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배우기] 승마 초보를 위한 승마배우기 Step by Step-승마장,승마복장,기본자세
말산업육성법이 통과되면서 말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승마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그 결과 도심 속 소규모 승마장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내 승마인구도 2008년보다 25% 늘어나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TV드라마에도 승마 장면이 부쩍 자주 나오는데요. '파라다이스 목장','신기생뎐'에서도 주인공들이 승마를 즐기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푸른 목장을 배경으로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하고 숨어있던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것 같죠? 도전해보고 싶지만, 쉽사리 엄두가 나지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또 어디가서 배워야 할지도 막막한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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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가 기본부터 배울 수 있는 승마장은 신고된 곳만 전국에 71곳이 있습니다. 소규모의 승마장까지 포함하면 290곳에 이르는데요. 특히 이번 특별법 통과로 승마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고, 그 결과 도심 속 소규모 승마장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는 승마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마장 면적 3000㎡, 말 10두 이상을 갖춰야 했으나, 이젠 500㎡, 말 3두 이상만 갖추면 된다고 하는데요. 시설 규제가 완화되면서 투자 비용도 적게 들고 필요한 면적이 줄어든 만큼 도심 가까운 곳에 승마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승마장에는 초보자를 위해 말을 타기 전 시뮬레이션실에서 모형 말을 타고 워밍업을 하는데요. 기본 자세등 말타기 교육을 시켜주므로 초보자가 감각을 익히기엔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말은 순한 말로 골라야 초보자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승마는 말과의 교감운동이기 때문에 승마하기 전 무엇보다 말과 친해지는 것이 우선인데요. 손으로 머리부분을 쓰다듬어주고 눈빛을 맞추면 친근감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말은 스킨십을 좋아하고 만지는 사람의 감정을 읽을 줄 알며 시야도 넓습니다. 말 뒤에 서있다가는 뒷발에 차일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
초보자의 승마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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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의 경우 승마복장을 갖추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준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승마의 기본 복장은 모자, 승마복, 승마부츠, 박차, 채찍 등인데요. 승마 복장의 경우 안전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모자는 낙마시 머리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절대로 빼먹어서는 안되는 것이고피부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승마용 바지를 입고 상의를 바지 속으로 넣고 단추를 채워 말장구의 많은 고리들에 걸려 발생하는 낙마를 방지해야 합니다. 승마 부츠 역시 길이가 짧으면 말 위에서 상하운동시 벗겨지거나 쓸릴 염려가 있으므로 무릎까지 길게 오는 것이 편안합니다. 악세사리는 사고 발생시 흉기로 변하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말을타는 내내 고삐를 놓지 않기 때문에 장갑도 필수 준비물인데요. 겨울에는 보온을 위해 가죽장갑을 선호하며 여름에는 땀 흡수가 잘되는 면장갑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승마복을 갖추기에 부담스럽다면 초보자는 청바지 등 편한 바지차림에 운동화만 신어도 괜찮습니다. 모자, 조끼, 종아리 보호대 등 안전 장비는 대부분 승마장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승마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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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승마자세는 머리는 똑바로 하고 거북하지 않을 정도로 턱을 당깁니다. 눈은 항상 정면을 향해 최대한 많은 시야를 확보하고 다른 말의 상황 등 주위 상태를 관찰합니다. 이때 어깨에는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립니다. 팔은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내립니다. 팔꿈치는 허리에 가볍게 접촉시킵니다. 상체는 힘을 넣지 말고 가슴과 등을 똑바로 폅니다. 다리는 자연스럽게 내리고 종아리를 마체에 가볍게 접촉 시키면 됩니다. 이 때 주의 할 점은 안장위에 서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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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의 승마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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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사람의 지시에 따라 움직임이 작은 평보부터 속보를 거쳐 동작이 매우 격렬한 구보까지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말을 탄 사람은 말의 움직임에 따라 몸 전체의 중심을 유지하며 계속적으로 흔들리게 되고 중심을 잡기 위해 균형감도 익히게 됩니다. 말의 운동량에 따라 호흡을 맞추다보면 심폐기능 향상과 정서순화, 자세교정, 체지방 개선, 몸매관리, 관절염 예방까지 할 수 있습니다.
승마는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체력소모가 의외로 크기 때문에 초보자의 첫 승마 체험은 20분정도 입니다. 10분 운동으로 소비되는 칼로리를 비교했을 때 에어로빅이 37㎉, 골프가 30㎉라면 승마는 40㎉입니다. 6개월 정도 꾸준히 교습을 받은 중급자도 1시간 타고 나면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이기 때문에 초보자는 연습시간을 40분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승마를 처음 배우려는 사람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낙마인데요. 스키도 넘어지는 법을 먼저 배우는 것처럼 승마에서 낙마도 한 과정입니다. 고삐만 잘 잡고 있으면 떨어져도 크게 다치는 일은 드물며 말이 놀라면서 고개를 쳐들기 때문에 고삐에만 매달려 있어도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말을 믿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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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는 승마를 국민스포츠로 정착시키기 위해 2009년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승마 강습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2회 진행되었는데요. 초급반은 8회 24만원에서 마사회가 21만원을 지원해주고 개인별 3만원씩 부담하여 매우 저렴하게 승마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초,중,고,대학생,가족 프로그램도 진행해 1회 3만원으로 강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습은 마사회가 지정한 전국 67곳 승마장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승마를 접한 사람은 4200명이었습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이 3.5 대 1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컸던 터라 올해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예산을 늘리고 6500명까지 승마체험을 지원해주기 위해 승마장을 공개모집해 선정한 이후 강습 일정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일정이 확정되면 홈페이지 호스피아(horsepia.com)를 통해 참가자 신청을 받습니다. 지난해 2회로 끝났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4월 말부터 시작해서 11월 초까지 연중 시행할 계획이며 횟수도 8회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10회로 늘렸습니다. 강습비 지원은 총 30만원 중 마사회가 70% 지원, 본인부담이 30%입니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마사회가 지정한 승마장에서 9만원을 내고 총 10회의 승마강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만하면 승마가 더이상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죠? 조금만 투자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면 짜릿한 질주의 쾌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승마장이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허가 승마장의 경우 사고 발생 시 보험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위의 사항들만 주의한다면 승마 경험 無인 왕초보들도 얼마든지 백마탄 왕자, 공주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