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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양 국사봉 철쭉축제, 내달 5월3일 열린다.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국사봉 철쭉축제가 내달 3일과 4일 양일간 백운산 국사봉 일원에서 열린다. 국사봉 철쭉축제 첫째 날인 3일에는 옥곡초등학교 운동장 특설무대에서 각설이 품바공연과 판소리 명창,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참여하는 철쭉축제 시민 노래자랑, 불꽃놀이가 열린다. 4일에는 철쭉로를 따라 국사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등반대회에 이어 산나물캐기 체험행사와 지역알기 OX게임이 펼쳐진다. 또, ‘국사봉 산상음악회’가 7080 통기타 가수들과 함께 2시간 동안 공연된다. 또, 행사장 곳곳에는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과 지역민들을 위해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고, 철쭉 분재 및 야생화 전시회를 열어 참여자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윷놀이 대회와 김발치기와 새끼꼬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
잔솔 봉에서 본 묘도와 남해
초암 동쪽 245봉에 이르면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 있다.
대치재에는 이정표가 있고 국사봉까지 편하게 걸을 수 있다.
66번 송전철탑이 세워진 406봉에서 우측의 좋은 길로 들어설 수 있겠는데 좌측 가시덤불에서 길
을 찾아야 한다.
국사봉에서 본 백운산
송치재는 남해고속국도와 2번 국도 그리고 경전선 철도가 지나고 있으므로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굴다리를 통과하고 국도 갓길을 따라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야하는데 신호등
은 자동차 전용이며 사람이 횡단할 때는 버튼을 누르라고 돼있다.
오늘 산행 구간도
봉화산 갈림봉 직전에 나타나는 길 좌측이 지맥이다.
봉우리로 오르는 길은 없으나 조금만 고생하면 조망이 훌륭한 무덤에 닿게된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마지막 봉인 약 300봉에 올라 몇 발자국 내려가다 좌측 지능선을 가늠하고
꺾어들어야 하는데 길다운 길이 없다.
고약한 곳을 10여분간 진행하면 채석장 절개지 위에 설 수 있다.
석곡 마을 뒤 과수원길
초암 마을로 내려가는 콘크리트길이 너무 지루했었다.
그래서 도면을 펼쳐놓고 살펴보니 석곡에서 패내미재로 길이 표시되었지만 지난번에 내려왔던 좌
측 지능선으로 무작정 치고 오를 생각이다.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 옥룡면 소재지 한 정류장 앞인 석곡에서 내린다는 것이 그만 옥동이다.
바로 아래가 석곡, 가운데 다리 있는 곳이 옥동 정류장
09 : 17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강변 콘크리트길을 타고 석곡으로 향한다.
11분을 걸어 석곡 마을회관 앞에 이르러 좌측으로 들어서 과수원 길을 따르다 질펀한 묵정밭을
가로질러 사람이 살지 않은 것 같은 외딴집으로 가는 길목에서 지능선으로 붙어 무덤을 지나자
길이 없다.
지루하더라도 확실한 길을 따를 걸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09 : 53 눈에 익은 납작한 무덤에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길이 있으니 가시덤불을 헤쳐야하는 수고를 면하게 된다.
하지만 고도 약 400을 오르는 길이 수월하지 않고 등어리는 물론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린다.
주능선에 닿았다.
10 : 24∼33 등고선 상 약 450 주능선.
지난 산행 시 날씨가 방해를 안해서 대치재까지 걸었더라면 접근거리도 짧았을 텐데...
초장부터 땀을 쏟아내고 보니 고압치에 무난히 도착하게 될지 의심스럽다.
능선의 무덤 1기와 흐릿한 십자길 안부를 차례로 지나 작은 바위 2개가 있는 ×437봉을 넘는다.
억불봉 머리가 보인다.
10 : 43 우측 골짜기 석곡 마을이 보이는 패내미재 사거리.
납작해진 쌍무덤을 지나 작고 둥그스름한 바위를 가끔 만나며 ×464봉 오름 길은 철쭉 밭이다.
무덤에 이르러 뒤돌아서니 지나온 능선위로 억불봉 머리가 살짝 보인다.
×464봉엔 병들어 죽은 소나무를 베어 곳곳에 모아 두었으며 성가진 곳도 더러 있다.
대치재의 이정표
11 : 01 대치재.
'← 수평제 1.5km *↑국사봉 1.0km (1.8km) * →옥룡면 옥동 1.3km *↓노랭이봉 6.4km'
두 종류의 이정표가 있는데 국사봉 거리표기가 다르고 우측에는 파란 지붕 건물과 자동차가 보이
며 국사봉으로 가는 길은 잡목 등을 제거한 흔적과 나무가지에 걸린 '제2회 국사봉철쭉제' 리본은
작년 것으로 여겨진다.
'철쭉 쉼터'
11 : 24 멋들어진 소나무와 벤치, 스텐레스 원형 의자가 있는 '철쭉쉼터'에 이르자 좌측에 국사봉
전망대가 보이고 1분 거리의 62번 송전철탑이 선 ×519봉은 국사봉 갈림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백년송' 앞을 지나 잔디가 깔린 널찍한 헬기장을 거슬러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임도 입구에는 '철
쭉샘 50m', 조금 걸어간 곳에는 '괸돌바위 100m'라 적은 팻말이 있다.
