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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이야기
Ⅰ. 글 머리에
한북정맥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리나라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해온 백두대간 등 우리산줄기의 흐름에 대한 우리 조상님들의 인식방법을 먼저 설명드리고 본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대저 모든 생물들은 개개의 세포와 세포가 모여 하나의 가시적인 생명체를 만들고 그 작은 생명체들이 모여 서로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우주의 생명체가 만들어진다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불가분의 작용을 유기체적인 관계라고 한다
우리 조상님들은 산과 강을 이러한 하나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는데 지리학의 근간을 두었다 우리산줄기의 구성원리인 山自分水嶺이란 말도 유기체적인 사고에서 나온 범우주적인 철학관이었다 바로 이러한 지리적인 인식체계를 가지고 우리 조상님들께서 만드신 여러 가지 지리서 중에 1769년 여암 신경준이 족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산경표라는 지리서와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가 그러한 노력의 한 결실이라고 볼 수가 있다
산경표에선 우리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했다
우리산줄기는 백두산을 뿌리로 하여 땅위에 실존하는 산과 강에 기초하여 산줄기를 그렸으며 그러므로 산줄기는 말 그대로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며 실제 지형과 일치한다 우리네 민초들은 산줄기로 둘러싸인 강줄기에다 삶의 터전을 만들고 서로 모여 공동체생활을 해온 것이다 그래서 지방행정구역이나 기후분포도를 보면 지금도 거의 이 산줄기가 경계가 되고 있는 것을 알수가 있다
이 15개 산줄기는 우리나라 십대강 즉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을 전부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지을때 강이름에다 방향을 더하여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었다 북한에 있는 청천강을 예로 들어보면 청천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고있는 산줄기라면 청천강의 ”청“ 그리고 북쪽의 ”북“ 그래서 만들어진 이름이 ”청북정맥“이다 그러면 청천강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를 치고있는 산줄기라면 당연히 ”청남정맥“이 되는 이치다 그런 이치로 우리 수도 서울을 품고 있는 한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산줄기인 한북정맥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Ⅱ. 본문
1). 산경표에 나오는 한북정맥의 흐름
산경표에 나오는 산줄기의 흐름을 살펴보면 백두대간 分水嶺에서 분기하여 泉山 雙嶺 箭川山 水干
山 餘破山 五甲山 忠峴山 佛頂山 大成山 白雲山 望國山 雲岳山 注葉山 祝石峴 佛谷山 弘福山
道峯 三角山 老姑山 礪山(礪峴) 見達山 高峰山 長命山 이상 23개이며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지명
을 보면 雙嶺 大成山 白雲山 望國山 雲岳山 注葉山 祝石峴 佛谷山 弘福山 道峯 三角山 老姑山
見達山 高峰山 長命山 이상 15이다
2). 한북정맥이란?
백두대간이 줄기차게 남으로 뻗어 내리다 북한 원산 부근 분수령 식개산에서 서남 방향으로 한줄기f를 내어 한강과 임진강의 수계를 가르며 흐르는 산줄기로써 백암산 쌍령 벽력암산을 지나 휴전선을 넘어 군부대들이 점령하고 있는 삼천봉 적근산어깨 대성산을 지나 수피령부터 민간인들이 종주할 수 있는 산줄기가 열린다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지나 포천에서 의정부길 여는 축석령을 넘으면 이 땅의 수도 서울이 열리며 백두대간의 정기가 도봉 삼각산(북한산) 솟구치고 노고산 지나 비산비야의 고양 땅을 누비다가 그래도 아쉬운 듯 견달 고봉산을 빗고 한강 하구 장명산에서 그 흐름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236km산줄기이다 그중 종주 가능한 산줄기는 수피령부터 약160km의 산줄기가 될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장명산을 답사한 결과 한강 하구에서 한북정맥 챌봉이 발원지인 곡릉천을 타고 한참 내륙으로 들어온 곳 곡릉천변 남쪽에 있는 산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따진다면 그 당시에 수도를 지키는 수호신격인 도봉산 삼각산(북한산)을 산경표에 끌어드리기 위하여 지금의 한북정맥이 된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보다 더 산줄기 형태가 뚜렷하여 생활권을 가르는 경계(수도권과 파주권)를 분수령으로 한북정맥의 산줄기가 그리 간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산경표의 원리대로 한다면 도봉산 오기 전 한강봉과 챌봉 사이에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따라 고령산(앵무봉) 개명산 박달산어깨 월롱산 기간봉을 지나 한강 하구에 있는 오두산(鰲頭山) 통일 전망대에서 끝이나야 맞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산경표(山經表)에서 확인해 봐도 장명산은 교하 동쪽 3리에 있는 산이라고 표기하고 오두산은 교하 서쪽 7리이고 한수단강합기하(漢水煓江合其下)라고 표기하고 있다 즉 장명산은 교하마을에서 동쪽 즉 내륙으로 3리 즉 1.62km 떨어져 있고 오두산은 교하마을에서 서쪽으로 즉 바닷가로 7리 3.78km 떨어진 곳에 한강물이 여울지는 두 강과 합쳐지는 그 아래에 있다고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임진강을 한강의 지류로 보지 않고 원류로 본다면 오두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온전한 한강의 북쪽 울타리가 될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박성태 선생님이 신산경표를 집필하실 때 이 오두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신한북정맥으로 발표하신바 있다 신한북정맥에 의하면 그 도상거리가224km이며 한북정맥보다 약12km가 짧으며 종주 가능한 산줄기는 약148km가 될 것이다
