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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올리신 글을 이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로코에 T3n 의 사용기가 없길래 올렸다가 친정인 이 까페에도 올립니다.
제가 코니카 바디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 설명을 잘 했는지 마냥 부끄럽습니다.
정말 어쩌다 정말 우연히 코니카 SLR을 만난건 참 우연이었습니다.
그땐 코니카 렌즈들도 잘 알지 못하고 그저 RF카메라들이 좀 있다는 정도만 알던 때였죠.
인터넷에서 대구 직거래를 한다고 만나보니 신기하게도 사진 모임에서 알던 후배였습니다. 후후후... 녀석 준섭아 잘 지내지? ^^
그 녀석을 통해 Autoreflex TC 를 만지게 되고 같이 50mm F1.7, 40mm F1.8, 28mm F3.5, 탐론135mm F2.8 을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제 품에 없지만 기분좋은 사진들을 많이 만들어줬고 또 헥사논 렌즈의 느낌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그러다 그 녀석을 보내고... 다시 구입하려고 노력노력 끝에 TC는 몇 번 시도해봐도 잘 들어오지 않고... 결국 Autoreflex 중 가장 뛰어나다는 T3n을 구했지요.
받아보고 깜짝 놀라게 되었던 T3n... 이 묵직한 금속의 덩어리는 도대체가 뭐가 들었길래? 라고 궁금해지게 만들더군요.
특별히 세련된 기능도 없고 셔터우선과 메뉴얼 촬영 방식에 노출보정도 없이 심심하고 단순함의 극치로 보이는 외관...
두손으로 잡고 와인더를 제끼고 셔터를 누르면 그 묵직한 "철~컹!"소리는 정말이지 신뢰감 300%로 증대시켜주는 멋진 느낌이지요.
함께 붙어있는 Hexanon 57mm F1.4 와의 사진입니다.
바디가 워낙 커서 보통 크기의 렌즈를 달면 렌즈가 왜소해 보이더군요. 헥사논 대부분의 렌즈는 필터 구경이 55mm 입니다. 전혀 작지 않지요?
타 입35mm SLR
이미지 크기 24 x 36 mm
필 름 35 mm 필름
마운트 직경 47mm인 코니카 바요넷 마운트
셔 터 “Copal Square-S”라 불리는 수직이동 메탈포컬 플레인 셔터
셔터스피드: B, 1 s ? 1/1000s
후레쉬 동조: X 동조 : 전자 후레쉬와 함께 1/125 s, M 동조
셀프타이머 안전 잠금 장치와 함께 4s ~ 10s까지.
레버가 움직일 때 설정된 조리개가 움직여 심도확인버튼으로 이용할 수 있음(T3에는 없음)
뷰파인더 뷰파인더 시야율 92%.
스크린은 마이크로 펜타프리즘 방식(초기 형, 일반적) 과 스플릿트 이미지 초점방식(후기 형, 드물다)
노출계의 빛의 간섭을 막는 뷰파인더를 위한 빌트인 셔터
뷰파인더 표시 노츨계 바늘은 셔터스피드에 의한 측정된 조리개 값을 보여 줌.
과대, 과소 노출의 경고표시
마운트한 렌즈의 최대조리개 표시
stopped-down 조리계와 배터리체크 그리고 수동 노출 콘트롤 인덱스 마크를 위한 경고 지시계.
반사유리 전 자동화된 즉각 복원 미러..
셀프타이머와 함께 미러 lock-up 기능
노출 콘트롤 셔터스피드우선과 함께 전 자동화된 노출 콘트롤(EE, AEC)
가장 작은 조리개16 적당한 렌즈들을 사용할 때 조리개는 완전히 열려 있음.
어뎁터와 함께 마운트 된 써드 파티 렌즈나 Preset 렌즈를 위한 stopped-down 조리계(바늘 일치) 측정방식.
노출계 2개의 CdS(cadmium sulfide) 셀(cells)로 렌즈를 통하여 측정(TTL).
노출 값의 민감성 범위는 ISO 100/21°과 함께 EV 1.5 ? EV 18.
마운트 된 렌즈의 초점 길이에 따라 이미지 면적을 고려한 중앙 집중 측정 방식.
전원공급 2 개의 1.35V 산화수은 전지(PX 675타입)
필름 스피드 범위 ISO 12/12° ? ISO 3200/36°
노출 잠금 측정된 노출은 셔터를 약간 눌렀을 때 잠그어 진다.
필름로딩 코니카 EL 시스템(미국에서는 Insta-Grip)
필름이송 필름 한 장의 레바 이동각도는 162°이고 동시에 셔터 잠금 장치 해제.
다중노출 레바를 당기고 동시에 이송 레바가 움직이면 단지 셔터만 눌러지며 필름은 이송되지 많음.
필름 카운터 38프레임까지 자동
무게(렌즈X) 740 g
외형(렌즈X) 넓이x 높이x 깊이: 150 x 96 x 45 mm
아직 플래쉬를 폼나게 쓸줄을 몰라서 M 과 X의 차이도 모릅니다 ^^ 부끄럽네요.
코니카 바디들은 뒷뚜껑을 바디의 아랫쪽 작은 부분을 눌러 당겨야 열리도록 되어 있네요.
다른 바디들과 함께 쓰면 살짝 햇갈릴 수 있겠습니다. ^^
파인더에는 필요시 파인더로 들어가는 빛을 가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저 CL이라 표시된 막대를 올리면 가려지지요.
