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잘하는 여자들의 주방수납 노하우
그릇, 냄비, 조리도구 등 살림이 넘쳐나 조금만 너저분해도 확 표가 나는 주방. 깔끔하게, 편리하게 해놓고 사는 살림꾼들의 주방 엿보기.
[심현주 주부] 요리조리 분리 수납
심현주 주부(경기도 군포)의 주방은 동선을 고려해 일하기 쉽게 꾸며진 공간이다. 꺼내 쓰기 편리하게 종류별로 바구니에 담아 정리한 것. 물건 찾기도 쉽고, 다시 정리하기도 편하단다. 이렇게 공간이 협소할수록 바구니나 파티션을 만들어 수납하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넓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조언.
1 냄비끼리, 뚜껑끼리냄비와 뚜껑을 같이 보관해야 사용할 때 빨리 찾을 수 있어 좋다. 그래서 그녀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냄비칸에 칸막이를 넣어 냄비를 보관하고, 그 앞에 플라스틱통을 둬 뚜껑을 보관한 것. 맞춘 것처럼 공간이 딱 들어맞아 수납하기 편하다.
2 서랍장 수납은 세워서 보관하기허리선 아래의 서랍장에 물품을 넣을 때는 세워두는 것이 꺼내 쓰기에 수월하다. 심현주 주부는 가능하면 층층이 쌓아두지 않고 긴 통에 넣거나 세로로 하나씩만 수납하는 편.
3 페트병 잘라 비닐봉지 넣어두기그냥 두면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비닐봉지는 한곳에 모아두면 깔끔하다. 페트병의 아랫부분을 잘라 그 속에 봉지를 넣어두면 구멍 사이로 하나 씩 빼서 사용할 수 있다.
4 냉장고 수납도 종류별로 나눠서 주방 싱크대 못지않게 냉장고 안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 양념장은 양념장끼리, 다듬은 향신채는 향신채끼리 한 바구니에 담아두면 찾기도 쉽고 정리하기도 쉽다. 특히 자주 쓰는 목록은 바구니 앞쪽에 배치할 것.
[조윤경 주부] 좁은 공간 넓게 쓰는 시스템 수납
살림 잘하는 여자들은 주방에 힘을 준다던데, 조윤경 주부(경기도 부천)가 딱 그 케이스. 주방 곳곳에 이름표가 붙어 있고, 종류에 따라 주방용품들이 일렬로 정리돼 있다. 어지간히 바지런하지 않고서는 따라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공간이 협소해 냉장고는 과감히 다용도실로 옮겨 공간을 넓게 쓰는 등 그녀의 주방은 꽤 시스템화되어 있다.
1 선반이나 냉장고 속, 여유 공간 남기기빈 공간 없이 빽빽하게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든지 다른 물건을 둘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마련해둬야 한다. 그래야 새로 넣어둘 물건이 생겼을 때 애써 수납해둔 물건들을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2 냉장고 옆 틈새 공간에 서랍장 두기냉장고 옆이나 서랍장 옆 틈새 공간에 폭이 좁은 서랍장을 두고 밀가루나 찹쌀, 잡곡류 등 봉지째 보관하게 되는 것들을 모아 수납한다.
3 이름표 붙여 종류별 분리그녀의 주방에는 여기저기 이름표가 붙어 있다. 자주 쓰는 그릇은 상부장 하단에, 양념류는 요리하면서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서랍장 상단에, 수저와 조리도구들은 서랍장 중간단에 수납하는 등 미리 위치를 정해두고 바로 정리해 늘 깔끔하다.
4 매일 먹는 반찬은 트레이에 보관매일 먹는 밑반찬을 트레이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면 한번에 반찬을 꺼낼 수 있어 손품을 줄일 수 있다. 냉장고 안쪽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은미 주부] 그릇 수납과 장식을 동시에
싱크대 상부장을 없애고 선반을 달아 주방을 인테리어 공간처럼 연출하고 있는 신은미 주부(동작구 본동). 여기저기 살림을 쌓아둬 손님이라도 있을 때면 싱크대 주방을 문 열기도 겁난다는 여느 주부와 달리 그녀는 대놓고 살림을 공개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과 인테리어 소품을 같이 놓아 장식한 듯한 분위기를 살렸다.
1 그릇 수납걸이는 필수그릇만으로도 인테리어 코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신은미 주부. 특히 그릇걸이는 깔끔한 수납을 위해서는 필수! 전체 주방 분위기에 맞게 나무 소재의 수납걸이를 선택하면 사용도 편하고 예쁘게 수납할 수 있다.
2 자주 쓰지 않는 그릇은 수납장에 보관선반을 달아놓고 보니 크고 불필요한 그릇은 괜스레 자리만 차지하고 어수선해 보이더란다. 자주 쓰는 그릇만 선반에 올려두고 부피가 크고 손님 대접할 때 사용하는 그릇들은 한데 모아 서랍장에 넣어두었다.
3 주방기기는 식탁 아래 커튼 달아 수납믹서, 전자레인지 같은 거한 주방기기들은 식탁 아래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어 식탁 다리 양끝에 나사를 박아 봉을 단 후 앞쪽에 커튼을 걸어 가려주었다.
