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흑.... 제가 목요일 연습일지 담당인걸 깜빡하고 있어.. 오신분들을 적어놓지 않아, 출석하신분 성함은 적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런 가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ㅎㅎ
어제 다시 RUN을 갔는데요~ 솔직히 많이 못 갈 줄 알았는데, 정석이 거의 마지막 부분까지 갔답니다~
-프롤로그 프롤로그 장면에서 기억 남는건.. 목샘 의상컨셉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단장님 컨셉 인데, 실제로 보이는 컨셉은 낚시꾼 느낌이 살짝.....; 개인적으로는 캡모자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No Offence;
-제 1 장 그리고 혜영이씬에서 정말 많이 놀랐어요~ 저번 런 갔을 때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여학생들 대사치는 타이밍도 딱딱 들어가고, 그래서 그런지 지숙샘이 감정을 더 잘 잡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각자 연습하는 시간 갖을 때에, 여학생들 맞은 분들이 계~속 연습하던 걸 보았는데~ 역시, 그 결과가 제대로 보여졌던 것 같아요. 중간에 들어가 있는 노래도 제대로! 안무도 이제 제대로! 뭔가가 제대로 맞아 들어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 2장 첫 씬에서 받은 좋은 분위기로 민규 씬 역시 좋았어요~ 와... 제가 그제 안무 연습에서 빠진지라, 민규 노래에서는 그냥 무대객석 쪽에서 지켜만 봤는데요, 정말 그 노래의 분위기가 연출라인으로 인해서 확~~! 살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주환이도 아마 노래 하는데 훨씬 편한 느낌을 받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ㅎ
-제 3장 어제 미영이 역할은 어진이가 했는데요.. 갑자기 미영이 역할을 맡아서 처음 무대에 올라섰는데, 역시 대사에 있어서는 정말 정확하게 잘 전달 받았구요~ 정만샘이 라인이나 중간중간에 어떤 기분으로 대사를 쳐야 했는지, 디렉션이 갈때마다 쏙쏙 받아들이는 거 보고.. 아.. 대단하다~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던 씬이었던 것 같아요~
-제 4장 제 씬인데요.. 흠... 그제 런 갔을 때, 정석이를 개판으로 했던 바...... 어제는 마음을 다잡고 해보려고 했는데요, 연습오자마자 슬슬 미열이 올라와서.... ㅋㅋ 참고로 누구의 말을 빌자면.. 아플 때 연기가 제일 잘 된다고 하더군요.. 무튼 솔직히 말하면, 어제 처음으로 정석이 정서에 들어간 연습시간이 아니였나 합니다;; 하지만~! 정서에 들어가면 대사가 생각 안난다는 점............. 얼른 제대로 외워야겠어요 ㅠ
= 종례 - 연극을 할 때, 이미 그 사람이 되어서 들어가라 - 그 정서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 보단, 아예 빠지는게 더 편하다 - 나 하나쯤이야.. 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 내 연기를 도와주기 위해서 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도와주고 있다라는 걸 알고, 최선을 다할 것 - 나 혼자 잘 하려고 하지 말 것.
** 연출을 믿고 따라오라는 점**
- 사실,,, 연습 끝나고 하신 말씀 중에서, 연출을 믿고 따라오라는 말씀이 가장 와 닿았어요. 저뿐만 아니라, 실제 공연이 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심적인 부담감을 가지게 되잖아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대사도 잘 안외워지네... 아 호흡은 왜 안되지.... 왜 모든 문장을 다 똑같이 읽지.. 왜 내 다리는 딱딱히 굳어서 아예 안 움직이는거야... 노래는 왜 또 이래... 왜 자꾸 라인을 못 잡지...' 뭐 이런 걱정들이요.... 저 위에 걱정들이 사실은 다 제 걱정들 이었지만 ㅎㅎㅎㅎㅎㅎ 이런 고민들이 머리속을 채워 머리가 터지려던 때에, 어제 연출을 믿고 따라오라는 정만 선생님의 말씀에 왠지 안도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일주일 남았는데요, 우리 열심히 해서, 다 같이 즐겁게, 좋은 연극 했으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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