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모스트로 가는 길,
골목 입구부터 양옆으로 가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숨결이면서도 이번 여행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모습입니다,
스타리 모스트가 모습을 드러 냅니다,
Stari = Old
Most = Bridge
스타리 모스트는 오래된 다리입니다,
모스타르라는 도시 이름은 다리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이 오래된 다리는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모스타르에는 이 다리 하나만을 보러 옵니다.
모스타르 사람들은 이 다리의 관광수입으로 살아간다고 볼 정도로 이 다리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옵니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가게들이 이 다리의 중요성을 말해 줍니다,
좁은 골목길에는 단체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 다닙니다,
다리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다리에 도착하니 다리보다,
강을 따라 멋진 풍경이 나타 납니다,
이 다리를 경계로 보스니아 사람과 헤르체고비나 사람이 양쪽으로 나뉘어 산다고 합니다,
인구 65,000명의 이 도시는 헤르체고비나지역의 주도역할을 하는 도시이지만,
이슬람을 믿는 보슈나크계와 로마카톨릭을 믿는 헤르체고비나 사람들이 반반정도가 산다고 합니다,
그들은 다리를 경계로 양쪽에 나누어 살고,
터미널도 각각 양쪽에 한군데씩 있습니다,
한도시 두가족이지요,
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에는 모스크들만 보입니다,
보스니아 내전의 흔적,
전쟁이 끝난지 30년이 되지만,
내전후 길거리에 널린 많은 탄피들은 이제 이런 모습으로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다리를 건너 왔습니다,
다리위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리 중앙에는 다이빙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과 돈을 걷으러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리 건너편도 양옆으로 이렇게 가게들이 있습니다,
오스만 튀르키에는 5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이곳을 지배했고,
많은 건축물들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다리양옆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리는 마치 튀르키에에 온 듯 합니다,
튀르키에가 물러간지 100년이 넘었지만,
양옆의 건축물들은 모두 튀르키에식 건물들입니다,
탄피로 만든 물건들,,,
전쟁이 끝난지 불과 30년,,,
아직 그순간들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탄피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전쟁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전쟁전 1,990년 447만이었던 이 나라의 인구는
2,024년 현재는 319만명입니다,
탄피를 보는 이 나라의 사람들,
탄피를 주워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마음을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산,
아름다운 마을,
아름다운 모스크,
그리고 그 안에 배인 설움을 바라 봅니다,
아래로 내려오니 작은 다리가 있습니다,
사람이 없는 안 유명한 다리위에 홀로,,,ㅎㅎㅎ
우리는 튀르키에에 왔습니다,
이스탄블의 한적한 마을이나,
안틸리야의 어느 골목길같습니다,
사람들이 붐비지않는 한적한 그늘을 찾아 우리 카페로 만듭니다,
1시간쯤 전망좋고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쉬어가기,,,
작은 다리위에 서 봅니다,,
다리주의의 풍경이 이쁘고,
다리아래 꽃도 이쁩니다,
다리위의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요,,,ㅋㅋㅋ
다리 아래로 왔습니다,
다리의 높이는 24m입니다,
24m가 안 되어 보이는데?
30cm자가 있으면 80번먼 돌려 재보면 되는데,
30cm 자가 없어 그냥 믿어 주기로 합니다,
다리높이를 재보는 대신에 그늘에 앉아 다리를 감상합니다,
다리는 처음에 오스만 튀르키에가 1,566년 건설했습니다,
잘 유지되어오던 다리는 내전중이던 1,993년 크로아티아군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전쟁이 끝난후 2,006년에 복원되었지만,
옛 모습처럼 아름답지는 못 합니다,
그런데도 세계문화유산이 된 것은
다리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전쟁과 평화의 상징입니다,
아직 마음에 상처를 안고 다리 양편에 나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평화가 심어지기를 엄원하는 마음의 상징이 세계문화유산입니다,
다리위에서 사람이 뛰어내릴 준비를 합니다,
다이빙은 날씨가 더워서하는 물놀이가 아니고,
관광객들에게 돈을 걷고 보여주는 생계수단입니다,
다리아래쪽에서는 다이빙 연습을 합니다,
뛰어 내리는 자세를 보고,
아래 바위위에 선
스승격인 사람이 자세를 지적하고 다시 뛰어 내리라고 합니다,
이 동작을 계속 반복합니다,
이 사진을 확대해 보시면,
사진중앙의 하얀구조물 중간쯤에 뛰어 내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있습니다,
검정색으로 팔을 벌린 모습의 바로 오른쪽입니다,
이런 훈련과정을거친 사람이 다리위에서 구경꾼들에게 돈을 걷고 뛰어 내립니다,
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빨간 천막의 윗부분 녹색나무의 중앙부근에 양팔을 벌리고 낙하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4m높이에서 낙하하면 수심이 매우 깊어야 가능할텐데,
수심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관광객은 계속 바뀌고,
바뀐 관광객들에게 돈을 걷으러 다니고,
낙하는 계속 이어 집니다,
이것이 일상입니다,
아름다운 강,,,
모터보트가 씽씽달리는
튀르키에식 건물이 아름다운 다리아래 풍경입니다,
하연구조물에서 뛰어내린 사람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입니다,
그 위의 바위에 선 스승(?)이 자세를 관찰합니다,
이제 돌아 갑니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남겨두고,,,
다리위에서 모터보트가 달리는 아름다운 강을 봅니다.
