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기생 및 가족여러분!
신록이 점차 짙어가는 희망에 찬 계절에 오늘 화창한 날씨 가운데서 많은 동기생 및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등반을 무사히 마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난 해 동기회 목표였던 비전 740, 에스 위 캔 달성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협조와 성원을 보내 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잘 알고 계시는 봐와 같이 금년도는 동기회 목표를 새로운 40년을 향한 재도약의 해로 하고 설정하고 동기회 운영기조를 비전 있는 동기회, 건강한 동기회, 참여하는 동기회로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는 것과 같이 잘되던 모임도 60대가 되면 점차적으로 운영이 어렵고 힘들어져 쇠퇴해 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우리 동기회는 역대 회장님들께서 이룩해 놓으신 훌륭한 토대위에서 더욱 더 발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고도 무한한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금년에 들어서도 2월 25일 회장단 연석간담회, 3월 11일 오동도 수련회, 3월 18일 건강장수 특강 및 마술공연관람, 4월 27일 천안함 순직 용사 합동 조문 등의 행사를 추진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영광원자력발전소 견학, DMG철책선 답사 및 장병위문, 하계수련회, 동기생 웍크샵, 전년도 이월 사업인 홈페이지 업그레이드와 임관40주년기념문고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레터를 매월 발행하여 즉시적인 동기회 소식 전파는 물론 동기회 각종 행사에 참여도를 진작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사업은 오직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있어야만 달성될 수 있사오니 배전의 사랑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기생 및 가족여러분! 오늘 우리는 ROTC 장교 출신다운 뜻 깊고 의미 있는 북괴군 만행 규탄 안보결의 대회 행사를 갖고자 합니다.
지난 3월 26일 이후 지금까지 참담함과 비통함 속에서 아들 같은 젊은이들이 꽃도 피우지 못하고 차디찬 서해 바닷물 속에서 순직해 가는 모습을 상기하며 많은 눈물도 흘렸고, 비분강개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였으며 하염없이 울분을 토로하기도 하였습니다. 같은 동족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멀어져 버린 현실 앞에 남, 북한의 이념과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4월 27일 비가 내리는 차가운 날씨 가운데 서울시청 광장 분향소에서 동기회 합동조문 시에는 46용사의 영정들의 명복을 빌고, 그들이 다하지 못한 위국충정의 정신을 이어 받겠다고 다짐하며 참배를 하였습니다.
이 시간 우리는 북한 공산당의 만행이 싫어 죽음을 불사하고 38선을 넘어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월남한 이북5도민의 혼과 숨결이 살아 있는 장소에서 북괴 만행 규탄 안보 결의대회를 갖는 것은 정말 뜻 깊고도 ROTC 장교로써 자긍심이 고취되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우리는 이북 5도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더욱 증폭시켜 나갑시다.
끝으로 등반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과 휴일에 쉬지도 못하시고 장소를 배려해 주시고 우리들을 환영해 주신 이북 5도위원회 위원장이신 박용옥 평안남도 도지사님을 비롯한 관계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감사 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 5. 1
대한민국 ROTC 7기 총동기회 회장 김 두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