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자연의 순리로 해는
동쪽에서 솟아오르고 서산으로 지는구나
2006과 2007년이 교차하는 찰나에
매년처럼 졸리는 눈 참아되며
재야의 종소리 들으며 소망하고 기도하질 않았다
그냥 나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살리라 다짐한다
나와 뗄수없는 자연과 더불어서...
그저 소망이 있다면
속한 여러 울타리가 튼튼하고
탈 없으면 하는 바램이다.
외가 다녀온 가족들과 귤, 배,곶감등 과일 먹으며
덕담 나누며
외출없이 조용히 새해 첫날 보내다.
600년 황금돼지등
온갖 수식어가 난무하는 뉴스는 어질하게 만든다
2006년 마지막날
단양 대강 거주 시인 홍정수님 만나 담소하고
선물 받은 시인촌 동인지 (비워둔 가슴) 읽으면서
맑은 영혼의 음악 들으면서 저녁을 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일출을 보고 소원빌고
새로이 다짐 했을테지만
난 지금
아파트 소공원 만삭이 가까운 둥근달 한번 쳐다 보고
나만의 자유로운 마음을 얻고 오리라.
첫댓글 "만삭이 가까운 둥근달 한번 쳐다 보고" 정말 명귀절입니다. 혹 시집 내셨나요? 글이 참 좋아서 여쭈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시 부탁드려요.
시를 쓸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저 자연과 친해지면서 느끼는 삶의이야기를 일기식으로 가끔 적을뿐입니다. 시 읽는것은 무척 좋아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