3).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에 나오는 한북정맥의 흐름
이제부터 국립지리원에서 발간한 5만분의1 지형도를 가지고 구체적인 흐름을 알아보는데 북한에 소재하거나 민통선 등으로 답사가 불가능한 산줄기는 생략하고 답사 가능한 수피령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복계산어깨로 오른 한북정맥은 뚜렷한 산줄기가 계속되다 수도권을 지나면서는 신도시개발로 산줄기가 실종이 된 구간이 많아 그 구간은 전체적인 뼈대만 이야기 하기로 한다 이럴 경우 지형도는 도엽명 화천 갈말 일동 포천 성동 서울 김포 개성 문산9장을 준비하면 된다
강원도땅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에서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를 넘는 56번국도 수피령에서 서쪽으로 군계를 따라가며 1000고지 이상 솟구친 봉우리들이 계속된다 복계산어깨 복주산 하오현 회목봉 회목현 상해봉어깨 광덕산에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계를 따르며 고도를 낮추어 광덕현 백운산 도마치봉에서 경기도내로 들어가 포천과 가평의 경계를 따라간다 신로령 국망봉 민둥산 도성고개를 지나 800m급 봉우리로 낮아진다 강씨봉 한나무봉 오뚜기고개 청게산 길마고개 길마봉 노채고개로 떨어졌다가 원통산 운악산 봉수고개로 내려와서는 명덕봉을 밀어 올린 후 더욱 힘을 주어 600급 봉우리들을 빗으며 수원산 국사봉 큰넉고개 작은넉고개로 자지러졌다가 다시 600m급인 죽엽산을 솟구쳤다가 힘에 붙여 비득재로 뚝 떨어지고 나서 좀처럼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200m급 산줄기를 형성하면서 고모루산성 43번국도 축석령 백석이고개를 지나 100m급으로 낮아져 양주시 주내들판 고읍지구신도시를 관통해 비산비야 밭 농장등이 계속되며 덕고개 막은고개 큰테미 회천지구신도시 경원선 철로를 건너 고개같지도 않은 3번국도 샘내고개를 지나 많이 쉬었는지 청엽굴고개를 지나 불곡산(임꺽정봉) 하나 달랑 올려치고는 다시 자지러들어 360번지방도로로 내려서 산성 작고개에서 가까스로 400m급 봉우리들로 끌어올려 호명산 한강봉 꾀꼬리봉에서 서쪽으로 오두산으로 가는 산줄기를 흘리고 남진하여 서울교외선철로 39번국도 울대고개에서 그동안 비산비야를 달려오며 숨고르기를 한 다음 힘차게 산줄기를 밀어 올리기 시작한다
사패산 도봉산에서 수도서울로 들어가 우이암 우이령에서 양주시와 고양시의 경계를 따라 상장봉을 지나 솔고개(다리고개)로 내렸다가 노고산에서 고도를 급격히 낮추어 371번지방도로로 내려서면서부터 비산비야를 달리는데 너무나 만신창이가 되어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이 되고 만다 1번국도 숫돌고개, 삼송지구신도시, 농협대학교, 한양골프장 원당지구신도시 교외선철로 윗배다리 일산신도시내로 들어가 현달산 고봉산 탄현지구신도시 운정신도시 장명산 곡릉천변에서 끝나는 산줄기를 한북정맥이라고 한다
전자에도 언급을 했지만 산경표에 의한 한북정맥은 온전한 한강의 북쪽 울타리를 치지 못하고 삼각산으로 왔으므로 실제로 한강의 북쪽 울타리로 치는 신한북정맥의 흐름을 보려면 5만분의1 지형도 문산 서울 개성 3장을 준비하면 된다 한북정맥 한강봉과 챌봉의 중간 꾀꼬리봉에서 서쪽으로 양주시 백석면과 장흥면의 경계를 따라 고령산(앵무봉)어깨 개명산 367번지방도로 됫박고개 박달산어깨 미륵당도로를 지나 100m급도 안되는 비산비야가 계속되다 가끔 200m급 봉우리몇개를 올리고는 대부분 힘을 못쓰고 100m 이하로 주저앉아 버립니다 파주군 조리면과 광탄면의 경계를 따라가다 조리면과 월롱면의 경계를 따라가다 월롱면내로 들어가 경의선철로 1번국도 다락고개 월롱산에서 다시 경계를 따라 기간봉 21번군도 359번지방도로 바구니고개 보현산 통일동산자유로를 건너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과 한강을 만나 이마를 맞대고 바다로 잠수하는 약40km의 산줄기를 종주하면 신한북정맥을 종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과연 한강이 어디까지가 한강이냐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이다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개성(1999년9월 인쇄본)을 보면 한강이 한남정맥이 끝나는 보구곶리 우측으로 기재가 되어 있다 즉 임진강이 한강의 지류로 표기가 되어있다는 이야기이다 영진5만지도(2012년9월발행)에는 아예 보구곶리 북서쪽에 기재가 되어 있어 역시 임진강을 한강의 지류로 표기를 했다. 브리태니커 사전에 의하면 임진강은 강원도(북한) 법동군·판교군·이천군·철원군, 경기도 연천군·파주시를 남서류하는 강. 한강의 제1지류로서 길이 272㎞, 유역면적 8,135㎢, 곡류정도 1.4배이다 아예 임진강을 한강의 제1지류로 못을 박았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임진강(臨津江, 문화어: 림진강)은 한반도 중부를 서쪽으로 흘러가서 황해로 흘러가는 강이다. 한강의 제1지류로 하류에서 한강과 합류하고 강폭이 넓어진다. 마찬가지로 아예 지류라고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이상으로 살펴보았을 때 임진강은 한강의 지류로 봄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한북정맥이든 신한북정맥이든 큰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러면 굳이 신한북정맥을 만들 이유가 없어지며 산경표에 의한 산줄기가 통용이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4). 한북정맥의 지리적인 고찰
