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누가복음 18장 1-8절.
제목 : 기도의 위대성.
우리들은 저번 주 열왕기상 18장의 내용으로 삼년반 만에 비가 온 사건을 보면서 기도의 위력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우리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야말로 세상에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한번 더 체험하였습니다.
고작 몇 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이 부족하다고 하여 굉장히 심각한 사태로 받아들이고 제각기 물을 아껴 쓰야 된다는 애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현대의 상황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4,000년전인 열왕기상 18장에서 무려 삼 년 반 동안이나 가물어서 그야말로 물 구하기가 하늘에 별을 따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그 때에 엘리야의 기도 한 번으로 그 부족한 부분들을 한번에 말갛게 해결해 주셨습니다.
또한 저번 주 마지막 부분에서 누가복음 18장을 언급했는데, 오늘은 이 본문으로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가에 대하여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사람은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가 나옵니다. 오늘날에는 과부라 해도 자기가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생활전선에 나서서 먹고 살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사천 년 전이며, 유대 땅에서는 여자가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이 아주 금기사항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리하여 자기가 과부가 되었다는 말은 누군가에 의해 도움을 받고 살지 않으면 안 되는 때였습니다. 그나마 남의 도움을 받아 겨우 살아가는 처지에다가 원한마저 있어서 그것을 해결하기에는 정말 힘든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과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망망한 처지인데, 자기가 풀어야 될 원한마저 있어서 더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두 가지 남으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살아야 될 처지인데, 원한까지 가지고 있어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도 힘든데다가, 원한까지 있어 더욱 과부의 삶을 하루하루가 남에게 도움을 받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수조차 없었던 극박한 상황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과부가 실고 있던 도시에는 불의한 재판장마저 있어서 도저히 그 재판장에게 가서 고소를 한다고 하더라도 지기가 처해진 상황과 여건을 보면 한마디로 거절할 것이 눈에 보이듯 훨 했습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처지에 있었던 과부었습니다. 그러다고 자기에게 원한 때문에 하루하루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막상 어디에다가 호소할 수도 없었던 상황에 과부는 불의한 재판장에게 매달려 보자는 심정으로 5절에 ‘번거롭게 하니’라는 표현으로 보아 날마다가 아니면 아침저녁으로 불의한 재판장을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제아무리 불의한 재판장이라 할지라도 그 또한 자기가 맡은 일이 있는데 번거롭게 했다는 소리에는 귀찮을 정도로 찾아간 것이 분명합니다. 그랬더니 불의한 재판장은 자기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과부의 번거롭게 찾아오는 것 때문에, 자기를 귀찮을 정도로 찾아오는 것 때문에 원한을 들어주어서 그 원한이 해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7절에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라는 대답으로 하나님의 심정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먼저 불의한 재판장은 자기의 업무에 방해가 될 정도로 찾아온 과부의 원한도 재판장 본인의 편리성 때문에 들어주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풀어주었던 것처럼 풀어 주었는데,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죽이기까지 하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우리들의 원한을 풀어주고 들어주시겠다는 약속의 샤인입니다. 이 얼마나 놀랍고도 반가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에서 보면 우리들이 구주에 대하여 전혀 몰랐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것 하나만 보더라고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에게 관계된 사람만을 생각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데, 주님은 이미 이 천년 전에 그 누구도 몰라하였던 저와 여러분을 위해 자기의 죽으심으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였으며, 그 확증을 유자하고 계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은 그 사랑에 속해 있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약속의 소유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와 여러분도 이 약속에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로마서 8장 28절에서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32절에서는 자기 아들까지 주신 하나님께서 우리들이 구하는 모든 것을 주겠다는 약속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받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 즉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과 로마서 8장 28절과 32절을 묵상해보면, 이미 우리의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신 분은 우리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이미 준비해놓고 계십니다. 문제는 그 시간을 우리들이 기도하면서 오늘 본문의 과부처럼 응답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포기만 하지 않고 기도한다면 나의 때가 아니라 주님이 나에게 가장 알맞은 시간에 가장 적당하게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끝으로 한 번 더 강조할 것은 우리들이 포기만 하지 않고 우리의 소원을 기도하고 기다린다면 주님은 주님의 때에 가장 알맞은 방법으로 응답해 주기를 우리보다 더 원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포기하지 않아 기도의 위대성을 한 번 더 체험하시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