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 광장과 주변 공원
공화국 광장에 도착한 시간이 다섯 시 반으로 아직 햇볕이 뜨겁다.
광장에서 주변을 잠깐 둘러보고는 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기념품을 파는 거리를 들러서 구경을 하기로 한다.
광장에서 야경을 보려면 시간도 남았고 아직 저녁 식사 시간도 남았기 때문에 광장 뒤쪽에 있는 하츠카르 공원과 전통공예품을 파
는 시장 구경을 한다.
햇볕이 뜨거워서 머물러 있기가 곤란하다...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들을 찍고 그늘이 있는 공원으로 간다....앞에 보이는 건물은 아
르메니아 정부종합청사이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아르메니아 역사박물관
광장애는 우리처럼 관광객들 몇 명이 사진을 찍고 있을 뿐 사람들이 없다.
햇볕을 피해서 광장 동남쪽에 있는 하츠카르 공원( Khachkar Park) 을 지나서 아르메니아 민속공예품을 파는 곳으로 간다....하츠
카르는 십자가 돌로 중세 기독교 아르메니아 예술품이다.
이런 하츠카르를 진열해 놓은 공원이다....
공원에 있는 하츠카르
칼라풀한 동상이 있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아람 마누키안 동상 (Aram Manukyan Statue)으로 2018년 9월 4일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람 마누키안' (Aram Manukyan, 1879
년 3월 19일 ~ 1919년 1월 29일) 은 아르메니아츼 정치인,혁명가로써 아르메니아 제1공화국의 창시자이며 이후 최초의 내무부 장
관을 비롯해 노동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고 한다.
아람 마누키안
고 서적을 팔고 있는 할배도...
하츠카르 말고도 우리나라의 해태와 같은 동물상도 보인다.
아르메니아 공예품을 파는 시장이다.
목공예품을 파는 가게
광장에 들리는 사람은 반드시 들러가는 곳이다.
빨간 것은 석류이고 가운데는 수도원이며 앞에 산은 아라라트 산이다.
시장의 규모가 상상이상으로 크다.
도기판으로 만든 기념품들
찻잔과 주전자...
아직도 일정이 남아 있어서 사는 것은 자제를 한다.
칠이 되어 있지 않은 것도 파는 듯
다양한 모양의 도자기들이다.
흑요석(돌)으로 만든 칼도
투어회사의 홍보차량도
책도 판다...
저녁식사는 예약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시간이 될 때까지 주변 공원에서 기다린다.
하츠카르 공원 끝에 있는 동상은 가레긴 느즈데흐 동상 (Garegin Nzhdeh Statue)으로 2016년 5월 28일에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가레긴 느즈데흐'의 본명은 가레긴 예히셰 테르-하루투니안 (Garegin Yeghishe Ter-Harutyunyan, 1886년 1월 1일 ~ 1955년 12월
21일 )이며 아르메니아의 정치인, 군사지도자, 철학자로써 아르메니아인들 에게는 국민 영웅으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고 한다.
'가레긴 느즈데흐'는 아르메니아 혁명연방의 일원으로서 제1차 발칸전쟁과 제1차세계대전 동안 민족 해방 투쟁과 혁명 활동에 참
여했고 제1차 아르메니아 공화국 (1918년 ~ 1921년) 의 주요 정치 및 군사 지도자 중 한 명이였으며 볼셰비키를 반대하는 국가인
산악 아르메니아 공화국 수립의 핵심인물이었다.
1947년에는 소련 당국에 범아르메니아주의 군대 결성, 아르메니아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정치 조직 결성, 튀르키예가 지배하는 서
부 아르메니아의 해방,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과 서부 아르메니아와의 통일을 제안했지만 소련은 제안을 거절했고
1944년 불가리아에서 체포되어 소련에서 25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955년 소련의 블리디미르 중앙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시장 이름을 왜 버니사지( Vernissage)라고 했는지 이해가 가는 시장...저녁시간을 기다리며
호텔겸 식당으로 외관이 고급스럽다.
식당도 음식도...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음식이었던 것 같다.
식사를 끝내고 광장쪽으로 걸어간다.
저녁 식사를 후에는 예레반 광장에서 야경을 보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식사를 하고 나오니 7시 반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어둡지 않아서 조명도 들어오지 않고 9시에 분수쇼를 하기 때문에 광장에서 그냥 기다리기보다는 공화국 광장 뒤쪽의 샤후
미얀 광장(Shahumyan Square)을 들러서 구경을 하기로 한다.
해가 넘어가기는 했지만 아직 날이 어두워지려면 멀었다.
시간이 될 때까지 샤후미얀 공원을 거닐어 보라고 한다.
예레반에서 가장 핫한 골목이라고하는데 명동거리 같은 느낌이다.
길 거리에 있는 조형물들
거리를 둘러보고 광장으로 오는 길에 사진을 찍어달라며 포즈를 취하는 학생들...사진을 보내달라고
광장에는 아직 건물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어보고..
아직 아홉시가 되지 않았는데 건물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