한강의 온전한 북쪽 수계를 이루고 있는 한북정맥은 제가 종주를 할 당시만 해도 도시개발이 덜 이루어져 비록 낮은 구릉성 산지일망정 명확한 마루금이 있었다 허나 지금은 엄청난 개발에 힘입어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곳이 비일비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감지를 못할 뿐 물길을 돌려놓았든 평지를 만들었든 물가름의 마루금은 지구의 물리적인 원리가 바뀌지 않는 한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런 물길은 어느 누구도 안다고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저는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를 따라가며 지리적인 현황을 이야기 하고자한다
한북정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수피령 북주산 회목봉 상해봉 광덕산까지 남대천으로 흘러들어 김화들판을 적시며 한탄강으로 흘러들어 650km²의 드넓은 곡창지대 강원도 제1평야인 철원평야를 아우르니 과연 궁예가 옛도읍지로 정할만하다 광덕현 백운산 국망봉 도성고개까지 직접 영평천으로 흘러들어 포천군 이동들판을 살찌우고 강씨봉 청계산 까지 수입천으로 흘러들어 포천군 일동들판을 적신다 운악산 수원산까지 명덕천을 이루며 흐르다가 화현들판을 적시고 포천천으로 흘러든다 국사봉 죽엽산 축석령까지 포천천으로 흘러들어 드넓은 포천들판을 적시며 영평천으로 합수한다 이후 비산비야를 달리며 샘내고개 불곡산 호명산 한강봉 꾀꼬리봉까지 신천(강화천)으로 흘러들어 동두천시를 아우르며 이 역시 한탄강으로 흘러든 후 연천군 전곡읍 남계리 도감포마을에서 한탄강은 소임을 다하고 임진강물이 된다 즉 여기까지의 한북정맥의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예외없이 전부 한탄강으로 흘러들어 철원 김화 포천의 젖줄이 되고 있다 이 한탄강의 북쪽과 임진강의 남쪽으로는 차탄천이 연천과 전곡들판의 젖줄이 되고 이내 휴전선을 만나 갈 수 없는 그리운 땅이 있다
이후 챌봉 사패산 도봉산 삼각산(상장봉) 노고산 1번국도 숫돌고개를 지나 비산비야 신도시를 관통하며 흘러 한북정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장명산까지 전부 곡릉천으로 유입되어 드넓은 평야지대인 양주 고양 파주시의 젖줄이 되어 흐르다가 한강하구 파주시 송촌동에서 한강물이 된다 그외 한북정맥에서 분기된 지맥들이 만들어낸 간파천 노리천이 적성 파평을 살찌우고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한북정맥 꾀꼬리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신한북정맥의 산줄기를 따라가보면 고령산(앵무봉)에서 월롱산 어름까지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을은 전부 문산천으로 흘러들어 광적 법원 광탄 파주 월롱 문산 들판을 가로지르며 임진강으로 스며들고 이후 오두산까지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작은 개울들을 이루며 탄현들판을 일구고 임진강으로 합류하여 한강이 된다
고로 정리해보면 한북정맥의 북쪽으로 뚜렷한 산줄기는 한탄강이 중심이 되어 그 유역에 김화 철원 양주 포천이 기대어 수많은 민초들이 살아가고 있으며 이후 비산비야 신도시를 달리는 한북정맥은 원형이 훼손되어 정확한 맥이 어딘지는 모르나 임진강 하류에 고양 파주시가 기대어 민초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북정맥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지역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2부류의 산줄기 흐름이 2개의 강줄기를 경계로 산악지대와 신도시지역을 구분해주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다
한북정맥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복주산 전 무명봉까지 전부 화천천으로 흘러들어 북한강을 합수하며 비목의 고향 화천을 이루었으며 도마치봉까지는 사내천으로 흘러들어 북한강으로 흡수된다 바로 그 도마치봉에서 분기한 한북화악지맥이 가평천을 구분지어주고 동쪽으로 호반의 도시 춘천분지를 살찌운다 오뚜기령까지 이골저골로 흘러들어 가평천으로 합수되고 북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잣의고장 가평을 이루었다 이후 수원산까지 조종천으로 흘러들어 낭만의 도시 청평을 만들고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수원산에서 분기한 한북천마지맥이 만들어 낸 수동천(구운천)과 기타 수많은 개울들이 추억의 대성리유원지와 화도읍 신도시를 만들어내고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다산문화유적지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팔당호를 이루며 비로서 한강 물길이 열린다
이후 축석령까지는 왕숙천으로 흘러들어 퇴계원 남양주시 구리시 등 많은 신도시들을 거느리며 구리시 수택동에서 한강으로 합수된다 샘내고개 불곡산 도봉산 우이령까지 수많은 개울들이 중랑천으로 흘러들어 양주시 의정부시를 지나 수도 서울이 열려 도봉구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를 관통하여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이 발원지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청계천과 한양대학교에서 합류하여 성동구 옥수동 용비교 서남측에서 한강물이 된다 상장봉 노고산을 지나 1번국도 숫돌고개에서부터 농협대학교까지 창릉천으로 흘러들어 은평구를 지나 경기도 고양땅에 이르고 덕양구 동부를 가로질러 자유로를 건너 행주산성 방화대교에서 한강물이 된다 이후 고양시 덕양구 행신지구 화정지구 일산신도시 운정신도시를 아우르며 장명산 곡릉천변에서 한북정맥은 끝난다
한북정맥 꾀꼬리봉에서 서진하는 진정한 한강의 북쪽 울타리인 신한북정맥을 따라가면 그 끝인 오두산까지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수많은 개울을 만들며 전부 곡릉천으로 흘러들어 오두산에서 한강물이 된다
고로 정리해보면 한북정맥의 남쪽으로 뚜렷한 산줄기는 북한강이 중심이 되어 그 유역에 화천 춘천 가평 청평 남양주시를 만들어낸 다음 비산비야 신도시들을 지나며 의정부에 이르게 되면서 다시 북한산국립공원을 밀어 올리면서 수도 서울 강북지역이 열린다 노고산을 지나서부터는 비산비야지대 고양시 파주시 신도시로 완전히 산줄기는 사라지고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자분수령의 원리에 따라 물가름을 하는 능선은 반듯이 있다