두 남자 그리고 정상 부근에서는 부부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국사봉 삼각점
국사봉 전망대
가야산
공원묘지와 마루금(우측) 그리고 봉화산
11 : 35∼43 국사봉 정상.
나무로 만든 전망대와 산불무인감시시설이 있는데 초소도 있다.
근무자는 안에 있는지 모습은 안 보이고 라디오 소리만 들린다.
황사로 인하여 선명하지는 않으나 조망이 트여 백운산 방향과 가야산, 여천산단과 그 주변 산들
그리고 우리 집 앞산인 여수지맥의 앵무산도 가까이 바라보인다.
철쭉샘
발 밑으로는 광양시립공원묘지로 이승을 하직한 분의 무덤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삼각점이 안 보여 초소 쪽을 두리번거리다 역광이 아닌 지점에서 정상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조금
내려가자 전망대 밑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있어 기어들어가 보니 '광양 22. 1991 재설' 삼각점이다.
발길을 돌려 철쭉샘물을 맛보고 분기점으로 오른다.
국사봉 갈림
11 : 56 송전철탑 밑에서 앞봉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았으나 가시덤불이 절전돼 한 발자국도 나
아가지 못하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좋은 길을 따라 안부에서부터 한전 리본을 보고 진행한다.
'송전철탑 공사로 인하여 파헤쳐진 산자락을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다.'고 표현하며 중단상태인
백운산 송전철탑 공사현장을 지났던 내가 오늘은 또 다른 송전철탑으로 이어지는 길을 지나고 있
으니 묘한 기분이 든다.
구봉화산(좌)과 봉화산
12 : 35∼55 광양읍내가 보이는 가시덤불 안부를 거슬러 오른 ×406봉.
간단하게 뱃속을 채우면서 지형도를 살펴본다.
이 곳이 요주의 지점으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마루금이 아니고 좌측 덤불에서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가자 무덤이 나오면서 좌측으로 길이 있는데 마루금이 아닌 것 같아 직진하여 결국은
작은 고랑 같은 것을 거슬러 좁은 사면길을 따른다.
철제 야적장 절개지에서 본 대실과 도로
고갯마루 맞은편 절개지
임도와 함께 82번 송전철탑이 나오고 커다란 멧돼지 발자국이 찍혔다.
임도는 우측 임기 마을 쪽으로 내려가는 것 같아 산으로 올라붙자 경주 김씨 묘지가 있고 넓은
길이 펼쳐지더니 높은 절개지가 나오면서 국사봉과 공원묘지로 이어지는 2차선 도로, 대실 마을
이 보이고 바로 맡은 철제를 모아둔 넓은 야적장이다.
이어 마루금을 잘라버린 절개지와 도로가 나오고 공동 납골묘지 옆으로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뒤돌아 본 고갯마루
13 : 33 대실-직동고개 2차선 도로.
마루금을 바라보니 도저히 오를 수 없어 어린 소나무를 심어놓은 절개지 하단부 우측으로 걸어
가장 낮은 지점에서 능선으로 오른다.
최근에 산불이 발생했었는지 검게 타버린 소나무가 그대로 서 있고 잡목을 헤치며 주능선에 닿자
그런 대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다.
262.0봉-삼각점이 보인다.
14 : 02 오래된 삼각점이 박힌 262.0봉.
며칠전 "이틀에 걸쳐 종주 길에 나섰다"고 전화를 주신 남해 정병훈 님과 예전에 이 길을 걸었다
는 강성호 님의 표지기가 보여 반가운 마음에 내 것도 같이 걸어 놓는다.
자동차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오는 것으로 봐 송치재가 가깝고 죽어 베어진 나무가 다소 신경 쓰
이더니 좌측에는 절 집으로 여겨지는 건물(보은사)과 우측 파란 지붕 공장으로 이어지는 안부를
거슬러 공동으로 사용하는 통신 시설물 옆을 지난다.
송치재 절개지 위에서 본 순천 방향
14 : 20∼30 송치재 절개지 위.
불과 100여m 남짓한 거리를 두고 머리를 굴려본다.
남해고속국도는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굴다리를 통과하고 2번 국도와 경전선 철도는 무단횡
단해서 고압치까지 가볼까 아니면 오늘은 이 곳에서 산행을 접고 다음에 편하게 오를까?
하긴 다음 산행 때도 능선으로 그냥 오를 수는 없을 것 같으니 머리를 굴려봤자 말짱 헛일이다.
우측에 경전선 굴다리가 있다.
고속국도 밑을 통과하여 국도변에 닿자 차량 통행은 오히려 더 많아 꼬리에 꼬리를 잇고 있으니
무단횡단은 감히 생각하지 못하고 신호등이 있는 곳을 향해 가는데 쏜살같이 내려오는 차가 뒤를
덮치지나 않을까 불안하면서 등골이 오싹해진다.