상판을 보면 말씀드린대로 무척 썰렁합니다.
off, on 은 카메라의 노출계를 켜거나 끌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off로 두면 셔터도 잠기게 되어 편하구요.
또 off에서 와인더를 돌리면 자동으로 on 으로 조절이 됩니다. 요건 참 이쁘네요 ^^
또 하나는 셔터스피드 다이얼 아래의 붉은 동그라미인데요. 빨강일 때엔 와인더를 돌리지 않았을 때고 녹색일 때는 이미 돌려놨다는 때입니다.
보통 카메라도 습관을 잘 들이면야 헛샷을 날리지 않겠지만 이건 시각적으로 보기만 해도 알려주니 편하네요 ^^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원하는 조리개로 직접 움직여 완전 메뉴얼로 사용이 되죠. 대신 조리개를 메뉴얼로 조정해도 현재 맞춘 조리개에 따른 노출의 고저를
따로 나타내지 않으므로 메뉴얼 촬영을 고집하는 분들에겐 살짜쿵 불편할 수 있네요.
파인더에는 조리개가 메뉴얼인 경우 'M'마크가 나타납니다.
파인더에는 렌즈의 조리개를 메뉴얼로 촬영시 나타나는 M 마크. 화면의 아랫쪽엔 현재 조절해놓은 셔터스피드.
그리고 오른쪽엔 노출계가 계산해주는 적정 조리개 수치가 나타나는데요. 독특한 것은 렌즈의 조리개 범위에 따라 파인더에서 붉은 색의 판이 이동하면서
현재 장착된 렌즈는 바늘이 그 붉은 판으로 바늘이 넘어가면 오버 또는 언더가 나온다는 경고입니다.
제가 이뻐하는 바디인 올림푸스 OM-2n 과 함께 놓았는데요. 삼촌과 조카같습니다. 허허... ^^;
올림푸스 SLR들이 워낙 작아서 그렇겠죠?
헥사논 렌즈의 특징이라고 주제넘게 생각해본다면 우선은 뛰어난 선예도와 쿨한 색감이 아닐까 합니다.
쿨한 색감이라는 느낌이라고 밖에 어떻게 표현할 수 없겠네요.
처음 헥사논을 받고서 그때 주로 쓰던 펜탁스의 SMC 와 동일 필름, 동일 장소를 촬영해봤는데 이야 펜탁스보다 뛰어난 선예도와 맑은 청색조의 느낌.
그리고 암부 계조가 조금 더 잘 나타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때 무척 맘에 들었던 렌즈가 50mm F1.7 이었지요.
그래서 선배님들의 말씀으로는 선예도가 좋아서 흑백필름을 쓸때 좋은 느낌을 낸다고 말씀하시곤 하셨지요...
그럼 참 주제넘지만 헥사논으로 찍은 사진들을 몇장 올려보겠습니다.
편광필터 장착했구요... 스캔은 미놀타 스캔듀얼3로 작업했습니다... 최대한 촬영당시의 색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용한 렌즈나 필름은 사진 아래 적겠습니다.
워낙 촬영당시의 환경이나 필름의 영향도 많으니 참고해주십시오 ^^;;
자가 스캔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스캔이란 것이 참으로 힘들면서 정답찾아 삼만리더군요. 끙~ ^^;;
[Konica TC & Hexanon 28mm F3.5 /
[Konica TC & Hexanon 28mm F3.5 / Kodak EliteChrome]
[Konica TC & Hexanon 40mm F1.8 / Agfa Ultra 100]
[Konica T3n & Hexanon 57mm F1.4 /
[자유게시판에 있던 댓글입니다]
신정범 : 코니카의 명기 중 하나인 T3n의 사용기는 언제나 올라오나 했는 데 재철님께서 수고를 하셨군요. 올려주신 사진도 헥사논의 특징을 잘표현하신 것 같습니다. 가벼운 유저층이 주도하는 로커에도 올렸다면 경매시장에서 T3n의 인기가 높을 듯 합니다. 사용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가 : 카페의 왼쪽 하단의 사용기란으로 옮겨 주시면 오랫동안 화원님들이 보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
전재철/깊은눈 : 사용기란이 있는지 잘 확인못하고 적어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운영자께서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우고 새로 쓰기엔 달아주신 리플이 지워지는게 아쉬워서요 ^^ 그리고 로코에도 올려져있습니다. 코니카 헥사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김시몬/렌 : 전재철/깊은눈 님 안녕하세요^^ 기억 하시겠어요? 님의 TC와 렌즈들을 입양 받은 김시몬 입니다. 그후로 코니카와 인연을 맺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바디와 렌즈(3개) 더 구입했구요. 코니카 클럽에 가입도 했습니다. 님의 T3n 사용기 잘 봤습니다. 사진은 언제나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보여 주시길 ^^*
전재철/깊은 눈 : 아 이런 인연이 또 있다니 놀랍습니다. ^_^ 시집보낸 TC와 렌즈들이 너무나 그리워 얼마나 발버둥쳤는지 모르실거에요 ^^; 잘 가지고 계신거 같아 무척 기쁩니다 ^^
첫댓글 t3n영입하고 자주보는 사용기입니다 ㅎㅎ 저한테는 설명서이자 참고서죠 ㅎㅎ