이렇게 한북정맥에서 남쪽으로 위치한 지역은 극명하게 대조되는 3부류의 산줄기 흐름이 2개의 강줄기를 경계로 산악지대와 수도서울 그리고 고양 일산 파주 신도시지역을 구분해주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다
어느 잣대를 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 한북정맥을 모산줄기로 하는 산줄기는 남한에만 1정맥 1기맥 9지맥 1분맥 46단맥 총58개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수체계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길이는 연장 약1328km정도 된다
5). 한북정맥의 사회 관광 문화적인 고찰
한북정맥 남측 최북단에 위치한 철원 화천 지방에 이르면 6.25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 중에서 화천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휴전선을 끼고 있는 남북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현장이며 동포간의 피비린내가 나도록 싸우고 죽어간 이름없는 젊은 전사자의 영혼이 깃든 비목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산과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도 휴전선이 가로막아 숫한 제재가 기다리고 있어 물길이나 산길이나 도로까지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통제의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민족의 한이 서린 화천 철원지방 만은 반듯이 방문하여 남북분단의 아픔에 잠시라도 동참
해 피지도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아무 대가없이 민족을 위하여 한 목숨 아끼지 않고 기꺼이 산화해
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며 흩트러졌던 내조국 내겨레에 대한 자세를 다시 다잡으며 산줄기를
이어가기를 바란다
실제적으로 답사 가능한 수피령 이후 산줄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대성산 군부대를 비롯한 수많은 군사지역으로 북녘하늘을 향해 불철주야 철통같은 경계를 하고 있는 산줄기가 백두대간을 향해 가다가 화천방향으로 분기한 한북해산지맥의 부근에 있는 흰바우산이라고도 불리는 백암산은 6.25동족상잔의 참혹한 전투의 현장이다 백암산 남쪽으로 위치한 북한강의 일부를 막아 만든 화천9경의 제일 승경인 파로호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호수로써 1938년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한 목적으로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세운 수력발전소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서 1943년 준공되었다. 6.25동란 기간중 국군이 중공군의 대공세를 무찌른 것을 기념하여 이승만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친필휘호를 내린데서 비롯된 이름이며 수심이 깊고 우리나라에서는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된 호수이다. 파로호 격파할파破 오랑캐로虜 호수호湖 즉 뙤국놈을 격파시킨 호수라는 뜻이다
그 파로호를 거슬러 올라가면 평화의댐이 있는데 화천에서 양구로 가는 460번지방도로를 따라 해발 7백m에 뚫린 해산터널을 지나 양구와 접경지점인 화천읍 동촌리 애막골 일대 6,200여 평에 조성된 평화의 댐은 철의삼각지-평화의댐-양구 펀치볼전적지-고성 통일전망대 등 통일 안보관광지를 잇는 순환코스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라 국민의 성금을 모아 완공한 이 댐은 저수용량 2.9억톤, 총길이 410m, 높이 80m, 저폭이 260m인 대규모 댐으로서, 축조 당시에는 산자분수령에 의해 물폭탄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기로 판명이 났지만 최근에는 수해시 홍수조절 기능이 입증됨으로 재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목하 현재 보수공사 중에 있다. 댐 한쪽엔 기념관이 있어 잠시 쉬어갈수 있으나, 그 보다는 댐 위에서 푸른물에 돌을 던져 보는 것도 쉼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댐을 건너 우측 도로변에 평화의종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좌측 애막골에는 평화휴게소와 우리나라 대
표적인 가곡인 비목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에 조성을 했으며 그 다음해부터 호국의날인 6월6일부터
3일간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목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비목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비목의 현장이 민통선 안 비무장지대에 있는 백암산에 만들수가 없어 이
곳에 만든후 남북통일이 되면 백암산기슭으로 옮긴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곡으로 가장 열창하고 애용하고 사랑하는 3대가곡이 있는데 “가고파” “그리운금강
산” 그리고 “비목”이 될 것이다 “초연히 쓸고간..”으로 시작되는 그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젊음
정열 순백 동경 추억 등 아름다운 시상과 순결하고 맑은 영혼을 만날 것 같은 생각에 경건함마저 느
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은 1964년 현재의 평화의댐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백암산(1179
m) 계곡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한명희라는 청년장교가 햇볕 따사로운 양지쪽에 잡초가 우거지
고 이끼낀 돌무더기에 십자가형태로 만든 다썩은 나무비와 녹슨 철모를 발견하고 6.25전쟁 당
