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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정훈 또 무너졌다 |
4.2이닝 4실점 패전 … 2경기 연속 5이닝 못 넘겨 |
조정훈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조정훈은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LG 트윈스 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4와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4실점하면서 무너져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 전에서도 2이닝 5실점했던 그는 2경기 연속 5회를 넘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근본적인 문제는 조정훈의 구위가 시즌 초반보다 뚝 떨어져 있다는 것. 볼 끝에 힘이 없고 국내 최고를 자랑하던 포크볼의 각도 무뎌졌다. 지난 시즌부터 어깨 통증에 시달렸던 조정훈은 지난 달 1군 엔트리에 빠져 열흘간 휴식을 가졌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조정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구원투수진도 연이어 난타당하며 6-9로 패했다. 3번째 투수로 나온 배장호가 3실점,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김사율이 2실점 했다. 최근 4연패를 당한 6위 롯데는 시즌 중간전적 23승30패로 5위 LG(24승1무26패)에 2경기 뒤진 6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3, 5회에 각 2점, 6회에 3점을 잃어 1-7로 뒤졌다. 6회말 무사 만루에서 가르시아와 박종윤의 연속 2루타로 5-7까지 따라붙었지만 9회 정성훈-오지환-조인성에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의 생애 첫 완봉승 역투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2-0으로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7회 상대의 잇단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아 2-1로 한화 이글스에 승리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뽑아낸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7-1로 꺾었다.
강희경 기자 himang@
| 27면 | 입력시간: 2010-06-03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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