도로를 건너와서
시간이 너무 일러 더 걷기로 작정하고 쌍백정류장에서 신호를 받아 국도를 건너간다.
갓길 걷기를 단념하고 철길 밑을 통과하여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 흥일자원
뒤에서 좌측 고랑을 건너 밤나무 밭을 거슬러 오른다.
운동장 몇 배는 됨직한 공터가 나오면서 도로 쪽으로 커다란 건물도 보이는데 절개지를 타고 오
르는 것도 만만치 않겠다.
가장 낮아 보이는 지점에서 네발로 기어오른다.
15 : 01 마루금이 잘리지 안했더라면 1∼2분 거리의 능선에 닿는데 무려 30분이 걸렸다.
좌측으로 임도가 올라온 곳과 두릅나무 군락지를 차례로 지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넘으며 고도
를 높여간다.
맹감줄기도 합세하고
15 : 29 소나무와 노간주나무가 어우러진 약 290봉을 넘으면 일요일인데도 일하는 쓰레기 매립장
장비소리가 들려오고 바람에 날린 비닐 조각이 가끔 보인다.
진달래가 거추장스런 곳도 잠깐 나타나고 무덤 1기가 있는 봉을 넘으면 맹감가시도 합세하여 귀
찮게 만들더니 뚜렷한 길이 가로 놓였다.
대충 봐도 봉화산 갈림길이 분명한데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없다.
봉화산 갈림봉에서 본 구봉화산과 봉화산
묘도와 영취산, 호랑산 등등
15 : 59∼16 : 14 약 3분 가량 잡목을 헤치며 오르자 구봉화산을 비롯하여 조망이 트인다.
무덤에 방해되는 나무를 제거한 탓이라 여겨지며 용도를 알 수 없는 철책이 드리워져 있다.
우측에 구봉화산과 봉화산이 있다.
그러나 아직 가보지 못했으며 조망이 뛰어나리라 추측돼 기회가 있으면 한 번 찾아봐야겠다.
묘도와 여천산단, 남해 산들을 두루 살펴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일어선다.
가야산-정상부의 하얀 띠는 암벽으로 연습장도 있었다.
울타리 옆 거친 잡목사이를 조금 따라가면 앞서 본 사면길이 합쳐지고 약 330봉에서 철책은 우측
지능선으로 가 버린다.
솔밭 사이로 난 길은 걷기 편하고 이어 시야가 트이는 잔솔 봉에서 마지막 봉을 바라본 후 역시
좋은 길을 따라 중양과 성황동으로 이어지는 안부 사거리를 지나면 길 상태가 나빠지면서 편백나
무 잎이 마치 마른 것처럼 보이는데 석산에서 날아온 먼지를 뒤집어 쓴 것이다.
이런 곳도 지난다.
16 : 47 마지막 봉인 약 300봉.
표지기 한 개를 걸어 놓고 좌측 지능선을 찾아보지만 어디가 어디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몇 발자국 내려간 지점에서 어림짐작으로 좌측으로 꺾어가자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나 금새 없어지는 고약한 산행이 된다.
마루금은 없어지고
안부 저수지는 말랐다.
17 : 03 산자락이 흉물스럽게 파헤쳐진 현장이 펼쳐지는 절개지 위에 선다.
맞은편으로 오르려면 고생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타고 가다 그물망
을 붙잡고 내려 안부로 다가가니 좌측에 물이 없는 작은 저수지가 있다.
하얗게 보이는 곳까지 갔다가 포기했다.
높은 절개지를 피해 채석장을 조금 걸어 좌측 산으로 오를 수 있을 것 같은 지점에 이르자 철망
문은 열렸으나 고압치까지의 도상거리 약 1km 남짓한 마루금을 따를 생각이 달아나 버린다.
도로를 건널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가운데 위험한 갓길을
따르지 않으려고 되돌아 나와 강동산업 사무실 앞길을 터벅터벅 걷는데 먼지가 풀풀 날린다.
강동산업 입구에서 본 고압치
17 : 24 채석장 입구 국도 변에 닿았지만 갓길을 이용해야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커브를 돌아 내려가자 길을 건널 수 있는 신호등은 까마득하고 송치재에서와 마찬가지로 불안감
을 안고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내 옆을 바짝 붙어 과속하는 운전자가 야속하다.
정산 마을 입구
17 : 35 신호를 받아 도로를 건너 정산정류장에 도착한다.
몰골이 말이 아니다.
옷은 먼지를 털어 내도 거의 마찬가지고 먼지와 땀으로 얼룩진 얼굴은 마른 수건으로 대충 닦았
지만 장갑을 끼지 않은 손은 까마귀가 아저씨라고 부르겠다.
송치재와 고압치가 종주산행의 복병이다.
마지막에 변칙을 했지만 그래도 만족하며 잠시 후 도착한 시내버스에 오르자 한 아주머니가 먼지
투성인 배낭을 힐끗거린다.
"좋은 난초가 있습디요?"
"란 캐러 다니는 사람이 아닌 것 같구만 그러네"
다른 아주머니가 눈을 흘긴다.
순천 의료원앞 아이더앞에서 출발 오전 9시출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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