시 자기와 같은 또래의 젊은이였을 것으로 생각해 애잔한 마음으로 후일 시를 짓고 4년후 음
대 대학교수였던 장일남에게 작곡을 부탁해 훌륭한 가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또한 비목 노랫말이 새겨진 노래석 그 뒷면에는 시대의 아픔을 뛰어넘어 아래와 같은 염원을 담고 있
다
“비를 세우며
태고가 머무는 한적한 이곳은 한때 아까운 젊음들이 포연과 함께 사라져간 격전의 현장이다
꽃답고 그립던 얼굴들은 세월의 일몰에 지워져가지만 님들의 꿈과 사랑과 거룩한 뜻은 겨레의
노래 “碑木”으로 승화되어 영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시대의 표상이자 민족정신의 분신
이랄 “비목”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져 여기 전장의 腐土위에 기념비를 세우며 이 비는 향후
남북간 평화가 이루어져 민통선이 없어지는 때 이곳에서 시상이 잉태된 백암산 기슭으로 옮겨
지길 염원한다“
이 이외에 화천에서는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물의 나라 화천. 아름다운 자연속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곳. 신비로움과 순수함을 간직한 가족여행 1번지“라는 켓치프레즈에 얼지 않은 인정 녹지않은 추억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 지역특산물인 토마토축제까지 합쳐 4대 축제가 연중 열리고 있어 가족간 연인간 즐거운 경험을 할수 있어 찾아 봄즉하다
수피령 북쪽 철원지방은 화천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최북단에 휴전선을 끼고 있는 남북이산의 아픔
을 간직한 현장이며 동포간의 피비린내가 나도록 싸우고 죽어간 이름없는 젊은 전사자의 영혼이 깃
든 고장이다 강원도 제1의 철원평야는 화산폭발에 의한 현무암의 분출로 생긴 평균고도 300m, 650k
m²의 광활한 용암대지로 현무암이 풍화된 비옥한 토양은 농사에 적합하여 예로부터 철원쌀이 유명
하며 강원도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비무장지대의 청정지역 이미지를 이용하여 ‘철원오
대쌀’이라는 상표로 공급하면서 다른 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과연 궁예가 이곳을 태봉
국의 도읍지로 삼을만하였다 아울러 국내에서 가장 질 좋은 현무암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맷돌 등 수
준높은 석재와 석공예품이 생산되고 있다
제2땅굴을 비롯하여 김일성고지 피의능선 등 북녘땅을 한눈에 바라볼 수있는 철원평화전망대가 월
정리역 옆에 있어 중요한 안보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두루미관을 둘러볼 수 있다 경의선 열차
를 타고 백마고지역에서 내려 치열한 격전지 중의 하나인 백마고지를 둘러본다
정부는 철원군에 1959년도부터 1979년까지 대북선전용으로 DMZ 인근 최전방 민통선 북쪽에 속칭 1
4개의 민북마을을 조성하여 투철한 반공정신으로 무장한 제대군인과 지역주민 975세대를 입주시켰
다 그들은 낮에는 농지개량을 하고 밤에는 무장을 하고 철책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농지개량
을 하면서 지뢰폭발로 장애인이 된 주민들도 많았다고 한다 백마고지 서남쪽에 위치한 대마리로 가
면 그런 민북마을이 있어 들러봄직하다 다시 백마고지역으로 와 노동당사를 바라보며 최근에 개장한
소이산생태숲녹색길을 따라 소이산에 올라 드넓은 철원평야를 넘어 평강고원까지 두루두루 북녘땅
을 들러보고 6.25전 양민수탈 애국지사 살육 등을 자행한 생지옥인 노동당사에 이르고 건물뒤 방공
호에서 수많은 인골들이 쌓여 있는 것이 그때의 참상을 대변해주고 있어 남북분단의 아픔을 뼈저리
게 느끼게 될 것이다 마음이 심란해지면 학저수지 서쪽에 신라경문왕5년 서기865년에 도선국사가 창
건한 영원한 안식처의 뜻을 지닌 도피안사를 둘러보며 전쟁과 평화 극과 극을 오가는 정신세계를 관
조해 볼 수도 있다
여기에 노산 이은상 선생이 1962년 민족의 비극을 울분에 차서 쓴 기행수필 “피어린 육백리” 중에서
이곳을 묘사한 부분을 발췌해 보며 그때의 참상을 짐작해본다
나는 지금 철원읍 폐허의 서쪽 소이산마루에서 북쪽을 향하여 역사의 바둑판 위에 놓인 승부의
점과 점인양 말없이 솟아있는 피어린 고지들을 바라본다 .............중략..............
남방한계선 위에 걸쳐있는 신명호는 짓궂어도 나의 한가한 사정을 허락할 수 없음인지 폭격에 둑이
터져 물한방울 없는 풀밭이 되었다 하기로 혀 한번 차고 눈을 돌린다 오른쪽으로 훨씬 떨어진 곳에
아이스크림고지가 있는데 여기는 불란서군과 중공군이 대결하던 곳으로 낮과 밤을 따라서 주인이
몇십번이나 갈렸었고 그래서 필경은 무수한 폭탄 세례를 둘러씌운 곳이므로 제일 돈이 많이 든 고
지라는 별명까지 붙었으며 지금도 허옇게 벗겨진 알몸뚱이 그대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넘어져 누
워았음을 본다
무거운 마음을 떨쳐 버렸으면 철원의 진산 금학산으로 오르면 군부대가 있어서 조금 분위기를 떨어
트리지만 소이산보다 더 좋은 천상의 전망대를 만나게 될 것이다 금학산 서북쪽으로 경기도 연천군
과 접경에 경기도에서 오를 수 있는 최북단의 산 고대산이 사철 기다리고 있다 산이 힘들면 한탄강으
로 가보자 평평한 현무암 용암대지를 흐르는 하천이 현무암을 깍아내려 깊은 협곡을 만들고 주상절
리가 일어나 험악한 단애와 폭포등 비경을 이루고 있어 마치 그랜드캐넌에 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
킬 수도 있다 평탄지형을 흐르는 곳은 너른 강폭을 자랑하며 기기묘묘한 수석전시장을 이루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폭80m 높이 3m의 일직선으로 된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라고도 불리우는 직탕
폭포는 주위의 기암절벽과 노송들이 어우러져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탄강 래프팅코스를
따라 내려가면 몇 개의 번지점프장이 있고 고석정관광지가 있다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곳으로 누각형
식의 정자와 강 중앙에 위치한 23m의 고석바위가 분위기를 띄우고 철의삼각전적관이 있어 안보관광
도 겸할 수 있다 이후 한탄강이 강원도와 경기도의 경계를 따라 흐르며 순담계곡에 이르면 너른 강폭