돌아가다 뒤돌아본 다리,,,
저 아름다운 다리를 배경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가슴속에 담겨있을까를 생각하며 돌아 갑니다,
그 가슴속 꼭꼭 숨겨둔 이야기가 진정한 세계문화유산입니다,
탄피가 얼마나 많은지,
아직도 탄피를 두들겨대는 소리가 많이 나는 공방들앞을 지나 갑니다,
1,993년 크로아티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되었던 다리의 모습,
이런 모습들이 아름다운 다리외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리고 1,993년을 잊지말자고 적혀 있네요,,,
우리는 잊어서는 안 돱니다,
미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역사를 배우는 것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함이 아니고,
사건이 일어난 연대를 외워 100점을 맞기 위해서도 이니고,
그때 그 사람들을 미워하기 위함도 아닙니다,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잘못된 역사를 알고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가슴아파도 역사를 사실 그대로 알아야 합니다,
여기 역사의 산 증인들이 있습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다니면 어느 골목에서나 마주치게 될
내전중에 사망한 이들의 묘지입니다,
모두 1,992년에서 95년 사이에 사망한 사람들의 묘지입니다,
아마도 찾지 못한 사람들의 가묘도 많이 있을듯 싶습니다,
가묘일수록 더욱 더
가족들의 설움이 묻힌 곳이지요,
그들은 이제 말합니다,
"미워하지마,,,
미워해서 적을 만들고
적을 죽여서 적이 없어지고
행복에 이르는 것이 아니야,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네 마음이 만든거야,
마음에서
미움을 없애야 적도 없어져,,
그것이 평화이고,
그것만이 네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거야"
모스타르 역내에 있는 이 기묘한 동상은 무엇일까요?
흔하게 보이는 위엄있는 장군의 모습도,
독립투사의 모습도 아닌 이 이상한 동상은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가진듯이 보입니다,
아마도 보스니아 대통령과 헤르체고비나대통령이
등 떠밀려 마지못해 평화협정에 날인하던 모습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추측이니까 확인불가입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면,
모두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주장만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면,
나와 다른 너를 힘으로 제압하겠다는 어리석음을 놓으면,
내가 나이고 싶듯이
네가 너이고 싶음을 인정해 간다면,
그때에 평화의 문이 열립니다,
국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개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가장 사랑해야할
내 아내(남편), 자식, 부모, 친구와 갈등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입니까?
나와 달라도 너를 고치려 하지 말고,
너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것이 평화입니다,
그런 평화를 가슴에 심어가는것이 스타리 모스트이고,
세계문화유산입니다.
그렇게 모두가 가슴에 스타리 모스트를 안고
행복의 문을 열어 가시기를ㅡㅡ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세계문화유산의 의미가 평화를 가슴에 심어가는 것,,,스타리 모스트~~!!!
<미워하고 적을 만들어 싸우지 말고,,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의 마음이 만든거야,,,,,,.>
스타리 모스트 하나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온다구요~~
보스니아 내전의흔적/ 탄피 장난감도 특이한 관광상품입니다
맑고 깨끗한 하늘,,강물,, 아름다운 풍경들입니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3년 간의 내전이라니~~~
모든 존재가 평화롭기를~~!!!!!
맑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등 이런 기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자세한 설명도 감사하고 모르고 있던 역사,,종교,, 모든게 감사합니다..
저도 발칸여행을 잘따라가고 있습니다,, 함께 여행하는 기분입니다~~
*등업도 감사합니다....
@개여울 잘 읽어주신 덕분입니다. 함께 잘 여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보 안드리치 소설..소설도 아니고..그냥 적은 것 같은 ..노벵상 탐
그 소설로 유명해져서..
너무 많던 고유명사
나도 가볼라네.. 이곳과 알바니아, 마케도이나 시골 끝
치과의사인 친구는 19-25
나는 19-31
그래, 내가 자네 길을 준비하느라 가이드북을 쓰는 중일세,ㅋㅋ
여기도 돌맹이 많은 마을이었군용..
우리나라도 옛날 유산을 가지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답니다..
돌맹이는 아니지만 거기에 비견되는
문화유산이 짚으로 만든 집이 있죵..
자 그 마을로 시간여행가서 한컷
짚으로 만든 한국문화유산에 갔을때 사진이군요.
이름이 스타리 짚집이지요.
잘 보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