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춘하 시즌 출사표를 던진 40여개 신규 브랜드 중 복종별 1~2개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목표치에 미달한 유통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 브랜드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노출을 극대화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목표한 매장수를 달성했더라도 컨디션 좋은 매장이 많이 확보되지 않아 수적인 측면에서의 만족에 그친 브랜드들이 상당수에 달했다.
일부는 유통망을 한 곳도 확보하지 못했거나 올 추동으로 런칭 시점을 연기하기도 했다.
남성복은 ‘에이폴스토리’, ‘트루젠 바이 S+’가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신성통상의 ‘에이폴스토리’는 현재 31개점(백화점 15개, 가두 16개)을 확보, 오픈한 매장에서 평일은 100~150만원, 주말에는 150~200만원의 점당 일평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 회사 이강년 사업부장은 “해외생산과 선기획으로 여름 시즌 제품이 많이 구성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이며, 다음 달에 포커스를 맞추고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어 매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디에프의 ‘트루젠 바이 S+’는 롯데백화점 NPB로 7개점 입점, 영등포점에서 한 달 만에 4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중위권에 올랐고, 하반기 7개점 추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M2인터내셔날홀딩스INC ‘노티카’는 롯데백화점 5개점, 제일모직의 ‘니나리치’는 백화점 15개 매장, 지음인터내셔널의 ‘오마샤리프’는 가두점 8개점을 오픈했다.
여성복은 대부분 무조건 유통망을 확대하기 보다 차근히 계획에 따라 늘려가는 전략을 펴고 있어 크게 두드러지기 보다는 비슷한 모양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쿠아 로포츠’는 올 봄 시즌 ‘쿠아’와 복합 구성한 ‘쿠아 아카이브’와 단독점을 포함해 총 15개 새 매장을 확보, 피겨요정 김연아를 기용한 홍보마케팅으로 초기 반응이 기대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YTT홀딩스의 ‘미스식스티’는 현대백화점 6개점, 바바패션의 ‘더아이잗컬렉션’은 기존 ‘아이잗바바’ 전환 매장과 신규 매장 포함 10개점을 오픈했다.
혜성어패럴의 ‘지앤돈’은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입점했으며 디케이엑스의 ‘데카당스’는 대구 동성로점, 안양 평촌점, 진주점, 구미점 등 총 4개점이 문을 열었고 다음 달 국내외 SPA 브랜드들의 격전지인 명동에 1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캐주얼은 에이든의 ‘에이든플러스’, 에스제이피플의 ‘엠.할리데이’가 목표대로 가고 있다.
‘에이든플러스’는 각 백화점 MD개편에서 캐주얼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장 입점을 통보받아 현재까지 25개 매장을 확보했고, ‘엠.할리데이’는 올 2월부터 매장 오픈에 돌입, 현재까지 10개 매장을 확보했다.
M2인터내셔날홀딩스INC의 ‘노티카진’은 2개 매장이 문을 열었다.
스포츠는 LG패션의 스포트 아웃도어 멀티샵 ‘인터스포츠’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스포트’는 문정점, 청주점, 다음 달 오픈하는 구로점까지 3개 매장을 확보했다.
아웃도어 시장은 패션그룹형지의 ‘와일드로즈’가 국내 첫 여성 전문 브랜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25일 인천 연수동을 비롯 청주, 목포, 하당점을 오픈했고 다음달 100평 규모 광명점 등 최소 10개 매장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의 ‘휠라스포트’는 지난 1월 아차산점, 익산점, 구미점, 전주 중앙점, 대천점 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3개점을 확보했으며, 올해 최대 100개까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골프웨어 역시 여미지의 여성 전문 브랜드인 ‘마코스포츠’가 탄탄한 조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40개점을 확보, 이달 18일 서울 문정동에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전국 상권에 동시 오픈한다.
브리조코리아의 ‘잔디로골프’는 33개점 이상, 대성H&T의 ‘엠버서더로베르타골프’는 30개점 확보에 8개점이 오픈했다.
유아동은 서양네트웍스의 ‘블루독베이비’, 에프앤에프의 ‘엠엘비키즈’가 MD개편에서 다수 매장을 확보했고, 초반 판매도 긍정적이다.
‘블루독베이비’는 이달까지 전국에 20개가 넘는 백화점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엠엘비키즈’는 롯데 8개점, 현대 2개점 등 백화점 10개 매장을 확보했다.
퍼스트원리더스의 ‘코로코로’는 가두상권에 21개점이 영업 중이다.
인너, 제화, 잡화는 특성상 단독 보다는 샵인샵, 복합으로 전개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두 자릿수 매장 확보가 이뤄졌고 나머지는 1~2개가 문을 열었다.
에스제이듀코의 남성 인너웨어 ‘듀퐁언더웨어’, 핸드백 ‘모리츠’는 각각 백화점 15개점, 3개점을 확보했으며, 금강제화의 핸드백 ‘브루노말리’는 백화점 2개, D&F INC의 핸드백 ‘프라로스’는 백화점 1개를 오픈했다.
이센스의 타이 브랜드 ‘루이까또즈’, ‘파코라반’은 복합 46개점, 패션그룹형지의 핸드백 ‘크로커다일액세서리’는 대리점 1개, 알엑스케이의 모자 멀티샵 ‘햇츠온’은 직영 3개점, 리노스의 캐주얼백 ‘이스트백’은 14개 샵인샵과 백화점 15개, 면세점 7개, 단독매장 1개점이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