을 집채만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마치 거대한 수석전시장을 방불케한다 물이 있는 그랜드캐넌이라
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광덕산 동남측으로 흐르는 사내천(지촌천)을 따라 사방에서 흘러오는 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최고
의 장소이며 사내면 사창리에서는 이기자부대와 화천군이 매년 8월2일부터 8월4까지 이기자부대축
제와 토마토축제를 같이하고 있어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박을 하면서 여름 피서까지 겸한 관광이라면
최소 몇 달전에 숙박시설을 예약해야지 예약을 못하고 잘못해서 버스시간까지 놓치면 춘천까지 택시
로 나가야 잠잘 곳이 있으니 유념해야한다
포천 이동에서 화천 사내을 넘는 광덕고개 사창리고개라고도 불리우는 372번지방도로 광덕현은 카
라멜고개라는 닉이 있는데 6.25전쟁후 전쟁고아들이 먹을 것이 없어 이고개를 넘는 외국군인들에게
구걸을 하면 카라멜을 던져주곤했다 하여 붙여진 서글픈 이야기라 잠시 숙연해진다
이후 꿈의 능선 하늘길을 이어가며 서쪽으로는 포천땅이 열리고 국망산 자연휴양림과 이동갈비로 유
명한 이동면이 있고 서북쪽으로 궁예가 울고 숨었다는 명성산 아래 사계절 관광지인 심산으로 둘러
쌓인 독특한 풍광을 자랑하는 명성호수가 있다
동쪽으로는 가평땅이 열리고 도마치봉에서 동촉으로 분기한 한북화악지맥을 따라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을 오를 수가 있고 춘천시에서 의욕적으로 조성한 응봉산자락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이 있
어 삼림욕을 실컷 할수 있다 집다리골 입구 춘천호에 이르면 북한강변 낭만의 경춘가도가 열리며 의
암호안의 위도 중도 유원지를 둘러본다 북한강 남한강 합수점인 양수리까지 이어지며 수많은 관광지
와 선남선녀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청춘열차와 경춘선 전철이 수시로 다니고 있다
오뚜기 고개 남쪽에서 동쪽으로 분기한 한북연인지맥을 따라 명지산군립공원을 들러보고 경기도와
가평군에서 의욕적으로 조성한 연인산도립공원을 둘러보며 심신을 살찌우고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
지는 곳“이 조각된 연인산 정상석을 붙잡고 사랑의 맹세를 해보자 젊은날의 권리를 마음껏 누려보자
가평에 이르면 북한강에 있는 아이리스 촬영지인 자라섬과 겨울연가 촬영지이며 시한수 때문에 요절
한 남이장군 묘가 있는 그래서 이름도 남이섬인 유원지에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수많은 유원지 밀
집지역인 청평에 이르고 호랑이 소리가 들린다는 호명산 정상 호명호수를 거닐다 보면 마치 천상의
호수를 걷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엄청나게 큰 암봉인 운악산은
조금 험악한 산으로 우측 현등사로 해서 가평군 하면 신상리쪽으로 내려가는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
곡이 일품이며 가평6경이다
수원산 북쪽으로 포천군 화현면 명덕리에 온천 눈썰매장 등을 갖춘 종합휴양지인 웨스턴밸 리가
있고 수원산에서 동남쪽을 분기한 한북천마지맥을 따라가다보면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잣나무
숲으로 조성된 축령산자연휴양림과 편지 촬영장인 아침고요수목원이 있다 그 남쪽으로는 급속하게
마석지구 창현지구 호평지구 평내지구 금곡지구 등 신도시가 생겨났다 운길산에 이르면 세종21년 서
기1439년도에 청건한 절로 추정이 되는 수종사라는 절 법당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양수리의 남북한강
의 합수하는 경관을 바라보는 감흥은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정이 될 것이며 다원이 있어 불
교차 전통차를 시음할 수 있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다
국사봉 동남측으로 포천시 내촌면에 있는 겨울철 스키의 대명사인 베어스타운은 콘도 골프장 수영장
등이 있는 종합레저스포츠장이며 그 주위에 왕숙천 최상류를 따라 호텔들이 즐비하다
죽엽산 남쪽으로 왕숙천을 따라 남양주시 진접읍에 이르러 대한민국의 대표수목원인 광릉국립수목
원이 있고 그 옆으로 사적197호인 광릉은 조선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으로 능에 이르는 약200m
길에 펼쳐지는 숲 터널이 볼만하다 내 어릴적 단골로 다니던 소풍장소이기도 하여 마음이 더 가는 곳
이다 그 남쪽으로는 급속하게 도시화가 진행되는 곳으로 진접지구 오남지구 중앙선 도농역과 남양주
시 제2청사가 있는 지금지구 등 수많은 도시들이 건설되고 팔야산업단지 등 몇 개의 산단이 들어서
고 있다
축석령 북쪽으로 포천천을 따라 신북농공단지 등 수많은 공장들이 있어 외국인들이 더많다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대진대학 경복대학 등이 있어 교육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신북면 갈월리에 세계 각국의 허브만을 모아
놓은 허브아일랜드에서는 승마 등 레저도 즐길수 있다 그 아래 덕둔리에 이르면 노화방지 피부미용
에 좋은 지하 600m에서 용출되는 신북온천이 있고 주변에 모텔과 음식점이 한곳씩 있다 백석이고개
북쪽으로 양주시 만송동에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테마파크로 조성된 대장금테마파크 허준세트장 MB
C문화동산이 조성되어 있어 온가족이 나들이 가기 좋은 곳이다
이후 비산비야지역으로 들어가 경원선철로를 건너 3번국도 샘내고개 북쪽으로 덕정지구 등 많은 신
도시들이 급속하게 들어서고 있으며 천보산 아래 회암사는 고려 충숙왕15년 서기1328년 동국제일의
대사찰로 창건되었으나 지금은 폐사되고 사지만 남아있다 쌍사자석등 등 3점의 보물이 있으며 지금
도 발굴중에 있다 걸산동에 미군부대가 동두천시가지보다 더 넓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전해
가고 동두천시에 돌려주었는데 어떻게 개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동두천지방산단 등 몇 개의 산
단들과 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외국인근로자들과 합쳐 그 때 그 시절에는 진짜로 외국인이 반이