4 플라스틱ㆍ유리통은 큰 박스에 넣어두기예쁘지 않은 플라스틱통이나 반찬통들은 한데 모아 큰 박스나 통에 담아 제일 위칸에 올려둔다.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을 뿐 아니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진희 주부] 수납 애매한 용품들 깔끔 정리
블로그에 자신이 직접 꾸민 집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스타로 떠오른 현진희 주부(용인 수지). 특히 수납에 능한 그녀의 주방은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비닐팩, 냄비 뚜껑, 조리도구 등 수납하기 애매한 아이템을 깔끔하게 수납하는 노하우는 배워볼 만하다.
1 요구르트 병으로 포크 수납키가 작아 수저통에 같이 보관할 수 없는 티스푼이나 과일용 포크, 꼬치. 요구르트 병 입구를 잘라 만든 수납함에 넣어 보관하면 종류별로 수납하기 좋고, 남은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
2 죽은 공간에 주방용품 붙여 사용하기솜씨 좋은 현진희 주부는 일명 ‘죽은 공간(death space)’으로 불리는 볼록한 개수대 밑과 하부장 안쪽도 활용했다. 개수대 앞쪽에는 비닐팩이나 장갑을 글루건으로 붙여 바로 꺼내 쓸 수 있게 하고, 하부장 안쪽에는 접착식 못을 부착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조리도구를 걸어둔 것.
3 칸막이 넣어 냄비 정리& 옷걸이 활용해 뚜껑 꽂기 개수대가 있는 하부장 코너는 가장 복잡해지기 쉬운 공간. 현진희 주부는 칸막이를 넣어 냄비를 일렬로 정리했고, 옷걸이를 구부려 못으로 박아 뚜껑을 걸어두었다. 쌓아서 보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수납할 수 있다고.
4 수납장 속 남는 공간에 행어 달기 바로 서지 않고 키가 커 수납하기 애매한 물통이나 유리병은 싱크장 속 남은 공간을 활용해 수납한다. 칸막이 선반 바로 아래 플라스틱함(물병 길이에 맞는)을 나사로 박아 그 속에 보관.
5 파일박스 부착해서 자주 쓰는 용품 보관 싱크대 문짝 안에 파일박스를 부착하면 자주 쓰는 그릇이나 지퍼팩 등을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필요할 때 수납장을 여기저기 뒤지지 않고 바로 꺼내 쓸 수 있다.
주방 수납 도와주는 똑똑 아이템
살림 잘하는 여자들은 수납 도와주는 아이템을 적재적소로 배치하는 데 능하다. 틈새를 공략해서 가구를 배치하고, 2~3가지 기능을 하는 멀티 수납 아이템들을 선택하는 것이 비법. 주방용품 정리를 수월하게 도와주는 똑똑한 수납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1 틈새 수납장 폭 40cm, 높이 180cm인 수납장. 폭이 좁아 웬만한 틈새 공간에 수납하기 좋다. 속이 깊어 많이 수납할 수 있어 실용적. 12만8000원-에쌤가구.
2 그릇 수납박스 언뜻 보면 사무용 파일박스처럼 보이는 이 아이템은 접시를 수납하기 좋다. 자주 사용하는 접시를 모아 개수대 위에 두거나, 다양한 그릇을 크기별로 분리해 여러 개 두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2000원-해피홈생활용품.
3 항균칼꽂이 문짝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칼꽂이 함. 다양한 크기의 칼들을 수납할 수 있다. 8000원-한샘.
4 주방 선반 그릇부터 컵, 조리도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풀세트 선반으로 하나 걸어두면 요긴하다. 싱크대 하단에 나사를 박아 고정시키는 방식. 1만9900원-새드리닷컴.
5 매직코너 액세서리 작은 소스 병이나 소품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정리함. 문짝에 부착해서 사용하면 돼 편리하다. 12만6000원-한샘.
6 하부장 냄비 선반 보통 하부장 개수대 옆에 냄비와 프라이팬을 겹겹이 쌓아놓는데, 선반을 이용하면 간편하고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50~75cm까지 가로폭 조절이 가능한 화이트 선반으로 배수구가 있는 부분은 판을 빼고 설치할 수 있다. 2만900원-옥션(판매자 ID: bif2003).
7 식탁 겸 수납장 주방이 좁아 식탁과 수납장을 따로 들여놓기 여의치 않다면 식탁과 수납장이 합쳐진 가구를 선택할 것. 식탁판을 접어다 폈다 할 수 있어 공간 활용하기에 좋다. 9만9000원-에쌤가구.
8 싱크인 2단 수납함 싱크대 안에 맞게 설계된 2단 수납함. 하부에 롤러가 부착돼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1만5000원대-해피홈생활용품.
9 프라이팬 수납대 부피가 크고 손잡이가 달려 있어 수납하기 애매한 프라이팬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아이템. 둥근 스테인리스 봉에 대를 끼워 그 사이에 팬을 수납하면 된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9900원-옥션(판매자 ID:cnd1212).
10 렌지대 인출정리대 안이 깊은 수납장은 수납력은 좋지만 물건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인출 정리대 설치하면 수납 아이템으로 한 번에 밖으로 꺼낼 수 있어 찾기 편리하다. 3만원-한샘.
출처: 행복이 가득한 집꾸미기 원문보기 글쓴이: 꽃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