샘교회 모회원 역시 지방 회 도중 “선배 장로들로부터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조언은 들어본 적이 없고 오히려 ‘목사와 장로가 대립하면 어느 편에 설 건가? 라고 하면서 한 쪽 편을 선택해 보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고 증언했는데,
2) 이와 관련하여 평신도 대표와 장로회에서는 실제로 심사 대상자에 대한 탈락 여부를 토의하고 결정하여 심사위원들에게 그 권한을 위임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가 확인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까?
아울러 여타 장로에게도 실제로 ‘목회자와 장로간의 편 가르기 성 요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반드시 답변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는 않는가요?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가 외적으로는 어떤 모습이든 실제 내적으로는 강서동지방회가 생긴 이래 계속되어 온 목회자와 일부 장로 간 오랜 갈등으로 인한 사태이고, ‘좋은샘교회’와 유목사는 단지 그 피해자로서 타킷이 된 상황이라고 밖에 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더 나아가 소위 ‘목회자와 평신도간 갈등’이 그 핵심에 자리 잡고 있은 문제라고 해석될 수 있다면, 결국 이 결정은 감리교회라는 몸에 가한 테러가 되고, 연회/감리교회/한국교회의 문제로 발전되었다고는 생각지 않는지요?
또한 이런 사실들이 한국교회사에 부끄러운 한 페이지가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리더십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
3. 나가면서
강서동지방공동체가 정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갈등과 대립이라는 이유 때문에 ‘장로가 장로의 진급을 탈락시키는’ 뼈아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한국기독교사에 남기게 되었을 뿐 아니라, 끝없는 갈등과 대결의 불길을 확대시켰다고 생각한다면, ‘조용한 것이 좋으니 그냥 덮고 넘어가자’는 답으로는 어림도 없고.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는 확신으로, 지금 당장은 조금 아플지 모르지만 그 문제의 핵심부터 파헤쳐서 모두의 지혜를 모아 답을 찾아야만 하지 않을까요?
또, 근시안적인 시각이나, 법적 차원의 방식만으로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오늘 우리가 안게 된 이 심각한 문제들이 실상은 선배님들로부터 물려받은 오래된 병폐이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이 사태의 근원적인 핵심에는 먼저 우리 목회자들의 오래된 영적 무능력과 지도력의 부재가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아울러 이런 통렬한 자기반성이 갈등의 중심에 서게 된 장로님들에도 있어야만 해결 가능한 답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더 나아가 이제 다시는 우리 자녀들과 후배들에게만큼은 이런 고통을 안겨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결방안을 찾는 일에 머리를 맞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야만 오늘 비록 우리가 한 때 욕심과 실수와 무지 때문에 뼈아픈 갈등의 역사 한 페이지를 쓰긴 했지만, 온갖 지혜와 사랑을 모아 함께 노력한 결과 ‘공의와 사랑’을 동시에 세워가며 또 다른 치유의 새 역사를 한국교회사에 남긴 지혜로운 선배들이란 명예로운 이름표와 함께, 잠시 잃어버렸던 우리 모두의 리더십도 다시 회복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1. 강서동지방회는 피해 교회/장로들의 명예가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2. 이와 관련된 분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성 있는 자세가 요구되는 것 아닙니까?
3. 목회자와 평신도 간의 갈등을 없애고 서로 화해하며 하나 되도록 하겠다는 결의와 결단의 장을 마련해서 지방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2016. 3. 7
기독교대한 감리회 순종교회 목사 장광호
첫댓글 장광호 목사님의 말씀을 잘 읽었습니다.
참으로 아타까운 일들입니다.
윤00 장로님과 함께 1년급 심사 대상자였던 본인으로서 마음이 참으로 무겁습니다.
속히 강서 동지방이 하나된 교회공동체 안에서 하나되길 원하며, 섬기는 성도가 되길 소망합니다.
신천장로로서, 청장년 선교회 연합회장을 역임 한 역대회장(5대)으로서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밀알이 되겠습니다. 샬롬~~
답글 감사합니다.
이 문제는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면 될수록
모두에게 걸려있는 족쇄가 풀어집니다.
그 때 그 때마다 풀어져야할 수많은 오해들이
쌓여 있다가 오늘 우리에게 와서 터진 것이라면
그 수많은 오해들을 풀어내는 작업들이
반드시 선행되어야만 이 사태도 해결됩니다.
서로가 윈윈할 수 있도록
정말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공공의 자리가 만들어져야만 합니다.
일부 몇몇 사람들의 화해와 조정이라는
편법을 통해서는
이 일은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겁니다.
많은 분들의 지혜와 의지를 함께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