넘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은 몰락해가고 있는 동두천시가지 공동화가 우려되는 곳이기도 하다
상봉암동에 이르면 옛날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불리우는 소요산이 있다 그 산자락에는 신라 무열
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자재암이 있고 보물1점이 있다 3번국도를 확장했고 경원선으로 국철과 전철
이다니고 있으며 소요산역이 있어 주변 대도시의 인구가 대거 유입이 되고 있어 역앞 소요산 입구에
는
수많은 상가 점포들이 즐비하며 숙박시설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탄대교를 건너면 한탄강
역이 있고 바로 앞이 너른 강폭을 자랑하는 한탄강유원지이다 그 옆으로 선사유적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우리 한민족이 제일 먼저 뿌리를 내린 곳으로 추정이 된다 강태공들이 낚시장소로도 많
이 찾는 곳이다 너른 들판에 전곡읍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곳 연천군은 휴전선과 대치하고 있어 군부
대들이 많아 그 군인들을 보고 모든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전철이 생기고 도로사정이 좋아
지고 외박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대부분의 군인들은 의정부까지 나가서 활동을 한다고 한다 그 결과
전곡도 급속도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어 동두천과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 두 도시는 정부에서
특단의 회생정책으로 구제를 해야만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쪽으로는 양주 불곡산 아래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이 있고 부대찌개로 유명한 의정부시가지를 관통
하는데 여기도 예외는 아니다 가능뉴타운 금오뉴타운 민락지구 등 신도시의 열풍이 불고 있다 참 난
리다 난리야 제발 망하지 말고 본전이라도 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남양주시 진접읍 오남읍 진건읍
별내면 구리시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그많은 아파트를 공장단지를 무슨수로 다 소비를 할지 걱정스럽
기만 하다 구리시 인창동에 사적193호 동구릉이 있다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볼수 있는 중요한 문
화유산으로 7명의 왕과 열명의 왕비가 묻힌 능으로 경관이 뻐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필자의 어린 시절 소풍 다니던 곳이라 마음이 더 가는 것이리라
한강봉 지난 꾀꼬리봉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신한북정맥을 따라가보면 여기도 마찬가지다 북쪽
으로 백석들판은 산단과 아파트들이 즐비하며 광적면으로 넘어가면 광석지구 등 몇 개의 신도시 지
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많은 골프장들이 공사하기 좋은 비산비야를 깔고 앉아 주인 행세를 하고
있으며 수많은 산단들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고령산앵무봉 아래 보광사는 서기894년 신라 진성여왕 명으로 도선국사가 창
건한 천년고찰로 볼거리들이 좀 있고 입구에는 수많은 음식점 기념품점 등 점포들이 있어 고양시나
서울시에서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니고 있어 가족이나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박
달산 아래 마장리에는 삼림욕장과 짜하게 유명한 유일레져가 있어 온천욕을 하고 수많은 시설을 이
용하며 가족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용미리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제일큰 공동묘지가
있으며 사적323호인 윤관장군묘가 있다
법원읍으로 가면 율곡 이이와 모친 신사임당의 묘소와 사당이 있는 자운서원이 관광지 수준으로 잘
관리가 되고 있다 적성면 설마리에는 임꺽정의 무대였던 바위능선 암봉 등으로 다소 험악한 경기 오
악중의 하나인 감악산이 있다 그래서 감악산 일원에는 임꺽정에 대한 명칭이 여럿 있습니다 오르는
길목에 위치한 수많은 장식으로 치장한 법륜사에는 중국 화북 아미산에서 백옥을 가지고 1995년초부
터 7개월간에 걸쳐서 만든 가로4m 세로7m의 동양 최초 백옥석관음상을 배로 인천항으로 들여와 힘
든 여정을 거친후 법륜사에 봉안되었다고 하는데 우선 크기에 놀라는 것보다는 그 인자하고 화사하
게 웃는 염화시중의 미소가 가슴을 방망이질 치게한다 정상은 너른 헬기장으로 군부대가 있으며 군
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조망이 좋아 맑은날 북한 송악산일원과 남쪽으로 삼각산(북한산)까지 잘 보
인다고 한다 빗돌대왕비 혹은 진흥왕순수비로 불리우는 고비가 있으며 조금 떨어진 곳에는 북한을
향해 구원의 멧세지를 보내고 계시는 성모마리아상이 있다
파주읍에 이르면 다시 대단위 산업단지들이 나오고 월롱면에는 엄청나게 너른 궁전같은 금강산랜
드온천은 고양 파주 서울 시민들까지 널리 알려진 온천으로 한번 들어가면 지루하지 않게 하루를 보
낼수 있다고 한다 문산으로 가면 선유지구 신도시개발이 한창이고 임진강변으로 반구정이라는 황희
정승영당을 지나 임진각통일안보관광지가 조성이 되어 있고 임진강철교 자유의다리를 건너 도라
산전망대를 지나 제3땅굴이 있어 안보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탄현면 통일동산에 이르면 수많은 테마를 중심으로 수많은 볼거리 먹을거리 마실거리 해볼거리 추억
거리 등 등 테마별로 즐길수가 있으며 전부 둘러보려면 하루가지고는 어림없을 것 같다 연중 자동차
인파 홍수로 시끌시끌 야단법석 와글와글한 곳에서 진을 빼고 한우고기 전문점으로 가 저렴하게 원
하는 부위를 사다가 음식점으로 가 셋팅을 해서 배를 채우고 커피전문점으로 가 에스프레소 원액으
로 쓴맛의 진수를 음미하다가 훌쩍 자유로를 건너 오두산통일전망대에 올라 임진강과 한강이 합쳐지
는 아름다운 경관과 북한 국민들의 생활상을 엿보고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지 않으시렵니까?
다시 산경표로 돌아와 울대고개를 넘어 북한산국립공원내로 들어가 수도 서을이 열립니다 북한산국
립공원과 수도서울을 논한다는 것은 사족을 다는 것 같아 생략하고 양주시 장흥면으로 들어가면 젊
은날에 손전축과 통기타로 청춘을 불살랐던 일영유원지 신흥유원지 장흥유원지가 있는데 그 시절에
는 선남선녀들이 인신인해를 이루며 수많은 음식점과 모텔 게임장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형제봉
오르는 케이불카도 만들었는데도 이용자가 없다 지금은 고양시 예뫼골에 상권을 빼앗기고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인생무상이라고 해야하니요?
이후 산줄기는 급속하게 진행이 된 신도시건축으로 인해 거의 실종단계에 돌입했으니 도면상 한북정
맥 루트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산줄기 남쪽으로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는 서오릉이 있고 공장으로 빼곡한 향동동도 신도시로 지정
이 되었다고 하니 못말리는 정부의 주택정책인 것 같아 입안이 씁쓰름해진다 농협대학교를 지나며
북쪽으로 사적200호인 서삼릉이 있다 대한민국의 항공강국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한국항공대학교가 화전에 있다 고양시 덕양구 원당에 고려공민왕릉과 고양시청이 있으며 행신동에
우리나라의 철도산업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KTX고속철도 시발역인 행신역과 차량기지가
있다 제2자유로 제1자유로를 건너 임진왜란때 3대대첩 중 하나인 행주산성이 있으며 승리로 이끈 권
율장군의 묘소는 장흥유원지 안에 있다 산자락에는 장어 오리 백숙 등을 파는 식당들이 식당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장항동에는 럭비공처럼 생긴 8km의 둘레를 지닌 아름다운 인공호수인 호수공원에서
는 해마다 아름다운 꽃축제가 열린다 고양관광문화단지 한류우드가 조성중이고 킨텍스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대화동에서 전철은 끝난다 중산동에는 고양시의 허파 구실을 하고 있는 시민의 산소
통인 고봉산은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하여 이 산을 찾곤하며 파주시 서패동 한강변에 우뚝
솟은 심학산도 고봉산과 같고 그 산자락에는 수많은 먹거리집들이 성업중이며 한강변으로 출판문화
정보산업단지가 한강변을 따라 신촌동까지 이어진다 한북정맥의 끝자락 장명산은 건축물폐자재 매
몰장소라 얼마 안가 산이 없어지고 쓰레기산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산경표에 기록된 산줄기 중 어느 산줄기보다 가장 강한 세를 가지고 분기한 한북정맥이지만 수도 서
울을 중심으로 좌우측으로 의정부권과 고양파주권에 이르면 신도시개발로 산줄기가 실종되고 말았
지만 분명히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이며 너른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어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물줄
기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살게 되었으니 자연히 농업이 주생산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
많은 도시개발 도로건설 셀수도 없이 많은 골프장건설 산업도시 등 수많은 단지조성사업 등으로 대
부분이 훼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산자분수령의 원리에 의해 마루금은 반드시 존재
할 수밖에 없다는 필연성에 마음의 위안을 받으며 누천년에 걸쳐 조상님들께서 남겨놓은 산자분수령
에 의해 불려져온 우리산줄기 이름 그 기둥을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 그 가슴벅찬 이야기가 방방곡곡
에 조용히 울려퍼지는 그날을 그려보며 필을 놓는다
※. 이상으로 이로써 지루하고 길었던 한북정맥이야기가 끝났으나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들도 많고 혹시나 사실과 상이한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그런 내용이 있다면 제 블로그 “우리산줄기이야기”나 “산줄기따르기” 카페로 연락주시기 바라고 내용이 왜곡되지 않은 한도에서 무한정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2014. 9. 13. 자하 신경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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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월간산 10월호에 실린다니 축하드립니다.
한북정맥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고 있던 더 많은 것까지 알게 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사진까지도 함께 첨부가 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사진 실릴만큼 할당된 지면이 안됩니다
15쪽인데 아마도 4쪽으로 편집이 다시 되었을 것입니다 오타도 생각보다 많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여백을 월간산에 소장된 사진들 몇장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소주 한잔해야하는데 왜 이리 시간내기가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왜 문장이 깨져서 출력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정을 하려고 하면 그때는 제대로 출력이 되어 수정할 곳이 없게 되고
수정완료를 클릭하면 일부 문장이 깨져서 보이니 영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10월11일에 한북정맥의 일부구간인 백운산, 도마치봉 한바퀴할 계획인데 공부가 되었네요.
ㅎㅎ 먼길 오시네요
심야버스타고 서울로 와 버스로 가시는지 자가용으로 가시는지
암튼 두방법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길입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한번 시간맞추어서 산주 한잔 나눌수도 있는데
하필이면 그날이 속리산에서 전국홀대모 모임이 있는 날이라 아쉽습니다
아름다운 산길 늘 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신경수 자가용으로 1박2일 계획입니다.
경기도 명산도 올라보고 남이섬으로 관광도 다녀보고 할려고요
신경 써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 자세하게 쓰시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공연히 저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